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5월 18일 어눌한 말투로 국세청 직원이라고 사칭하면서 과징금을 환수해 주겠다며 피해자를 현금인출기로 유인한 뒤 범행 통장으로 800만 원을 계좌이체토록 해 피해를 입힌 사기사건이 발생했다. 이것이 전 국민을 놀라게 한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생한 전화금융사기다. 이후 전화금융사기는 경찰청과 정부의 꾸준한 피해예방 노력에도 불구하고 근절되지 않고 날로 수법이 치밀해 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전화금융사기 범행으로 교도소를 갔던 사람이 출소해 다시 유사한 종류의 범행을 저지르는 등 갈수록 정교하고, 대담해지고 있는
전기자전거가 자전거 도로를 달릴 수 있도록 개정된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지난 3월 22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전기자전거란 자전거로서 사람의 힘을 보충하기 위해 전동기를 장착한 것으로 자전거 도로에서 전기자전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해당 운행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첫째, 운행 가능한 전기자전거는 모터가 페달을 밟는 힘을 감지해 적은 힘으로도 주행이 가능한 페달보조방식(파워어시스트 방식)의 전기자전거로 우리가 흔히 아는 오토바이처럼 핸들에 장착된 그립을 돌려 모터의 힘만으로 주행
지난해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신체적·물리적 폭력은 지난 몇 년 동안 감소 추세이지만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조사한 ‘2017년 사이버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이버폭력 가해 경험률은 16.2%, 피해경험률은 16.8%로 웹사이트나 이메일, 스마트폰 메신저, 온라인 게임, SNS 등 인터넷 관련 공간에서 특정학생을 정신적으로 괴롭히는 ‘사이버 학교폭력’이 새로운 트렌드로 발전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사회가 빠르게 변화하고 인터넷, 휴대폰 등 온라인이 발달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IT 인프라
개나리, 벚꽃이 만발해 산과 들로 나들이 다니는 시절이 돌아오면 자주 받는 신고가 있다. “등산복을 입은 사람이 고사리를 꺾어 가고 있으니 빨리 와 주세요”, “누가 어제 오후에 엄나무, 두릅순을 따 갔는데 와 주세요” 등 나무의 순이나 산채를 무단으로 채취해가는 사람이 있다거나 도둑맞은 사실이 있으니 잡아 달라는 신고들이다.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인(?)을 잡고 나면 하나같이 하는 말이 “모르고 그랬습니다. 주인이 없는 자연산인 줄 알았는데, 이것도 죄가 되나요? 제가 어떻게 절도범이죠? 촌사람들이 더 하네요”라는 말들을 한다.
최근 봄을 알리는 봄비가 내리고 날씨가 풀려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해빙기인 요즘 산행준비를 소홀히 하고 등산에 나서는 것은 오히려 겨울산행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아직 산 속 음지지역과 계곡지역에는 눈이 있거나 얼음이 남아 있어 아이젠 등 동계 등산장비를 휴대하지 않고 산에 오르면 자칫 큰 사고를 당할 우려가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또 겨우내 지표면 및 바위틈 사이에 얼음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생기는 낙석 사고 등 각종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도 등산객 1명이 지리산 산행 중 낙상으로 손목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건강이나 여가활동을 위해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그에 따라 자전거 안전사고도 증가하는 시기라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해 경남에서 자전거 교통사고 발생이 740건, 사망 18명, 부상 735명이었으며, 특히 3∼5월 사이에 약 30%가 발생했다. 따라서 자전거 운전자들은 본인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습관과 타인의 안전을 위해 운행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출발 전 타이어, 브레이크, 체인 등을 점검하고, 안전모 등 보호 장구를 착용해야 하며, 특히 야간 운행의 안전을 위
이달이 시작되면서 전국의 모든 학교에 새 학기가 시작됐다. 대다수의 학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등교를 하겠지만, 누군가는 걱정스러운 시작이 될 수도 있다. 그 이유는 저학년들에게는 두려움과 적응의 시간이 될 수도 있고, 고학년들은 주로 친한 친구들끼리 또래집단을 형성하기 위한 눈치작전이 될 수도 있다.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3~4월 신학기에 발생하는 학교폭력은 다른 때보다 30%가량 더 높게 집계되고 있어서 그만큼 주변의 관심이 중요시되고 있다. 학기 초 학교폭력의 원인으로는 학기 초 새로운 친구들을 사귀는 과정에서 학생들 사이에서
‘春來不似春(춘래불사춘)’ 당나라 시인 동방규의 시 ‘소군원’에서 유래된 봄은 왔지만 봄 같지 않다는 뜻으로 따스한 봄을 앞두고 2018년도 신학기가 시작됐지만 화사한 봄꽃을 꽃샘추위가 시샘하듯 학기 초에 빈발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그늘 때문에 학생을 둔 부모들은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어 그 마음을 대변하는 시구가 아닐까 싶다. 교육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학교폭력 실태 조사에서 학교폭력을 경험한 피해학생은 0.8%로 약 2만 800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피해유형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스토킹, 신체폭력 순으로 나타
지난 주말 통영시 관내에서 어르신 교통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초저녁 지팡이를 짚고 횡단보도를 걸어가는 어르신을 승용차량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사고였다. ‘조금만 서행하고 주의했다면, 고귀한 생명을 잃지 않았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앞선다. 통영경찰서의 경우 2017년도 교통사망사고 발생 12건 중 차대 보행자 사고로, 65세 이상 사망자 7명으로 어르신 교통사망사고가 58% 차지했으며, 사고 원인으로는 안전운전 부주의가 약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만큼 운전자의 안전운전 의식 전환이 필요한 실정이다. 경찰에서 보행자 교통사망사고
전화금융사기(일명 보이스피싱)는 지난 2006년 국세청 과징금 환급을 빙자한 사건을 시작으로 검찰, 경찰, 금융감독원 등 기관사칭, 개인정보유출, 자녀납치, 저금리 대출을 빙자한 사기사건 등으로 변화하면서 그 수법이 아주 치밀하고 정교하게 진화해 계속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경남지방경찰청에 접수된 보이스피싱 범죄는 433건, 피해금액 37억 원으로, 발생건수와 피해금액이 증가추세에 있어 최근 유행하고 있는 범죄 유형과 이에 대한 몇 가지 대비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현재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는 범죄 유형은 대출사기형으로,
지난 1월 29일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은 문화예술계, 종교계, 교육계, 정치권으로 끊임없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미투’ 열풍이 비껴가는 곳이 있다. 바로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이주여성들이다. 그들은 성폭력·성추행 피해를 입어도 제대로 호소할 수 없는, 미투 운동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결혼이주여성은 가족이 해제되면 지원과 보호를 받을 수 없다. 남편의 신원보증이 있어야 체류연장을 할 수 있고, 체류 기간이 만료될 시 불법체류자 신분이 되기 때문이다. 법
최근 여성인권 향상을 위한 ‘미투운동(Me Too Movement)’이 세간의 큰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미투운동’은 지난 2006년 여성 사회운동가 타라나 버크가 미국에서도 가장 약자인 여성, 아동들이 자신의 피해사실을 드러낼 수 있도록 독려해주고 피해자들끼리 서로의 경험을 통해 공감하고 연대하며 용기를 내어 사회를 바꿔갈 수 있도록 창안한 것이다. 성범죄의 특성상 범죄를 당한 피해자가 가해자 못지않은 비난을 받거나 사회적 불이익을 얻는 경우가 많아 주변의 도움을 요청하기 힘들다. 하지만 ‘미투운동’은 성범죄나 인권침해를 당한
“나는 우두머리가 되고 싶은 생각도 없지만 남의 밑에서 종처럼 지내고 싶지도 않다. 단지 같은 반 아이들이랑 친하게 어울려 지내고 싶다” 1년간 학교폭력으로 힘들어하며 심리상담을 받고 있는 김하영(여·13·가명)의 말이다. 새 학년이 시작되는 3월은 이른바 ‘탐색기’이다. 새 학용품과 새로운 친구들 등 새로운 모든 환경에 설레여야 할 때지만 아이들은 서로의 ‘능력’을 재면서 누가 반에서 ‘실세’가 돼 다른 학생들을 군림할지, 혹은 누가 ‘괴롭힘의 대상’이 돼 힘들게 학교생활을 할지를 가늠한다. 이 과정에서 학교폭력 신고와 학생·학부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것은 저명한 사실이다. 오는 2030년경에는 인구대비 노인비율이 약 20%까지 상승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으며, 이미 노인운전자 사고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75세 이상 운전자 교통사고는 매년 1만 건 안팎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운전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 사람은 전체 20%를 차지한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일본도 고령운전자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과 감축을 위해 각종 인센티브와
연일 계속되던 동장군이 물러가고 따스한 햇살이 비추고 봄바람이 불어오면서 지리산과 계룡산 등 지역 유명산에 봄철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이 크게 늘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산악구조 발생건수 4632건 중 봄·가을에 2016건으로 봄·가을철에 집중해서 발생한다. 이처럼 날이 풀리면서 기온상승으로 얼었던 지표면이 녹아 약간의 충격에도 힘없이 무너질 수 있으며, 햇볕이 들지 않는 음지에는 아직도 지반이 얼어 미끄럼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또한 겨울철 수축된 근육들이 갑작스런 등산으로 인해 근육통과 인대 손상을
‘0 vs 192’ 최근 두 병원의 화재사고로 발생했던 사상자 수다. 똑같이 병원 건물 내에서 불이 났음에도 한 쪽에서는 단 한 명의 사상자가 없었던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192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런 극명한 결과를 만들어낸 차이는 무엇일까. 지금껏 수많은 인재로 인한 사건사고를 겪으면서 그때마다 자책과 반성을 했건만 그때보다 나아진 것이 뭐가 있나 싶을 정도로 반면교사적인 측면에서는 회의적이다. 그래서 더더욱 두 병원의 차이를 분석하고 기억해야 한다. 제대로 기억을 해야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사상자가 없었던 요
아동학대 예방 인식 제고와 신고 활성화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는 ‘아이지킴이콜112’앱은 아동학대에 대한 구별이 모호한 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학대 징후를 발견하고 학대 의심 상황을 신고할 수 있도록 돕는 앱이다. 이 앱은 아동학대 유형과 징후를 알 수 있는 교육자료, 아동학대 관련 법령, 학대 의심상황에서 학대 징후를 확인하는 체크리스트, 익명 문자신고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우리 이웃아이가 아동학대 의심상황이 있지만 ‘내가 뭘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진짜 아동학대가 아니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을 이 앱을 통해 해소시키고,
겨울철 화목보일러는 도시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지만 농촌의 주택, 켐핑장, 비닐하우스 등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다. 요즘 같은 고유가 시대에 보다 싸게 난방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중요한 난방시설이기도 하다. 화목보일러란 우리 조상들의 생활양식인 외장형 아궁이라고 할 수 있는데, 아궁이에 나무나 기타 연소 가능한 연료를 넣고 그 열기로 물을 끓여 일정한 온도에 도달하면 순환시키는 방식의 보일러이다. 지금처럼 기계식 혹은 최신식 기술로 만들어진 구조가 아닌 만큼 온도조절장치도 없을 뿐더러 그 외 안전장치 역시
2월이 시작되면서 즐거웠던 방학이 끝나고 개학하는 학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어린이 교통사고가 늘어나고 있어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14~2016년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188명으로, 그 중 개학시기인 2월과 8월에 각 19명, 21명으로 가장 높은 사망률을 나타냈으며 하교하는 시간대인 오후 2~6시에 가장 많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어린이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기인 만큼 운전자의 교통법규 준수 및 안전운전이 필요하고 어린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아이들에게 교통사고
아이들이 잘못했을 때 어떻게 혼내야하는지 많은 부모들이 고민하게 된다. 이러한 훈육이라는 이름 하에 우리나라 아동의 상당수가 폭력에 시달리고 있다. 전국 아동학대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총 1만 647건으로 지난 2016년 상반기 8972건과 비교해 18.7%(1675건) 급증했으며, 가해자의 경우 부모인 경우가 7634건(71.7%)으로 가장 많았다고 한다. 서현이 사건 등을 계기로 지난 2014년 9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 시행돼 아동 학대에 대한 처벌이 강화되고 인식도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