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 올 해는 민족의 비극 6·25전쟁 발발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6·25전쟁으로 지금도 고통 속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분들이 많다. 6·25전쟁은 잊어서도 잊혀서도 안 되는 우리의 뼈아픈 역사이다. 국가보훈처는 지난 1월 31일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와 김은기 전(前) 공군참모총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해 총 31명으로 구성된 6·25전쟁 70주년 사업추진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사업추진위원회가 70주년 행사의 주제로 정한‘기억’,‘함께’,‘평화’를 바탕으로 국립산청호국원은 다양한 행사를
만물의 시작을 알리는 봄이 다가왔다. 개학기를 맞이해 등·하교 시간에 학교주변을 중심으로 차량통행과 보행자가 많아짐과 더불어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또한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가 2020년 1월 7일 전국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모든 도로의 자동차 통행 속도를 시속 30km 이하로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을 발표했다. 이는 민식이법에 따른 대책으로, 스쿨존 운행 제한속도를 시속 40km에서 30km로 하향하며, 보행공간이 없는 구역은 시속 20km 이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일명 우한 폐렴)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원인 미상의 바이러스로 인간 대 인간으로 전염될 가능성도 있다는 언론보도 등이 있어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 현장에서 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119구급대원으로서 이번 우한 폐렴 확산 사태에 대해 원인과 예방법에 대해 간단히 말해드리고자 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위기경보 단계를 ‘보통‘에서 ’경보’단계로 격상한 현재 상황에서 우한 폐렴에 관한 근거 없는 가짜뉴스가 국민들로 하여금 과도
어느덧 2019년 기해년이 지나가고 경자년 흰 쥐의 해가 밝았다. 새해는 많은 사람들이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계획하고 기대감에 부풀지만 소방공무원들은 대부분의 화재가 1월과 2월에 집중되는 만큼 가장 긴장하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기간이기도 하다. 특히 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농어촌 주택가를 중심으로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화목보일러는 초기 설치비용만 있으면 시공이 간단하고 기름이나 가스 대신 시골에서 구하기 쉬운 땔감을 연료로 사용해 반영구적으로 가동할 수 있어 난방비 절감에 큰 도움이
현재 우리나라 인구 통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노인수가 799만 여명으로 전체인구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 수치는 의술의 발달과 함께 높은 소득수준으로 좋은 영양공급과 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계속해서 증가할 것이다. 흔히들 늙고 병들어 자신의 몸도 제대로 가누지 못할 때서야‘죽음’이란 단어를 생각하게 된다. 이제는 오래 사는 것만이 삶의 목표가 아닌 시대다. 보편화된 의료 치료로 인해 죽음의 시기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에 살아있는 동안 인간다운 삶을 원하는 시대인 것이다. 삶의 마지막은 대부분 노환과 질병으로
“와~~! 새해 첫 해다!” 사람들의 환호성과 함께 떠오르는 태양을 촬영하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린다. 매일 빛은 과거와 새로움으로 옷을 갈아입지만 새해 첫날 태양이 주는 빛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소원이 되기 때문에 각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새해의 각별한 의미는 한 해의 마지막에 그 해의 처음보다 더 나아진 자신을 통해 행복으로 승화될 것이다. 이처럼 새로움에 대한 기대와 한 해 마지막에 누릴 행복의 설렘이 가슴을 두근거리게 한다. 지난 11월 19일 소방공무원 신분 국가직 전환을 위한 6개 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전국의
한국전쟁이 일어난 뒤에 패퇴를 거듭하던 한국군과 미군은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을 기점으로 9월 28일 서울 탈환, 10월 19일 평양 점령 등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으나 10월 25일 26만 명의 중국인민지원군 투입으로 병력의 열세와 강추위를 극복하지 못한 미군과 한국군은 결국 12월 이후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10만 명에 이르는 미군과 한국군은 흥남에서 집결해 12월 15일에서 12월 24일까지 열흘에 걸쳐 193척의 선박을 타고 철수했는데 당시 자유를 찾아 흥남부두로 모여든 피난민 10만 명도 함께 38선 이남 지역
국가보훈처는 대한해협 해전에서 PC-701함(백두산)의 포 장전수로 북한 무장수송선을 격침해 대한해협 해전의 승리에 기여한 전병익 해군중사를 12월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했다. 전병익 해군 중사는 충청북도 음성에서 출생하여 1947년 7월 해군에 입대, 1950년 4월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PC-701함(백두산)에 배치됐고, 전쟁 발발 직후 대한해협 해전에 3인치 포 장전수로 참전했다. 1950년 6월 25일, 1000t급 북한군 무장수송선이 무장병력 600여 명을 태우고 부산 동북방 30마일 해상에서 남하했고, 험상궂
폭염과 혹한은 함께 온다고 하는데 지난여름의 기록적 폭염이 혹시나 올 겨울 혹한의 예고편은 아닐지 걱정스럽다. 건조하고 추운 날씨 탓에 야외활동보다는 자연스럽게 몸이 움츠려드는 실내 활동이 늘어나기 때문에 우리는 화재발생 시 비상구에 대해 꼭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먼저 비상구는 ‘화재나 지진 등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났을 때 긴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마련한 출입구’를 뜻한다. 평상시 엘리베이터가 주요 이동수단이기 때문에 비상구의 중요성을 상대적으로 인식하지 못하지만 비상시 그 기능의 중요성은 매우 커진다. 특히 이러한 비상
새로운 희망을 품고 시작한 기해년 끝자락, 돌이켜 보면 많은 아쉬움이 밀려오지만 또한 설렘으로 새해를 맞는 연말연시, 언제나 만나도가슴 따뜻해지는 그리운 사람들과 송년회, 신년회 등 각종 모임은 술자리가 잦아지는 만큼 음주운전의 유혹도 슬며시 고개를 드는 시기이다. 작년 이맘때쯤 군 복무중인 꽃다운 청년이 만취 운전자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서 결국 목숨을 잃어 전 국민을 분노하고 눈물짓게 한 안타가운 일이 발생했다. 이를 계기로 지난해 12월부터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이 시행됐고, 음주운전 경각심은 사회 전
산청에서 나고 자란 내가 고향인 이곳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지 어언 30년이 훌쩍 지났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산청은 산 좋고, 물 맑기로 유명한 곳이다. 다만 산간 농촌지역이라 의료나 생활수준은 극히 평범하다. 주민들 모두가 가족이나 다름없는 이곳은 노령인구가 많은 시골이라 경로당에 가면 80대 어르신이 많이 계신다. 대부분 눈과 귀가 어두워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교육을 위해 찾아가도 그저 내 얼굴만 빤히 보고 어린아이처럼 웃어주실 따름이다. 프레젠테이션도(PPT), 홍보용 리플렛도 관심이 없고 보건소에서 무슨 선물을 줄 것인
올해 단풍이 유난히 고왔던 거제의 진산(鎭山) 계룡산에도 며칠 전 내린 비로 겨울의 느낌이 가득해졌고, 강원도 등 일부지역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될 만큼 동장군의 기세가 매섭다. 건조한 겨울날씨 속에 뉴스에서는 매일 화재로 인한 사고들이 전해지고 있고, 특히 지난 4월 속초·고성을 비롯한 5개 시·군에서의 동시다발적 산불로 하루 아침에 2832㏊에 이르는 귀중한 산림이 소실되고 많은 이재민이 발생하는 큰 아픔이 있었다. 우리시의 산불관련 통계를 봐도 최근 5년간(2015~2019년) 총 10건의 산불로 0.79ha의 산림이 잿더미가 됐
2019년 한해 달력이 딸랑 한 장 남았다. 내 삶을 누군가 ‘이렇게 살아라’고 편성 해 주지 않았다. 나 스스로도 인생의 프로그램을 작성 해 가면서 계획성 있게 살지도 않았다. 매시간 시간마다 일정표를 짜 놓은 것처럼 기계적으로 쳇바퀴 돌아 가 듯 그저 덧없이 성실하게 세월을 흘려보냈다. 그런 생활 속에 유독 2019년 나에게 ‘환갑 해(年)’라는 희귀한 고유명사가 붙어 다녔다. ‘환갑’우리들 생애에서 환갑은 정말 축복받는 장수의 의미이다. 그런데 어느 순간 환갑이라는 단어자체가 모든 사람들의 삶 속에서 생뚱맞고 어색한 단어가 돼
◆보리를 심으며(2018년 11월 12일, 월) 상림관리소 입구에는 대형 화분 8개가 줄지어 있다. 겨우내 비워둘 화분에 보리를 심었다. 시장에서 보리씨앗을 구입해서 고르게 뿌리고 비닐 멀칭을 했는데, 며칠 사이로 파릇 움이 틀 것이고 비닐을 벗겨내면 겨우내 눈보라와 추위를 이겨내는 보리의 의연함을 보게 될 것이다. 예전에는 월동하는 대표적 농작물이 보리, 마늘 등이었는데 언젠가부터 보리농사가 사라졌다. 처음에는 쌀 수확량이 늘어나면서 쌀을 선호하는 식단에 따라 소비량이 줄면서 생산량 역시 자연스럽게 줄어들었다. 보리는 겨우내 대지
붉게 물든 단풍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나뭇잎이 차가운 바람에 하나 둘 떨어져 낙엽이 쌓이고 찬바람에 바스락대는 계절이 왔다. 건조하고 추운 겨울은 화재에 대해 경각심을 고취하고, 화재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계절이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화재 중 주택 화재 발생률은 19%고, 화재 중 주택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50%에 달한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면 주택화재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 소방서에서는 가정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보급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무엇인가? 소화기, 단독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름답게 물들었던 단풍도 색이 바래고 마지막 힘을 다해 붙어있는 단풍잎을 보니 어느덧 겨울에 접어들었음을 눈으로도 느낄 수 있는 요즘이다. 겨울이라는 특성상 우리 생활 주변에는 화재발생의 잠재적 요소들이 가득하고 특히 갑자기 찾아온 추운 날씨 탓에 각 가정에서는 전기매트, 온풍기 등 난방제품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주택화재 위험요인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청소방서 통계자료에 의하면 최근 3년간(2016~2018) 주택화재 발생 현황은 83건으로 전체 화재 발생건수 약 21%를 차지했으며 계절적인
독도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소방 동료들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아직 돌아오지 못한 동료를 애타게 기다리는 가족분들께도 애도의 마음을 전합니다. 어느덧 유난히도 쓸쓸했던 가을이 지나가려 한다.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가슴이 저미는 건 왜일까, 아직 독도의 바다에 있는 우리 동료들 그리고 그들을 애타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가족분들의 마음이 멀리 있는 나에게도 전해지는 듯하다. 이제는 적응할 법도 한 동료들의 사고 소식은 여전히 나를 아프게 한다. 독도의 별이 된 우리 동료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고 그들이 못다 한 국민의 안전을 위해
아침저녁 낙엽 떨어진 가로수 밑을 옷깃을 여미고 지나가는 시민들을 보면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을 알리는 듯하다. 겨울의 시작과 함께 전기장판, 전기히터 등 난방용품 사용이 자연스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추위로부터 우리를 지켜주는 난방용품 주변에는 언제나 화재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2년(2017~2018년)간 전기장판 등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70건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8명, 부상자는 60명이다. 화재 건수를 월별로 보면 12월 105건, 1월 104건, 11월 66
흔히 공연은 출연자만 보고 선택하는데 이는 조금 편협하다는 생각이 든다. 공연내용보다 너무 대중성에 무게를 두다 보면 공연 후에 뭔가 부족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공연의 구성내용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비용면에서도 관객에게 불리하다. 인지도가 있어서 입장권 비용도 더 부담이 된다. 그러나 이상근 국제음악제에서는 비용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좋은 공연임에도 시민을 위한 무료 공연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면 좋은 공연을 가려서 볼까, 그것만 생각하면 된다. 공연내용을 알면 공연 선택의 폭이 넓고 만족도도 크다. 또 관객이 자신의 관심
“돈은 작은 행복을 만들지만 인간관계는 큰 행복을 만든다. 관계의 성공이 곧 인생의 성공이다.” ‘행복한 인간관계를 위한 30가지 이야기’의 저자 ‘페란 라몬 코르데스’의 말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이라면 그가 던지는 말에 공감 할 것이다. 제 아무리 많은 것을 가지고 있고, 누리고 있어도 내 부모, 자녀, 동료, 친구 등 주위 사람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하면 불행해하고 괴로워하는 것을 우리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오래전의 덴마크 철학자 ‘키에르 케고르’도 “사람의 행복은 90%가 인간관계에 달려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