덤프연대의 파업으로 일선 시군에서 발주한 공사 현장이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순식간에 쏟아진 폭우(5월중최고치 110mm)로 고성서 구미간 도로 확·포장공사 현장 중 다리교각 작업 현장에서 물이 넘쳐 인근 연초 재배지와 딸기 하우스에 흙탕물이 흘러 들어간 사건이 발생됐다.연초잎에 흙탕물이 묻어 생육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걱정이 태산인 농민은 시공회사인 H 건설측에 담배 연초조합과의 계약을 이유로 재배면적의 전부를 보상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또한 딸기 재배농가도 지난해 11월부터 생산 판매해 왔던 딸기 농사가 오는 30일정도 되면 더 이상 생산을 하지 않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H건설측에 올해 생산량과 내년 생산 예정량까지 모두 보상해 줄 것을 요구해 주민들과 마찰이 불가피하다. H건설에 따르면 담
흔히들 ‘집은 없어도 차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말이 보여주듯이 우리나라 자동차수가 벌써 150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고 한다.늘어나는 차량수에 비해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는 OECD 가입 국가 가운데 도로 1㎞당 자동차 대수를 조사한 결과 151대로 독일(194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7일 건설교통부에서 밝혔다.그러나 늘어나는 차량수에 비해 교통 혼잡과 주차시설의 부족현상도 가져왔다.예를 들어 마산의 번화가라고 할 수 있는 창동 불종거리 앞은 ‘차량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창동 불종거리는 저녁만 되면 도로에 주차한 불법 차량들과 택시 승강장으로 인해 진입하는 차들은 항상 중앙선을 넘는 곡예 운전을 한다. 불종거리는 2차선임에도 불구하고 불법 주차차량들과 택시 승강장이 겹침으로 해서 2중
비발디의 작품 ‘사계’를 세상에서 가장 잘 연주한다는 이무지치의 공연에 다녀왔다. 나이도 지긋한 그들의 농익은 연주와 무대 장악력은 과연 이 때문에 세계 최고의 칭호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를 알게 했다. 특히 막이 내린 후 청중들의 끊임없는 기립박수에 보답해 정해진 연주 시간보다 30분이나 더 감사무대를 가진 무대 매너는 절로 경외감이 들게 만든다. 시설과 진행, 음악은 도저히 한군데 나무랄 데 없이 만족스러웠다. 창원에서 이 최고의 연주자들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고 언제 다시 한 번 그들을 볼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관객문화는 세계 수준에 한참 미달이다. 클래식 거장들을 맞기에는 아직도 미숙하다. 아무래도 지방이라 클래식 음악에 덜 익숙하다는 맹점이 존재할진 몰라도, 적어도 자신
한나라당의 공천 심사가 지난 14일 마감됐다. 이번 공천심사는 과거 하향식에서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 의한 경선투표 방식이어서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여성 유권자를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선거인단에 여성 50%를 반드시 포함시킨다는 것은 획기적인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일각에선 “이제 한나라당이 정신을 차렸나보다”는 기대를 가졌다. 그러나 ‘세 살버릇 남 못준다’는 속담은 거짓이 아니었다. “경선 후유증을 고려해 전략 및 여론조사 경선으로 전환할 수 밖에 없다” 당원선거인단의 경선투표를 액면 그대로 믿고 사돈팔촌까지 동원해 ‘당원’으로 가입시켰던 정치신인들에겐 청천벽력이었다. 현역 단체장은 웃고, 정치 신인은 울상을 지었다. 모 국회의원은 자신이 밀고 있는 현역 후보에게 전략공천을 주려다 비리
줄기세포 연구가 진척되고 있을 당시 방송사와 신문사 너나 할 것 없이 황교수의 업적을 다큐로 꾸미기 바빴고 그는 국민의 영웅이 되었다. 하지만 얼마 뒤 줄기세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방송과 함께, 황우석이란 존재는 국민의 영웅에서 국민을 희롱한 희대의 사기꾼으로 바뀌게 되었다. 진실과 거짓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언론과 국민들은 황교수가 진실을 밝혀주기만 기다렸지만 그는 자신의 지위와 업적을 잃은 채 굳게 닫힌 입을 열지 않았다. 아직도 줄기세포 연구 진실공방을 두고 황우석 지지자들이 공영방송사 앞에서 진실을 밝히라는 집회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KBS 추적 60분 문 PD가 미방영된 줄기 세포편을 방송에 내보내고 미련 없이 죽겠다고 밝혔다. 황교수의 업적을 다큐로 내보내던 언론사도, 그를 국민의 공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