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효과웨이지엔 리 지음, 정세경 옮김아름다운사회, 260쪽, 1만1,000원머피의 법칙은 ‘잘못되는 것은 원래 그런 것’이라는 뜻으로 일이 좀처럼 풀리지 않을 때 쓰는 말이다. 뭐가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 는 말이 있다. 그런 상황을 두고 하는 것이 머피의 법칙이다. 그러나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머피는 머피의 법칙과는 정반대입장에 선 천사이다. “어이구 , 하느님! 세상에 저보다 더 재수 없는 놈도 있습니까?” 회사가 부도를 맞고 나서 실업자 대열에 동참할 수밖에 없는 멜론을 아내가 아침 댓바람부터 쫒아냈다. 아내는 멜론에게 식구들 입에 풀칠할 직장이라도 잡기 전에는 집에 들어올 생각도 말라고 엄포를 놨다. 차라리 바다에 풍덩 뛰어들어 빠지고 싶다
◆ 고성공룡 박물관(공달용 지음, 해피북스, 72쪽, 7500원) = 우리나라에 서식했던 공룡들의 이모저모를 소개한 책. 이 책은 우리나라의 남해안 고성 일대에 남아 있는 공룡 발자국을 자료로, 우리나라에는 어떤 공룡들이 살았고, 그 공룡들은 무엇을 먹고 살았으며, 공룡 발자국이 어떻게 지금까지 남아 있게 되었는지 등을 풍부한 사진과 그림 자료와 함께 설명하였다. 특히 고성에서 발견된 실제 공룡 발자국을 제시하며 매우 친근하게 표현한 공룡 그림을 보다 보면 아주 먼 옛날 공룡들이 살았던 시대로 여행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박물관 전시실을 따라가는 듯한 구성을 통해 생생한 느낌을 주어 어린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하였다.◆ 21세기 우리나라 좋은나라(김승민 지음, 글수레, 224쪽,
계간 서정시학 2006 봄 통권 29호최동호 주간도서출판 서정시학, 337쪽, 9000원프랑스에 샹송, 이탈리아에 칸초네가 있다면 러시아에는 바르드 음악이 있다. 바르드 음악은 우리말로 음유시로 번역된다. 바르드 음악이란 통기타 반주에 맞춰 직접 지은 시와 가락을 노래하며 저항정신을 표출한 음악장르로 러시아의 민중예술이다. 율리김은 한국인 아버지와 러시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인 2세로, 바르드 음악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바르드 음악의 1세대 거장이다. 그는 지난 해에 내한해 세종문화회관 컨벤션 센터와 건국대 고려대 등에서 콘서트를 연 바가 있다. 2006년 봄호는 특집으로 ‘바르드, 즐거운 광대의 노래’와 ‘한국 현대시와 민중가요’를 실었다. ‘바르드,
◆스티븐 모리슨 이야기(강민숙 지음 임소영 그림 진선아이 128쪽 8000원) = 입양고아가 미국 우주항공연구소의 수석연구원이 되기까지 한국 입양인 스티브 모리슨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역시 입양고아이면서 본인과 같은 처지의 남자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으며, 입양의 작은 실천을 개인의 문제로 그치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그 필요성을 알리고자 한국입양홍보회(엠팩, MPAK)를 설립해 한국 입양문화 개선을 위해 많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혈연보다 더 진한 사랑이 촉촉히 가슴을 적시는 아름다운 책 ◆배려(전지은 한상복 지음 김성신 그림 위즈덤 하우스 199쪽 8500원) = 배려란 무엇일까요?『배려』의 주인공 예나도 다른 사람을 배려할 줄 모르는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회장선거에서 떨어진 이
엘리자베스 히키 지음송은주 옮김, 예담, 440쪽, 1만원오스트리아 출신의 천재화가 구스타프 클림트(Gustav Klimt 1862 - 1918)의 생애와 사랑을 다룬 소설이 나왔다. 클림트는 우리에게 황금빛의 황홀하고 몽환적인 그림 ‘키스’를 통해 잘 알려진 작가이다.그는 빈대학교 강당의 천장에 3점의 우의적인 벽화를 그렸지만, 선정적이고 상징적 표현과 염세주의가 섞여 있어 상당한 반감을 불러일으키는 바람에 이 벽화들이 거절당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은 인물 주변의 그림자를 생략하고 평면적이고 구성이 매우 화려한 장식들로 인물을 에워쌈으로써 건강하고 육감적인 피부를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소설 는 구스타프의 전 생애를 다룬 작품으로 작가 엘리자베스 히키가 베일에 싸인
반경환의 행복의 깊이 (전3권) 반경환 지음 애지, 1권 320쪽, 2권 284쪽, 3권 352쪽, 각권 14,000원 “행복한 세계는 모든 것이 가능하고 어느 것 하나 부족한 것이 없는 세계이며,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인간과 동물들이 서로 서로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이상세계를 뜻한다. 기독교는 그 행복한 세계를 내세의 천국에다가 두었고, 마르크스는 그 행복한 세계를 지구상에다가 두었다. 염세주의자들은 그 행복한 세계를 죽음의 세계에다가 두었고, 실존주의자들은 영원히 도래하지 않을 미래의 세계에다가 두었다. 모든 사상과 예술의 존재근거는 이상세계이며, 궁극적으로는 우리 인간들이 연출해낸 ‘행복론’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철학예술가’ 반경환이 ‘행복한 세계’를 보는 관점
가슴속에 핀 에델바이스신영철 지음문학사상사, 352쪽, 9800원에베레스트는 지상 최고의 산이다. 이 책은 신들의 영역이라 불리는 에베레스트에서 생명을 건 산악인의 우정과 사랑을 그려낸 소설이다. 에베레스트 정상을 눈앞에 둔 절친한 두 친구 정호와 세원. 운명은 그들을 삶과 죽음으로 갈라놓는다. 세원은 사고로 다리를 다친 친구 정호에게 자신의 산소통까지 넘겨주고 밤을 새웠지만 결국 정호는 함께 산을 내려오지 못한다. 이후 죄책감과 마음의 상처를 안은 세원은 산을 떠난다.에델바이스는 높고 험준한 산 속의 외진 곳에서 흰 눈을 뚫고 피어나는 꽃이다. 많은 산악인은 에델바이스의 순결함 때문에 그 꽃을 상징으로 삼고 있다. 에델바이스의 순결함은 또 이 소설이 보여주는 초절한 정신주의의 결정을 암시한다.에델바이스의
◆선이란 무엇인가(스즈키 다이세쓰 지음, 이목 옮김, 이론과 실천, 263쪽, 1만5000원) = 선의 개념을 설명하는 개론서. 이 책에서는 세계적 불교학자였던 스즈키 다이세쓰가 1927년부터 이듬해까지 일본 오사카 묘중선사에서 일반인을 상대로 강연한 내용을 모아 엮은 것으로‘계(戒), 정(定),혜(慧)’ 등 불교용어를 선의 입장에서 설명한 뒤 부처의 사례를 통해 깨달음의 경지를 소개하고 있다. ◆자연과 물리학의 숨박꼭질(이기영 지음, 창비 252쪽, 1만3000원) = 교양 물리학 입문서. 이 책은 눈에 보이는 세계와 눈에 안 보이는 세계, 초자연적 세계와 과학적 진리의 세 부분으로 나눠 물과 불, 공기, 전자기학, 상대성원리, 양자역학, 과학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미신이나 종교, 외계인 등에 관한 내용을
◆할아버지, 이젠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어요 (바바라 파크 지음, 김상희 옮김, 내 인생의 책, 197쪽, 9000원) =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언제나 든든하고 기댈 수 있는 나무와도 같았던 할아버지, 한없이 넉넉하던 할머니가 어느 날 갑자기 치매에 걸려 아무것도 기억을 하지 못하고 아이처럼 변해버린다면? 어른도 받아들이기 힘든 이런 상황을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그 답을 이 책은 일러주고 있다.◆베시가 1학년이 되었어요(캐럴린 헤이우드 지음, 김원진 옮김, 주니어 김영사, 135쪽, 8000원) = 학교에 막 들어간 주인공 베시의 학교생활을 어린이의 눈높이에서 섬세하게 그려냈다. 아이들의 불안한 심리를 그대로 표현함으로써, 초등학교 입학 전후의 어린이에게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1
아버지의 사랑 라키 마틴·크리스토퍼 지음, 박선령 옮김 브레인, 신국판 327쪽, 만원. 딘 마틴. 훤칠한 키, 까무잡잡한 피부, 느끼한 눈매, 어두침침한 조명과 뿌연 담배연기를 휘감는 노랫소리로 60년대에 뭇 여성들의 가슴을 쓰러 내리게 했던 영화배우이자 가수이다. 그의 카리스마는 TV화면 속으로 사람들을 불러 모았을 뿐 아니라, 화면 밖의 할리우드 주변에서는 카사노바로 만들어 냈다. 마를린 몬로부터 안드레스에 이르기 까지 숱한 미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국의 팝가수 리키 마틴이 딘의 아들이다. 은 딘 마틴의 아들 리키 마틴이 쓴 책이다. 원제목이
그래도 희망은 노동운동(하종강 지음, 후마니타스, 370쪽, 만원) = 노동자이면서도 자신이 노동자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가족 중에 노동자가 있으면서도 노동문제는 자신과 별로 관계없는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노동운동은 노동자에게만 유익할 뿐 사회 전체에는 유익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그러면서도 자신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우연히 이 책을 보고, “아, 이렇게 생각해 볼 수도 있겠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이현우가 사는법(이현우 글 그림, 북폴이오, 246쪽, 만원)이현우의 가슴 시린 사랑 이야기, 사춘기 시절 미국으로 이민을 가게 되어 겪은 사춘기 시절의 방황과 추억 이야기, 가수로 성공하였으나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져 방황하면서 다시 재기를 하기까지…
내가 꾸미는 이야기 놀이책 포피랑 놀자라라존스 글 그림, 3-5세 유아용대교베텔스만, 만3000원.자석판으로 된 책에 25개의 귀여운 아이콘을 직접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도록 한 그림책이다. 아기 고양이 포피의 귀여운 동물친구들 그리고 아기자기한 장난감과 소품들을 자석인형으로 제작해 팩의 표지 뒤쪽에 넣어 놓았다. 첫장에서 포피의 집 문을 열면 이 자석인형들을 꺼내어 자석판으로 된 책 안에 붙였다 떼었다 하면 이야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지금까지 이야기의 무조건적 수용자였던 독자가 주체가 되어 이야기를 꾸미며 창의력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놀이터, 피크닉 공원, 파티가 벌어지는 거실 등 책장마다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 있어, 자석인형을 움직이다 보면 아동 자신이 책 속에서 즐겁게 뛰
맹자, 제멋대로 읽기 김재욱 지음 포럼, 신국판 320쪽, 만2000원 ‘장씨지자(臧氏之子)’ 즉 ‘장씨의 아들’은 비교적 얕보는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호칭이다. 의 경우에 그렇다. 전편을 봐도 보통 일반 남성의 호칭인 자(子)를 붙이거나, 이름을 곧바로 표기하는데 여기서는 ‘장씨의 아들’이다. 장씨의 아들이라니? 요즘 식으로 풀이해 보면 “거 왜 그 집 아들 있잖아. 장씨 아저씨 아들”쯤 된다. 그에 대해 화가 나 있거나 그를 생각하면 짜증이 날 때 부르는 호칭이다. “내가 노나라 임금을 만나지 못한 것은 하늘의 명인데, 장씨의 아들이 어떻게 만나지 못하게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맹자가 말한 대목을 저자가 해석한 말이다. 맹자처럼 예의바른 사람의 입에서 ‘장씨의 아들’이라는 말이 불쑥 튀어나오
삼국지전술도 차정식 지음 도서출판 경남, 183쪽, 만5000원 우리나라 진해 해군기지 수역에서 전어잡이를 할 때 만약 진해 해군이 “이 배는 뭐하는 배냐”고 했을 때, “명태잡이하고 있다”고 하면 그냥 넘어갈까? 진해에는 명태가 나는 곳이 아니다. 전어잡는 석조망이라고 해야 한다. 정보란 이런 것이다. 간단하지만 간단한 것이 아주 무섭다. 조조의 생존전략은 “나는 이왕 군량이 떨어졌으니 원소 너도 군량이 없어져서 같은 조건이 되어 보자”는 것이었다. 그러면 조조군 보다 10배 대군인 원소군이 군량의 압박을 10배 더 받는다는 계산이었다. 무모하고 투기적인 작전이었지만 정보를 잘 파악하고 결단하는 조조를 원소가 당할 수는 없었다. 차정식씨가 펴낸 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작가의 직업은 어부이다.
아침독서추진본부와 검색포털사이트 네이버는 ‘제2차 전국 학급문고 보내기’ 캠페인을 벌인다. 아침독서운동의 일환으로 벌이는 이 캠페인은 오는 25일부터 5월10일까지 네이버 지식캠페인 홈페이지(bookreading.naver.com)에 초·중·고교의 선생님이 아침독서 계획과 학교 소개를 써서 올리면, 선발을 통해 200곳의 학급에 각각 50만원 상당의 도서와 서재를 지원하게 된다. 아침독서운동은 학교에서 매일 아침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아침자습시간을 활용하여 10분 동안 학생과 교사가 함께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는 독서운동으로, 지난 3월에 실시한 1차 행사에서 초·중·고등학교 총 200개 학급에 각각 50만원 상당의 학급도서와 네이버 초록 서재가 지급되었다.
도서출판 양철북이 독서감상문 대회를 열고 있다. 독서감상문의 내용은 하이타니 겐지로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한 것으로, 개인인 경우 독서감상문, 단체인 경우 독서신문이면 된다. 독서감상문은 200자 원고지 20장 안팎, 독서신문은 형식과 분량이 자유롭다. 하이타니 신타로의 작품은 대체로 출판사 양철북을 통해서 간행되었는데, ‘나는 선생님이 좋아요’, ‘태양의 아이’, ‘모래밭아이’, ‘소녀의 마음’, ‘손과 눈과 소리와’, ‘내가 만난 아이들’, ‘하늘의 눈동자’1.2, ‘하이타니 겐지로의 시골이야기’ 시리즈, ‘로쿠베, 조금만 기다려’가 이 번 대회의 대상도서이다. 작품은 전자우편 tindrum@tindrum.co.kr나 서울시 합정동 37
△감동을 부르는 사과의기술우리나라만큼 사과를 많이 하는 나라가 또 있을까? 사건도 많고 비리도 많다. 사건과 비리가 많은 만큼 사과하는 일도 많다. 현대자동차 비자금 조성 사건, 최연희 의원의 성추행 사건 등 우리 사회에는 사과할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사과할 사람이 사과는 하지만 사과를 듣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사과같지 않게 들린다. 왜 그럴까? 다나카 다쓰미가 쓴 ‘사과의 기술’은 그 이유가 사과의 기술이 부족한 탓이라고 말한다. 변명과 반론을 섞어 하는 사과, 거짓말과 은폐가 포함된 사과, 얼버무리는 사과, 사과를 하는 당사자가 터무니없이 낮은 직책인 사과, 머리를 숙이는 방향이 틀린 사과, 때늦은 사과, 사과에 나선 사람들의 손발이 서로
고 이선관 시인의 시집 ‘나무는 말한다’의 출판기념회가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마산대우백화점 18층 강당에서 열린다. 이 날 열리는 출판기념회는 이시인의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시인의 시낭송, 이선관 시 노래 순서로 진행된다. 또 행사에 앞서 1부에서 고승하, 배대화, 이상용씨를 공동대표로 해 조직된 이선관 시인 추모모임의 발족식을 연다. 이 번에 발간된 ‘나무들은 말한다’는 이시인이 작고하기 직전에 간행을 위해 출판사에 맡겨둔 시집으로 도서출판 바보새에서 발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