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여름을 문 앞에 둔, 한 해 중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를 호국보훈의 달이라 이름 붙이고, 국가 및 지방정부는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며 호국과 애국에 대한 의미를 되새기기도 한다. 여러가지 이데올로기 등이 대립하고, 남의 이익보다는 자신의 이익을 생각하고, 배려보다는 나를 좀 더 챙겨야 하는 요즘 시대 속에서 국가 체제를 운영하는 자들은 어떻게 국민의 결속과 애국심을 이끌어내야 할지, 고민이 될 것이라고 본다. 아이러니하게도 어려운 시기일수록 국민은 더욱 힘을 모으고, 국가의 이익을 생각하고, 개인의 희생
지난해 인천에서 다문화 가정의 중학생이 학교폭력을 피하려다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사하는 사고에 이어 이번에는 광주에서 10대들이 친구를 집단폭행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큰 충격을 주고 있는데 이는 모두 학교 밖 청소년들과 연계돼 있어 무방비로 노출된 청소년 비행과 폭력이 도를 넘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한국교육개발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7년도 초등학생 1만 6422명(0.6%), 중학생 9129명(0.7%), 고등학생 2만 4506명(1.5%)이 학교를 그만뒀으며, 경찰청에 의하면 학교 밖 청소년들이 학교폭
최근 건강보험 재정적자가 3조 9000억 원에 이른다고 일부 언론기관에서 보도한 사실이 있다. 하지만 보도된 재정적자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국가회계법’규정에 따른 향후 예상 지출금액을 계상하는 발생주의 회계방식에 따른 적자로 실제 현금수지 적자 규모는 1778억 원이며, 2018년말 기준 누적적립금이 20.5조 원이다. 우리나라는 1989년 전 국민 건강보험이 실시된 이후, 보장률이 60% 대에 정체돼 있어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를 역대 정부는 주요 정책 중의 하나로 추진해 왔다. 또한, 국민들은 공단의 누적적립금을 활용해 보장
최근 청소년들의 가출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런 문제는 단순 가출에서 그치지 않고 성매매나 강력 범죄로 이어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더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가출의 원인은 가정과 부모에 대한 불만, 학교생활 부적응, 또래관계문제, 유해환경적 요소 등 한 가지 원인이 아닌 복합적인 요인으로 다양해졌다. 하지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부모의 학대나 무관심, 불화와 같은 가정환경문제, 학교에서의 교사나 또래 친구들과의 갈등과 같은 학교 환경문제 등이 청소년들이 가출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청소년 가출의 문제점은 가출
어머니, 나는 사람을 죽였습니다.그것도 돌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10여명은 될 것 같습니다.나는 4명의 특공대원과 함께수류탄이라는 무서운 폭발무기를 던져일순간에 죽이고 말았습니다.(중략)어머니 저는 꼭 살아서 다시 어머니 곁으로 가겠습니다.상추쌈이 먹고 싶습니다. 찬 옹달샘에서 이가 시리도록 차가운 냉수를 한없이 들이켜고 싶습니다.아! 놈들이 다가오고 있습니다.다시 쓰겠습니다.-소년병 이우근님의 일기중 ‘어머니에게 부치지 못한 편지’ 발췌- 이 편지에는 젊은 나이에 겪었던 전쟁의 아픔과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이 진하게 나타나 있어 전쟁
벚꽃이 피고 진 지 얼마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 덧 봄을 배웅하고 여름마중을 하는 늦봄이 지나가고 있다. 보통 화재는 겨울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알고 보면 요즘 같은 봄철에도 화재 발생건수는 적지 않다. 경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년) 화재발생률은 봄철 27%(4293건), 겨울철 30.2%(4806건), 여름철20.3%(3230건), 가을철 22.5%(3597건)로 사계절 중 봄철이 2번째로 화재발생 건수가 높다. 특히 산불과 들불 같은 임야화재의 경우 5년간 1344건중 봄철이 35.9
최근 건축 공사현장에서 용접 등 화기취급 부주의에 의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해 뜻하지 않은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한 사례로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했고 수백억 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건축 공사현장 안전관련 법령의 문제점을 보완해 2015년 1월 8일부터 ‘화재예방, 소방시설 설치 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서는 공사 현장에 임시소방시설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첫째, 소화기는 각층마다 2개 이상을 설치하고 용접작업 시에는 작업이 종
가정의 달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가정의 날 등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되새기는 날들이 유독 많은 달이지만 안타깝게도 수년째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인한 이혼 등으로 인해 가정해체가 늘어나면서 아동학대도 급증하고 있어 가정의 달의 의미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아동학대는 최근 몇 년 동안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얼마 전 12살 의붓딸을 평소 학대 하다가 성추행 사실을 알렸다는 이유로 계부와 친모가 공모해 살해하는가 하면, 보육교사의 학대도 해마다 증가해 아이돌보미에 의한 14개월
요즈음 장사가 안된다고 하소연하는 소상공인들이 많다. 옛날같으면 대출이 필요없던 사장님마저도 장사가 안되니 직원 월급과 임차료를 줄려고 은행대출을 받는 분들을 종종 본다. 소상공인단체를 이끌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울 따름이다. 영세소상공인들은 담보와 신용도가 변변찮아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렵다. 그러다보니 정부에서 운영하는 신용보증재단을 찾는 경우가 많다. 경남신보의 보증업체수가 6만개를 넘는다고하니 소상공인 10명중 3명이 신용보증재단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신용보증재단은 담보나 신용도가 취약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신용보증을
ICT(정보통신기술)가 비약적으로 발전해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정보기술 인프라 구축으로 학생들의 인터넷, 스마트폰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학교폭력도 언어폭력, 신체폭력과 더불어 점차 온라인상으로 확대돼 ‘사이버불링(cyber bullying)’이라는 새로운 유형의 사이버 폭력이 대표적인 학교폭력으로 진화돼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교육부가 발표한 2018년 제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신체 폭행은 줄어든 반면, 언어폭력과 사이버 괴롭힘은 늘어났으며, 피해 유형을 보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아직도 남아있지만 한낮에는 봄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시기다. 생활 속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는 봄의 기운 저편으로 예기치 않은 산불 또한 급증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입산자와 등산객들의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발생하고 논·밭두렁 등지에서 영농부산물 소각으로 인해 대형 산불로 이어지고 있다. 산불로 인한 피해는 단순한 재산 피해가 아니다.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청정 자연이 훼손되고 생태계가 파괴돼 버린다. 봄철 산불이 발생한 뒤 여름에 비가 많이 내리면 산사태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의령군은 지리적으로 산지가 많고 동서로 남강이 흐르고 남북으로 낙동강의 물줄기로 인해 농업이 발달해 오고 있는 지역이다. 천혜의 명산인 자굴산과 한우산을 중심으로 길게 뻗은 백두대간의 줄기는 미타산과 국사봉으로 이어진 자연경관과 함께 도심에서 느끼지 못하는 천년치유공간을 담을 수 있어 교육원과 연수원 등의 최적지라 할 수 있다. 2024년 함양-울산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의령 IC가 건설되면 경남의 정중앙부에 위치한 접근성으로 인해 도 및 전국단위의 관련 교육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진다. 의령군은 핵심 실천방안으로 교육프로그램이 다채롭
현대 사회는 정보통신기술의 발전과 함께 사통팔달의 교통망에 따라 산업화의 발달정도가 극명하게 갈라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초연결/초지능화, 빅데이터/인공지능, 인구소멸(절벽), 푸드플랜 등 복잡한 미래에 대한 예측불가능한 시대상을 담고 있는 용어들이다. 불투명한 미래사회를 먼저 손에 쥐기 위해 지자체나 정부 또는 국가별 대립으로 인한 경쟁구도가 보이지 않는 전쟁터가 되고 있다. 민선7기를 맞아 우리 의령군은 많은 현안사업 해결을 위해 전략사업담당관을 신설하고 인력을 배치해 투자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함
어느덧 대자연의 생명력이 한창 기지개를 켜고 있는 2019년 4월 중순이 지나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화재로 인한 인명소실 등 화마로 인한 소식이 계속해서 들려오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한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생명존중 사상의 정신을 기반으로 살아 있는 모든 것을 귀하게 여기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사상을 가치 있게 여겨왔다. 예를 들어 단군 신화, 화랑도의 세속 오계, 보우(普雨)의 사상, 그리고 동학사상에서 그 정신을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소방조직에서 생명존중 가치실현을 임수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소방기본법 1
따뜻한 봄이 되면 향긋한 꽃내음에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시작되고, 다양한 볼거리와 축제를 찾아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늘면서 보호자들의 순간적인 부주의로 실종아동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2015년 36785건, 2016년 38281건(4.1% 증가), 2017년 38789건(1.3% 증가), 2018년 42992건(10.8% 증가)으로 실종에 대한 감수성이 높아진 사회 분위기 및 인구 고령화로 실종아동 등에 대한 신고 접수 건수가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다 그러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얼마 전 한 연예인의 마약, 성접대 논란으로 나라 전체가 떠들썩한 느낌이다. 거기에 클럽관계자와 경찰간 유착관계 의혹으로 까지 번져 경·검 수사권 조정에 악재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혹자는 경찰에 더 큰 권력이 주어져 수사를 한다면 억울한 일을 당하는 사람이 더 많이 생길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수사구조개혁은 경찰에게 더 큰 권력을 주는 것이 아니다. 수사구조개혁의 본질은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표현되는 검사의 독점적 권한을 분산시켜 수사구조의 불균형을 바로잡고, 견제와 균형으로 국민의 인권을 보호하는 선진화된 형사사법구조를 만
우리 모두는 꽃봉오리다. 세상의 모든 꽃봉오리가 저마다의 꽃망울을 떠뜨리는 새해가 되기를…,우리 원내 뒷산에 편백나무, 꽃다지, 헛개나무, 진달래 등 야생화가 만발이다. 그들이 나는 위치에서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군락을 이루며 소담하게 피는 꽃들을 보며, 미물인 식물들도 질서에 순응하며 사는 모습인데 일제 강점기 일본은 서민의 구석구석까지 수탈, 우민화 등 민족말살정책을 폈고, 그 악행이 조정래의 ‘아리랑’에 김제 만경평야와 만주, 하와이 등을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파란만장한 삶이 펼쳐진 모습이 뇌리를 스친다. 다
봄의 전령사인 벚꽃이 봄바람에 실려와 활짝 피어나면서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 야외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고, 특히 노령층이 많은 농촌에서는 보도와 차도의 구분이 없는 도로를 횡단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보행자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해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3만불을 넘어 선진국에 진입했지만 국가경쟁력은 여전히 OECD 35개국 중 24위로 안전 분야 등의 사회제도 는 아직도 요원한 실정이다. 단적인 예를 들면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OECD 평균의 1.7배로 최하위권이며, 특히 교통 사망자
직접민주주의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지역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예산편성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해 우선 순위 결정등에 의견을 제시해 반영하는 직접참여제도인 동시에 지방재정에 운영의 투명성, 공정성, 및 재정민주주의를 제고하는 통제장치로 정착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제도인 것이다. 대한민국 주민참여의 지방정부의 사무는 기본적으로 주민생활과 밀접한 것들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결정과정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마련돼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결정은 그 지역 주민들의 의사와는 동떨어지게 이뤄져 주민들의 피해를 보는
2010년 3월 26일 북한의 기습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 침몰 사건을 기준으로 지정된 기념일 서해수호의 날은 3월 넷째 주 금요일, 제1·2 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 서해가 간직한 역사적 아픔과 나라를 지키다 희생하신 호국영웅들을 기리기 위해 2016년 제정됐다. 나는 기억한다. 해군에서 35년 간 근무하다 지난 2017년 말에 전역을 했으니 그 아픔과 슬픔, 각오와 다짐, 결의가 얼마나 대단했었는지 어제 일 같이 생생하다. 제1·2 연평해전 당시 비상 걸린 함대 부두에서는 밤낮 없는 출항과 입항이 연속됐고, 군악대원들도 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