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로 전국이 비통하다.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틈을 타 그를 궁지로 몰아넣고 비판을 서슴지 않은 이들도 슬금슬금 봉하마을을 찾았다.물론 국민의 눈을 피할 순 없었다.경상도 말로 ‘물욕(?)만 쎄리 먹었다’.MBC ‘무릎팍 도사’의 로고송 ‘무릎이 닿기도 전’에처럼 발길이 빈소에 닿기도 전에 주민들의 물병세례와 욕세례가 터진 것이다.한 나라의 권력을 업은 그들로서는 봉하마을의 반응이 억울할 지 모르겠다.어떤 시각으로 보느냐에 달렸겠지만 초여름 무더운 날씨에 물세례 장면은 시원할 수 도 있었겠다고 생각해 본다.삼국지에는 ‘사공명주생중달(死孔明走生仲達)’이란 고사가 있다.죽은 제갈공명이 살아있는 사마의를 물리쳤다는 일화다.살아생전 승부사라는 별명을 지녔던 노 전 대통령. 그가 마지막으로 던진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년전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절 창녕에서 꼬마 민주당이란 이름 아래 이념적으로 모인 동지였다.당시 노 전 대통령은 부산 동구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이었으며, 창녕은 민주당 구자호씨가 지구당을 맡았다. 기자도 그 밑에서 이념적 부분이 통하였기에 같은 노선을 걸어 갔었다.회고해 보면 1990년 7월 창녕 남지 조그마한 술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 구 위원장, 기자 등 3명이 모여서 텁텁한 막걸리에 깍두기 김치에 빈대떡을 나무 젖가락으로 걸쳐 가면서 술잔을 주고 받으며 정담을 주거니 받거니 한 일들이 눈에 선하다.특히 노 전 대통령은 농촌출신 대통령 답게 풍기는 이미지도 막걸리에 된장국 냄새가 물씬 풍기며, 순진함이 묻어나는 시골 스타일 친구였다.그런 동지, 친구가 지난 23일 새벽 6시 45분께
인재들이 숫자를 만지고 복잡한 금융계산을 하는 일에 종사해 왔다.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물건을 만들어서 수출할 수 있는 더 많은 과학자와 엔지니어들이다.이 말은 오바마대통령이 워싱턴조지지타운대학에서 연설한 내용이다. 요는 유능한 인재들이 유동성 금융산업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월스트리트의 고소득 유혹에 빠지지 말고 무언가 하나라도 구체적으로 만들 수 있는 제조업에 뛰어들 것을 시사하고 있다. 사실 탄탄한 제조업이 뒷받침되지 않는 금융 산업은 언제 무너질지도 모르는 사상누각에 불과하다.그럼에도 우리사회에는 어느 순간부터 힘든 제조업보다는 주식투자 등 쉽게 돈 버는 것을 선호하는 풍조가 급속히 확산되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최근 금융에서 촉발되는 사상초유 경제위기를 맞아 금융에 대한 과도한 거품이 빠지고 제조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이 임박한 가운데 김해시 봉화마을은 적막감만이 감돌고 있다.그동안 30년 안팎에 대통령으로 임기를 끝까지 마친 대통령은 노무현 전대통령을 비롯해 모두 8명이나 되지만 모두가 국민에게 헌신적으로 봉사하거나 공헌하지 못한 채 임기를 마쳤다. 오로지 자기 자신들의 권력과 마구잡이식으로 5년간 돈이나 벌자는 안일한 마음가짐으로 돈만을 챙겼다. 결과적으로 자신이 아니면 자식이 수감되는 치욕스러운 과거만을 역사에 남기고 그래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자신 만만하게 세상을 즐기는 그 모습들이 당당하기만 하다. 어쩌면 우리나라가 한 특정인인 대통령에게 치우쳐 망가지고 혼란을 겪게 되는 것을 생각한다면 애석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그나마 우리나라가 이 정도 경제발전과 생활터전을 마련하기까지는 박정희 전
올해는 대한민국 건국61주년이라는 성공적인 우리역사를 말하는 해이다.1948년 우리정부수립이후 1960년까지 경제발전을 1993년 이후부터는 민주화를 통한 시민혁명의 시대를 거쳐 온 자랑스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하지만 자랑스러운 역사 속에는 21세기 선진일류국가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앞을 가로막고 있는 여러 가지 장해들이 산재해 있다.총량적 경제성장의 둔화와 노령화 및 신자유주의에 대한 불안과 갈등, 계층 간 산업간, 지역 간 상대적 박탈감의 증대, 특히 수도권과 비수도권 도시와 농촌, 잘사는 지역과 못사는 지역 간의 불균형 문제는 우리가 극복해야할 중요한 과제이다.우리 모두는 국민이기에 앞서 한 지역의 주민이다.애향심이 없는 애국심은 있을 수 없다.지역의 균형발전은 전국의 모든 지역이 스스로 살고 있는 지
노동부 창원지청 창원종합고용지원센터의 신청사 구입 가액이 부당하게 책정된 게 아니냐고 2007년 여름께 수 차례 지적한 바 있다.탁상 감정으로 구입가액을 정하고 예산을 미리 신청해 놓은 창원지청은 청사선정위원회를 통해 원하던 건물을 구입하고 업무를 시작했다.당시 네 번째 기사를 송고하면서 감사원 감사결과를 기다린다고 적었던게 기억난다.2년이 지난 지금 원하던 답을 얻었다.건물 값이 생각했던 것보다는 과다 책정되지는 않았나 보다. 겨우 8억5624만원 정도 초과했을 뿐이니. 따지자면 일주일에 한 번씩 터지는 로또 1등 당첨금보다 적지 않은가.서민들에게는 큰 돈일지 몰라도 석달치 로또 당첨금에 달하는 100억여원을 집행하는 공무원 나리들께는 이 정도 초과분이야 뭐 어떠랴.국민들이 세금을 내고 그 돈으로 기금을
짖지 않는 개는 개도 아니다. 그러나 짖는 개는 물지 않는 법.지난 2월 9일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장에서 일어난 사고로 인해서 7명이 사망하고, 75명이 부상을 입는 등의 대형참사가 일어났다.이에 따른 신문, 방송 등 언론에서 여론기소를 통해 여론 재판을 통해 국민들에게 충분한 심판을 받은 상태다.여론 재판은 국민각자가 가슴으로 할 것이다. 기자는 여론 기소자다.이번 사건과 관련 경찰, 검찰 등의 법을 집행하는 기관에 공이 넘어갔다.경찰은 관련공무원, 배바위 산악회 등 80여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여 왔다.그러나 경찰에서 수사결과 발표가 늧춰 지면서 수사 대상자는 물론, 군민들의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기에 이 부분에 대해 하루 빨리 수사 발표를 희망하고 있는 여론이다.이번 대형 참사를 현장에서부
김충식 창녕군수는 구랍 31일 군 3층 종무식장에서 이날 참석한 200여명 공무원을 향해 새해부터 어려움 경제사정과 정부시책에 따라서 공직사회도 개혁의 고삐를 조일 때란 뜻을 내비치고 있다.김 군수는 이날 “앞으로 경제가 어려운 만큼 정말 미세한 부분까지 내가 챙기겠다”고 한 말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실·과·사업소별 주요시책 추진계획을 1월 중으로 받고 예산 집행을 전반기에 집중 투자하고 기업유치에 나서겠다는 것이 김 군수의 복안이다.중앙 정부의 속도전 바이러스가 지방정부로 번지면서 창녕군의 경우 공무원 감축은 4.2% 29명, 현재는 657명으로 감축은 끝낸 상태다.이와 관련 지난해 12월 19일 창녕군은 자체적으로 직무관찰 팀을 편성해(실·과장) 실·과,사업소 등을 순회하며 업무상태를 점검하는 등 개혁의
환경과 자연이 살아야 사람들이 살아 갈수 있다는 것은 세계 60여억의 인구가 공감 하고 있다.이와 관련 지난 5월27일 이명박 대통령 방중시 후진타오 중국 주석으로부터 창녕우포늪에 따오기 기증 약속을 받은 후, 지난 8월 25일 후진타오 중국주석 방한시 ‘중국따오기 기증 및 한중 따오기 증식·복원 협력강화를 위한 양해각서’ 체결 후 지난 10월 17일 따오기 한쌍 우포늪에 도입 됐다.한국·중국 양국정상이 환경과 자연의 중요성을 깨닫고 약속을 지킨 것이다.이에 지난 10월2일 부산, 울산, 경남지역 한나라당 국회의원 36명, 지난 10월15일 김형오 국회의장 외10명, 추미애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외 국회의원 12명 등 국내 거물급 정치인들이 줄줄이 우포늪을 방한 것이다.지난 10월28일부터 11월4일까지 람
‘인명 재천’(人命 在天)이라지만, 28일 삼천포화력발전소 내 낚시객 사고에 대해 회사 출입 통제가 너무 허술 했다는 지적이 분분하다. 고성군 하이면 덕호리 소재 삼천포화력발전소가 지난 83년 8월 1호기가 설치된 후부터 낚시꾼들이 야간에 회사 내 해수 방류구(60m)에서 고기를 낚기 위해 지역내 콧김이 센 사람들이 회사내 중진들에게 줄대기를 해 낚시를 해왔다.발전소는 부지 확장을 위해 남쪽 방향 공유수면 수천평 매립을 하면서 ‘테드락 보드’ 콘크리트 구조물(속칭 삼발이)수천개를 투하해 거대한 방파제를 만들어 놓은 바다속에는 정착성 감성돔과 볼락, 놀래미 등이 대량 서식하면서 낚시꾼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가 됐다.특히 바닷을 물을 취수구로 끌어 올려 발전 터어빈을 식히고 나오는 방류구 쪽은 물이 따뜻해 사시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지난 19일 창녕 우포늪을 방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 전대표 지방 행보에 대해 본격적으로 정치 활동에 들어 간 것 아니냐고 풀이하고 있다.박 전 대표는 과거 70년대 퍼스트레디 역활을 한 까닭인지 회색코드에 올림머리는 세련된 모습으로 무척 건강해 보였다.이날 박전 대표는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김무성 국회의원과 정치 지망생, 박사모, 밀성박씨종친회, 도의원, 인근 지역 시장, 군수 등이 대거 참석해 정치적 행보에 관심을 나타냈다.김충식 창녕군수는 “1억4000살이 된 우포늪은 1720여종 식물이 자라고 있으며 큰 기러기, 노랑부리 저어새, 황새와 가창오리떼가 우포늪에서 겨울을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에 박전 대표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철새와 습지를 가까이서 볼 수 있
진해시의 와성·웅동만 공유수면 매립 사업을 위한 사전환경성검토 주민설명회가 주민들의 반발로 또 무산됐다.지난 본보 보도와 같이 지난 23일 설명회를 기습적으로 개최했으나 뒤 늦게 이 사실을 알고 달려온 주민들에 의해 무산되어 30일 다시 웅천동 주민센터와 웅동1동 주민센터에서 오전·오후를 나눠 개최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주민설명회에서 불신을 한 주민들은 아예 방청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주민센터 2층 계단을 앉아 길을 막고 있었으며, 나머지 주민들은 동주민센터 밖에서 야유를 보내고 심한 욕까지 솟아져 나왔다.어떻게 보면 진해시가 미래지향적으로 신항만 배후 생산기지 및 여가휴양시설을 조성해 국제화된 동북아 및 비즈니스 거점의 교두보 역할 촉진과 부족한 산업용지 및 레저휴양 요지확보, 생산 및 고용증대, 관광수
자연과 인간, 연극이 한데 어울려 점점 열기를 더해 가고 있는 거창국제연극제가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거창군의 관광산업 현주소가 한마디로 불안정해 보인다. 문화관광산업이 안정적이려면 낱낱의 성쇠가 어우러져 산업 전체적으로 고른 경향을 보여야 한다. 문화상품과 관광업을 배경으로 하는 접근성이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내고, 문화를 찾는 관광이 주요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추세다. 문화산업 자체로도 점점 더 주춤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문화산업, 그 정체성의 확립도 필요하지만 거창군의 관광업이 안정적이려면 우선 내용으로서의 문화가 제대로 서야 한다. 특히 올해로 스무 돌을 맞은 거창국제연극제는 그 양과 질의 측면에서 전국적으로 비교우위가 입증이 된 셈으로, 부가가치·고용창출의 기여도를 떠나 이 정도면 거
일본의 독도 영유권 교과서 표기가 발표되자, 일본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한 김태호 지사가 한 인터넷 매체와 인터뷰에서 북한 방문을 고집하며 금강산 피격 사망 사건으로 8월 방북이 보류된데 대해 “도민들이 아쉬워 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되고 있다.김 지사는 오는 10월 열리는 람사르 총회에 북한 환경단체과 정부관계자가 참석해야 하며 환경단체와 불교계등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대운하 공사를 포기하면 ‘직무유기’라며 대다수 국민 정서와 상반된 견해를 피력하고 있어 일각에선 차기를 염두에 둔 ‘튀고 보자는 식’ 아니냐는 지적을 쏟아내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한나라당 도지사 경선에서 “마산에 준혁신도시가 반드시 온다”고 거품을 물었으나, 결국 제외되자 ‘양치기 소년’이란 별명을 얻은 김 지사다운 발상이란 비아
지난 4일 고성군의회 후반기 원구성을 실시했다. 이날 의장과,부의장 3개의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도록 의사일정이 잡혀있었다. 한나라당소속의원5명과 무소속의원 5명으로 처음부터 팽팽한 기싸움이 되리라 예상했지만 그 휴유증이 쉽게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3차까지가는 접전을 했지만 각5표씩 과반득표자가 없어 연장자인 무소속의 제준호의원이 당선됐고, 부의장선거는 1차에서 송정현의원이 6표를 얻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두사람 다 무소속의원이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발생했는데 곧이어 치러질 상임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잠시 정회했지만 4명의 한나라당소속의원과 1명의 무소속의원이 의회로 빠져나가 임시회 종료시간인 밤12시까지 돌아오지않아 상임위원장을 선출도 못하고 자동폐회됐다.
1991년 제1기 지방의회가 출범한 이후 17년이 지났지만 ‘풀뿌리 민주주의’가 정착되기는 커녕 ‘무관심과 연고주의에 편승한 특정당의 독점으로 지자체 견제 기능이 상실됐다는 지적이어서 공천권을 없애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방자치는 단체자치(團體自治)와 주민자치(住民自治)가 결합된 것으로서 자신이 속한 지역의 일을 주민 자신이 처리한다는 민주정치의 가장 기본적인 요구에 기초를 두고 있다. 그런데 일부 의원들이 도덕적 해이까지 겹치면서 지방의회가 지역발전에 오히려 장애가 되고 있다는 부정적 인식과 지방의회의원들이 소신있는 활동보다 당 공천권자 눈치보기에 급급한 실태다. 지방의회 출범 17년을 되돌아 보면 뇌물수수 및 이권개입, 인사개입, 폭행, 성매매·성폭력 등으로 얼룩져 왔으며,
환갑을 목전에 둔 필자의 한 선배는 지금도 돈을 버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그 선배는 음식점에 대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도 거리에 해답이 있다고 했다. 그는 장사에 대한 노하우, 즉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3가지가 있다고 했다. 무엇보다 좋은 자리가 성공의 첫번째 조건으로 좋은 자리를 보고 사기 위해 노력이 필요 하다고 했다. 두번째로는 음식의 맛으로 좋은 자리에 위치해서 사람들이 찾아 주었지만 한번 먹어보고 맛이 없으면 다신 안온다는 것이다.세번째는 서비스정신으로 주인이나 직원이나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친절하게 서비스 한다는 것이다. 경험으로 얻은 지식은 마케팅 이론보다 섬세하고 정확하다.그 선배는 다시 가난하게 된다해도 돈을 벌 자신이 있다고 했다. 그는 “길 바닥에 널린 것이 돈
경남FC가 16일 임시주총을 열고 재정적 도움과 관중 동원을 이유로 선임한 신임 이사들을 놓고 말들이 많다.새로 선임된 이사들의 면면을 놓고 봤을때 경남FC가 재정적 도움과 관중동원 등의 당초 목적대로 이사들을 선임했을까라는 의문이 든다.물론 새로 선임된 이사들이 아직 활동도 안한 시점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무리고 시간이 흐르면 자동적으로 결과야 나오겠지만 선임 단계부터 부정적인 말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분명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인사일 것이다.또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사무처장, 무학 대표 등 기존의 이사진들과 비교해 볼 때도 지역사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낮아보이는 것도 그 이유일 것이다.경남은행장과 도 의원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나머지 인사들은 어떤 이유로 이사로 선임됐을까?중소기업 사장과 시 체육회사
최근 경남도의회가 의장단 선거시 의원 개개인이 자기의 마음에 드는 의원의 이름을 투표용지에 써서 제출해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은 사람이 선출되는 교황선출 방식에서 탈피해 후보 등록을 하고 정견을 발표하는 등 완전 직선제를 도입한다며 요란을 떨더니 23일 결국 없던 것으로 결정났다. 이 소식에 기자의 뇌리에 언제인지 밝힐 수는 없지만 도내 모 지방의회 의장단 선거가 문득 떠오른다. “의장이 되기 위해서는 런닝메이트로 부의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누구를 잡아야 된다 각 상임 위원장에 뜻을 둔 의원도 포섭해야 한다”는 등 제 각각의 곰보 계산을 하면서 밤 마다 지지를 부탁하며 술판을 벌이는 일이 비일비재 했었다. 당시엔 너나 할 것없이 이러한 추태는 일반화된 것 처럼 여겨지기도 했었다.
통영 한려수도 조망 케이블카, 일명 미륵산 케이블카 안전성이 여전히 문제가 되고 있다. 한달여 가까이 운행을 중단하고 있는 케이블카는 그동안 안전점검에 따라 이달 중순경, 늦어도 하순까지는 재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문제도 마찬가지 논리가 작동될 수 있다. 케이블카 재개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승객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극단적인 표현으로 재개통 이후 또 사소한 멈춤 사고라도 발생한다면 통영 관광산업은 치명적으로 작용할 것임은 뻔한 사실이다. 또 다시 멈춤 사고가 발생된다면 공포체험을 하겠다는 승객 외 누가 케이블카에 탑승할 것인가? 따라서 이번 안전점검은 아주 작은 문제라도 반드시 바로잡기 바라는 것이 대다수 관광객과 시민들의 바램이다. 지난 4월15일, 개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