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은 춘분(春分)으로, 낮의 길이가 길어지기 시작하는 절기로 본격적인 영농철이 시작됨을 알리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되면 경운기, 트랙터 등 일반도로를 이용하는 농기계 사용이 늘어나는 만큼 그로 인한 농기계 교통사고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합천군의 경우(2024년 1월 인구 현황) 전체 4만1096명 중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1만7954명으로 전체 인구 43.7%를 차지해 타 지역보다 고령 농업인이 많아 농기계 사고로 인한 지역 주민들의 안전이 더욱 걱정되는 실정이다.
2024년 1월 1일 새벽, 새해가 뜨기 전에 통영에서 만취 상태로 차를 몰다 보행자를 치고 달아났던 남성이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 치사) 혐의로 구속됐고, 이 사고로 고교 졸업을 앞두고 인생의 꿈도 채 펼치지 못한 10대 남학생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을 보고 경찰관으로서 느끼는 감정보다 같은 학부모(엄마)로서 눈물이 날 정도로 너무 안타까웠고, 마음이 너무나도 무겁고 힘들었다. 음주운전은 혈중 알코올 농도 0.03%만으로 주의력이 흐려지고, 교통사고 위험률 0.05%를 넘으면 음주 전
정책을 시행하는 일과 농사를 짓는 일은 비슷한 점이 많다. 우선 정책을 수립하는 것은 씨를 뿌리는 것과 같고, 파종 후에 농부가 거름을 주고 온도와 수분을 알맞게 조절해야 제철에 좋은 수확물을 거둘 수 있듯이, 정책을 수립한 후에도 관심을 가지고 사회 변화에 알맞게 규제를 개선하거나 혁신을 통해 경제 성장이라는 수확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산림청에서도 이와 마찬가지로 규제혁신을 통해 국민들과 임업인들의 경제적 성장을 위한 많은 정책을 수립·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 채널을 통해 홍
다가오는 11월 11일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은 올해의 참전기념행사 중 마지막 정부 행사로, 유엔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추모하는 ‘유엔 참전용사 국제 추모의 날’이다. 유엔 참전용사를 기리는 국제 추모식은 2007년에 캐나다 참전용사 빈센트 커트니 씨가 6·25전쟁에서 산화한 유엔 전몰용사를 향해 1분간 묵념하자는 제안을 해 ‘턴 투워드 부산(Turn Toward Busan)’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고, 2020년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부산에 위치한 유엔기념공원에는 유엔군 전몰 장병 추모명비가 있다.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농산물 수확기를 맞이해 수거되지 않은 농사용 폐비닐이 강풍에 날려 전력선에 접촉되면서 정전이 발생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한다. 폐비닐들은 마을별로 수거장에 적재됐다가 폐기 처리되는데, 관리가 소홀한 폐기물이 바람에 날려 전력설비에 접촉돼 정전사고가 발생한다. 지난 3년간 비산물 때문에 전국적으로 136건, 경남에서는 14건의 크고 작은 정전이 발생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한전에서는 지자체 및 농가가 있는 읍·면 단위 주민들에게 농사용 폐비닐의 적절한 관리를 요청하는 공문 및 안내 전단을 발송하고 있고, 정전이 우려되는 전력선로는 순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물러가고 풍요로운 가을과 함께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에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고향에서 평안하고 안전한 명절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은 누구나 간절할 것이다. 추석 명절에는 고향집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하는 것이 또 하나의 효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향집의 경우 연로하시고 홀로 거주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 보니 화재를 조기에 인지하지 못해 소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소중한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주택용
최근 8월께 경남 ○○시 ○○교차로에서 전기차 택시가 역주행, 과속해 진행 방향 좌측에서 우측으로 직진하는 승용차와 시내버스를 충격해 전기차 택시 운전자(70대)와 승객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전기차는 일반 자동차에 비해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화재 위험성이 커서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면서 운전자가 사망하는 대형 참사로 이어진다. 경남도 내 택시 총 1만2223대 중 전기차가 3485대(28.5%)를 차지하고, 통영 관내에만 택시 650대 중 전기차 107대(16.4%)가 있고 앞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런 전기차의
경찰청에 따르면,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2021년 7744억원 대비 2022년 5420억원으로 약 30% 감소했다. 이는 범정부 차원에서의 소비자 경고 문자 발송 금융교육 등 다양한 예방 홍보와 특히 경찰청의 적극적인 피해 예방 및 범인 검거 등으로 분석된다. 상상을 초월하는 지능화된 새로운 수법으로 접근하고 있어 국민 누구나 방심하면 알면서도 속아 넘어가는 것이 보이스피싱 범죄다. 최근 보이스피싱의 유형은 저금리 대출형, 자녀 사칭형, 기관 사칭형으로 구분된다. 그중 피해 금액의 약 66%가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겠다고 속이고 급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놀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강·바다·계곡을 찾게 되고, 그에 따른 물놀이 안전사고 위험도 뒤따르고 있다. 매년 반복되는 물놀이 안전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수칙에는 무엇이 있을까? 첫째, 물에 들어가기 전 준비운동을 충분히 한 후 손-발-팔-다리-얼굴-가슴 순으로 몸을 적신 후 물에 들어가고 물의 깊이가 깊지 않더라도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대비해 안전장비(구명조끼 등)를 착용해야 한다. 둘째, 식사 후 바로 물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하며 무리하게 장시간 물놀이를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한 아이들의 경우
우리나라 유명한 고사성어에 유비무환이라는 말이 있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하면 큰 화를 당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의 ‘유비무환’ 정신은 모든 이들에게 많은 교훈을 남겼다. 당시 왜구를 맞아 항상 준비된 상태를 유지해 적과 싸워 이겼으니 말이다. 화재도 이러한 정신을 이어받는다면 피해를 입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최근 10년간(2013~2022년) 소방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화재의 18.4%(연평균)가 주택화재이며, 그중 주택화재 사망자는 전체 화재 사망자의 46.3%(연평균)나 차지하고 있다고
최근 들어 연예인 마약 범죄 관련 뉴스가 자주 보도되고 있고, 마약 관련 범죄도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이나 SNS, 애플리케이션 등을 통해 마약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어 평범한 사람들 중 마약을 투약하는 사람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심지어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마약을 하고 있는 사례가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대검찰청 마약 통계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7월까지 단속된 마약사범은 1만575명이라고 하는데, 이는 2014년 전까지 매년 1만명 이하로 마약사범이 단속된 것을 고려하면 마약사범이 상당히 증가한 수치이
세계 최저 수준의 출산율, 급속한 고령화, 대도시 인구 집중 등 인구 관련 문제로 인해 우리나라는 현재 국가적 위기상황에 놓여있다. 이로 인해 시골지역의 경우 도심지역보다 고령화 비율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응급의료혜택이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경남 합천에서 구급대원으로 근무하며 겪은 상황이다. 할머니가 갑자기 몸이 불편해 이 소식을 들은 자녀들이 119에 신고한 현장을 확인하니 계단에서 굴러 어지러워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관내 병원에 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시골지역의 경우 응급실을 운
오는 3월 8일 2015년, 2019년에 이어 세 번째로 실시되는 전국단위 동시 조합장 선거는 농·축협 1117개와 수협, 산림조합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 실시되며, 투표 시각은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조합장 선거는 애초 조합에서 자체적으로 실시했으나 금품 향응 등 혼탁한 선거가 지속되자 공명선거 관리 차원에서 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혈연, 지연, 학연을 동원하고 금품 향응 등 불법 선거 사례가 은밀히 발생하고 있다. 부정한 금품을 제공하는 후보자와 금품을 받은 조합원도 ‘위탁선거법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이번 설은 지난 추석에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두 번째로 맞는 명절이고, 일상 회복으로 국민들의 이동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명절을 앞두고 가족·친지들에게 어떤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지 즐거운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 명절에는 가족들에게 ‘안전’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경남도 내 발생한 전체 화재(9657건) 중 주택화재 발생률은 21.5%인 반면, 화재 사망자는 절반이 넘는 52.8%가 주택화재에서 발생했다. 그만큼
악성 사기범죄는 경제적 살인에 비유될 만큼 서민들의 금전 피해 등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경제생활의 심각한 위협 및 사회 불신을 조장하는 대표적인 서민경제 침해 범죄로 나날이 진화되고 있는 추세로서 서민경제 보호를 위해 강력한 근절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경남도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경남의 경우 전화금융사기는 1056건, 가상자산 유사수신 사기는 50건, 보험사기는 156건, 투자·영업·거래관계의 조직적 사기와 다액사기인 특경법위반 사기는 88건으로 매년 10%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첨단 기술 발달과 더불어 복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담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면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나 열렬히 구애하면 결국 사랑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로 종종 사용된다. 포기를 모르고 열 번이나 나무를 찍는 나무꾼의 행동은 매우 끈기 있고 열정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입장을 바꿔, 넘어가기를 원하지 않는데 열 번을 찍히는 나무의 심정은 어떨까? 당황스러움과 짜증을 넘어 온 몸으로 공포심을 느끼지 않을까? 마치 스토킹을 당하는 피해자들처럼 말이다. 과거 스토킹은 ‘지속적 괴롭힘’ 정도로 다소 가볍게 여겨져 처벌 역시
경찰관으로 일을 하다보면 길거리에서 청소년이 흡연하는 장면을 심심찮게 목격 할 수 있다. 청소년 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흡연율이 지난 2005년 11.8%에서 2018년 6.7%로 지난 10여 년이 넘게 청소년 흡연추이는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청소년 인구의 약 40만명정도가 현재 흡연을 하고 있다. 담배구입경로는 학생들에게 성인여부를 검사하지 않고 판매한 업소가 학생들에 소문이 나고 그 업소를 통해서 속칭 가게를 ‘뚫어서’ 학생들은 담배를 구매하게 된다. 학생들이 주민등록증을 위조, 변조 하거나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지난해부터 우리 정부는 사람이 우선되는 교통안전 선진국을 추진한 이후 보행자우선 교통안전 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은 ‘차’보다 ‘사람’이 먼저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보행자 보호를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보행자우선 교통안전을 위해 현재 어떤 노력들을 하고 있는지 알아보자. 올해 7월 12일부터 개정된 도로교통법에 따라 ‘보행자우선도로’가 도입됐다. 보행자우선도로란, 보행안전 및 편의증진에 관한 법률 제2조 제3호에 신설된 정의로, ‘차도와 보도가 분리되지 아니한 도로로서 안전과 편의를 보장하기 위해
최근 인스타그램,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맘카페 등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SNS에서 ‘고수익 부업’을 통해 수익금을 늘려주겠다며 투자를 권유해 이를 편취 하는 사기 범죄가 늘고 있다. 사기꾼들은 주로 자신의 SNS 계정에 아기 사진이나 가족 사진을 올려놓아 피해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혹한다. 우리경찰서에 접수된 사기 피해자 A씨도 이와 같은 피해를 당했다. A씨는 지난 3월 초 네이버 밴드에서 아이 얼굴과 가족사진이 가득한 계정을 보게 됐다. 이러한 육아맘 계정은 “재택근무 고수익 부업을 통해 큰 수익을 냈다”며 홍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우리가 가정이나 실내에서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고 지구촌의 계속되는 이상기후로 인한 폭염으로 냉방기구중 에어컨 사용이 급증해 전력수급이 국가적인 문제로 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어컨 등 냉방기구의 과도한 사용은 전력의 수급 차질뿐만 아니라 화재발생이 쉽게 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도한다. 그중 우리 주변건물들에 설치되어 있는 에어컨 실외기는 건물 외벽에 설치되어 있어 태양열이나 지표복사열로 인한 화재발생 우려가 높다. 또한, 에어컨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모터 과열과 열기는 실외기 주변에 노출돼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