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만취운전자의 차량에 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채 피워보지도 못하고 끝내 세상을 떠나 온 국민을 비통하게 한 故 윤창호 씨의 교통사고를 계기로 그의 친구들이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 달라며 청와대 국민청원을 제안해 작년 연말 특정범죄가중처벌법 및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음주운전의 법정형을 상향하고 음주 단속 수치를 낮추는 등 처벌이 한층 강화됐지만 여전히 음주운전의 폐해는 심각한 수준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윤창호법이 시행된 이후 금년 1∼3월 음주운전 적발은 2만 7376건으로 전년 동기간(3만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공사장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는 1823건이 발생했고 288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실제로 지난 3월 6일 김해시 진영읍 대창초등학교 체육관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학생 70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으며, 3월 27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의 롯데몰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다수의 인원이 대피한 사례가 있다. 이처럼 공사장에서 유독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대부분의 화재가 발생한 공사현장에서는 작업을 위해 용접 기구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기
지난 7월 경기도 동두천에서 폭염 속 4세 어린이가 어린이집 통학버스에 7시간 넘게 갇혀 있다 숨진 사고가 있었다. 이런 안타까운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어린이 통학버스 운전자가 탑승해 있는 어린이가 모두 하차했는지 확인하고 반드시 하차확인 장치를 작동해야한다는 개정안이 17일부터 시행되고 있다. 개정된 도로교통법 제53조제5항을 보면 어린이통학버스를 운전하는 사람이 제4항에 따라 어린이나 영유아의 하차여부를 확인할 때에는 행정안전부령으로 정하는 어린이나 영유아의 하차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하차확인장치)를 작동해한다고 규정돼 있다.
즐거움과 설레임으로 가득해야할 학교생활이 누군가에겐 상처와 아픔의 시기가 될 수 있다. 전체 117신고 건수 중 초등생의 비율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며, 학교폭력사범 검거 인원이 중·고교생은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초등생은 증가하는 등 학교폭력이 저연령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학교폭력이란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신체·정신 또는 재산상의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학교폭력의 유형으로는 신체폭력, 언어적 폭력, 금품갈취·강요, 따돌림, 성폭력, 사이버폭력 등이 있으며 최근 학교폭력의 경향은 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
최근 발생한 강원도 산불은 화재 초기부터 전국의 소방차, 산불진화 헬기 등 모든 산불진화장비를 신속히 동원해 빠른 시간 내 진압했으나 화마가 한번 휩쓸고 지나간 자리는 수십년 간 아름답게 가꿔온 푸른 산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1960년대까지 민둥산이었던 우리나라는 70년대 이후 대대적인 녹화사업으로 현재 우리는 전국 어디에서나 울창한 숲의 혜택을 누리고 있다. 또한, 푸른 산림은 복잡하고 지루한 일상에 있는 우리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주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4월을 향하는 달력을 보는 소방관에게 유독 신경 쓰이는 말이
매년 3, 4월 학교에는 새로운 공기로 가득하다. 학년이 올라가거나 입학 등 학생들은 설렘을 안고 한 해를 다짐한다. 반면 ‘학교폭력’이라는 두려움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도 있다. 지난 3월, 포항 북구의 한 중학교 5층에서 중학생이 극단적 선택을 한 가슴 아픈 사건이 또 다시 발생했다. 2011년 당시 중학교 2학년 학생의 자살과 함께 발견된 유서에 충격적인 학교폭력 내용이 적힌 것을 시작으로 교육당국과 사회는 학교폭력 대책을 마련하기 시작했다. 그 동안의 노력으로 눈에 보이는 학교폭력은 줄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다는
화재는 한번 나면 크나큰 재산 및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는 무서운 재난이다. 최근 3년간 소방청 분석 자료에 의하면 화재 발생 건수는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인명피해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작년 2018년은 크고 작은 화재들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우리 모두를 안타깝게 했던 한 해였다. 특히 밀양 세종병원에서 발생한 화재는 불법증·개축, 피난 실패 등 복합적 요인에 의해 많은 사상자를 낸 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안타까움을 불렀던 사건이다. 반면 올해 초 천안 차암초등학교 화재의 경우 신속한 대피로 인해 1건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
길고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이 성큼 다가왔다. 따스한 봄은 누구나 반갑지만 산불예방에 가장 관심을 더욱 가져야할 시기가 왔다는 것을 말한다. 물론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산불은 조심해야 하지만 봄에는 겨울이 끝나고 많은 행사가 열리며 등산객들이 많아진다. 실제로 소방청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발생한 화재를 시기별로 분석한 결과 봄철 발생률이 2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겨울 27.9%, 여름21.9%, 가을 20.9%순이었다. 이러한 산불의 원인으로는 입산자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39%),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 행락철은 수학여행, 봄꽃 축제 등 나들이 차량이 급증하여 교통사고 위험이 가중된다. 특히, 전세버스 등 대형차량의 차내 음주가무·대열운행·안전띠 미착용 등 고질적 법규위반으로 사고 위험이 상존한다. 최근 3년간 4~5월 월평균 대형버스 사고는 26.7건, 월 평균(24.9건) 대비해 7.2%(1.8)건이 증가, 가을철(10~11월)과 더불어 다수 발생한다.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자들이 졸린 상태에서 운전하는 구간이 전체 이동구간의 10%를 차지할 정도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졸린 상태에서 조금만 더 가서 쉬겠다
때는 바야흐로 대지가 화사한 옷을 갈아입고 겨우내 움츠렸던 사람들의 삶에 생기와 의욕을 불어넣고 실행하는 아름다운 4월이다. 청명은 날씨가 차츰 맑고 밝아진다는 뜻을 지닌, 24절기 중 다섯 번째 절기로, 본격적으로 봄이 시작돼 농사 준비를 하는 시기이며, 한식의 하루 전이거나 같은 날로 매우 건조하고 바람이 많다. 1년 중 가장 날이 맑다고 하는 청명(淸明)을 전후해 개나리와 진달래 등 봄꽃이 개화하고, 각종 식물은 생명의 싹을 틔운다. 옛 문헌에 한식(寒食)을 ‘이날에는 풍우가 심해 불을 금하고 찬밥을 먹는다’고 기록하고 있다.
인터넷 등 IT기술의 발달, 컴퓨터·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우리 생활은 윤택해지고 편리해지고 또 빨라졌다. 하지만 그에 따른 범죄 또한 발전하고 진화해왔다. 이른바 사이버범죄(cyber crime)가 그것이다. 2017년 전체범죄 발생건수 166만 2341건 중 사이버범죄는 13만 1734건으로 약 8%를 차지하고 있고 그 수는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다. 컴퓨터, 스마트폰 등의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범죄유형 또한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빠르게 바뀌어 가고 있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피해 예방법을 숙지해서 피해를 원
인권은 인간이면 누구나 당연하게 가지는 권리이자 인간다운 삶을 위해 보장되는 보편적 가치이다. 경찰은 공동체 시민을 대표해서 안전과 질서를 수호하는 사명을 부여받았다 경찰은 항상 보편적 시민정신에 입각해서 일을 해야 하며 그것이 곧 민주·인권·민생 경찰로 나아가고 있다. 민주·인권·민생 경찰은 임시정부 초대 경무국장이었던 김구 선생이 남긴 당부사항이다. 임시정부 경찰은 법령에 의해 설치·공포된 정식 치안조직으로 우리 역사상 최초의 민주공화제 경찰로 임시정부 초·중기 유일한 실행 조직이다. 임시정부를 수호하고 밀정을 방지하는 등 항일
겨우내 꽁꽁 얼어붙었던 땅도 엊그제 내리던 봄비에 녹고, 움츠렸던 꽃망울이 하나 둘 피어나는걸 보면 우리의 마음에도 봄이 오는 것 같습니다. 날씨가 따스해지면서 지인들과 야외활동이나, 사랑하는 가족들과의 나들이가 잦아지는 만큼 시민들의 행복을 지키기 위한 우리 소방공무원들은 봄철에도 마음을 놓을 수 없습니다. 아침, 저녁으로는 여전히 쌀쌀하긴 하지만 얼었던 하천과 땅이 녹기 시작하면서 행정안전부에서도 최근 낮 기온이 큰 폭으로 올라 해빙기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해빙기란 얼음이 녹아 풀리는 때를 말
정보통신기술(ICT) 발달로 인터넷과 스마트폰이 우리의 생활 속에 대중화 되면서 언제, 어디서나 아무런 제약 없이 누구나 손쉽게 불법 음란물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웹하드가 디지털 성범죄의 온상이 된지 오래고, 웹상에서 음란물 유포행위 등으로 인한 사이버 성범죄가 지능화 되면서 디지털 성범죄의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에 불법촬영 범죄와 그 유통을 막아 달라며 성평등을 갈구하는 여성들의 분노와 절규가 표출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주변에 넘쳐나는 불법 음란물 중에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내용이 너무 많고, 범법적 방법으로 생산
드론(Drone)은 1930년대 정찰 목적으로 개발된 군용 무인비행기에서 시작해 2010년 이후 장난감의 일종으로 주목받으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다. 단순한 취미용에서 벗어나 촬영용, 농업용 등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평창올림픽 당시 1200개의 드론을 이용, 갖가지 동계 스포츠 형상을 재현하며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드론발전 기술은 동시에 우리의 안전을 위협하는 수단이 되고 있다. 대표적 사례로 2015년 4월 일본에서는 정부의 원전 정책을 반대해 총리 관저로 미량의 방사성 물질을 담은
경남 경찰은 공동체 치안과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만나고 살피는 ‘공감 up 순찰’을 실시하고 있다. ‘공감 up 순찰’은 기존 경찰 일방향 순찰 활동에서 벗어나 1일 근무 시 1사람을 만나고 2곳을 살피는 주민 친화적 양방향 순찰활동이다. 이는, 경찰 서비스 접근성이 취약한, 노인, 여성 등 사회적 약자를 만나 보이스피싱, 교통 안전 등 범죄예방이 필요한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해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것은 경찰의 신뢰도는 범죄율이 아닌 절차적 정의, 즉 주민 공감에 좌우되고 있으며, 112
100년 전 대한제국은 주권을 가진 독립국임을 선포한 기미독립선언이 3·1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를 계기로 민족지도자들은 일제의 침탈과 식민통치를 부인하고 국내외 항일 독립운동의 중추적인 역할을 위해 중국 상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수립했다. 그곳에 최초의 경찰기관인 내무부 경무국이 설치돼 초대 경무국장(경찰청장) 백범 김구 선생을 비롯한 경찰조직이 처음 모습을 드러내면서 조국 광복을 위해 한 몸을 던졌던 수많은 임시정부 경찰들이 함께 했다. 나라를 잃고 타국 땅을 전전하면서 임시정부 초기 사실상 유일한 실행조직으로써 정부를 수
‘겨울이 가고 2019년의 봄이 왔다’ 느껴지는 바람의 촉감도 다르고 하늘마저 새롭다. 2007년의 봄, 경찰학교를 졸업하고 신임경찰관으로 처음 발령 받은 곳이 이곳 창녕군 부곡면이었다. 면단위의 시골이었지만 관광지라는 특수성 때문인지 많은 유동인구와 각종 행사로 부곡은 항상 붐볐었다. 그러나 2019년, 다시 찾은 부곡은 12년이라는 세월을 비켜가지 못한 듯 많은 것이 바뀌었다. 그 중 가장 안타까운 것은 부곡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부곡하와이가 사라진 것이었다. 어린 시절의 부곡하와이를 떠올리면 전국에서 내려온 관광버스가 빼곡
꽃피는 봄이면 행락철 대형버스 등 나들이차량 증가로 대형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높고, 특히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의 안전사고 의식은 매우 부족한 편이다. 대형버스 사고는 3∼5월에 집중 발생해 평월에 대비해 약 12.1% 많이 발생한다는 통계도 있어 봄철 대형사고 및 졸음운전 예방 안전활동을 위해 1단계로 수학여행차량 음주운전 점검, 운수업체, 학교 상대 서한문 발송, 고속 전세버스 운전자를 대상으로 안전교육 및 홍보하고 위험도로는 사전 안전진단 실시 후 2단계로 대형축제장 등 혼
보이스피싱 범죄 중 전화로 검찰 또는 국세청 등 공공기관을 사칭해 돈을 갈취하는 것이 대표적이지만 최근에는 카카오톡, 페이스북, 네이버 밴드 등 사람들이 많이 사용하는 SNS 메신저로 옮겨 지인의 이름을 설정해 메시지를 보내 피해 금을 편취하는 ‘메신저 피싱’이 급증하고 있다. 예로 “고모, 바빠. 나 급하게 돈을 입금해야하는데 공인인증서가 오류가 나서 고모가 대신 입금 해 주면 안 될까요. 오후에 갚을게요”라는 내용의 카카오 톡 문자메시지를 보내어 피해자로부터 돈을 송금 받아 편취하는 수법이다. 메신저 피싱이란 타인의 메신저 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