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에게 미치는 재앙을 크게 세 가지로 나눈다면 병마(病魔))와 수마(水磨) 그리고 화마(火魔)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전쟁과 태풍이나 지진, 쓰나미, 산불 등도 생명을 위협하는 천적이지만 생활 속에서 가장 자주 접하는 불행이 에이즈, 신종 인플루엔자 같은 원인불명의 병과 지구 온난화로 인한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그리고 안전소홀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화재이다. 특히 주택구조가 아파트로 바뀌면서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에서 자주 발생하는 화재, 특히 고층아파트의 화재는 한 세대의 안전 불감증이 다세대에게 피해를 주는 재난으로 연결돼 해당가족들과 애꿎은 이웃에게까지 평생 지울 수 없는 불행을 안겨준다. 지난 16일 진해시 병암동 상지아파트에서 진행된 민방위의 날 훈련은 도시가스화
폴리페서(Polifessor)란 정치교수들을 말한다. 폴리페서에 해당되는 사람들은 대다수 이 나라 인재육성에 기여해 존경의 반열에 오른 학자들이다. 그런데 이런 분들이 인재양성을 뒤로 하고 선무당처럼 정치에 참여하다 짧은 시간에 평생 쌓아온 명성을 잃는 것을 보며 안타까워 할 때가 많다. 맹자(孟子)의 진심장(盡心章)에는 사회 지도층 인사들의 행동과 양심지침으로 삼아야 할 기준을 군자삼락지도(君子三樂之道)라며 이렇게 기술하고 있다. ‘군자(君子)는 세 가지면 족하다. 하나는 부모에게 효도해 오래 사시게 하는 것이며 하늘을 우러러 부끄러움이 없어야 하며 제자를 양성하는 도제양성으로 국가의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다’라고 했다. 어찌 이 말이 군자에게만 해당되는 말이랴. 국가와 사회의 각계각층에서 활동
진해 서부지역의 중심인 농협 앞 길거리에 매주 수요일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방치된 ‘구 진해시립도서관’을 현재 포화상태인 기적의 도서관을 대체할 유아교육시설로 활용하게 해 달라며 오가는 시민들에게 서명을 받는 엄마들이 있다.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이달 2일까지 6179명의 많은 시민들이 서명에 자진 동참했다. 따스한 엄마들의 보살핌으로 사슴처럼 해맑은 눈동자를 가진 유아들을 육성해보겠다는 소시민이자 평범한 아녀자들인 ‘배동순과 엄마’들이 그 주인공들이다. 태산이 중국의 상징이고 남산이 서울의 상징이라면 제황산이라 불리는 탑산 공원은 진해의 상징이다. 진해시는 수려한 풍광이 전국구에 손색이 없는 너른 천자봉 밑 광석골 시민공원을 제쳐두고 풍수지리학적으로 진해의 주산(主山) 장복산의 안산(案山:앞산
거울이 없다면 몸가짐을 정돈할 수 없고 삶을 살아가는데 스승이나 성현의 가르침이 없다면 스스로의 언행에 과실이나 과오가 있다고 해도 참회와 반성의 공간은 현저하게 줄어든다. 서문표(西門豹)란 성격이 다혈질인 사람은 자신의 급한 성격을 고치려고 언제나 허리에 부드러운 가죽 끈을 매고 다니며 화가 치밀 때면 그 부드러운 끈을 만지는 것으로 마음을 누그러뜨렸고 동안우(董安于)라는 사람은 지나치게 우유부단해 단호하게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항상 활시위를 허리에 차고 다니면서 중대한 결정을 내리지 못할 때에는 활시위를 만지는 것으로 결단을 내렸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여유 있는 것으로 부족함을 보충하고 장점으로 단점을 보완하려고 애쓰는 것을 인격도약이라고 말한다. 세상일에는 자신의 힘
이명박 대통령이 부패 척결에 서슬 퍼런 진검을 뽑아들었다. 역대 어느 대통령치고 취임 후 사정(司正)의지를 천명하지 않은 적은 없었으나 항상 용두사미로 끝나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국민의 녹을 먹는 공직자들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적반하장의 권위의식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메시지가 과연 국정 2기의 내각을 어느 정도 기강을 확립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이번 개각에서 보듯 국가의 운영을 주도하는 신진 각료들이 과거 저지른 각종 의혹성 치부는 실망스럽다 못해 엄연한 탈법행위였음에도 여당만의 반쪽 비호아래 폐기처분 돼야할 인사들이 국정의 진열대에 오른 것은 개탄스럽다 못해 이 정권의 허구성을 지켜보는 듯했다. 특히 사법부의 신뢰를 무너뜨린 대법관과 법무장관에 이
20년 가까이 형제처럼 지내는 선배가 있었는데 하루는 그 선배의 외동아들이 결혼한다는 날이 공교롭게도 부처님 오신 날이었다. 나는 불교신자였고 내가 다니는 사찰의 직책을 맡고 있어서 그날은 빠질 수 없는 입장이었다. 그래도 존경하는 선배의 단 하나 뿐인 아들 결혼식에 불참할 수 없어 오후 2시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예식 1시간 반 전에 사찰을 출발했는데 수천대의 차량이 점심시간 때 사찰의 좁은 도로로 몰려드는 바람에 3시간 이상을 대로까지 차가 막혀 나갈 수가 없어 아내에게 대신 참석을 하도록 했다. 그 며칠 후 선배님을 모시고 전후사정을 얘기한 뒤 물 좋은 자연산 돔으로 회를 대접하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올리고 서로 오해를 풀고 헤어졌으나 그날 이후 누차에 전화를 해도 바쁘다는 핑계를 대
경남과 부산을 비롯해 창원, 마산, 함안, 고성과 북으로 고령 문경의 함창에 이르기까지 한 때는 모두 가야국이었다. 시조인 김수로 대왕의 개국과 마지막 구형왕 때까지 600년 동안 번영을 구가했던 가야의 역사와 문화는 신라와 합병 이후 철저하게 거세되고 함몰되었다. 그러나 제국은 사라졌지만 그 제국이 남긴 문화와 혈손은 멸망하지 않는다. 가야제국의 후손들인 김해 김씨와 김해 허씨와 인천 이씨를 합하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은 인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그 사실을 여실히 반증하는 기록이나 다름없다. 김종간 김해시장은 가야의 후손이기도 하지만 소년기 시절부터 ‘잃어버린 가야제국’의 부활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친 사람이다. 필자와 김 시장과의 인연은 18년 전의 과거로 거슬러 오른다.
진해는 인구 17만을 약간 상회하는 작은 도시다. 그런데도 민선 4기 시정이 가동된 이후부터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단골 뉴스거리를 제공하는 시로 미디어매체나 포털사이트 누리꾼들의 시선집중에 오른 곳이기도 하다. 그 진해시가 행정대통합이란 난제 앞에서 아수라장으로 변해 이전투구의 여론전쟁으로 점입가경이다. 그러나 필자는 행정통합만은 이재복 진해시장이 내린 결정을 지지한다. 이재복 시장의 결단이 ‘결초보은’이란 얘기와 맥락을 같이 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춘추좌씨전 선공 15년조(春秋左氏傳 宣公 15年條)에 보면 이 같은 기록이 있다. 고대 중국 진(晉)나라에 위무자(魏武子)라는 호족이 있었는데 기력이 좋은 시절 아들 위과(魏顆)를 불러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첩실 한 사람은 임종할 때 순장
자기 집보다 더 높고 으리으리한 3층 집을 보고 주인이 목수를 불렀다. “나도 저 집처럼 높은 집을 지어주게.” 목수가 3층을 짓기 위해 기초를 다지려 하자 “이보게, 난 3층을 원하지 1층을 원하지 않네” 라고 말하자 “1층을 짓지 않고 어찌 공중에 3층만 지어 올릴 수 있단 말입니까?”라며 목수가 연장을 챙겨들고 나가버렸다. 노력은 게을리 한 채 이상만 추구하는 사람들을 일컫는 비유로 법구경(法句經)에 담긴 얘기다. 풍년을 기약하고자 하는 마음이 절실할지라도 비가 오는데 논밭에 물을 대고, 해가 중천에 떠 있는데 횃불을 밝히는 것은 무지에 속한다며 장자(莊子)는 혹평했다. 전쟁을 이기는 전술에는 전진만 있는게 아니라 후퇴도 포함된다. 병법의 대가인 손자(孫子)가 쓴 비책
전국은 물론 경남도내 군·소 자치단체들 역시 행정통합의 급물살을 타고 있다. 행정통합은 듣기에 따라서 인접 도시끼리의 통합을 통해 몸집을 불려 경제와 인구의 인프라 구축을 통해 생산성을 극대화시킨다는 장점은 있지만 수천년 동안 각기 다른 생활권과 문화권에 안주해온 해당 시·군민들의 정서를 혼란스럽게 만들어 경제적으로 얻는 이익보다 정신적으로 입는 도미노현상을 염두에 두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소도시가 대도시에 통합함으로써 소도시가 손에 쥐게 될 명분상의 실리는 통합문서에만 기록될 뿐 실제적으로 약한 것이 강한 것에 먹히는 먹이사슬의 도구로 전락될지도 모르는 함정을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행정 통합론은 이번 8·15경축사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시작으로 용트림이 시작됐고 그 후
백낙천(白樂天)의 태행로(太行路)라는 장단구(長短句)조의 시(詩)에는 변화무쌍한 남녀 간의 정과 출세 다음에 오는 낙마에 대한 아픔이 잘 기록되어 있다. 시 속 부부간의 변심은 단순한 남녀의 애정을 거론한 뜻이 아니라 비정한 세상의 인심과 인과관계를 총괄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10월 재보선이나 총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절이라 전국 각 지역에서는 춘추전국시대의 군웅할거처럼 자천타천의 인물들이 지역 미디어 매체와 강호의 지자체나 시민단체 홈피를 누빈다. 어떤 이들은 당당하게 앞에 나서서 출마의 변을 통해 검증받으려 하지 않고 사이버 상에만 일인 다역(?)으로 활동하며 타 후보군을 비판하는 글만 대자보나 벽서처럼 도배하는 짓이 더 추해 보인다. 이처럼 장부답지 않은 비겁하고 졸
가족의 임종 앞에서는 슬픔을 가눌 길 없는 게 인지상정이다. 이런 망자의 장례식에 도우미를 자처한 게 상조회사란 곳인데 적금식이나 일시불로 얼마간의 금액을 불입하면 가입자의 사망 시에 완벽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유혹에 넘어가 전국에서 검증되지 않은 상조회사에 가입해 피해를 보는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근래 들어 부쩍 전국은 물론 도내에서는 일부 상조 회사들이 소비자들을 노린 다양한 이벤트를 동원해 무료영화 관람부터 각종 선물공세까지 퍼붓고 바람잡이들까지 동원해 소비자들을 현혹하고 있다. 경남지역에서도 상영관을 통째로 빌려 도내 밀집 주택가와 아파트단지내의 주민들에게 인기절정인 방화의 무료관람권을 배포하며 영화상연전 1시간 이상을 자기들 상조회사는 정부나 보
총선이 불과 8개월도 채 안 남았다. 선거를 앞두고 있다 보니 벌써 주변 사람들로부터 누구 편이냐, 어느 쪽이냐란 질문을 받게 된다. 언론연합과 언론사에 몸담고 있으니 필자가 어느 편을 들고 어느 쪽을 향하는지는 늘 관심의 타깃이 되어왔다. 나는 어느 편도 어느 쪽도 아니며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사람이나 조직이 없는 것도 아니다. 누구를 좋아하고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을 폭넓게 해주는 인격형성의 도랑치기가 되기 때문에 신중하지 않으면 안 된다. 내 대답은 언제나 ‘나는 옳고 옳지 않음에 대해 잣대를 댈 뿐이지 어느 사람이건 모두 존중한다’라고 말한다. 사람에게 평상시 정해진 주적은 없다. 이익과 이해에 따른 인과관계일 뿐. 인간의
제주도지사의 도정수행에 대한 찬·반의 주민 소환제에 따른 시시비비가 종결이 났다. 환태평양의 중요한 거점 지역인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확대하는 게 관광도시 제주를 위해 득이냐 실이냐를 놓고 도지사를 비롯한 도정 책임자들과 도민과 시민단체들 간의 줄다리기가 전국적인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결국 도정을 지지하는 도민들의 지지가 도정에 힘을 실어줘 제주도는 국제관광지구와 환태평양 거점도시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거머쥐었다. 경남지역에도 이와 유사한 문제들이 불거져 끝없는 소모전으로 치닫고 있는 시·군들이 있다. 지역발전과 환경보호라는 첨예한 갈등으로 인척이나 지척의 이웃까지도 견원지간이 되는 현실은 양보 없는 개인과 집단 이기주의로 사업시행 초기부터 해당주민들과 충분한 의논을 하지 않은 행
정치란 말로만 먹고 사는 집단이다. 말로 인간을 우롱하고 속이는 집단치고 정치인들 외에 누가 또 있는가? 상인은 물건이라도 내놓고 흥정을 한다. 귀하고 천한 것과 바른 것과 바르지 못한 것은 삼척동자도 구별하는데도 유독 정치인들은 치매증 환자처럼 분별력을 상실한다. 진부(眞否)나 정사(正邪)의 개념이란 장식물이며 권력을 장악하고 세를 불리는 데 권모술수라는 양념을 너무 쳐 국민들의 식성까지 버려놓았다. 지역에서도 그런 인간들을 더러 본다. 잔머리를 굴리며 지역의 정치, 경제, 문화 등 모든 문제에 약방의 감초처럼 끼어들고 자신의 갑이 아니거나 자신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으면 아예 상대를 망가뜨리거나 조직을 괴사시키려고 하는 자들이 있다. 이런 자들은 상대를 부
매미는 번데기를 벗어 던지기 때문에 여름을 노래할 수 있고 거북과 뱀은 등껍질과 허물을 벗는 까닭에 천년을 살며 사슴은 그 뿔을 갈아줌으로써 더 튼튼한 녹각을 유지한다. 그렇듯 고정관념이나 고착된 사고방식을 벗어나지 않는 한 인간의 생각도 자라지 않는다. 이처럼 허물이란 미물한테만 있는 게 아니라 인간에게도 수두룩하다. 인간만큼 허물이 두꺼운 동물도 없다. 또한 인간만큼 허물을 벗어던지지 못하는 동물도 드물다. 생각에 유연성이 없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며 이런 발상이 종교나 학문, 정치와 사상에 낀 허물을 벗겨내지 않으면 증오와 대립이라는 사회악으로 진화된다. 지금 지구촌 도처에서 벌어지는 극한 종교와 이념적 대립으로 무수한 인명이 죽어나가는 것은 동고동락하려는 양보
북한에 억류돼 일방적으로 간첩으로 몰려 장기수로 투옥됐던 미국국적의 두 여기자가 석방됐다. 그 두 명의 자국 국민들의 석방을 위해 현직대통령과 국무장관이 진두지휘를 했고 전직대통령은 위험을 감수하고 인류 최대의 적색지대인 북한에 직접 뛰어 들어가 자국민을 구출하는 선봉장으로 나섰다. ‘쇼생크 탈출’이나 ‘몬테크리스트 백작’ 그리고 ‘빠삐용(Papillon)’이라는 영화보다 더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2009년도 아카데미 최우수작인 영화의 한 장면을 감상하는 듯했다. 동양계를 비롯한 소수민족이 차별을 받는다는 루머와는 전혀 다른 미합중국이 거국적인 차원에서 비밀리에 진행돼온 콘도라 상자가 열리는 순간, 미국은 물론 자유를 사랑하는 지구촌 사람들 모두가 감동의 눈물을 쏟았고 그들이 악의
옛 인도에 장수왕(長壽王)이란 어진 왕이 있었다.왕은 백성들을 자식처럼 아꼈으나 국력이 약해 이웃나라가 호시탐탐 노리자 전쟁으로 백성을 죽이느니 자신 하나만 없으면 백성의 목숨은 구할 것이라는 생각에 깊은 산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런데도 이웃나라의 왕은 장수왕이 살아있는 한 결코 편히 지낼 수 없겠다고 생각해 황금 천 냥의 상금을 걸었다.마침내 장수왕은 붙잡혀 사형장으로 끌려가게 되었다.그때 장수왕의 아들인 장생 태자가 나무꾼으로 변장하고 왕을 찾아왔다.뒤늦게 태자를 알아본 부왕은 간곡히 당부했다.“너는 내 마지막 당부의 말을 명심하여라.원한을 품어 그 재앙을 후세에 길이 남기는 것은 효자의 도리가 아니니, 원한을 원한으로서 갚지 말라.”그러나 장생은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마침내 왕이 신임하는 시종이
연꽃은 7월말부터 8월 하순까지 볼 수 있는 연꽃과에 속하는 수생식물이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온상승 때문인지 요즈음은 6월말이나 9월 초까지도 연꽃의 화무(花舞)를 감상할 수 있는 연지(蓮池)가 늘어나고 있다. 불교와 연꽃은 밀접한 함수관계를 지닌다.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 좌대를 연화대(蓮花臺)라 부르고 탑이나 모든 법당의 조각에도 연꽃은 장엄물의 중심에 있다. 추한 진흙탕 속에서 가장 고결한 꽃을 피우기 때문에 중생들이 염원하는 이상향의 세계 역시 연화장세계(蓮華藏世界)로 부른다. 우산처럼 큰 이파리, 그 위에 아침이슬이 맺혀 있다가 찬란한 아침 햇빛에 또르르 굴러 떨어지는 것을 보노라면 보석이 손바닥 위에 구르는 것처럼 마음을 황홀하게 해준다. 민족의
도로상에서 운전자들이 지키는 도로교통법의 준수는 국민모두가 지켜야 할 준법정신이다. 그걸 모르는 바보천치 같은 국민들은 없다. 경찰 역시 국가공권력의 골간으로서 국민의 재산과 생존권을 지키는 민생치안의 첨병이라는데 공감하지 않는 국민들도 없다. 법의 근본적인 취지가 형벌주의가 아닌 계도의 목적인데도 그 목적성을 벗어난다면 국민들의 지킴이가 아닌 가시면류관이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된다. 창원에서 진해방향으로 진입하는 안민터널이나 진해에서 창원 쪽으로 넘어가는 장복산 터널 쪽을 지나다 보면 심하다 싶을 정도로 경찰들이 장착해 놓은 이동식 단속카메라를 자주 목격하게 된다. 경찰이 치안질서를 위해서나 도로상에서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지도를 하는 것은 경찰이 지닌 고유권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