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 주승용 의원이 공천대가성 고액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질의를 하고 있다.
100억원이 넘는 국비를 들여 키운 공군 중견 조종사들의 민간항공사 이탈이 갈수록 늘고 있다. 공군본부가 국회 예산결산특위 신영수 의원(한·성남 수정)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40명이던 공군 조종사의 민항사 취업자 수는 2005년 81명, 2006년 100명, 2007년 137명, 2008년 134명으로 증가했다. 대부분 의무복무기간(비공사 10년, 공사 15년)이 만료된 지 2~4년 이내로 42세 미만의 베테랑들이다. 공군본부는 대우가 좋은 국내 대형 민항사의 입사 연령제한이 42세 이하이기 때문에 조종사들이 전역을 서두르는 것으로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임관 18년차, 40세, 중령미만으로 제한하고 있고, 아시아나항공은 임관 20년차, 42세 미만, 연금에 해
국회가 14일 개최한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민 후보자와 배우자의 위장전입 문제를 놓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은 민 후보자의 배우자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이 MBC 재직 시절 사원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위장전입한 과정을 조목조목 짚은 뒤 “배우자가 주민등록지를 허위 이전하고 조합원의 주택 자격을 취득한 것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민 후보자는 “당시 어쩔 수 없는 상황 때문에 그렇게 했지만 (어쨌든) 법을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를 빌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공식 사과했다. 민 후보자는 “거주 사실이 없는데도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았다”는 성 의원의 지적에는 “당시 대구에서 근무했다. 근무지를 이전할 경우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14일 정치권의 행정구역 개편 논의와 관련해 “중앙집권을 강화하는 것이고 지방자치, 그리고 분권의 시대적 추세에 역행하는 개편안”이라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자유선진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시도를 폐지하고 지방청을 신설하는 한편, 전국을 약 60∼70개의 광역시로 개편하는 조직 개편안에 대해서는 신중히, 그리고 잘 생각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이 개편안을 제시하는 쪽의 명분은 지역주의 내지 지역감정을 타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며 “그러나 시도를 없앤다고 해서 지역감정이 해소된다고 생각할 수 있나. 또 시군을 몇 개 합친다고 해서 그 지역 간의 소지역주의, 소지역감정을 해소할 수 있는가, 그야말로 탁상공론”이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10월 재보선 지원유세를 하지 않겠다는 박근혜 전 대표의 뜻을 존중하면서도 아쉬워했다. 안 원내대표는 14일 YTN 라디오 ‘강성옥 출발 새아침’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지원유세를 해 주면 유리한 것은 틀림없지만 재보선 불개입 원칙을 확인했기 때문에 박 전 대표의 뜻도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어 “당원이나 지도부로서는 안타까운 일이지만 박 전 대표는 지도부가 모든 걸 책임 져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뜻을 존중해야 된다고 본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10·28 재선거에 손학규 전 대표와 김근태 열린우리당 전 의장 등 거물급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우려는 전략을 부정적으로 바라봤다. 지역연고가 없는 거물급 전략
국토해양부 정종환 장관이 14일 ‘임진강 참사’와 관련, “조사 결과에 따라 응분의 조치를 받겠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김성순 의원의 책임 규명 및 처벌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지난 해 4월 연천군수와 수자원공사가 체결한 계약을 보면 북한 댐 방류 및 집중 호우등의 자연 재난시 대체 설비 미숙에 따른 재산 피해는 전적으로 수자원공사에서 책임지게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보고를 무시한 한강의 홍수 통제소, 수자원공사 모두 국토부 관할”이라고 정 장관을 압박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정확한 원인규명과 책임조사를 관계기관에서 하므로 이 결과에 따라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지방자치 관련 학자 145인은 지방행정체제개편과 관련 “시·군 통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강당에서 ‘중앙정치권의 지방행정체제개편 추진에 대한 지방자치 관련 학자 145명 공동의견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에서는 몇 개의 시·군을 묶어 이른바 ‘통합광역시’를 만들고 도를 약화 내지 폐지하는 방향으로 현행 지방자치체제를 개편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무리한 시·군 통합은 주민의 일상적 생활수요를 충족시키고 주민참여와 애향심의 원천인 기초 자치를 사실상 폐기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시스
광화문 광장에 설치될 세종대왕 동상은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성왕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내달 9일 한글날을 맞아 제막될 세종대왕 동상의 모습을 머리에서 발끝까지 미리 살펴보도록 하자. 세종대왕 동상의 크기는 동상 6.2m, 동상을 받치는 기단 4.2m를 합쳐 총 10.4m 높이로 세워진다. 세종대왕 모습은 우리가 교과서와 지폐 등을 통해 보아왔던 것과는 조금 다르다. 권위적이고 근엄한 왕의 모습보다는 한결 부드러운 표정으로 백성과 소통하는 대왕의 이미지를 한껏 살렸다. 어좌(왕이 앉는 의자)에 앉아 왼손에는 훈민정음을, 오른손은 가볍게 들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용안(왕의 얼굴)은 표준영정과 이성계어진, 1만원권 지폐의 모습을 참고했다. 특히 세종대왕이 5
일제강점기부터 1960년까지 서울시내를 누볐던 전차가 41년간의 긴 잠에서 깨어나 원형그대로 복원돼 전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은 1930년대부터 1968년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대중교통수단이었던 전차 381호를 복원해 전시한다고 13일 밝혔다.전차 381호는 정확한 제작연도나 도입배경은 전해지지 않고 있지만 1930년경 일본 나고야의 일본차량제조주식회사에서 제작한 반강제대형보기차로 이 시기 국내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된다.이 전차는 길이 13.7m, 너비 2.4m, 높이 3.2m, 무게 약 18톤으로 탑승인원은 100명이다. 해방 이후에는 승차인원을 늘리기 위해 미국제 부품을 이용해 차량의 내외부를 대부분 뜯어고쳤다. 381호 전차는 당시 전차 내부에서 수습된 표지판으로 보아 을지로를 중심으로 운행한 것으로 추정
남북이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곳, ‘비무장지대(DMZ)’라고 부르는 곳이다. 서로 확성기를 울리며 공격하던 풍경은 사라졌지만 지뢰지대와 6·25의 상처를 간직한 여러 고지의 풍경만으로도 살벌한 곳이 바로 비무장지대 일대다. 민통선은 바로 이 비무장지대가 만들어낸 민간인 출입제한구역을 일컫는다. ‘분단의 섬, 민통선’이 말하는 비무장지대 혹은 민통선은 분단과 전쟁이 낳은 상징적인 개념이다. 요즘 이 금단의 땅이 뜨고 있다. 분단이라는 얼어붙은 공간이라는 인식을 넘어 생명과 평화의 땅, 역사와 문화가 보존된 공간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60년 넘게 사람들의 통행을 가로막은 철책은 자연에게는 복이 됐다. 동식물들은 그 속에서 평화와 안식을 누렸고 자연경관
아이를 가진다는 것은 인생에 ‘경이로운’ 변화이다. 어느 순간 갑자기 온갖 질문과 불안감이 우리를 덮친다. ‘엄마가 된 여성은 이제 막 태어난 세포와 같다!’ 엄마가 되는 경험은 세상의 모든 것을 보고 느끼는 감각을 모조리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현실은, 역사 저 너머의 아주 오래 전부터 항상 ‘엄마’라는 존재에게 무관심했다. 관심을 가졌다 할지라도 그 관심은 ‘엄마’라는 존재 자체에 대한 내면적 관심이 아니라 ‘희생’과 ‘봉사’ ‘헌신’과 같은 개념으로 덧씌워진 외피적 관심이었다. 여자는 ‘엄마’로 새로 태어나는 순간 다른 사람이 되어 버린다. 자기 자신에 대한 관심을 쏟는 시간은 절대적으로 사라져 버리고, 자기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양과 서양을 막론하고 예로부터
1. 1Q84 1/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2. 그건 사랑이었네/한비야/푸른숲 3. 함박웃음/이재오/생각의나무 4. 창조 바이러스 H2C/이승한/랜덤하우스코리아 5.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윤석금/리더스북 6. 엄마를부탁해/신경숙/창비 7.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이종선/갤리온 8. 도가니/공지영/창비 9. 시원스쿨 기초영어법/이시원/엘도라도 10.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린다 피콘/책이있는풍경 /교보문고 창원점 제공
뉴요커의 귀농 프로젝트 체험기가 나왔다. ‘굿바이, 스바루’는 환경이 중요하니까 환경 친화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당위성을 부르짖지 않는다. 친환경적인 실천이 지니고 있는 틈과 아이러니를 들여다보면서 친환경적 삶의 깊이를 풍부하게 보여주고자 한다. 뉴욕 출신의 저널리스트인 지은이 덕 파인은 뉴멕시코 촌구석의 외딴 농장에 정착해 환경 친화적인 삶을 실험한다. 석유를 쓰지 않기 위해 일제 승용차인 ‘스바루’를 버리고 우락부락한 포드 트럭을 구입해 식용유로 굴러갈 수 있도록 개조한다. 죽고 못 사는 아이스크림을 만들어 먹기 위해 염소를 기르는 등 갖가지 해프닝을 벌인다. 이 와중에도 저자는 저널리스트답게 환경과 생태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녹여낸다. 그렇다고 인터넷 비디
세종증권 매각 비리, 정·관계 로비 사건 등으로 기소된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에 대한 1심 법원의 판단이 오는 16일 나온다. 13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이 사건 심리를 맡은 이 법원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홍승면)는 16일 오후 2시 417호 법정에서 박 전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이날 공판에서는 박 전 회장과 함께 세종증권 매각 비리와 농협의 자회사인 휴켐스 헐값 매각 사건으로 기소된 정대근 전 농협중앙회 회장(64),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51) 등 7명과 박연차 정·관계 로비 사건으로 기소된 이상철 서울시정무부시장(59), 최철국 민주당 의원(56), 김종로 검사(47) 등 총 10명에 대한 선고도 함께 진행된다. 박 전 회장은 앞서 검찰의 서면을 통해 징역 4
한나라당 이재오 전 최고위원은 지난 12일 부산에서 가진 자신의 저서 ‘함박웃음’ 저자 사인회에서 “최고 위원직 복귀는 뜻이 없고 서울 은평 을 출마설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1시 부산 해운대 신세개백화점 내 교보문고에서 가진 저자 사인회에서 이 같은 자신의 뜻을 밝히고 정치활동 재개 여부 등에 대해서도 “오늘 행사는 출판사의 요구에 의한 것으로 자신의 정치활동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또 최고위원직 복귀문제에 대해서는 “당 전국위원회를 통해 공석이 된 자리에 들어갈 수 있지만 사양한다”고 밝히고 재선거 출마설에 대해 “아직 은평 을 재선거가 확정되지 않아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뉴시스
민주당은 13일 “이명박 정권의 국무위원들에게 위장전입 등은 이명박호에 승선하기 위한 기본요금과 같다”고 현 정부 국무위원들의 도덕성에 문제를 제기하며 14일부터 진행되는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하게 검증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노영민 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위장전입, 소득세 누락, 석연찮은 병역미필은 이제 더 이상 이명박 정권하에서는 문제조차 되지 않을 하찮은 일이 돼 버렸다”며 “관료출신 장관들은 위장전입 범법자들로 수두룩하고 학자 출신 장관과 국무총리는 논문 이중게재가 기본이다”고 맹비난했다. 그는 “과거 민주정권 시절에는 결코 용납되지 않았던 결격사유가 이명박 정권에서는 문제가 되지 않는 가벼운 사안이 되고 말았다”고 말하며 이어 “이명박 정권 들어 민주주의
이명박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유럽 4개국을 순방하고 돌아온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이 대통령과 전격 회동하는 가운데 이날 대화의 내용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 전 대표가 이 대통령으로부터 특사 제의를 받아들이고 친박(친 박근혜)계인 최경환 의원이 지식경제부 장관으로 내정되는 등 양측의 해빙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이번 회동이 화해의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회동은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촉구를 위해 지난 8월24일부터 지난 5일까지 유럽 순방을 다녀온 박 전 대표가 순방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특사단으로 동행한 한나라당 유정복·안경률·김성태·김태원 의원 등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국민 대다수가 살인·강도·방화 등 고위험 강력범에 전자발찌 부착하는 데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살인 등의 강력범죄자에게도 전자발찌를 부착하는 데 87.1%가 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성폭력범에게 전자발찌 부착하는 현행 제도를 유지해야 한다는 데도 95.6%가 찬성했다. 특히 현행 제도 유지에 대한 찬성 의견은 성별, 계층에 관계없이 90%이상으로 높게 나타난 것에 비해 3대 강력범죄까지 확대·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은 여성, 50대 이상, 월소득 200만원 이하의 서민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아울러 야간 외출금지 범죄자에게도 전자발찌를 부착해야 한다는 데 응답자의 76%, 살인·강도·성
최근 7년 동안 치매 환자가 연평균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은 2001~2008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치매질환의 실진료환자수가 25%씩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건보공단에 따르면 치매환자 수는 2001년 2만9000명에서 2005년 6만5000명, 2008년 13만70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남성이 4만3000명, 여성은 9만4000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2.2배 많았다. 연령별로는 10만 명당 실진료환자수는 80대 이상이 817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2618명, 60대 533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80대 이상의 연령층이 5만7000명으로 2001년의 7.5배에 달해
문화재청과 하동군에서 추진하는 하동읍성 복원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남문지와 성곽 일부의 발굴 조사를 실시하고 현장에서 문화재 발굴조사 지도위원회가 지난 9일 오전 11시 개최됐다. 이 발굴조사는 (재)경상문화재연구원(원장 정기진)에서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발굴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300년 전에 폐쇄된 하동읍성의 남문지와 그 주변 성곽 일부를 대상으로 했다. 현재까지 발굴조사 결과 성곽과 옹성의 규모, 축조방법, 해자, 연지, 집수장, 건물지 2동 등이 조사됐다. 성곽 축조는 기본적으로는 협탁법(내·외벽을 먼저 쌓고 내부를 채우는 방법) 방법으로 축조했으나 내·외벽을 쌓는 수법이 구릉경사면과 옹성에 접한 평탄면이 다르다.구릉경사면에서 성곽 축조는 일반적인 성의 축조수법인 ‘수평 줄눈 쌓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