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릉 보존관리에 대한 청사진이 마련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조선왕릉의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서울시(강남구 등), 경기도(구리시 등) 등 지방자치단체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 관련기관의 의견을 수렴하고, 학술포럼 및 관련기관 협의회 개최, 문화재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세계유산 조선왕릉 보존관리 및 활용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문화재청은 유네스코가 조선왕릉의 세계유산 가치로 높이 평가한 ▲유교적,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 ▲지금까지 제례의식 등 무형의 유산을 통해 역사적인 전통이 이어져 오는 점 ▲조선왕릉 전체가 통합적으로 보존관리 되는 점 ▲한 문화재 한 지킴이, 전주이씨대동
서울과 도쿄, 베이징, 이스탄불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아시아 미술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30일부터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서 열릴 ‘아시아 현대미술 프로젝트-시티넷 아시아 2009’전이다. ‘시티넷 아시아’는 격년제 현대미술 프로젝트다. 서울시립미술관과 도쿄 모리미술관, 베이징 금일미술관, 이스탄불 현대미술관이 참여한다. 4회째인 올해 전시에는 4개 도시에서 활동 중인 작가 40여명이 참여해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작품 100여점을 선보인다. 미술관 측은 “각 미술관의 큐레이터들이 선정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도시의 정체성과 아시아 미술의 미래를 진단한다”고 소개했다. 전시에 초대된 4개국 작가들의 공통점은 ‘2중적 구조’다. 자국의 사회를 세계적 상황에
이동통신사들이 판매촉진비로 적정기준의 2배 가량을 초과해 모두 4조7111억원을 지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30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동통신사 3사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제시한 적정 판매촉진비(영업비의 12%)보다 약 2조5000억원을 추가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자별로는 SKT가 적정지출액의 98%를 초과한 1조900억원, KTF가 118%초과한 6300억원, LGT가 52%초과한 780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이것은 모두 이동통신서비스 원가에 산입된 후 이용자의 요금에 전가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또 “전기통신사업 회계분리기준에 판매촉진비의 상한선을 규
등교 중이던 8세 여아를 끌고가 성폭행, 평생 장애를 안고 살게 한 일명 ‘나영이 사건’의 범인에 대해 법무부가 엄정한 형 집행과 함께 피해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지시했다. 법무부는 강간상해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은 조모씨(57)에 대해 가석방을 불허하는 것은 물론 출소한 뒤 7년간 진행될 전자발찌 부착도 철저하게 집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또 향후 피해자 가족에게 범죄피해자 구조금을 신청하도록 안내해 지급절차를 진행하고, 구조금 지급과 관련해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도록 조치했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범죄피해자 구조금의 지급요건을 완화하고 피해자 구조의 범위와 금액을 확대하고 범죄피해자에 대한 초동단계 지원 및 심리치료 지원 강화를 위한 제도개
제임스 스타인버그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우리는 북한과 중요한 관계를 맺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30일 오전 서울 도렴동 정부청사 별관에서 권종락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만난 뒤 브리핑을 통해 “미국의 포괄적 접근과 한국의 그랜드 바겐은 포괄적이고 결정적인 해결책(접근)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아무런 차이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에 대해 스타인버그 부장관은 “우리가 바라는 것과 기회를 북한에 분명히 했고 이에 북한이 분명하게 호응하기를 바란다”며 “북한은 분명히 대화과정에 복귀하는 것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검찰이 박연차 정·관계로비 사건으로 기소된 박진 한나라당 의원의 결심 공판을 앞두고 공소장을 변경했다. 지난 25일 검찰의 기소가 잘못돼 무죄를 선고받은 김정권 한나라당 의원의 1심 선고 결과에 영향을 받은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홍승면) 심리로 30일 열린 공판에서 검찰은 “박 의원이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측근 정승영 정산개발 대표와 공모해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로 공소장 내용을 바꿨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김 의원에 대한 1심 판결문과 김 의원과 같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무죄판결을 받았다가 검찰의 공소장 변경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염동연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판결문도 변경된 공소장과 함께 제출했다. 앞서 김 의원의 선고를 담당했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선거제도와 행정구역 개편은 정치권에서 빠른 시일 내에 논의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가진 ‘주요20개국(G20)정상회의 유치보고 특별기자회견’에서 “적절한 개헌 시기와 행정구역 개편의 바람직한 방안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내가 헌법 개정에 대해 바로 제시한 것은 없다”며 “더욱이 이원집정부제라든가 구조에 대한 원칙적 제안을 한 것은 아니고, 필요하다면 정치권의 의견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선거 제도를 바꾼다든가, 또는 행정 구역을 개편하는 문제를 정치권에 요청하고 있다”며 “사회가 선진화 되고 있지만 솔직히 말해 정치의 소통은 없다”
정운찬 국무총리는 30일 “국회에서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통과에 한나라당이 단결해 도와줘서 정말 고맙다”고 한나라당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총리는 이와 함께 “대통령에게 다른 의견을 표출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구체적인 실천방안에서 다른 의견이 있다면 진언을 하겠다”며 “국민들도 나라를 위해서 때로는 개인적인 것들도 희생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를 방문해 정몽준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대통령을 잘 보좌하고 내각을 알차게 해 국민과 당의 요구에 호응하도록 열심히 하겠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어려움이 많이 있었지만 그 대신에 일을 잘 해서 보답하겠다”며 “여러 문제제기를 했던 야당과 국민들이 이해해줄 것”이
“옛 성현의 예를 보아도 명군(明君)은 백성과 함께 즐기었다. 해락(偕樂), 이 두 글자를 잘 음미해보면 궁궐을 일반인에게 개방한 조치가 갖는 깊은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거늘, 그대들은 여전히 고집스럽게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가.” 11월 1일이면 한국 최초의 근대적 박물관인 창경궁의 제실 박물관이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1874~1910)의 명에 의해 국민에게 개방된 지 100주년이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은 한국 박물관 개관 100주년을 기념, 지난 29일부터 11월 8일까지 ‘100주년 기념 특별전-여민해락(與民偕樂)’을 연다. ‘여민해락’은 함께 즐거움을 나누다는 뜻이다. 순종이 “국민과 함께 즐거움을 나누자”며 제실박물관을 개방한 뜻을 이어 받았다. 전시는 1·2
중국 당대의 시인 백거이(白居易·772~846)의 시 ‘장한가(長恨歌)’를 소설로 풀어낸 작가가 있다. 중국의 대표적 여성작가 왕안이(55·王安憶)가 14년 전 집필한 소설 ‘장한가’를 들고 한국에 왔다.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왕안이의 첫 번째 책이다. 왕안이는 28일 “한국 독자들이 내 작품을 좋아할지 안 할지 걱정된다”면서 “장한가를 읽고 덜 재미있게 느낀다면 앞으로 더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백거이의 장한가가 1000여년 전 등장했다면, 내가 다룬 이야기는 몇십년밖에 되지 않는다”는 시차가 두 편의 장한가를 구분한다. “당 현종과 양 귀비 두 사람의 사랑은 한(恨)으로 표현할 수 있겠지만, 왕치야오의 사랑 이야기는 한보다 원망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명확한 차이
하동 코스모스 메밀꽃 축제와 함께 치르진 이병주 하동 국제 문학제를 맞아 지난 26일 문학인 축제가 열렸다.이번 축제는 사단법인 한울문학 영·호남지회(지회장 안윤주·김성대)가 주관하고 이병주 문학관(관장 최증수)이 후원해 문학인과 예비문인, 문학에 관심이 있는 독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본 행사를 주관한 한울문학 안윤주 영남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문학 거목이신 이병주 선생의 얼이 배어있는 문학관에서 이병주 선생님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없이 기쁘다”며 “이병주 선생님 뒤를 이어 함께 하신 문학인 중에서 한국문단을 이끌어갈 거목은 물론, 노벨문학상이 탄생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증수 관장은 환영사에서 “이병주문학관에 훌륭하신 문학인들이 많이 오시기는 처음”이라며 “앞으로 많은 관심과 애정
의령군이 홍의장군 곽재우와 의병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천강문학상 작품 공모에 전국에서 4500여편 작품이 접수됐다. 지난 23일 천강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김채용 의령군수)에 따르면 지난 9월 10일자 우체국 소인까지 포함해 제1회 천강문학상 작품 공모를 마감한 결과 모두 800여명이 4500여편을 접수했다. 분야별로 보면 시·시조가 300명 2800여편, 소설 143명 200여편, 아동문학 동시 70명 700여편과 동화 70명에 200여편, 수필 237명에 650여편이다. 응모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와 서울이 가장 많았고 그밖의 전국 시도별로 고른 분포를 보였다. 특히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아르헨티나에서도 모두 6명이 응모를 해 이채를 띠었다. 응모된 작품
배우 장미희·김윤석이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 사회자로 선정되었다. 두 사람은 오는 10월 8일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내 야외상영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의 진행을 맡아 화려한 축제의 막을 연다.1970~80년대한국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배우 장미희는 최근까지도 TV드라마 ‘엄마가 뿔났다’의 ‘고은아’ 캐릭터로 ‘장미희 신드롬’을 일으킬 만큼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이며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 또한 파트너로 나선 김윤석 역시 강렬한 카리스마로 스크린을 장악해 온 대표 연기파 배우이다. 시대를 뛰어넘어 부산국제영화제의 개막식 사회자로 함께 만난 장미희, 김윤석, 두 명의 선, 후배 연기파 배우는 오는 10월 8일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내 야외상영장에서 그 화려한 축제의 막을 함께 연다. 19
청와대가 28일 이귀남 법무, 임태희 노동, 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재요청했다. 청와대는 지난 8일 국회에 이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요청했으며, 요청 후 20일이 지난 이날 오전 국회에 경과보고서를 채택해줄 것을 다시 요청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국회 절차를 존중한다는 뜻에서 국회에 협조를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정운찬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28일 국회에서 최종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재석177 중 찬성164표, 반대 9표, 기권 3표, 무효 2표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다. 특히 이날 한나라당은 167명 중 현재 구속기소된 임두성 의원을 제외한 166명이 모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뉴시스
2010년부터 종합병원, 치과병원 등 같은 병원급 의료기관에서 의과와 한의과, 치과의 공동진료가 가능해진다. 보건복지가족부는 한·의·치의 협진과목의 종류와 시설·장비 기준 등을 내용으로 하는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입법예고하고 의견 수렴과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시행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2010년 1월31일부터 환자가 한 병원에서 의과-한의과-치과의 진료를 모두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는 현대 한의치의 의료체계 확립 이후 처음있는 협진 시도라고 복지부는 전했다. 개정안은 기본적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분야인 ▲의과에 내과와 가정학과 ▲한의과에 한방내과 사상체질과 침구과 ▲치과에 구강내과 등을 모든 병원급 의료기관에 공통적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김양수 무소속 후보는 한나라당 공천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울부짖으며 자신의 선거구를 정치적 큰 인물이 빼앗아 갔다고 호소해 의외로 한나라당 정서의 원주민, 50~60대들의 격려와 지지를 받고 있는 김양수 전 의원은 “양산 시민들은 당에 대한 반발심리가 상당히 크다”고 의미를 두고 있다. 그는 “지난 8월 중순과 당 공천 이후 (자신의)지지율이 6% 정도 차이가 나고 있다”며 “이러한 (당 공천의)부당함과 양산에서 이미 국회의원을 지낸 경력과 국회에서의 활동 등을 집중 부각시켜 나간다면 분명히 당선될 수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특히 투표율 낮은 재선거 분위기에 대해 “양산의 20~30대 젊은 층들은 정치에 관심이 없지만 (자신에 대한)지지율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일자리 창출과 생활
강원도 출신의 박승흡 민주노동당 전 대변인은 캠프에서도 당 대변인을 거친 전력으로 중앙 정치권이나 노동계에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있지만 양산과는 인연이 없어 “인지도가 낮은 지역이라 우선 인물과 얼굴 알리는데 주력하면서 힘든 초반을 넘겼다”고 자평할 정도다. 하지만 그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민노당 후보가 7159표를 얻어 미약하지만 10%대의 기반 지지층이 있다고 안도하면서 최근의 활동과 호소를 통해 서민과 노동자들을 중심으로 지지층을 더 확대할 수 있었다고 자부하며 남은 기간 동안 총력을 다한다면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민주당과의 후보 단일화에 대해 그는 “지난 총선에서 민노당 후보가 송인배 후보보다 더 득표한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민주당으로의 단일화 제의를 일축하고 “송
40대 초반의 젊은 열정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들의 유지를 이어받아 지역색 탈피와 함께 한나라당과 현 정부의 실정을 알리고 ‘젊은 양산, 미래 양산’을 외치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폭넓은 행보를 통해 인물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송인배 민주당 전 비서관은 특히 25만 시민들을 직접 찾아가면서 만난다는 목표 아래 지난 21일 ‘도보순례대장정’에 나서 지난 한주동안 양산시민들의 고민과 민원을 청취하는데 주력하며, 이 기간 동안 보고 듣고 한 내용을 다듬어 정책과 공약으로 정리해 2차 도보순례를 통해 다시 양산 시민들에게 전달할 방침이다. 28일부터 진행하는 2주차 대장정에서는 양산의 명소와 명물을 찾아 양산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는 한편 추석을 앞둔 시점에서 양산시민들과 지지자들에게 추석 인사
자신의 고향 남해·하동 선거구를 떠나 양산을 정치 종착역으로 택한 박희태 한나라당 전 대표는 그동안 각종 우려와 반발을 딛고 ‘양산 발전’이라는 대전제 아래 지역 당원과 당 위주의 정지작업에 주력하는 한편 자신의 진정성을 알리는데 모든 노력을 경주해 왔다. 특히 그는 5선 의원의 당 대표를 지낸 경력을 바탕으로 양산을 위한 국책사업과 정책들을 발표하면서 양산의 청사진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어 무주공산으로 의지할 곳 없었던 양산 시민들에게 희망을 불어 넣어 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또한 외지인으로 국회의장을 위한 징검다리로 양산을 택했다는 비아냥에 대해 “이제는 일단락 됐다”고 자평하며 “국회의장 직도 양산의 발전을 위해 필요한 요직이며 양산지구당은 위원장 대리를 선임 지역 현안들을 모두 챙길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