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살이 넘으면서 갑자기 수면 중 소리를 지르거나 벽을 치는 등 ‘잠버릇’이 험해졌다면 파킨슨병이나 치매의 전조증상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분당서울대병원에 따르면 수면장애클리닉 윤인영 교수팀은 경기 용인시에 거주하는 60대 이상 노인 348명을 대상으로 야간수면다원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7명이 ‘렘수면 행동장애(RBD: REM sleep behavior disorder)’로 나타났다. 이 중 4명은 순수한 일차성 렘수면 행동장애였지만 3명은 파킨슨병에 병발된 렘수면 행동장애로 분석됐다. 렘수면 행동장애는 자다가 소리를 지른다던가, 팔을 휘두르거나 다리로 차는 등의 격렬한 행동적 증상을 보이면서 본인 스스로는 깨어난 뒤 ‘쫓기거나 싸우는 꿈을 꿨다’라고 기억
임신 9주 차인 최씨는 얼마 전 심한 가려움과 함께 이마에 동전 모양의 습진이 생겨 피부과를 찾았다. 피부과에서는 임신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말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습진은 얼굴과 손등, 허벅지로 퍼져나갔다. 다시 피부과를 찾았을 때 최 씨는 비로소 자신이 ‘화폐상습진’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 씨와 같이 임신 중 화폐상습진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상당수다. 화폐상습진은 원형 또는 화폐 모양의 습진이 특징적으로 나타나며, 만성적이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피부염이다. 급성의 경우 부종과 진물을 동반한 가피가 관찰되며 만성으로 진행되면 인설과 태선화의 경향을 보인다. 병명을 알더라도 대다수 임신 중 환자들은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물론 연고를 사용하는 것조차 꺼려한다. 태아에
돌출입은 사납고, 촌스러운 이미지를 자아내 사회생활에서 자신감을 결여시키고, 대인관계 유지에도 어려움을 준다. 최모(27·여)씨의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돌출입으로 인해 어렸을 때부터 ‘입툭튀’라고 놀림을 받았고, 이미지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직장 면접에서 여러 차례 낙방했다. 돌출입으로 고통받던 최씨는 돌출입 수술을 결심했다. 그러나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돌출입의 악몽으로부터 벗어난다는 기쁨에 들떠있었지만 수술 부작용이 발생해 예상치 못한 고통을 받아야만 했던 것. 그녀는 “수술후 치아를 절개한 부위에 감각이 없어지고, 치아가 검게 변하고, 잇몸이 아프기 시작했다”고 말하고 “대학병원에 찾아가니 치아가 수술중 충격을 받은 것 같다며 돌출입 수술 부작용이라고 진단했다”고 전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2009~2013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자료를 이용해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해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약 78만명(14.2%)가 증가했으며, 총 진료비는 약 380억(23.5%)이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5년간의 진료인원을 월별(1월~6월)로 분석한 결과 특히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하여(최근 5년간 평균 20.4%) 6월에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진료인원 중 약 40%가 3·4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알레르기성 비염’ 진료인원의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5.2%~46.2%, 여성은 53.8%~54.8%로 여성이 5년간 평균 약 1.2배 정도 높았다.
봄을 맞아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일정기간 음식 대신 레몬즙과 나라시럽을 섭취하며 체내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건강 프로그램 ‘레몬 디톡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과도한 업무나 스트레스 및 잘못된 식습관으로 몸속에 독소와 노폐물이 쌓이면 이는 곧 비만과 성인병으로 연결되기 쉽다. 따라서 몸 속 불순물을 주기적으로 제거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레몬 디톡스는 과거 인기 연예인들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알려지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지만, 다이어트는 체내 노폐물 제거를 통한 부가적 효과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효과적으로 레몬 디톡스를 진행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레몬 디톡스 프로그램은 크게 절식기간(준비), 레몬 디톡스 기간, 보식기간(회복) 등 3단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진행
최근 5년간 아동·청소년 성폭행범의 절반 이상인 약 56%가 법정형 하한(5년 이상)보다 낮은 형을 선고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성년자 성폭행범에 대한 집행유예 비율은 2007년 30.4%에서 2012년 42%로 증가했다. 여성가족부는 13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유죄 판결이 확정된‘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7013건(가해자 기준)에 대한 발생 추세와 동향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에 따르면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는 2007년 1068건에서 이듬해 크게 감소한 뒤 2009년 다시 872건, 2010년 999건, 2011년 1666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가 2012년 1631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법원의 최종심 판결에서 강간범죄에 대한 집행유예 비율
산청군 보건의료원은 허리·어깨·무릎 등의 관절에 문제를 가지고 있는 농촌지역의 주민들에게 체질별 골관절계질환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공중보건한의사가 마을회관(경로당)을 방문해 기초검사(혈압, 당뇨), 통증부위별 침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주민으로 하여금 한의약 공공보건사업에 관심을 증가시키는 계기가 됐다. 특히 골관절질환에 통증이 있는 농촌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공중보건한의사 및 업무담당자들은 마을회관(경로당)을 직접 출장 방문해 한방진료를 통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는 체질별 골관절질환 예방체조도 실시, 지역주민의 평상시 나쁜 생활습관을 고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한의약 건강증진허브보건소 프로그램을 적극 홍보하고 전통의학인 한의약
미세먼지에 이어 황사바람이 부는 3월에는 알레르기성 비염환자가 급증하니 봄철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1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09~2013년) 상반기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는 3월에 큰 폭으로 증가해(최근 5년간 평균 20.4%) 6월에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진료인원 중 약 40%는 3, 4월에 집중됐다.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5.2%~46.2%, 여성은 53.8%~54.8%로 여성이 5년간 평균 약 1.2배정도 높았다.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별 점유율을 보면 10세 미만이 26.4%로 가장 높았고, 30대 14.1%, 10대 14.0%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10세미만 구간은 전년대비 증가율도 12.0%로 가장 높았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국민 10명중 1명은 위염으로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위염 진료환자가 2008년 442만6000명에서 2012년 521만2000명으로 늘었다. 성별로 보면 여성 316만, 남성 204만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더 많았다. 20대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이 남성보다 2.2배 많아 다른 연령보다 성별 진료인원 차이가 컸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아침 식사를 하지 않는 불규칙한 식사 습관과 무리한 다이어트, 사회생활에서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 급증으로 인해 젊은 여성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횟수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증가율을 보면 10~20대가 다른 연령층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달 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마지막 집세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리 사회의 큰 충격을 줬다. 하지만 이후에도 생활고와 신병비관 등의 이유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안타까운 죽음이 이어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도 최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복지도 국민이 모르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세 모녀의 안타까운 죽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라는 대통령의 질책이다. 이후 보건복지부를 비롯한 정부부처와 지자체들은 앞다퉈 무수한 대책을 쏟아냈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에 불과하다. 부실한 사회 안전망과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도움의 손길이 부족한 탓에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에서 좀처럼
진주시보건소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으로 발병되는 심뇌혈관 질환(뇌졸중·심근경색 등)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 중증 합병증의 발생, 유병률 증가 등 질병 부담을 감소시키기 위해 경상대학교병원을 비롯한 진주시내 7개 의료기관에서 2014년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상설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시는 2012년 통계청 사망원인 통계를 보면 심뇌혈관질환이 암을 제외한 주요사망원인 1위로 나타나 이에 따른 의료비의 증가와 함께 전체적인 건강수준이 저하됨에 따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심뇌혈관질환을 집중관리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관리 상설교실을 진주시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것을 비롯, 건강교실운영을 희망해 운영비 신청서를 제출한
하동군이 섬진강·횡천강 등 주요 하천지역 주민 등을 대상으로 1차 채변검사에 이어 전국 처음으로 2차 채혈검사를 통한 기생충 퇴치사업을 추진한다. 하동군보건소는 민물고기를 상대적으로 많이 먹을 수 있는 하천 주변지역 주민들의 기생충 조기 발견과 적기 치료를 위해 오는 25일까지 간흡충(디스토마)·장흡충 등 13종의 기생충 검사를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검사대상은 △하천 주변지역 주민 △민물고기 생식경험자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 △기생충 감염 자각증상을 느끼는 사람 △민물고기 취급·조리자 △간디스토마 치료경력이 있는 사람 △밤눈이 어둡거나 소화불량 또는 황달증세가 있는 사람이다. 특히 이번 기생충 검사는 채변검사 결과 양성자에 대한 투약 후 재검사를 실시하던 기존 검사 방식과 달리
인터넷 중독자들은 절반에 약간 못 미치는 41.3%가 온라인게임을 하기 위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연령이 낮을수록 인터넷을 이용하는 주된 목적이 게임으로 밝혀졌고, 유·아동의 69.4%, 청소년의 54.0%가 온라인게임을 위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아이들을 위협하는 무서운 게임 중독의 현실은 어디까지 왔으며 과연 빠져나갈 탈출구는 있는 것일까? □ 술과 마약 그 이상의 중독 초등학생들은 학교 운동장이나 집 앞 놀이터에서, 중·고등학생들은 농구코트나 축구장에서 방과 후 해가 능선을 넘어가도록 땀을 흘리며 놀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엄마들은 따듯한 저녁밥을 먹이기 위해 창문을 열고 아이 이름을 고래고래 불렀고, 땀 냄새를 폴폴 풍기며
창원시 드림스타트(과장 김금수)는 지난 25일 상남동 소재 ‘튼튼꾸러기 한의원’과 협약을 맺고 드림스타트 아동 중 호흡기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의 한방치료를 3월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창원시 드림스타트’는 지역 내 취약계층 가정의 아동들을 지원하는 센터(의창구 명서2민원센터 맞은 편 명서주민복지회관 2층 소재)로, 지난해 6월 개소한 이래로 200여명의 아동을 사례 관리하고 있으며, 영양교육, 독서지도, 심리검사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방소아과 20년차인 성진혁 원장이 운영하고 있는 ‘튼튼꾸러기 한의원’은 아이들의 온전한 발달과 성장을 위해 질병치료는 물론, 아이의 지능과 더불어 정서발달에 이바지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협약으로 드림스타트 아동들은 천식 및 알러지성 비
시대가 바뀌면서 미인의 기준도 변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오똑한 코, 갸름한 얼굴형의 여성을 전형적인 미인으로 여겼다. 그러나 최근에는 깨끗한 피부, 볼륨감 있는 얼굴이 미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를 반영하듯 예뻐지고 싶은 여성들의 관심이 맑고 탄력 있는 ‘피부’와 또렷한 ‘이목구비’에 모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나이보다 어려보이고 싶은 ‘동안 욕구’도 점차 강해지는 추세다.이와 관련, 박상혁 신촌ES의원 대표원장은 17일 “여성들의 미에 대한 욕구는 갈수록 커지고, 변화 주기는 짧아졌다”며 “동안의 특징은 이마에서 코, 턱까지의 비율이 1대1대1에 가깝고, 동글동글한 눈과 콧망울, 깨끗한 피부”라고 말했다.박 원장은 이어 “동안을 위해 피부과·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주로 하는 시
경력단절 경험이 있는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약 149만원으로 일반 취업 여성의 임금보다 55만원 가량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가족부는 지난 16일 지난해 결혼·임신·출산 경험이 있는 전국 25~59세 여성 585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력단절여성 등 경제활동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취업경험이 있는 여성은 모두 5493명으로 이중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은 절반 이상인 3185명(58%)에 달했다. 경력단절 이후 재취업한 여성은 2112명(66.3%)으로 집계됐다. 경력단절 여성의 월평균 임금은 149만6000원으로 경력단절없는 여성의 임금 204만4000원보다 54만8000원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재취업 했을 경우 월평균 임금은 122만원으로 이전 일자리
겨울철에는 많은 사람들이 따뜻한 물에 몸을 담그고 찜질을 하기 위해 온천과 찜질방을 찾는다. 특히 최근에는 기온차와 설 연휴 후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인한 뭉친 근육과 피로를 풀러 가족 단위로 찜질방을 가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과도한 찜질로 근육이 지나치게 이완한 상태에서 몸을 급히 움직이거나 척추에 충격이 가해지면 부상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지난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근육이 풀어진 상태에서 바로 안마 기계를 이용하면 골다공증이나 척추불안정증 환자의 경우 척추압박골절을 유발할 수 있다. 척추를 받치고 있는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과도한 안마를 받으면 평소 약해져 있던 뼈가 쉽게 납작하게 눌리기 때문이다. 척추압박골절은 말 그대로 외부의 강한 충격으로 척추뼈가 주저앉아
세계 최초로 인간 폐 복제가 미국 텍사스 의과 대학 실험실에서 성공해 재생의학의 획기적인 혁명을 일으켰다. 지난 15일 미국 CNN에 따르면 “요안 니콜라스 박사팀이 수 십년 동안 꿈꿔왔던 인간 장기 복제 중 난제였던 폐 복제에 성공하여 공상 과학이 사실로 이루어져 폐 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1600명의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이다”고 밝혔다. 피츠버그대학 재생의학과 배디락 박사는 “장기 복제 기술은 기증자에 보다 대기자가 너무많아 인공 기도, 인공 간장 등과 함께 활발하게 연구됐는데 동물이 아닌 인간 장기 복제 성공은 최초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팀의 니콜라스 박사는“교통사고로 사망한 두 명의 소년의 폐에서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Scaffolding(인체기관의 구조를 이루는
생사가 달린 혈관질환부터 미용상 문제가 되는 피부질환까지, 모든 질환에 수술은 가장 극적인 효과를 가져오지만 재발 가능성으로부터 100% 자유로울 수는 없다. 지난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피부질환은 수술이나 치료를 통해 증상이 완화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서서히 재발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재발의 위험 때문에 최근에는 많은 질환에서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보조요법)를 동시에 시행하고 있다. ◇붉은 덩어리 흉터가 제멋대로 자라나는 ‘켈로이드’ 피부에 붉은 색 덩어리 흉터가 생기는 켈로이드 역시 수술만 해서는 깨끗한 피부를 기대할 수 없다. 서서히 흉터가 다시 올라오기 때문인데, 수술과 함께 비수술적 치료를 복합적으로 진행해야 완치에 이를 수 있다. 켈로이드는 피부 조직이
최근 들어 치매를 앓던 노인이 실종되는 사건이 자주 벌어지고 있다. 제주에서는 80대 노인이 실종된 지 8일만에 숨진채 발견됐으며, 인근 마을의 또 다른 70대 할머니도 실종된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치매환자들은 주로 낮에는 유순하지만 해가 진 오후만 되면 안절부절 못하거나, 집 밖에서 방황을 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밤새도록 밖을 헤매면서 돌아다니기도 한다. 이처럼 해가 진 이후에 과민반응을 보이거나 강박적인 행동을 보이는 증상을 ‘일몰 후 증후군’이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서 배회를 하다가 쉽게 화를 내고 흥분하거나 난폭한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와 함께 환각이나 환청, 망상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치매 환자들이 배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