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병 범죄 예방시스템과 현장의 괴리- 조현병 범죄 예방시스템 이대로 좋을까? 지난 2016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2017년 울산 아들 노모 살인사건, 2018년 경북 영양 경찰관 치사 사건, 2019년 진주 안인득 방화 살인사건 등 우리사회에 ‘조현병’을 원인으로 한 사건이 지속 발생하고 있다. 조현병이란 망상, 환청, 와해된 언어, 정서적 둔감 등의 증상과 더불어 사회적 기능에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는 질환이며 2011년 정신분열병(정신분열증)이란 병명이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는 이유로 명칭을 바꾼 것이다. 조현병관련 범죄의
지난 10월 7일부터 26일까지 국회운영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국정감사가 있었다. 국정감사에서 많은 이슈들이 오고 갔지만, 그 중 내가 가장 관심있게 바라본 이슈는 사무장병원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누수였다. 사무장병원은 의료기관을 개설할 수 없는 사람이 의료인을 고용하거나 법인의 명의를 불법으로 인가받아 개설·운영하는 병원을 말하는데, 수익 창출만을 위해 과잉진료, 부당청구 등 각종 위법 행위를 저지르기 때문에 건강보험 재정누수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러한 사무장병원은 통계가 작성된 2009년부터 올해 8월 31일까지
오는 11월 3일,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각종 기사들을 보면 정당·후보자 별로 후원금을 얼마나 모금해 얼마를 사용했다는 기사를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미국 대선에서 양 정당·후보자 측에서 수조 단위의 돈을 사용할 것이라고 하니 실로 미국 대선은 돈의 대결이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미 대선에 있어 정당·후보자 측이 지출하는 천문학적인 돈(정치자금)은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여러분들이 이미 짐작할 수 있듯이, 미국 대선에 있어서 엄청난 액수의 정치자금의 많은 부분은 각 정당 지지자 및 단체들의 후원
아동학대는 매우 오래 전부터 여러형태로 자행돼 왔으나, 우리사회는 삶의 질이 높아지면서 핵가족화로 가족해체가 빠르게 진행돼 2000년도에 들어서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 고조로 아동복지법 제정을 통해 비로소 사회가 아동학대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법적, 제도적 토대가 마련됐다. 아동학대란 아동을 보호하지 않고 신체적, 정신적으로 버려두거나 폭력을 가하는 것을 말한다. 최근 들어 자녀를 학대하는 부모의 비윤리적인 범죄가 언론을 통해 전해지면서 사회적 이슈가 돼 국가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천안에
폭우가 한참 기승을 부리던 올해 여름 신고를 받고 춘천 의암호에 출동 후, 폭우로 인한 거센 물살로 선박이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끝내 순직한 고(故) 이종우 경감님을 기억하십니까? 정의롭고 헌신적인 경찰관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경감님은 8월 중순 영결식을 마친 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국립묘지는 국가나 사회를 위해 희생·공헌하신 분들이 사망한 후, 그분들을 안장하고 충의와 위훈의 정신을 기리며 선양하는 것을 목적으로 국가가 설립해 관리하는 묘지입니다. 군인, 경찰관, 소방공무원 등 나라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국민의 생
인구조사는 고대 바빌로니아(B.C. 3600년께) 시대에 기원을 두며 근대적인 인구조사는 미국에서 최초로 1790년에 실시했으며 2020라운드 센서스(2015~2024년)에는 238개 UN 회원국 중 227개국(95%)에서 인구총조사를 실시한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인구총조사는 1925년, 주택총조사는 1960년 이후 매 5년마다 실시하고 있으며 대한민국 정부 최초의 총조사는 1949년에 실시했다. 급변하는 경제발전과 소득향상으로 개인정보 강화와 1인 가구의 증가 등으로 복잡해지고 다양성이 날로 강화돼 가는 오늘날에 있어 통계는 그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을 보내며 국토수호를 위해 청춘을 바치고 있는 대한민국의 모든 군인과, 또 청춘을 바쳤던 제대군인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보았다. 오늘날 대한민국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경제발전을 이룩할 수 있었던 것은 젊은 시절을 국방에 바친 제대군인의 희생과 공헌, 그리고 지금 이 시간에도 국토수호를 위해 애쓰고 있는 현역 군인들이 있기에 가능하다. 이에 국가보훈처에서는 국민들로 하여금 제대군인에게 감사하고 그들을 응원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기업에는 책임감 있는 인재로서 군인에 대한 가치를 인식시키며, 제
공직자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업무능력이나 성실함도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청렴함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당신은 청렴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을까. 처음 공직에 임할 때부터 매년 공직자 행동강령과 청렴에 대한 교육을 받아오고 있는 것처럼 공직자에게 청렴은 그만큼 중요하다. 공직자의 마땅한 본분으로 매우 중요한 덕목이 되는 것은 청렴하지 않고서는 어느 국민에게도 믿음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청렴은 정부와 공무원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이미지를 결정짓는 핵심적인 요
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등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출입구’를 뜻한다. 즉 생명의 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비상구 불법 물건 적치 등 관계자의 비상구 관리의식 부재로 상당한 인명피해가 있었음을 보도를 통해 적지 않게 들리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12월 21일 발생한 충북 제천의 스포츠센터 화재는 비상구의 중요성을 여실히 방증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비상구 등 소방시설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어 소방관서에서는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비상구 관리 실
올 여름 유례없는 기나긴 장마가 지나가고 가을의 문턱으로 들어서 민족 고유의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있다. 올해 추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정부에서 고향 방문 자제를 권하고 있어 온 가족이 모여 명절을 지내기는 힘들 것이다. 코로나19의 예방책이 마스크착용과 손 씻기라면, 가정에서의 화재 예방책은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하는 것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화재발생 시 경보음으로 초기에 화재를 인지하고 대피할 수 있는 단독경보형감지기와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를 말한다. 화재 초기에 소화기 한 대는 소방차 한
최근 1인 가족과 초고령화의 급진전으로 인한 소비생활에 패러다임은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그 중 식생활의 사회화 즉, 편의점의 가정간편식(HMR)의 성장 속도는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예로 합천군에서는 독자적으로 합천양파라면, 합천막걸리, 양파떡국, 양파떡볶이, 작약을 이용한 작약미인 등 지자체가 독자적으로 제품개발을 해 유통하고 있지만 판로개척과 유통망을 확보하기에는 현실이 녹록치 않다. 이렇기에 합천군은 전통식품 및 한과류 제조업체의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제도적 정비와 함께 식품제조업체들은 품목 원료의 다양화·저장
최근 5년간 경남도 추석연휴 기간(추석 전·후 3일간) 발생한 화재건수는 87건으로 인명피해 5명(부상), 재산피해는 4억7000만원이 발생했다.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음식물조리, 빨래삶기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28.7%(25건)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화재발생률은 31%(27건)를 차지했다. 추석 연휴 주거시설에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가정에서 조리하는 시간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 가정에서 조리하는 기회가 더 많고 전열기구 사용이
근래 합천군 소재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중 주택에 비치한 소화기로 자체 진화를 시도해 큰 피해를 방지하고 잠을 자던 중 단독경보형 감지기 작동으로 신속히 대피해 큰 화를 면한 사례가 있다. 만약, 해당 주택에 소화기나 감지기가 없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지 상상만 해도 아찔하다. 소방청 화재통계(2012~2019년)에 따르면 전체 화재에서 연평균주택화재 발생률은 약 18.3%인 반면, 화재 사망자 비율의 약 절반(47%)이 주택에서 발생했다. 화재발생 원인으로는 부주의(음식물 조리,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 54.4%, 전기적
농업이 국가경제의 근간이 되었던 조선시대에는 농사의 성패에 따라 백성들의 삶의 질이 결정됐다. 외세의 침략, 자연재해 등 잦은 국난을 겪으면서 경제활동의 근간이 됐던 농지의 황폐화로 백성들의 삶이 벼랑으로 내 몰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 와중에도 부패한 백성의 삶을 돌보아야 할 관리들은 자기 배속을 챙기기에 혈안이 돼 온갖 부정과 부패를 일삼아 백성들을 더욱 더 어렵게 했다. 이러한 시기에 다산 정약용은 목민심서를 통해 목민관이 처음 부임해 그곳을 떠날 때까지 해야 할 임무와 자세로 ‘청렴’을 강조했다. 코로나와 잦은 태풍으로 국민들
직장생활을 하며 가끔 어려움이 닥쳤을 때 다음 구호를 생각하며 위기를 넘기곤 했다. ‘한숨 대신 함성으로! 걱정 대신 열정으로! 포기 대신 죽기 살기로!’. 아마 일요일 저녁 TV 개그 프로그램에서 이 구호를 들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 개그를 보며 웃고 나면 월요병도 잊는 효과도 있었던 것 같다. 심신이 고달플 때는 더더욱 걱정거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심리학자들은 말한다. 물론 이에 대한 대안도 제시하는데, 그것은 문제를 문제로만 보지 말고 시각을 조금 크고 넓게 확장시켜 보는 것이다. 이왕 벌어진 일에 매몰되어 버리면 해
문재인 정부 들어 정부혁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혁신이란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입하고 그것을 개발해 실용화하는 과정’ 또는 ‘조직이나 제도, 풍습, 방식 등을 바꿈’을 의미하는데, 문재인 정부의 정부혁신은 ‘보다나은 정부’를 브랜드 이미지(BI)로 해 국민이 주인인 정부의 실현을 비전으로 삼아 참여와 신뢰를 통한 공공성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혁신의 3대 전략이 참여와 협력, 신뢰받는 정부인만큼 공공기관의 입장에서는 사회적 가치 관점에서의 행정구현을 통한 신뢰성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국립
시인 조병하는 ‘고요한 귀향’이라는 시에서 “이곳까지 오는 길 험했으나/ 고향에 접어드니 마냥 고요하여라// (중략)/ 지나 온 주막들 아련히/ 고향은 마냥 고요하여라// 아. 어머님 안녕하셨습니까’라고 읊었다. 내 고향집에는 아버지도 안 계시고 어머니도 아니 계신다. 아버지는 호국원에 잠 드셨고, 근방 ‘옴-마!’하고 부르면‘와’하고 달려 나올 옴마(어머니의 경상도 사투리)는 요양병원에 계신다. 고놈의 짜식 코로나19 탓에 면회도 안 된다. 그래서 시골집은 늘 고요하다. 정부는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를 14일부터
가을의 기운이 완연히 나타나는 백로가 지나고 나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다. 올해는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타인과 마주칠 염려가 적은 ‘언택트 여행’을 많이 하는 추세인데 얼마 남지 않은 추석연휴를 이용해 산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일이 그러하지만 산행 중에는 특히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3년간 소방통계에 따르면 산청 관내 산악사고는 344건으로 단풍철인 10월이 17%로 가장 많았으며 사고원인으로는 탈진·탈수가 전체 46.1%, 실족·추락이 28.2%로 뒤를 이었다
늦여름의 연이은 태풍이 지나고, 어느덧 명절이 다가왔다. 늘 반가운 명절이었지만 이번 추석은 걱정이 앞선다. 2020년 올해의 키워드는 단연 ‘코로나’일 것이다. 코로나19로 우리의 생활양식 대부분이 바뀌었다. 방역당국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 기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하며 고향방문을 자제하고 집에서 휴식할 것을 권고했다. 예년과는 많이 달라진 이번 추석, 명절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들이 필요할까? 우선 화재 등 안전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추석 연휴 기간은 화재에 특히 취약한 시기였다. 지난 3년간 경남도 내에서 추석 연
지금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다.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중요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다. 그렇다면 화재에 대한 기초 예방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우리가 실생활에서 화재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가장 큰 장소는 주택일거다. 코로나19 기초 예방법이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라면 가장 효과적인 주택 화재 예방법은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다. 우리는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말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이 정도는 괜찮을 거야’ 또는 ‘지금까지 아무 일 없이 잘 살아왔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