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무기관 소집일자 본인선택 어느덧 병신년(丙申年)의 해가 저물기까지 보름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 새로운 해 정유년(丁酉年)을 맞이해야 할 시점이다. 다른 기관도 마찬가지겠지만 병무청의 12월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내년을 준비하느라 일년 중에 가장 바쁜 시기이다. 또한 이 시기는 내년도 병역이행을 희망하는 병역의무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알아보며 입영 등을 준비하기도 한다. 금년 1월부터 시작된 병역판정검사가 지난 11월 25일로 전국적으로 종료됐다. 올해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33만 6000여 명 중 2.5%에 해당하는 8000여 명
통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단어가 바로 빼어난 자연경관이다. 통영은 역사적, 문화적, 예술적 가치가 살아 숨쉬는 경남도 남해안 시대의 주역으로서 향후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로 각광받는 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런 만큼 그 가치를 지키는 것은 다름 아닌 우리들이다. 이처럼 소중한 우리 자연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겨울철 산불예방이 최선이다. 산불이 발생하면 수백년에 걸쳐 가꿔온 울창한 산림이 잿더미로 변하며, 훼손된 산림을 완전히 복구하기 까지는 수십년 이상이 걸린다. 개자추(介子推) 이야기에 담긴 교훈 우리네 절기
올 겨울 역시 북극 빙하의 해빙 및 라니냐의 영향으로 한파가 예상된다고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자연스레 각 가정이나 일터에서 난방을 위해 전열기구 등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주택 화재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스, 전기 등의 안전사용과 화재예방에 대곤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특히, 화재에 취약한 생활용품을 다수 구비하고 있는 주택의 경우 화재 신고를 받고 소방차량이 도착할 때까지 화재는 순식간에 확대되고 각종 유독가스를 동반한 짙은 연기가 집안을 가득 채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족의 보금자리는 물론 소
‘送舊迎新’ 곧 한해를 보내는 아쉬운 마음과 새로운 해를 기대하는 마음이 교차하는 연말연시가 된다. 이 때가 되면 사회 각 분야에서 다양한 시상식이 개최되는데 아마도 한 해 동안 자기 분야에서 맡은 바 업무를 성실하게 수행한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과 격려의 마음이 아닌가 싶다. 병무청에서도 12월이 되면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인 사람 중에 그 해에 특별하게 공익활동을 통해 명예를 높이고 사회복무제도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상을 주는 ‘사회복무대상’ 시상 행사를 하고 있다. 방위소집제도가 폐지되면서 1995년부터 시행된 공익근무요원
독일에는 중세 봉건시대부터 내려오는 유명한 속담 하나가 있다. 그 사람의 빵을 먹으면, 그 사람의 노래를 부르게 된다.(Wessen Brot ich ess, dessen Lied ich sing.) 영주의 토지에서 일군 밀을 빻아 만든 빵(Brot)을 먹게 되면 노래(Lied)마저 영주의 구미에 맞춰 부를 수밖에 없는 법, 봉건영주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한 채 삶을 연명해 나가야 하는 농노들은 결국 영주의 세계관과 이해에도 예속될 수밖에 없음을 이 짧은 속담은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오래된 속담이 사라지지 않고 현대에도 많은 독
요즘 영화 관람은 가장 대중적인 문화생활이자, 여가활동으로 여겨지고 있다. 매년 천만 관객이 찾는 영화가 1~2편씩 상영되고, 1인당 연간 영화관람 횟수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을 만큼 한국인들의 영화사랑은 유별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소방의 입장에서 살펴볼 부분은 영화산업이 발전해 우리 생활에 더 친근해질수록 한 장소에 많은 사람들이 장시간 머무르게 되는 영화관은 다양한 사고의 위험성이 있는 만큼 각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소방공무원들은 화재 등 재난현장에서 안전 확보를 위한 위험예지
우리 모두의 안녕과 건강을 기원하는 바램으로 시작한 2016년 병신년(丙申年)이 어느덧 1개월을 남겨두고 있다. 해마다 겨울철이 되면 소방서는 ‘불조심 강조의 달’과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해 각종 화재 및 안전사고로부터 시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자 방화환경조성부터 시작해 대상별·분야별 화재예방을 위한 각종 시책 추진에 분주하다. 겨울철 가장 우려되는 사고는 단연 화재다. 건조한 계절탓도 있지만 불을 가까이 하는 겨울철이야말로 화재의 위험도와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화재발생 통계에 따르면 2015년 한해
요즘 우리사회의 새로운 유행어중 하나가 ‘사용설명서’인 것 같다. 평소에 자주 사용하고 익숙하기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대상들이 사실상은 제대로 모르고 생활하고 있다는 분위기에 대한 반영으로 ‘사용설명서’라는 단어가 하나의 이슈가 되고 있다. 최근 모 방송사의 ‘내 몸 사용 설명서’라는 프로그램이 인기 속에 방송되고 있고, 프랑스 작가 조르주 페레크의 ‘인생 : 사용설명서’가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 1000권에 포함돼 있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잘 보여주고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전열제품에는 사용설명서가 만들어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는 12월이 얼마 남지 않았다. 주위의 사람들이 월동준비를 위해 따뜻한 겨울옷을 준비하고, 난방용 기기를 정비하는 등 각자의 가정, 직장에서 겨울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겨울철에는 난방용으로 위험물의 다량 취급에 따른 화재발생의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의 발생으로 인명 및 재산피해가 다른 계절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위험물을 제조, 취급하는 공장이나 창고, 주유소 등에서 화재발생시 연쇄폭발 등으로 인해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가 다른
올해 여름, 예상을 뛰어넘는 무더위로 무척이나 힘들게 지낸 기억이 있는데 벌써 성큼 추운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올 겨울도 지구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잦은 한파가 예상되고 있다.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겨울철은 난방으로 인한 전기사용이 급격히 증가하므로 다른 계절보다 화재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올해 1월초 기초생활수급권자인 할머니 한 분과 마을이장께서 ‘전기화재가 나서 주택 한 채가 모두 타 버려서 지금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있는데 한전에서 어떻게 도와줄 방법이 없냐’면서 한전에 찾아오신 적이
얼마 전 TV에서 사이좋게 폐지를 주우러 다니는 노부부 모습을 촬영한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우스운 소리와 사소한 다툼 등 흔히 접할 수 있는 부부지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만 생각했는데 잠시 뒤 하루 일을 마치고 귀가한 집에서 기다리고 있는 아들 모습에 안타까움이 들었다. 학창시절 건강하던 아들이 어느 날 학교 친구들로부터 집단따돌림과 심한 구타로 머리를 크게 다쳐 정신적 장애로 평생 정상적인 생활이 어려워 집 안에서만 생활하게 됐다고 한다. 노부부의 손길 없이는 목욕, 식사 등 모든 일상생활을 혼자 힘으로 해내기
주택은 가족의 행복을 추구하는 소중한 보금자리이다. 하지만 국민안전처 통계에 의하면 2015년 주택화재로 인한 피해는 1만1587건으로 전체 화재의 26%를 차지했으며, 소중한 인명피해도 1052명이나 발생해 행복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남아있다. 그동안 아파트를 제외한 일반주택의 경우 소방시설 설치에 대한 법적 규정이 없었기 때문에 화재 시 대응할 수 있는 소방시설은 전무한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안전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2월 5일부터 신축 일반주택에 대한 주택소방시설의 설치를 의무화했으며, 기존 주
도레미파솔, ‘솔’ 음으로 “어르신 안녕하세요. 보훈복지사 김재은입니다.” 나는 매일아침 재가복지서비스대상자 어르신의 안부를 묻는 것으로 보훈복지사로서의 일과를 시작한다. 내가 경남동부보훈지청에 보훈복지사가 돼 일한지도 3년이 넘었고, 어느덧 전화기 너머로 들려오는 어르신들의 목소리가 귀에 익숙해지고 자연스레 안부를 묻는 것이 편안한 사이가 됐다. 찾아가는 보훈서비스 보비스(Bovis: Bohun Visiting Service)는 2006년 출범한 국가보훈처의 이동보훈복지 서비스 브랜드로, 찾아오는 복지가 아닌 찾아가는 복지를 위해
예기(禮記)에 출고반면(出告反面)이란 글이 나온다. ‘외출할 때는 부모님께 아뢰고,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을 뵙는다’는 의미로 자식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걱정이 끊이지 않는 부모에 대한 자식의 도리를 비유하는 고사성어다.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세상에 온갖 종류의 위원회가 많지만, 만약 ‘자식걱정위원회’가 있다면 그 어떤 위원회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고, 가장 열띤 토론과 공감대가 이뤄지지 않을까? 이런 자식 걱정을 가지고, 병역판정 신체검사를 받는 아들을 따라 병무청을 찾아오시는 부모님들이 많이 계신다. 오전 8시와 오후
루소는 “국민은 투표할 때만 주인이고 투표가 끝나는 순간부터 다시 노예로 전락한다”고 했다. 이는 선거 때만 되면 고개 숙이는 정치인들이 당선된 이후에는 주인인 국민 위에 군림하려는 이중적 태도를 꼬집는 말이기도 하겠지만, 선거 때 투표권만 행사하면 주인으로서 해야 할 의무와 권리를 다했다며 이후에는 정치에 대해 무관심한 우리 유권자들을 꼬집는 말이기도 하지 않을까? 대한민국의 주인은 누구인가? 바로 국민이다. 그럼 정치인은? 우리의 뽑은 심부름꾼이라 할 수 있다.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주인들 모두가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겨울철 추위가 시작되는 것을 알리는 듯 요즘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이 코끝을 시려오는 계절이다. 추워진 날씨로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화재발생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함안군의 화재발생은 최근 3년 사이 10월 기준으로 2014년도 173건, 2015년도 166건, 2016년도 182건으로 늘어난 것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화재가 발생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전기적, 기계적, 자연적 요인 등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은 바로 부주의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어느 날·갑자기·누구에
어느 자동차 회사의 카드뉴스를 읽다가 보니 1886년 최초의 자동차가 개발된 이후 여러 가지 안전장치가 개발됐지만, 자동차에 블랙박스가 적용된 것은 2013년부터라고 한다. 그러나 이 차량용 블랙박스는 크고 작은 자동차 사고의 처리와 차량 관리차원에서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신차구매 시뿐만 아니라 기존 차량에도 많이 설치하고 있고 사실상 필수품이 된 상황에 이르렀다. 이처럼 예전에는 주목받지 못했지만 이제는 법적 근거와 실효성을 고려할 때 우리 가정의 필수품으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 있으니 주택용 소방시설, 바로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
2016년 한 해를 준비하던 마음의 다짐이 아직도 새록한데 벌써 계절은 겨울만을 남기고 있다. 그동안 묵혀 뒀던 겨울옷들의 무게와 조석으로 일변하는 기온 변화에 적응하면서 자동으로 어깨를 움츠리며 자연 앞에 겸손해지는 마음을 배우는 것은 비단 나만의 생각만은 아닐 것 같다. 30여년을 소방인으로 살아온 나에게 계절은 일반인이 느끼는 아름다움과는 약간의 격을 달리한다.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다양하게 격었던 각종 재난들은 나의 인생에 만약을 대비하는 습관을 남겼다. 앞으로 다가온 겨울! 나에게 겨울은 단순한 하얀 눈의 계절이 아니다. 매
어느 덧 대학수학능력 시험일 하루하루 성큼 다가오고 있다. 벼가 곡식이 되어 추수를 해 한해 농사를 가늠 할 수 있듯이 곡식과 같은 고3 수험생들은 이제 추수를 앞두고 있다. 한해 농사를 풍년으로 마무리 하기위해서 수능 전날까지 포기 하지 않고 피나는 노력이 필요한 시기이다. 농민들은 추수만으로 한 해 농사가 끝난 것일까? 아니다. 이제 생산물을 절도범으로부터 지키고, 상하지 않도록 온도 습도를 유지하는 등 잘 관리해 소비자한테 제값으로 팔아 이익을 남겨야지 비로소 한해 농사가 끝이 난다. 수능을 마친 청소년 또한 마찬가지이다. 수
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나고, 겨울을 재촉하는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더니 이젠 겨울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겨울이 시작되면 주택, 공장, 사무소, 공사장 등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화기 및 난방용품의 사용이 급증해 화재발생건수 또한 증가한다. 2015년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가 전체 화재건수의 31% 이상을 차지해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며, 인명 및 재산피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위험물 및 생산품 등으로 대형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