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6명의 인명피해(사망 29명·부상 37명)가 발생한 충북 제천스포츠센터 화재가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올해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사망 50명·부상142명)가 발생했다. 이 두 화재참사의 공통점은 불에 의해 직접적으로 숨진 사망자는 없고, 화재 시 발생하는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졌다는 것이다. 세종병원 화재를 보게 되면 1층 응급실 옆 직원 탈의실에서 처음으로 화재가 발생했고, 소방출동대의 신속한 출동으로 연소 확대는 방지했음에도 화재가 발생한 1층 중앙계단 입구에는 연기를 막아줄 방화문이 없었기 때문에 소방력이 현장에 도
다사다난했던 2017년이 끝나고 새로운 2018년을 맞이하는 민족의 대명절 설날이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우리가 범죄로부터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 반드시 명심해야 할 습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문단속이다. 외출할 때 문단속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지만, 지난해 창원서부서 관내에서 발생한 침입절도 사건 중 상당수가 문단속을 하지 않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분석된 만큼 연휴기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빈집털이의 경우 즉시 신고 할 수 있는 다른 범죄와는 달리 연휴가 끝나고 집을 돌아온 후에야 피해 내용을
얼마 전 한 외국인 노동자가 동료에게 사기를 당한 것 같다면서 경찰서에 도움을 청하러 온 적이 있다. 멀리 고국을 떠나 한국에서 힘들게 일해 번 돈을 모두 잃게 생겼다며 실의에 빠진 외국인 노동자를 돕기 위해 통역을 요청한 상태에서 기본적인 질문을 먼저 하게 됐다. 다행히 그는 한국 거주 기간이 3년이 넘어 그로 인해 제법 익숙하게 한국어를 구사해 기본적인 조사가 가능했다. 조사를 하던 중 그에게 돈을 빌려간 동료 외국인의 나이가 몇 살인지 묻자 한참을 고민하고 있었다. 한국 숫자가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도움을 주기
최근 모 경찰서 관내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발생시키고 도주한 운전자가 현행범으로 체포돼 구속영장을 신청한 사례가 있는데 음주운전이 4번째 적발됐으나 “술을 마시고 운전하는 것을 범죄로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뒤늦게 후회를 하고 있다. 경찰의 지속적인 단속·홍보활동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고 있다. 통영경찰서의 경우 연말연시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 중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2개월) 통영지역에서 음주운전단속으로 114건(면허취소 52건·면허정지 62건)을 단속했으며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7
최근 경찰개혁과제 추진을 앞두고 ‘인권’이 전제되지 않은 경찰활동은 헌법정신에 부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없음을 인식해 인권친화적 경찰상 구현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공감형성을 위해 경찰관 개개인의 인권의식제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인권은 모든 사람이 누려야 하는 권리라는 점에서 보편성을 지니고 있고, 사람으로서 태어난 사람은 본디부터 가지고 있는 권리라는 점에서 공유성을, 사람이 일시적으로 누리는 권리가 아니라 항구적으로 누리는 권리라는 점에서 항구성을, 정부권력 등 외부의 침해를 당하지
최근 북극발 한파가 엄습하는 가운데 전국적으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소방청의 올 겨울철 화재 발생 통계에 따르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작년 동기간 대비 사망자 증가 111%(45명→95명), 부상자 증가 60%(214명→343명)로 특히 주거시설에서의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어 각 별한 주의를 요하고 있다. 화재로 인한 사상자들은 불에 의한 인명피해가 아닌 대피 지연에 따른 연기와 유독가스 흡입에 의한 인명피해가 대부분이다. 유독가스가 공장이나 기타 위험물 등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화재 시 일
최근 전국적으로 한파 주의보로 기온이 급강함으로써 도로결빙으로 인해 미끄럼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대부분 사고원인은 새벽 시간대 서리가 결빙 미끄럼 발생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동절기 결빙으로 인한 추돌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 같다. ‘블랙아이스’란 눈이나 서리가 내린 후 도로에 스며 있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다시 얼어 팽창하면서 도로 위를 덮어버리는 현상으로 그늘진(음지) 산모퉁이, 다리위, 해안도로 등 기온이 낮은 곳에서 주로 발생한다.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시간은 주로 5시에서 7시 사이로
겨울하면 생각나는 단어가 많이 있지만 먹는 것을 제외 한다면 전기매트가 가장 떠오를 것이다. 매년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고 가스와 기름값의 상승으로 매 겨울 전기매트를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다. 피부가 찢어질 듯한 날씨 속에서 일을 하고 집에 들어왔을 때 나에게 따뜻함을 전해주는 것은 전기매트만한 것이 없다. 하지만 최근 사례를 보면 전열기 등 허용전류 이상의 많은 부하를 사용해 과전류로 전원 코드의 절연파괴로 인한 단락(합선)과 전선의 마찰 및 꺾임 등 외부손상에 의한 발화, 접어서 보관해 열선의 끊어짐으로 인한 반단선(연선 일
대한민국에서 지난 1988년에 치러진 서울 올림픽 이후 30년, 모두의 축제인 평창 동계올림픽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2011년 7월에 열린 제123차 국제 올림픽위원회 총회에서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강원도 평창으로 결정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불과 20여 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다. 평창올림픽은 오는 2월 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월 25일 폐막식에 이르기 까지 17일 동안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등에서 개최되며, 15개의 종목과 102개의 메달을 놓고 전 세계 스포츠인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을 보여주는 순수한 행사
폐지를 줍기 위해 빈수레를 끌고 거리로 나서는 노인들은 전국적으로 175만 명으로 추산된다. 노인들은 새벽시간에 동네를 돌며 주워 모은 폐지와 빈병을 팔아 살아간다. 기온은 뚝 떨어져 영하 10도가 넘어가며 한푼이라도 벌기위해 폐지를 줍고 있다. 폐지를 고물상에 내다 팔면 하루 3000원 벌기도 힘들다고 한다. 지난해 1월 26일 새벽 울산시 남구 삼산동 부산은행 앞 도로에서 70대 노인이 뺑소니 차에 치였다. 노인은 폐지와 빈병을 실은 손수레를 밀고 가던 중이었다. 또 얼마 전 새벽에 폐지를 줍기 위해 도로를 건너던 할머니가 달리
연말연시 및 새해를 맞이하면서 동창회 등 각종모임 술자리가 많아지는 추세다. 여기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있으니 바로 귀가 시 음주운전이다. 밤늦게까지 이어지는 술자리를 즐기는 송년·신년 분위기에 편승, 음주운전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술을 마신 운전자들은 ‘2~3잔 밖에 안먹었으니 괜찮겠지’, ‘새벽시간이니깐 단속 안하겠지’, ‘가까운 거리니 괜찮겠지’ 등 안일한 생각으로 운전대를 잡는 경우가 많다. 경찰에서는 연말연시 매년 정기적으로 대대적인 음주단속을 실시하면서 음주문화에 대한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으나, 아직도 국민
소방청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용접으로 인해 발생 한 화재가 4206건, 사망 24명, 부상 248명으로 용접화재로 인한 사망자와 화재발생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최근 주요 용접화재 사례는 지난해 11월에 서울대학교 외국인기숙사 신축 공사장 배관 용접작업 중 불티가 천정보온재에 착화 발화돼 450만 원의 재산피해를 냈고, 지난 2014년에는 9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등 총 69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고양버스터미널 화재사고 또한 용접작업으로 인해 일어난 사고이다. 이렇듯 용접으로 인한 화재는 많은 인명피
올해 도내 교통사고 사망자 315명 중 보행자가 106명(33.7%)으로 지난해에 비해 3.6% 감소했으나, 보행사망자 중 65세 이상이 60명(56.6%)으로 지난해에 비해 5%가 증가했다. 보행자 교통사고는 여명기인 6~8시, 초저녁인 18~22시에 사이 주로 발생한다. 무단횡단과 차도보행이 보행자 교통사고의 주원인으로, 겨울철 후드모자를 깊게 눌러쓰거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길을 걷는 행위, 폐지수집하시는 어르신의 차도 보행 등이 교통사고의 위험요소가 아주 크다. 이에 우리 경찰은 무단횡단 등 보행자 스스로 위험에 노출되는 위반행
수온주가 영하로 내려가고 평소 추위와는 동떨어진 경남지방에도 매서운 한파가 불어 닥치고 있다. 겨울방학이 다가옴에 따라 평범한 학생들은 방학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지만 추운 겨울을 어찌 보내야할지 걱정하는 소외된 청소년들이 있다. 바로 학교 밖 청소년이다. 학교 밖 청소년이란 초·중학교 입학 후 3개월 이상 결석 또는 취학 의무를 유예하거나 고등학교를 미진학·퇴학·자퇴한 청소년을 뜻한다. 교육부는 이러한 학교 밖 청소년의 수를 지난 2015년 기준 전국에 38만여 명, 2017년 현재는 40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학교
지난 10월 오후 회사원 H(여·22) 양은 자신을 검사라고 사칭한 사기범으로부터 ‘개인정보 유출로 본인 명의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속은 H양이 전 재산 3000만 원을 인출하려는 것을 은행원이 수상히 여기고 현금인출을 중단한 후, 112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할 수 있었다. 요즘 사회 초년생인 여성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이 기승이다. 지난 11월 경찰청과 금융감독원 통계에 따르면 젊은 여성의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지난해 1분기 21억 원에서 올 3분기 83억 원으로 4배 증가했다. 작년기준 사회초
고속도로를 운전하다 보면 톨게이트 입구부터 ‘졸음운전 사망자는 음주운전 사망자의 5배’라는 경고 현수막을 볼 수 있다. 고속도로 곳곳에 ‘졸음운전! 자살운전! 살인운전!’, ‘졸음운전의 종착지는 이 세상이 아닙니다’ 등 운전자들을 섬뜩하게 하는 경고 문구들이 LED 전광판과 대형 현수막들로 가득하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종합분석센터 조사 결과에 의하면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치사율은 100건당 5명으로 전체 교통사고의 2.3명보다 배 이상 높은 수치다. 최근 실험에 의하면 눈꺼풀이 눈을 80% 이상 덮는 시간이 1분 동안 9초를
얼마 전 유명 연예인의 애완견이 이웃을 무는 개물림 사고가 발생해 한참 갑론을박을 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 됐다. 지난 10월에는 충남 서천에서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중앙선을 넘은 차량 때문에 3명이 중상을 입었고, 같이 탑승한 개는 현장에서 즉사를 했다. 옛날부터 그랬지만 개는 혼자 사는 사람들에게 우울증을 감소 시켜주고 외로움을 달래주는 반려견으로의 역할을 하고 있고 5명 중 1명이 개를 기르는 반려견 1000만 시대를 살고 있다. 평소 운전을 하다보면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동물과 함께 탑승해 아무런 안전장치 없이 그대로 방치
차가운 바람에 옷깃을 여미게 만드는 겨울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겨울철이 되면 화재 취약계층인 노인들의 안전에 더욱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 우리나라는 노인인구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노인요양시설 또한 크게 증가했다. 이런 노인요양시설은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화재취약시설이다. 지난 2014년 5월 전남 장성 노인병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21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을 당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 이와 같은 노인요양시설 대형사고가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화재예방 및 대처방
최근 아동학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됨에 따라 노인학대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수면 아래에 있던 노인학대 사례가 조금씩 드러나는 등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 우리 경남지역 노인학대 사건은 지난 2009년(151건) 이후 조금씩 증가추세이며, 노인보호전문기관에 접수된 학대 건수는 2014년 189건, 2015년 196건, 2016년에는 197건으로 좀처럼 줄어들지 않는다. 노인 수용시설에서의 학대사례가 늘어나고 나아가 노인들의 사회 이탈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정부 차원에서 전국 노인시설 인권실태를
겨울철이 다가올수록 기온 급강하에 따라 전기매트 등의 전기난방용품 수요가 급격히 늘어가고 있다. 이러한 수요가 사용 부주의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순식간에 앗아갈 수 있어 전기난방용품의 안전점검은 필수이다. 전기매트 화재가 발생하는 이유는 대부분 전선 문제로 전선을 감싸고 있는 감열선이 떨어져 온도 제어를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감열선이 끊어지게 되면 전선 전체에 전기가 통하면서 과열이 되게 되고 온도가 필요이상으로 상승해 전기매트 화재의 원인이 된다. 그러므로 평상시 보관할 때 접어서 보관하거나 무거운 물건을 매트 위에 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