24절기 중 눈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와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잠에서 깬다는 경칩은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우리의 대표적인 24절기이다. 이때쯤부터는 옷깃을 여미던 찬바람이 따뜻한 바람으로 바뀌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등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지속된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라 최근 산불은 연중화, 대형화되는 추세로, 전국적으로 지난 10년 평균 매해 597건에 4004ha의 피해가 발생했고 3~4월에 집중됐으며,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8%, 소각산불이 29% 담뱃불 실화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관광객은 꾸준히 줄고 있다. 그런데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국제공항은 북새통을 이룬다. 왜 그럴까? 국내 관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국내여행 볼거리 매력이 떨어진 것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요즘 매력물을 만들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케이블카와 출렁다리를 경쟁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창의성과 고유성·정체성도 없는, 그냥 옆 동네에서 하니까 우리도 한번 따라 해보자는 식이다. 정말 이래도 되는지? 케이블카는 통영을 포함해 전국 41개소, 출렁다리는 거창군 등 208개가 운영 중이다. 경남에서는 통영을 비롯한 5개 시·군이 운영하고
산림기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약 62.72%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으며, 의령군의 경우에도 산림 면적이 68.2%를 차지한다. 산림은 식물과 동물, 미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로서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대기 중 온실가스를 감소시키며, 기온을 낮추는 등 기후를 안정화시키는 한편, 토양 침식을 방지하고 홍수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뿐만 아니라 목재와 약초 등 다양한 생태적 산물을 비롯해 휴식과 힐링공간을 제공하는 등 인류 삶의 수준을 높이는 소중한 자원이다. 이러한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
회전교차로는 전국적으로 교통량이 많은 도시지역보다 다소 적은 군단위 지역에 설치돼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사고 감소율을 현저히 낮추는 등 교통 소통에 적합한 시설물이며, 거창군에서는 회전교차로 29개소를 설치·운영해 신호 위반 등 주요 사고 요인 행위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의 신호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함으로써 ‘대기시간 無’, ‘공회전 無’, ‘신호 위반 사고 無’ 3가지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회전교차로가 운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도시지역에는 회전교차로
최근에 예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에서 배우가 다른 배우 얼굴로 바뀐 영상을 보고는 “분명 그때는 이 배우가 나온 적이 없었는데”라며 다시 검색을 해보고는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바로 ‘딥페이크’ 기술로, 아주 정교하고 감쪽같아 너무 자연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위에서 말한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기술로, 기존 있던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한 부위를 영화의 CG 처리처럼 합성한 영상 편집물을 총칭한다. 이와 유사한 사진 포토샵이 있지만 딥페이크는 정교·정밀해 포토샵과 달리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 경남도 지역 특성상 노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안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차량의 첨단기술과 도로환경 개선, 관계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 교통 사망사고는 감소하나 보행자 사망사고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23년 우리 경남 도내 보행자 사망사고(89명)는 전체 교통 사망사고(233명)에서 약 38.2%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과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명절 하면 푸짐한 음식이 떠오르는데, 음식에는 늘 화기가 취급된다. 특히, 설 명절과 같이 많은 음식을 할 때는 주방에서뿐만 아니라 거실이나 다른 공간에서도 음식 조리를 하게 되고 이때 꼭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르곤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19년~2023년)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07건이다. 인명피해는 157명(사망 35명, 부상 122명), 재산피해는 2196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14건의 화재로 1.5명이 숨지고 5.5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지만 화재라는 불청객은 언제든지 우리를 찾아올 수 있다. 소방청 통계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는 모두 2507건으로, 그중 주거시설 화재는 32%를 차지한다. 특히, 주거시설 화재의 58%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하며, 주택화재 사망자 비율은 44%로 화재 발생 건 수에 비해 인명 피해율이 높다. 이로 인해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를 근거로 아파트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추위의 대명사 겨울이지만 이번 겨울은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진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거제 역시 마찬가지다. 거제는 해양 관광자원이 풍부해서 해양 생태체험, 수상 스포츠, 바다낚시 등 다양한 활동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선박 낚시부터 갯바위 낚시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테트라포드 역시 낚시 명당으로 알려져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방파제에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 모양으로, 주로 파
2024년도부터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가 도입된다. 이는 퇴직 교원 및 경찰을 약 2700명 규모로 신규 채용해 기존 교사(인성부장)가 담당하던 학폭 조사 업무를 맡기겠다는 요지다. 현재는 수사권이 없는 교사가 사안 조사 과정에서 학생 진술서와 CCTV 등 증거 자료를 직접 발췌하거나 만들어야 하고, 가·피해 학생은 물론 목격 학생의 진술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안 조사 결과까지 판단해야 하는 부담감이 발생하므로, 수사 경력이 있는 퇴직 경찰 및 학폭 조사 경험이 있는 퇴직 교
과거부터 현재까지 공직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4대 소양이 있다. ‘공무원 헌장’에도 있는 공정성과 청렴성, 봉사성, 그리고 적극성이 그것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패러다임이 바뀌고 변해왔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공직자상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복잡하고 다양해진 사회만큼이나 주민들이 요구하는 행정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많아졌으며 세분화·전문화되고 있지만, 그것을 충족시켜 줄 제도적 뒷받침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어느 때보다 공무원의 적극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적극행정의 이면에는 공무원에게 주
쓰레기 종량제 및 분리배출이 생활화돼 있지만 여전히 ‘쓰레기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채 국민적으로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5년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국민들의 의식도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우리나라는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다. 물건 하나 사더라도 파손을 우려한다며 꼼꼼히 이중삼중으로 포장된 것들은 대부분 썩지 않는 것들이다. 수많은 택배 상자는 어떤가? 테이프, 접착제 등으로 붙어 있는 플라스틱 포장재들은 수백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대다수 국민들은 집에서 스스로 쓰레기를 모으
어김없이 겨울철이 되면 건조하고 추운 날씨를 견뎌내기 위해 난방용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 사고 소식들이 들려온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4만113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해 1201억원의 재산 피해와 2669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 화재가 발생하면 화염과 함께 연기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 발생한 연기에는 우리 몸에 해로운 여러 종류의 유독가스가 포함돼 있어 우리 생명에 아주 치명적으로, 화재 발생 시 연기를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인명 피해 여부가 결정된다.
연말에 가까워질수록 바람도 차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어느덧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들어서 찬 바람에 옷을 다시 여미게 된다. 이런 시기에 드는 생각은 만에 하나 불이 나면 얼마나 확산될까 하는 우려다. 두려움에 주위를 둘러보며 겨울철 불조심과 화재 예방을 다짐하게 된다. 소방청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다음 해 2월) 화재는 연평균 약 1만1030건 발생해 인명 피해(사망 108건, 부상 601건)와 약 1983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택(1만5545건), 공장(
이상 고온 현상으로 역대 가장 더운 11월 날씨를 기록했다가 이제는 한파 특보가 발효될 만큼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다. 갑자기 닥친 추위와 함께 건조한 날씨로 인해 전국 곳곳에서 산불 등 화재 발생도 증가하는 추세다. 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거제시 관내에서 발생한 겨울철(11~2월) 화재는 총 256건으로, 인명 피해는 15명, 재산 피해는 22억7500만원이 발생했다. 그중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129건(약 50%)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특히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아 안전의식 제고가 필요하다.
최근 도로를 보고 있으면 예전보다 다양한 오토바이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흔히 보는 이륜 오토바이부터 시작해서 보조바퀴를 단 삼발이, 흔히 ‘ATV’라고 부르는 레저용 사륜 오토바이, 뒤에 트럭처럼 수납공간을 가지고 있는 사륜 오토바이. 신속한 기동력 등 다양한 장점을 가진 오토바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안전 등 여러 위험이 존재한다. 이런 오토바이를 안전하게 타는 방법 3가지를 알아보자 첫 번째. 오토바이를 등록하고 책임보험을 가입하자. 대한민국의 모든 이륜·사륜 오토바이는 자동차 관리법에 의해 자동차로 분류된다. 도로를 운행하기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 또는 급성 심정지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따라서 순환기계 질환과 관련된 전조 증상과 대처 방법에 대해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경남에선 16만9889건의 출동을 나가 9만2839명의 환자를 이송했다. 이중 순환기계 질환 이송환자는 1만6949명으로, 전체 이송환자의 약 18%를 차지했다. 순환기계 질환이란 뇌혈관 질환과 심장 질환, 고혈압성 질환으로, 초기 자각 증상이 없거나 미약해 치명적인 상태에 도달해서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지난 9월,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건군 75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대규모 행사가 열렸다. 국군의 날은 10월 1일이지만 올해는 명절 연휴와 행사가 겹쳐 앞당겨 진행됐다. 대한민국 국군을 기념해서 10년 만에 육군, 해군, 공군뿐만 아니라 국민도 참여해 소통의 장을 보여줌과 동시에 한국군의 전투력을 국내외에 과시하고 국군 장병의 사기를 높이는 의미 있는 행사였다. 10년 넘게 공군에서 군 복무를 하다 퇴역한 경험이 있어서 군 관련 기념일이나 국방 관련 기사에 유난히 눈길이 간다. 지금도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맡은 임무를 묵묵히 수
찌는듯한 더위와 기록적인 폭우로 길고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과 함께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이 성큼 다가오고 있다. 특히, 이번 추석은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6일 동안의 긴 연휴가 기다리고 있어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한 연휴를 보낼 생각에 들떠 있을 거라 생각된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선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우리 가족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 이번 추석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하며, ‘화재
등잔 밑이 어둡다는 격언은 우리가 사는 주택의 안전에도 해당한다. 최근 10년간 화재 통계를 보면,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체 화재의 21.4%를 차지하고 그로 인한 사망자는 전체의 절반인 무려 52.4%에 이른다. 평소 뉴스를 통해 공장이나 빌딩의 대형 화재를 접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상 주택에서 사망자 비율이 이렇게 높은 현실은 말 그대로 등잔 밑이 어두운 것과 같다고 하겠다. 따라서 순간의 방심과 안일함에 주택이라는 안락한 보금자리가 위험한 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가 인식하고 평소에 철저히 대비하는 준비 자세가 요구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