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쿨(law school)이라 부르는 법학전문대학원의 입학정원을 두고 교육부와 대학 당국이 서로 힘겨루기를 하는 것 같다. 교육부는 정원을 애초 1500명에서 2000명으로 5백 명이나 늘려 주었으니 크게 양보(?)했다고 생색이지만 대학들은 그 정도로는 지금까지 전문대학원 준비를 위해 퍼 붓다시피 한 돈이나 시설에 비해 턱도 없이 적다는 생각을 하는 모양이다. 애시 당초 대학이 가르치는 학생을 모집하는데 정부가 나서서 입학정원을 정한다는 건 냉정히 생각해보면 원론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 처사다. 정원이란 모집해서 교육하는 대학당국이 알아서 정해야 하는 게 원칙이다. 우리나라는 OECD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일본과 더불어 정부가 대학입학 전체 정원수도 정하고 대학이 개설하려는 학과목도 허가를 받아
대한민국을 구성하는 기본요소는 주권·국민·영역의 3대 요소로 되어 있다. 중요하기 때문에 헌법의 모두인 제1조 주권, 제2조 국민, 제3조에 영역을 규정하고 있다. 3대 요소에 대통령이 끼어들 수 없다. 대통령은 주권자인 국민이 제정한 헌법에 의하여 선출된 공무원일 뿐이다. 주권자인 국민은 모든 국민을 의미한다. 국민에 의하여 선출된 대통령은 국민과 헌법의 하위개념이다. 대통령은 국민과 헌법의 아래 있다는 말이다. 대통령은 국민의 의사와 헌법에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 헌법을 위반하거나 헌법을 무시해서는 안된다. 헌법에는 제66조에 헌법 수호 책무와 제69조에 헌법 준수를 규정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의 하나가 법치주의이다. 모든 국민과 공무원은 법에 따라야 한다. 국민의 기본권의 제한도 반드시 법률에
진해는 토호세력의 뿌리가 어느 지역보다 깊다. 뿌리 깊은 나무가 아니라 뿌리 깊은 악의 축들이 정계와 경제계, 유흥업소는 물론 심지어 가장 소외계층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포장마차나 노점상에까지 개입하고 있다고 한다. 작은 소도시여서 충분히 사회적 논란거리가 될 만한 사건이나 사안도 나서기 입장 곤란한 이웃사촌이라는 구실로 입을 봉하거나, 지식인들조차 말썽의 근본 요인을 과감하게 지적하는 게 아니라 애써 피하려는 자세를 견지해왔다. 사기(史記)의 저자인 사마천은 고조본기(高祖本紀)편에서 바른 일에 나서지 못하고 행동으로 나서지 못하는 부류들을 폄하해 운주유악(雲珠?幄)이라고 꼬집었다. 앞에 나서지는 못하고 뒤에서만 남이 알까봐 비겁하게 음모를 꾸미거나 소곤댄다는 말이다. ‘운주’란 점
불교계가 봉암사결사(鳳巖寺結社) 60주년을 맞이해 ‘부처님 법대로 살자’ 라는 구호아래 자체정화에 들어간 듯싶다. 봉암사(鳳巖寺)는 경북 문경의 희양산(曦陽山)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이 희양산은 북한산 인수봉, 진안의 마이산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바위머리 산에 속하는데 풍수에서는 이러한 철모(鐵帽)나 바가지, 종(鍾)모양의 바위산을 봉황(鳳凰)이라 말한다. 큰 모양을 비룡포란(飛龍抱卵)형이라 부르는데 봉암사는 이 비룡포란에 세워진 가람이다. 또한 이 사찰에는 우리나라 금석문(金石文)의 최고봉인 지증대사적조탑에 새겨진 비명(智證大師寂照塔, 碑銘)을 볼 수 있다. 고운(孤雲)최치원이 쓰고 분황사의 혜강이 새겼는데 ‘鳴呼, 星回上天 月落大海: 슬프다, 별들은 하늘로 올라가고 달
농부의 손이 마른 논바닥처럼 갈라지고 어부의 얼굴에 염전처럼 소금 꽃이 필 때 진짜배기 농부와 어부라고 한다. 무사는 매일 말을 타고 전쟁터를 누비므로 허벅지에 살이 쪄서는 안 된다는 비육지탄(脾肉之嘆)이란 고사 역시 그런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소임을 다하지 못한 공인들을 비꼬는 은어(隱語)나 다름없다. 특히 선출직 공인들은 시민이 부여한 힘에 의해 공식이나 비공식 행사의 자리에서도 상석을 배당받는다. 그러다보면 자신들이 권부처럼 느껴져 거들먹거리는 관성의 법칙이란 착각의 블랙홀에 빠지기 쉽다. 그런 착각이 공인 스스로에게 얼마나 위험한 덫인지는 각종 언론과 미디어 매체를 통해 그 분들이 찬 쇠고랑이나 여론의 뭇매를 지켜보며 느꼈던 일이다. 사회악의 주범들을 보며 ‘나는 저런 악당처럼 되지 말아야
대선이라 부르는 대통령선거일이 이제 고작 2개월도 남지 않았다. 당연히 선거캠프의 참모들과 후보자들은 정신이 없을 것이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선하고픈 유혹에 빠질 시기다. “민생 국정감사 하겠다”고 큰소리 쳐놓고 자기들끼리 치고받고 멱살 잡아 코피나게 싸운다. 도리 없이 이번 국정감사는 대선용 폭로에 폭력 국정감사가 되고 말 운명이다. 이럴 바엔 “민생이 어떻고…”하는 입에 발린 소린 아예 하지나 말 것을…. 정말 보기 딱하다. 이미 여론조사에서 저만치 앞서 나간 후보를 뒤쫒는 후보들은 반드시 추월해야 하겠기에 온갖 수단과 방법이 다 동원 될 것이라는 건 이 나라 국민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다. 여전히 우리정치는 그래서 삼류라고 하는 것이다. 진검승부가 제대로 안
대통합민주신당이 10월15일 정동영·손학규·이해찬의 3파전에서 정동영 후보를 대선후보로 확정했다. 정 후보는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여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 부상되었다. 노 정권 출범 이후 여당의 당의장을 2번 역임하고 통일부장관을 지내면서 대권의 꿈을 키워왔으나 지난해 5·31지방선거의 여당의 참패와 각종 재·보선에서 43:0의 완패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면서 대권에서 소외되기 시작했고 노대통령은 후계구도에 이해찬·유시민을 생각하게 되었다. 금년 초에 노대통령에게 불만을 토로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았다. 어떻든 정동영 후보는 역경을 극복하고 제17대 제1당의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통령후보로 당선됨으로써 정치적 부활에 성공한 것이다. 여권의 정동영호는 앞으로 넘어야 할 거센 파도가 많다. 여권의 후보 단일화·
이 사회가 요구하는 인간상이라는 것이 몇 세기전의 르네상스 인을 원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예능이나 기술이라는 한정된 영역이 아니라 다양한 지식을 가진 총체적이고도 다각적 사고를 가진 인간상을 요청하다보니 한정된 시간에 많은 것을 여러 곳에서 쏟아 붇는 듯 하다. 이 과정에서 놓치고 있는 하나가 ‘성숙한 정신’이 아닌가 싶다. 정연하게 잘 정리된 지식들만 좇다보니 자연스레 이웃집에 놀러가서 알게 되는 상식이나 자연이 키워주는 관습들은 박제가 되어 어느 후미진 곳에 박혀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울 때가 많다.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본인의 지상 최대 목표가 ‘입시’다.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가서 장래의 꿈을 펼쳐 보는 것이란다. 그렇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니면서 모든 신경이 성적에 쏠려
중국 진(晉)나라 혜제 때 양흠이라는 지방에 주처(周處)라는 사람이 있었다. 힘이 세고 성격이 급해 걸핏하면 완력을 휘둘러 주변사람들이 그를 귀신 보듯 했으나 자신은 스스로 깨닫지 못했다. 주처는 철이 들면서부터 이웃들이 자신을 미워하고 기피하는지 깨닫고는 하루는 마을 정자에 나가 어른들께 이유를 물었다. “왜 나를 싫어합니까.”고 묻자 “자네는 고을 사람을 죽이고 괴롭히는 세 가지 해로움을 가진 것 중에 포함된 인물이라 그렇다네.” 라고 대답해주었다. “그 세 가지가 뭡니까?” 다시 반문하자“ 남산골의 호랑이, 장교 다리 밑 깊은 웅덩이에 사는 용(龍), 그리고 자네라네.” 주처는 그 말에 눈물을 흘리며 그 세 가지를 없애고 바른 사람이 되겠노라며 반성하고 다짐했으나 마음 사람들은 반신반의하는 눈
요즘 신세대는 7.4 공동선언의 충격을 알 턱이 없다. 빨갱이색이라 하여 소방차 이외에는 빨간색조차 쓰지 않았던 시절에 이 후락 중앙정보부장이 이북을 다녀왔기 때문이었다. 그때 내 나이 20대 후반이었으니 대략 40년 전쯤 된다. 서울 시청에서 가까운 서소문동에 위치한 한일병원 병실에서 입원환자를 돌보고 있었는데 지금으로 치면 긴급 뉴스속보가 있다고 했다. 한 층에 한 개밖에 없던 특실에만 있었던 흑백텔레비전 주위에 의사와 환자 모두 모였다. 방송이 시작되자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이 직접 출연해 자신이 북을 비밀리에 다녀왔으며 그때 당시 북의 ‘괴수’라 부르던 김일성과 직접 만나 작성했다는 공동선언문을 읽었다. 그 말을 들은 우리들은 처음에 우리의 귀를 의심했고
얼마 전 진주에서 발간되는 모 신문에 진해 해양공원의 관리에 대한 비판기사와, 형평성을 잃은 장복산 포장마차 문제, 고위직 여성동장에게 언어폭력을 행사한 석동. 이동의 B모 시의원에 대한 비난으로 진해공노조 게시판은 뜨겁게 달궈져 있다. 또한 태풍이 오는데 금강산 여행으로 물의를 빚은 마산시 징계공무원의 참회발언에 대하서도 네티즌들의 리플이 산을 이루고 있다. 필자 역시 그분들의 참회를 진실로 받아들인다. 공작자들에게도 일방적으로 국민에게 봉사할 권리만 주장할 게 아니라 가족들에게 봉사할 행복추구권에 대해서도 국민과 시민은 공정한 시각을 지녀야 한다고 생각한다. 공직은 국민을 보호하고 지도하며 이끄는 조직이다. 지금처럼 어느 정도 공무원의 사회적 지위가 탄탄해지기 전 공무원은 권력의 충견으로 지탄받았다. 물
헌법 제10조의 인간의 존엄과 가치의 규정은 우리의 국법체계상 최고의 규범성을 갖고 있으며, 국가공권력은 물론 개인도 존중해야 한다. 독일기본법은 제1조에 「인간의 존엄은 불가침이다. 이를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은 국가권력의 의무다」고 규정하고 있다. 우리 헌법도 제10조 후단에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강조하고, 기본권을 불가침의 인권이라고 하여 국가권력도 함부로 침해하지 못하게 하고 있다. 자유권은 생활권과 달리 국가가 간섭·개입하지 않을수록 보장받을 수 있는 권리이다. 공권력으로부터 침해 받을 소지가 큰 곳은 신체의 자유이다. 경찰과 검찰이 신체의 자유와 가장 밀접한 관계가 있는 국가기관이라는 것이다. 신체의 자유에 가장 치명적인 것은 피의자의
지난 5월15일 새우잡이 원양어선 마부노호에 타고 있던 선원들이 소말리아 근해에서 해적단들에게 납치되었다. 이들 해적들은 수시로 여러 나라 국적의 배들과 비무장 선원들을 납치하는 전력을 갖고 있어 이 해역을 왕래하여야하는 선박 소유국과 선원들에게는 여간 성 가신게 아니다. 날수로는 150여일, 5개월 동안 붙잡혀 있었으며 몸값을 흥정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만약 적당한 값이 정해지면 풀려날 것이라고 우리 정부는 느긋하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다. 민족의 최대명절인 추석도 이미 지났다. 꼭 추석이 아니더라도 집을 떠난 사람들은 명절이 되면 고향을 찾아 소원했던 고향친구를 찾거나 조상의 묘역을 둘러본다. 명절날은 가족, 친지, 부모형제 이런 낱말이 매우 친숙한 날이다. 납치되어 억류된 마부
진해 해군작전사령부(해작사) 내 소모도 물길트기 서명운동에 많은 시민단체와 도민, 환경을 사랑하고 어민들의 생존권을 도우려는 분들이 동참하고 있다. 필자 역시 소모도 앞 돌돌개를 막아 마산만의 오염을 가중시키고 어족들의 자유로운 소통을 막고 있는 수로는 트여야 한다는데 적극 찬성이다. 그러나 이 문제는 몇 억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매립지를 다시 수로로 복원하려면 천문학적인 막대한 예산이 투입 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더군다나 매립지에는 특수 00전단이 자리 잡고 있고 육지로 변한 소모도를 비롯한 인근은 주요 국방시설이 이미 들어 차 요새화 돼버린 지 오래됐다. 당시 육지와 소모도 사이의 해협을 막을 당시만 해도 남북의 상황은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극
인근도시에서 ‘유등축제’가 한창이다. 해마다 듣는 것으로만 만족해야 했던 나는 실제로 보고 싶은 마음에 바쁜 일정을 미뤄두고 밤길을 달렸다. 안개 속 같은 밤길을 벗어나니 별천지 같은 세상이 나에게로 쏟아졌다. 다양한 모양과 번뜩이는 생각들을 접하고 보니 창조는 오직 광기와 집념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아름다움은 무균실안의 플라스크에서만 배양되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어느 곳이나 누구라도 인정할 수 있는 것이 아름다움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언젠가 책에서 본 ‘등‘의 의미가 생각난다. 연등으로 어린이를 축복해 주는 이유는 남을 의지 하지 말고 떳떳이 살아가라는 염원에서 였다고 하는데 의존심만 길러주는 요즈음 아이를 위해주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의존심을 단절시키는 그런 교육적 의미가 깔린
이제 남해안에 적조발생은 연중행사가 된지 오래다. 예년과는 달리 올해 경남근해에는 장기간 적조가 형성되어 그 범위를 동해남부바다 까지 점차 넓혀가더니 결국은 극심한 손해를 어민들에게 입히고 말았다. 지난 12년 이후 기록적인 피해라고 했다. 이미 양식 물고기 800만 마리가 폐사 했고 101억 원이 넘는 재산상의 손실이 집계되었다. 옛날에는 적조가 오늘날처럼 해마다 발생하지 않았었다. 적조뿐만 아니라 청조(靑潮)도 있었으며 흑조(黑潮)도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나는 열두 살 때 이른바 청조라는 걸 직접 체험한 일이 있다. 그때는 바다색이 이상하게 너무 파랗다고만 생각 했는데 후일 그게 청조였던 것이다. 아버지, 형 그리고 중학 1학년이었던 나를 포함, 세 부자가 여름방학을 이용해 해방 전 부친
명절이나 국경일의 풍속도가 바뀌고 있다. 국제선과 국내선의 공항터미널, 관광지로 떠나는 연휴 엑소더스로 국내외의 유명관광지로 가는 항공이나 각종 교통편과 숙박시설은 한국인들로 초만원이다. 현충일이나 국경일에 가장 경건하게 모범을 보여야할 고위층 인사들이 골프나 치고, 초대형 태풍이 오는데도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켜야 할 공직자들이 금강산이나 해외연수라는 핑계로 자리를 비우고 있다. 모두 다 그렇다고 할 수는 없으나 국회의원과 기초건 광역이건 할 것 없이 의원들의 해외연수는 거의가 관광으로 일정이 짜여 진다고 한다. 지자체 이후 관광객 유치도 해당 시. 군의 가장 큰 마케팅이나 프로젝트에 해당되니 관광지 시찰과 견학(?)도 나무랄 일은 못된다. 나무란다면 연수나 시찰 뒤 의원들이 내놓은 감
고등학교 졸업 후 박사가 되는 데는 9년에서 11년이란 결코 적잖은 기간이 소요된다. 남자의 경우는 여기에 최소한 군복무 2~3년이 더 걸린다. 각 과정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는 취득해야 할 학점을 이수해야 하는 건 기본이다. 법적으로 정해 진 일수만큼 출석해 강의를 들어야 하고 자신의 학위논문을 실험을 바탕으로 작성 제출하여 학위논문 심사에 통과해야 하며 해당학위를 소지할 능력유무를 인정하는 소위 국가보증의 국가고시라는 시험에도 합격해야 그나마 다음과정에 옮길 수 있다. 비용 역시 만만찮아서 각종 장학금을 받는 학생도 물론 있지만 수백 만원이 넘는 등록금과 실습, 실험비를 꼬박꼬박 매 학기마다 갖다 바쳐야 한다. 잘 잘못을 떠나 이런 기간들과 과정들이 현재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학위취득 형태
대통령과 정부가 실종했다. 이렇게 보도됐다면 국민의 불안은 고조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의 대통령이 어디 있는지, 무얼 하는지, 국민들의 시야에는 대통령과 정부가 보이지 않는다. 초미의 태풍인 ‘나리’의 강습으로 초토화된 제주도에는 대통령이 아닌 야당 정치인 혼자서 땀 흘리는 모습만 보인다. 청와대는 국가원수의 집무실이고 비서실은 대통령을 보좌하며 각 부처는 민생을 살피고 고충을 처리해 주는 곳이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은 정권과 언론마저도 허위학력 발굴과 남북회담이란 드라마 제작에만 열심이고 도탄에 빠진 농어민과 국민들의 고충처리엔 관심조차 없다. 수신제가 후 치국평천하란 말은 고문서의 빛바랜 종이에 인쇄된 소설 같은 얘기일 뿐이다. 옛적 제왕들도 천재지변과 돌림병으로 백성들
12월 19일 대선까지는 3개월 남았다. 범여권의 단일후보는 미정상태이다. 최근의 여론조사에서 이명박 후보는 50%를 상회하는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으나 범여권 후보군에서는 10%를 상회하는 후보가 거의 없다. 이명박 후보는 이를 보고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 지금 상황이 16대 대선과 흡사한 상황임을 명심해야 한다. 당시 한나라당은 노무현 후보가 상대도 되지 않는다고 무시하고 당 지도부는 오만하고 방심했으며 치밀한 선거전략도 없었다. 상대 후보진은 노사모 등을 통하여 목숨을 건 선거운동에 마지막까지 매달려 승리를 일궈냈다. 이후보는 넘어야할 산이 많다. 남북정상회담·네거티브 선거전략·범여권 단일후보·전현직 대통령의 선거개입논란·북한의 선거공작·내부문제 등 하나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지뢰밭이 도처에 늘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