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은 한 번 발생하면 생태계를 완전히 파괴시키는 무서운 재난입니다. 특히, 원상 회복에도 긴 시간과 많은 손길 그리고 엄청난 예산이 소요되는 등 그 피해가 엄청나기 때문에 산불은 ‘사후약방문’이 돼서는 절대 안됩니다. 우리 사천시를 비롯한 지자체들은 산불 예방을 위해 매년 봄과 가을철에 산불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대대적으로 진행하는 것은 물론 어마어마한 예산으로 산불 진화헬기, 산불 진화차량 등 각종 진화장비와 함께 전문 진화인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사시 주민들이 산불 발생 초기에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을 지원하는 등
혹독한 겨울을 이겨낸 들녘에는 갖가지 꽃들이 피어 봄 내음이 가득한 4월이다.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마스크 없이 맞이한 이 봄날은 우리에게 또 하나의 의미를 부여한다. 4월 11일은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된 지 104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기리고, 독립운동사를 통해 민족 공동체 의식을 확립해 통일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만든 국가 기념일이다. 기념식은 1989년까지 한국독립유공자협회에서 주관했고, 1989년 12월 30일 각
코로나19 이후 취업이 어려운 요즘 일자리를 찾아 헤매는 10대, 20대부터 많게는 70대 구직자들도 ‘고액 알바’ 등 미끼에 속아 보이스피싱의 범죄자로 전락, 형사처벌을 받는 사례가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인터넷 구인·구직 사이트, SNS, 생활정보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불특정 다수에게 보내는 문자메시지 등 다양한 수단을 이용해 보험, 채권추심업체 업무나 단순 심부름·포장 아르바이트, 당일 고소득 알바 등 “쉽고 편하게 돈을 벌 수 있다”며 구직자들을 유혹한다. 이후 지정된 사람에게 물건을 전달하거나 전달받은 현금
따스한 햇볕이 겨우내 굳었던 땅을 녹인 것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산과 들이 울긋불긋한 꽃과 푸른 녹음으로 가득하다. 언제 바라봐도 넉넉한 산과 들은 인간을 포근히 감싸며 마치 어머니의 품을 느끼게 한다. 콘크리트 도로와 자동차, 회색 빌딩에 갇힌 현대인에게 휴식과 안정감을 선사하는 자연의 고마움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특히, 산은 여러 가지 유익함을 제공하는데 신선한 산소를 공급하고, 홍수와 산사태를 막으며, 온난화로 더워진 지구를 식히는 기능도 하는 것으로 연구에서 밝혀졌다. 하지만 이렇듯 고마운 산에 산불이
매화가 수줍은 모습으로 꽃망울을 피우며 고운 자태로 은은하게 퍼지는 향기를 내뿜는 따뜻한 봄이 유난히 반가운 건 기나긴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피어나 봄소식을 알리는 봄의 전령이기 때문이다. 새 생명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 되면 학생들은 신학기를 맞아 부푼 꿈을 안고 새로운 기대와 설렘으로 등굣길을 기다리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신학기가 시작되면 학생들은 학기 초에 빈번하게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그늘 때문에 새로운 학교생활을 즐길 틈도 없이 학교폭력에 노출돼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교육부의 2022년 2차 학교폭력 실태
아직도 겨울의 끝자락이 봄을 시샘하는 요즘, 거리에 매화꽃이 피는 것을 보며 혹독하게 추웠던 겨울도 지나가고 있음을 깨닫는다. 3월은 개나리도 피고 쑥도 캐는 봄의 계절이면서 여기 마산의 아주 중요한 3월 15일이 있는 달이다. 창원 사람치고, 아니 우리나라 사람치고 3·15의거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3·15의거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된 민주화 운동이다.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이승만 정부가 집권을 하게 됐지만 사사오입 개헌, 언론 탄압 등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장기 집권으로 인해 국민들의 불만은 커져갔고, 결정
일본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부지에 보관 중인 방사성 오염수의 해양 방류에 사용될 해저터널 공사가 83%까지 완공되는 등 이르면 올해 봄부터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려고 한다. 하루 약 170t이 발생하는 오염수 보관을 감당치 못해 바다로 흘려보낸다는 것이다. 환경단체와 일부 과학계는 오염수를 지속적으로 땅 위에 저장한 뒤 방사성 제거기술이 발달할 시점을 기다리자는 입장이지만, 일본 정부는 오염수가 과학적·객관적으로 안전하다고 강변하고 있다. 일본이 방류하겠다는 삼중수소의 양은 연간 최대 22조 Bq(베크렐) 규모라고 하니 우리
2023년도 어느덧 두 달이 흘러간다. 동장군이 물러가고 한낮으로는 제법 온기가 전해지는 요즘이다. 겨우내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던 나무들도 꽃망울을 틔우려는 듯하다. 불과 한 세기 전의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었을까? 1919년 3월 1일... 일본의 식민지 통치하에 핍박받던 우리나라는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서 낭독을 시작으로 전국 각지에서 독립 만세운동이 퍼져나갔다. 서울 탑골공원, 천안 아우내 장터 등 급속도로 퍼지는 평화적 시위를 일본은 무력으로 진압함으로써 많은 이들이 다치거나 목
얼었던 땅이 녹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우수를 지나 산불 기간이 도래했다. 우수는 절기상 비가 가끔 오는 기간에 속하지만, 그 기간이 지나면 건조하고 따스한 바람이 지속되는 등 작은 불씨 하나가 순식간에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는 ‘화마’로 바뀐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산불 중 60%가 봄철에 발생했다는 것이 산림청 통계다.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와 청명·한식에는 성묘객에 의한 실화, 정월대보름에는 달집태우기 행사 등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주요 행사와 날짜들이 집중돼 있는 셈이다. 올해 산불 발생 건수도 74건(산림청
24절기 중 첫 번째 절기이자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이 지났지만 아직 완연한 봄이라고 하기엔 밤낮으로 기온이 차다. 일교차가 큰 요즘 각 가정에서 여전히 난방기구를 많이 이용하리라 생각된다. 특히, 주택, 펜션 등에서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기름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사고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산화탄소는 ‘소리 없는 살인자’라고 불릴 만큼 위험성이 높으나, 무색·무취의 가스로 주로 취침 중 사고가 발생해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또한 기름보일러는 정기검사, 경보기 설치 의무가 있는 가스보일러에 비해 안전 규정이 부재하고
최근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빌라왕’ 사건을 아시나요? ‘깡통사기’, ‘전세사기’ 다양한 수식어로 지금까지 심심치 않게 뉴스에 많이 등장하고 있다. 전세는 월세와 달리 매달 큰돈이 나가지 않으며, 주거 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으로 많은 사람들이 전세를 선호했지만, 전세사기로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전세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또한 정상적으로 지어진 빌라를 보러 오는 사람이 줄어 공사비, 금융비 등으로 손실을 보는 업체도 많아지고, 새로운 세입자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임대인이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경우
올해 우리나라 경제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를 묻는 질문이 가장 많은 시기다. 전망들은 쏟아지는데, 전망이 조금 지나면 수정이 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망치에 신뢰를 보내긴 어렵다. 2023년 암울한 경제 전망(IMF 한국 1.6% 성장)만 쏟아지는 가운데 주식시장은 1월 효과 반등을 보여주고 있다. 외국인들은 아시아 시장 전체를 사들이는데, 한국 시장에도 최근 적극적이다. 중국이 코로나19로 봉쇄 조치한 상황에서 가장 크게 상승 중이고, 일본이 달러 약세로 엔화 약세 고수 방향을 바꿔야 하는 사정에 제일 부진하다. 우리 시장 외인
그간 경남의 지역경제 발전을 이끌어왔던 경남 제조업의 위상이 최근 약화되고 있다. 경남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47%에서 2021년에는 37.1%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경남지역 산업을 이끌어오던 기계, 운송장비 산업의 GRDP(실질)가 2010년 21조원에서 2021년 16조원으로 23% 역성장했다. 이러한 역성장은 미·중 무역 분쟁, 코로나19 확산 등 비우호적 경제 여건과 함께, 우리 지역 주력산업의 혁신 노력 부족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산업환경은 급변하고
필자는 경남인들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파리장서 독립청원운동’(이하 ‘파리장서운동’)에 관심이 많다. 일제강점기 하에 크게 3번의 독립선언 운동이 있었는데, 동경에서 있었던 2·8 독립선언과 전국에서 일어난 3·1운동, 그리고 우리 민족의 독립정신을 세계만방에 알리고자 1919년 파리 만국평화회의에 보낸 ‘파리장서운동’이다. 파리장서운동은 우리 경남 출신인 면우 곽종석 선생이 1910년 국권이 침탈되자 경남 거창에서 은거하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전국 유림들의 궐기를 호소하고, 영남유림을 이끌고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설날이 다가오면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을 기대에 부풀고, 고향에 계신 부모님은 자식 만날 생각에, 자녀는 부모님과 형제를 만날 기대감에 모두 설렘 가득하다. 그와 동시에 부모님 또는 어르신들에게 무슨 선물을 드려야 할지 고민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매년 건강식품이나 종합세트와 같은 똑같은 선물을 구입하자니 마땅치 않은 느낌이 든다. 그렇다면 올해만큼은 조금 색다른 선물을 준비하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바로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소화기와 단독경보형 감지기로 구성된 기
차 한 잔의 여유와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어른들의 말씀을 새겨 들어야 할 계절이 아닌가 싶다. 최근 출근길에 급한 나머지 자동차 앞 유리창의 성에를 충분하게 제거하지 않고 운전을 하다 횡단 중인 보행자를 그대로 충격해 중상을 입힌 교통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성에’란, 겨울철 기온이 급격하게 내려가게 되면서 차량 내부와 외부 간 온도차에 의해 차량 유리창에 생기는 서릿발을 일컫는다. 시간적인 여유를 두고 차량 워밍업을 하고, 성에를 완전히 제거하고 난 후 차량을 운행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를 간과하고, 안전불감증에서 비롯된 운전
2023년 계묘년 새해가 힘차게 밝았다. 거제소방서는 미래 백년대계를 준비하며 시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거제시를 만들기 위해 포부를 전한다. 우리 소방서는 1990년 1월 옥포동 진목로 고갯마루에 개서(開署)한 이래 3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 거제시의 역동적인 발전을 함께하면서 지역의 ‘재난 안전 수호자’로서 그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오고 있다. 당시 82명이었던 직원 수는 정원이 320명이 넘는 조직으로 변모했고, 안전 문화가 확대되면서 소방의 여건도 많이 변화됐다. 화재 진압 위주의 소방 사무에서 현재는 구조, 구급, 일반 생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이 포르투갈에 역전승하는 드라마틱한 모습으로 오랜만에 국민 모두가 희망에 차있었다. 그러나 지난 26일 북한 무인기가 MDL 군사분계선을 넘어 첩보활동을 하는 도발은 정권 교체 후 각종 미사일 도발에 이어 안보에 대한 불안한 민심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이에 우리 군의 KA-1공격기가 추락하는 피해를 입었으며, 이렇게 6·25전쟁이 잠시 멈춰 있는 지금도 북한은 여전히 우리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 계묘년(癸卯年) 새해가 다가온다. 새해는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이 되는 해이기
얼마 전 끝난 월드컵 경기에서 한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다. 모두의 걱정과 우려를 극복하고 16강에 든 것이다. 죽음의 조라 일컬어진 32강 대진표를 처음 봤을 때 국민 모두 16강에 갈 수 있을지 의문이 들었지만, 이러한 성과를 달성한 것은 어려운 상황에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긴장감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리라 본다. 최근 해마다 물류 창고 및 건설 현장, 모델하우스 등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내 주변은 안전하겠지’라는 생각이 앞서 긴장감이 부족해서 큰 화재로 번지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생각한다. 월드컵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을 지나가고, 어김없이 찬 바람이 부는 건조한 계절이 다가왔다. 겨울철에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난방용품 사용도 증가해, 이에 따른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하늘과 땅차이로 나타난다.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기도 하고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주택화재 건수는 총 1만5건 중 단독주택화재는 5147건으로 약 51.4%를 차지했으며 전체 주택화재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