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교폭력이 8000여건 발생하는 등 갈수록 집단화, 흉포화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주고 있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은 교육과학기술부 등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초·중·고교에서 총 8813건의 학교폭력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2007년 8444건보다 369건 늘어난 것으로, 가해 학생수는 2만4108명, 피해 학생수는 1만6320명, 피해 학생 1명당 가해 학생수는 1.48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1985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서울 1860건, 부산 877건, 광주 628건, 대구 495건, 인천 449건, 경남 397건, 전남 353건, 전
생계가 어렵고, 재취업이 곤란한 실업자에게 추가로 2개월간 지급하는 개별연장급여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3294명에게 45억1200만원의 개별연장급여를 지급해 지난해 연간 지급액보다 13.5배나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개별연장급여는 구직급여 수급자로 생계가 어렵고 재취업이 곤란할 경우 지급기간 6개월 이후에도 2개월을 연장해 실업급여를 더 지급하는 제도다. 개별연장급여 지급액은 당초 받고 있었던 실업급여액의 70% 수준이다. 개별연장급여는 2007년 673명에게 8억12000만원이 지급됐으며, 지난 해에는 260명에게 3억33000만원이 지급됐다. 이는 그 동안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재취업이 어려운 실업자가 늘어난 데다 생계가 어려운 실업급여 수급자 보호를 위해 노
이귀남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7일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부인이 부동산을 차명으로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야당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았다. 야당 의원들은 이에 따라 이 후보자가 이미 시인한 위장전입뿐 아니라 다운계약서를 통한 소득세 탈루 및 차명거래 등을 통해 주민등록법과 조세법, 부동산실명거래법 등 세 가지 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배우자의 지방세 납부현황을 보면 2002년 10월에 서울 이촌동 한강변 아파트에 대해 36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돼있었다”며 “등기부등본을 떼어보니 동생이 매입한 뒤 이 후보자의 부인이 가등기한 걸로 돼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런 방법은 통상 배우자가 동생 명의로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무산과 관련,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인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사과를 거듭 촉구했다. 안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환노위원장의 개인적인 고집과 자신의 정치적 입지 때문에 인사청문회를 무산한 것을 묵과할 수 없다”며 “당장 국민에게 사과하고 민주당도 입장을 밝혀 줄”것을 요구했다. 또 “우리는 민주당이 요구한 국정감사 일정 등을 들어주는 등 대폭 양보했는데 이미 합의된 약속 사항을 어겼다”며 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전날 출범한 일본 민주당 하토야마 정권과의 한일 관계 개선을 기대하기도 했다. 안 원내대표는 “54년 만에 정권 교체를 한 민주당 하토야마 정권 출범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임태희 노동부 장관 내정자가 의원 시절 공직자 재산 등록을 하면서 경기도 판교 일대의 땅과 농협 출자지분, 수백만원에 이르는 회원권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공직자 윤리법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재산축소 신고) 등에 해당돼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17일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16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2000년 7월 최초 재산 등록 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동에 있는 토지 270㎡를 신고하지 않았다. 이어 2007년까지 매년 변경재산을 등록하면서도 판교 토지는 신고하지 않았다. 이 땅은 1965년 3월22일 재산 상속을 받은 뒤 21명과 공동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2006년 2월9일 한국토지공사에 공공용지로 수용됐다. 임 내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는 17일 정치개혁 문제와 관련해 “개헌 논의 자체가 권력구조 부분에 집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정 대표는 이날 당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최근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개헌 논의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정 대표는 정치개혁에 대해 “선거구제 개편은 좁은 의미의 선거제도 개혁이고 일반적으로 선거제도 개혁이 광범위한 의미”라며 “가능한한 선거구제 개편에 머무르지 말고 선거제도 개선이나 개혁으로 생각했으면 한다”고 말을 꺼냈다.이와 함께 개헌과 관련해서는 “국회에서 합의해 국민의 동의를 구하는 게 순서지만, 국민의 동의없이 국회에서 논의하면 논의가 잘 되지 않는다”며 “작년부터 개헌 논의를 했어도 늦었다고 생각한다. 집권 초기에 해야 한
창조한국당 문국현 대표의 상고심 선고기일을 정하기 위한 대법관 전원합의체가 17일로 예정된 가운데 야4당 대표는 “사법부가 전대미문의 이자율 재판을 통해 표적수사·정치보복 수사를 하고 있다”며 “이는 정권 핵심실제인 이재오 전 의원을 정계에 복귀시키기 위한 재판 개입 음모”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자유선진당 류근찬 원내대표·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진보신당 노회찬 대표 등 야4당 대표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사법부가) 물증도 없이 표적 수사를 하고 억지로 기소해 상식에 반하는 판결을 하려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대한민국 인권과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대법원은 사법부 전체의 명예를 걸고 문국현 대표 재판을 오직 법과 양심, 증거에 의해 진행해야 한다”며 “순간의 그릇된 판단으로 사법부 권
추미애 국회 환노위 위원장이 지난 7월 한나라당 의원들이 비정규직법을 단독으로 상정하고 자신에 대한 불신임결의안을 제출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의 사과를 요구하며 임태희 노동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거부한 가운데 16일 오전 국회 환노위 전체회의실이 텅비어 있다.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예매가 오는 21일 개·폐막작 예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가동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외국인 예매 시스템을 구축, 외국인은 물론, 해외에서도 실시간 예매가 가능하게 됐다. 이로써 사실상 세계 어디든 인터넷이 된다면 부산국제영화제 영화 예매가 가능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영화 예매는 물론, 행사 안내를 위한 콜센터를 운영하여 관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마련한 점자상영시간표를 안내데스크에 비치, 시각장애인들 영화 예매도 도울 예정이다. 개·폐막작은 21일 오후 5시부터 인터넷 예매만 가능하고, 일반 예매는 23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다. 실제 지난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경우, 개막작 ‘스탈린의 선물(감독 루스템 압드라쉐프)’이 예매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08년도 국고지원 공연예술행사 평가 결과에서 음악분야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던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가 오는 11월15일 통영시에서 막을 올린다. 2006년, 한국 최초로 유네스코 산하기관인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한 경남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인 콩쿠르로 비상하는 새로운 출발 선상에 있다. 2003년부터 첼로·바이올린·피아노 세 개의 부문이 매년 한 부문씩 개최되고 있는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는 2009년, 첼로부문을 개최하며 그 세 번째 주기를 시작 하게 된다. 세계적인 현대음악의 거장 윤이상을 기억하고 재능 있는 젊은 연주자를 발굴, 육성 하기 위해 시작된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는 지난 6년 동안 31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이들은 현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홍승면)는 16일 세종증권 매각 비리, 정·관계로비 사건 등으로 기소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63)에게 징역3년6월 및 벌금 300억원을 선고했다. 박 전 회장은 농협으로부터 휴켐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정 전 회장에게 인수 청탁 명목으로 20억원을 건네고, 농협관계자를 통해 휴켐스 입찰정보를 사전에 입수, 태광실업이 휴켐스를 인수할 수 있도록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기소됐다. 또 서류상으로 홍콩 해외법인 APC를 경유하는 것처럼 가장, 거액의 중개 수익을 만들어 685억원을 배당 받고도 소득을 신고하지 않는 방법으로 종합소득세 242억원을 포탈하고, 세종증권 및 휴켐스 주식을 차명 거래해 294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뒀음에도 양도소득세 47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의원들이 16일 임태희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조속히 열 것을 촉구했다. 조원진, 강성천, 조해진 의원 등 환노위 한나라당 위원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추미애 환노위원장의 개인적인 독선으로 장관후보자의 자질을 검증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잃었다”며 “이는 헌정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추 위원장이 위원장 사퇴 촉구 결의안 철회와 법안 일괄상정의 사과를 인사청문회 실시의 전제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것은 억지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인사청문회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의 권한을 포기하는 것이며 동료 의원들의 권한을 박탈하는 횡포”라며 “22일까지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고 향후 여야가 합의한 일정을 따를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들은 총리·장관 후보자들의 위장전입 등 각종 불법 의혹과 관련해 “범죄자가 총리가 되고 장관이 되면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겠느냐”며 인사 철회를 촉구했다.정세균 대표는 16일 경기 수원 장안구 경기도당 사무실 개소식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이 아무리 도덕성 불감증 정권이라 치부한다 하더라도 해도해도 너무한다”며 “윗물이 흐리니 아랫물까지 흙탕물이다”고 비난했다.정 대표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 총리가 되고 장관이 되는 세상인데 어떻게 국민들에게 법을 지키라고 할 수 있겠냐”며 “분명한 범법사실과 범죄행위인데도 청와대는 아무 일도 아닌 것으로 보이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이어 정 대표는 “내각 구성원 절반 이상이 범죄자라면 대한민국의 격이 떨어지는
18대 국회의원들이 발의한 법안이 실제 법으로 안착할 확률은 약 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16일 18대국회 의안정보시스템 사이트의 ‘국회개원 이후 지난달말까지 의원발의 법안 및 처리 결과’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지난해 18대 국회 개원 이후 올해 8월 31일까지 18대 국회의원 법안 발의 건수는 총 4599건에 달했다. 하지만 실제 가결건수는 203건으로 의원 발의 전체건수의 4.85%에 머물렀다. 이는 전체 가결률이 21.14%였던 17대 국회때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있는 수치다. 경실련은 이같은 저조한 가결률을 발의건수의 폭발적인 증가때문으로 풀이했다. 실제로 17대 국회 4년 동안의 의원 발의
장애인 차량이나 구급차 등 현재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혜택을 받고 있는 자동차도 하이패스 차로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구급차 및 소방차,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 고속국도 통행료 감면차량도 하이패스 차로 이용이 가능토록 유료도로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올해 말부터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재 연간 3000만대가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국가유공자 차량은 고속도로 요금정산소에서 할인카드를 제시할 경우 50%(국가유공자 1~5급은 100%)의 요금 감면혜택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할때 본인 탑승을 확인하는 전자 증명시스템의 미비로 하이패스 차로는 이용이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하이패스 차로를 통과하기 전 사전등록한 지문으로 차량내 전용단말기를 통해 인
조류독감(AI) 매몰지 주변 주민들이 식수로 사용하는 지하수의 82%가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일부 식수에 대해서는 사용중단 조치가 내려졌지만 오염된 지하수의 54%는 여전히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16일 환경부에 따르면 AI 매몰지 주변 81개 지하수 관정 가운데 식수로 사용하는 45개 지하수의 82%(37곳)에서 먹는물 수질 기준이 초과됐다. 이 가운데 10여곳에 대해서는 관정 폐쇄와 상수도 공급 등의 조치가 이뤄졌고 54%인 20여곳은 여전히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특히 일부 식수에서는 먹는 물에서 검출되서 안될 대장균군이 100ml 당 최고 15MPN까지 검출됐으며 일반세균과 질산성 질소 등과 같은 오염물질도 먹는 물 기준을 초과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자 유형 중 애착형이 70.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8년간(2000~2007년) 아동 청소년대상 성폭력 범죄사건 4737건 가운데 400건을 표집 분석한 결과 성폭력 범죄자의 행동은 애착형이 70.5%, 폭력형이 17%, 도구형이10.5%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애착형이란 아이들에게 칭찬을 하거나 놀이를 같이하자고 유인한 뒤 키스나 애무 등 직접적인 성교 이외의 성접 접촉행위를 주로 행하는 것이다. 복지부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폭력 범죄의 상당수가 적대적이거나 겉으로 드러나는 폭력의 과정 보다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 나가면서 성적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길들이기 과정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국민의 65%는 노사 관계가 대립적이며, 향후 협력적으로 바뀔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는 비관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7월14일부터 17일까지 전국의 20~65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신뢰수준은 95%, 최대 허용오차는 ±3.10%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65%가 노사관계가 대립적이라고 답한데 반해 협력적이라는 응답은 4.6%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대립적이라고 인식한 응답자 48%보다 17%p 늘어난 수치다. 특히 향후 노사관계의 변화를 묻는 질문에 협력적인 관계로 변화할 것이라는 응답은 29.7%로 부정적인 관계로 변화할 것(28
한나라당 최고·중진의원들은 16일 이명박 대통령이 언급한 ‘개헌’ 논의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며 이견을 보였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온 국민의 70~80%가 개헌에 찬성하고 있다. 권력의 분산요구는 시대적 요구”라며 “개헌문제를 국회에서 논의할 시점이 됐다. 의원총회를 소집할 것”이라고 개헌 논의에 속도를 낼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김영선 의원은 “의총에서 개헌문제를 이야기하기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이원집정부제와 중임제 등 지금 나오는 개헌 논의는 방향이 다른 이야기들을 다 합친 것이다. 그래서 개헌 찬성이 다수라고 나온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김 의원은 또 “각계각층에서 전문가들이 심도있게 논의하는 틀을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공천대가성 고액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질의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