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무니없는 일이다.” “그럴 리가 있나?” 그러나 그럴 리가 있는 모양이다. 어느 지방자치단체 직원들이 야간근무는 하지 않고 야간수당만 받기위해 공공연히 밤에 청사로 나와 한명도 아닌 수십 명이 도장을 찍고 가는 장면이 TV에 방영된 일이 있었다. 그런 뒤 진주시청에서도 그런 사례가 또 확인되었는데 뻔뻔스럽게도 ‘대부분의 지방자치제에서 해왔던 관행’ 이라며 관계자는 그게 말이라고 터진 입으로 그렇게 대답했다. 걸핏하면 관행이라 하면서 자신들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를 희석시키려고 안간힘을 쓴다. 그러고도 아무런 후속조처를 취하지 않고 유야무야 뭉개고 있으니 참다못한 시민단체들이 들고 일어나자 이번엔 말씀하시길 ‘그 일이 하도 복잡해서 미루고’ 있단다. 빼 먹을 땐 시
일제 시절, 동북아와 환태평양을 겨냥한 전략적 해군도시로 진해항이 건설되고 해방된 이후 1953년, 대한민국 자주해군의 본거지로 탈바꿈한 해군작전사령부는 진해시의 산 역사 그 자체였고 더군다나 안골포해전을 비롯한 불멸의 이순신 장군이 누볐던 전승과 격전의 현장은 과거의 역사로 진해만 곳곳에 수없이 산재해 있다. 더군다나 충무공을 기리는 호국선양회의 이충무공 전승행사와 더불어 금년에는 ‘국제 군악대 의장페스티벌’까지 개최해 명실공히 호국선양의 지주인 불멸의 이순신을 더 한층 업그레이드 시키는데 성공했다. 여기까지 오기에는 진해시민들은 많고 많은 인고의 세월을 견디며 지냈다. 지금은 민주화와 함께 개발여건이 호전되기는 했지만 도로를 만들고 건물하나 짓는데도 해군의 허가를 받아야 했으며, 산하나 건너 마
산모퉁이를 돌아가는 기차는 쓴 약 같은 기적소리로 울고, 들에는 뜨거운 여름이 침묵을 지키며 무겁게 내려앉아 있는 농가의 한적함 들이 차창을 통해 여러 겹으로 흐릿하게 변화하는 빛 속에서 마치 현실로부터 떨어진 듯 황홀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일탈을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에 겨웠다. 입구의 느티나무 사이로 멀리서 한낮의 푸른 향기가 스며 오고, 길옆에는 억제 할 수 없는 분방한 생명력을 지닌 산나리의 통통한 줄기가 보였다. 절 마당 에는 연꽃이라는 또 다른 한 무리의 여름이 고요하고도 기대에 찬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에서 나라는 존재는 이방인 그 자체였다. 무념의 상태. 하루만이라도 조용하게, 그러나 헛되지 않게 라는 생각으로 조용한 사찰순례를 나섰는데 번잡한 일상에서의 탈출은 얼마가지
웬만하면 요즘 환자들은 CT나 MRI를 촬영한다. 그런 걸 해봐야 마치 완벽한 진단결과를 얻는 것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MRI를 의료보험급여에 등재해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게 하고 있다. 참으로 대단한 나라다. 만성적자라 하여 의사들을 쥐어짜다 못해 비틀어 훑어내기까지 하고 있는 이 취약한 의료보험재정으로 그 비싼 MRI까지 의료보험 혜택을 국민들에게 골고루 줄 수 있다니 말이다. 그러나 박수소리 뒤에는 문제 있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다. 사람은 몸과 마음이 아파 병원에 가고 의사는 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의료장비를 쓴다. 환자들이 자신의 병을 확인하기위해 MRI 등 보다 고가의 의료장비를 가능하면 이용하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누구나 다 의료
겉으로는 침묵을 지키고 있지만 속으론 우뢰와 같다. 하루에도 몇 번씩 겪는 나의 마음상태를 말한다. 남들에게 보여지는 편안함이 아마도 이성의 여과장치와는 무관하게 그저 본성에 따른 포장에 불과할 뿐이다. 우리는 매순간 순간 약속의 연속이다. 자신또는 타인들과의 어떤 형태로든… 거리를 가다 우연히 만난 지인을 봐도 “언제 식사나 하지요”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 속에도 “언제 내가 전화 해서 한번 보자” 시험을 끝낸 딸도 “엄마, 열심히 공부 해서 다음에는 뭔가 보여 줄께” 등등의 실행으로 옮기지 못할 뻔한 거짓 약속들을 남발하고 있다. 달이 하루에 물을 두 번씩 끌어 당겨서 바다를 부풀게 하는 것, 지루한 여름이 지나면 온 산천이 불이라도 난 것처럼 붉게 단풍
지난 2007년 5월 28일 한나라당 고조흥 국회의원이 입법 발의했던 ‘병역법일부개정법률안’이 6월 23일 국회 법사위 소위를 통과했다. 통과된 병역법 개정안은 군 복무자가 채용시험에 응시하면 필기시험 과목별 득점에 2% 범위 안에서 가산점을 주고 가산점을 받은 합격자는 선발 예정 인원의 20%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한다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기존의 군가산점제는 공무원 채용에서 군대를 다녀온 남성들에게 3~5%의 가산점을 부여하는 제도였다. 공무원 시험의 응시율이 매우 높고 당락의 점수 차가 크지 않은 공무원 시험에서 이러한 군가산점 제도는 합격의 당락을 좌우하며 따라서 여성과 장애인, 군대를 가지 않는 남성들에게 불평등한 제도로 작용하였다. 따라서 1999년 여성과 장애인들이 공동으로 군가산점제가
말에도 경제적인 말이 있다. 꼭 품위를 지키고자 한다면 여러 글자로 된 단어에 심오한 뜻이 들어있는 문장들을 골라 사용해야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여러 글자로 된 문장보다는 짧고 명료한 문장에 글자 수도 적은 말을 사용해야 경제적인 말이다. 미국에서도 인기가 있다는 이란 제목의 우리 드라마에서 돈도 전도 아닌 쩐 이라 하는데도 그게 돈이라는 걸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그만한 품위가 있거나 그렇게 비경제적 말을 해도 그럴 만하다고 모두가 인정할 정도가 되어야 될 게 아닌가? 돈도 못되고 전도 못된 쩐보다 못한 지폐를 만들어 놓고 거창하게 화폐라고 을러댄다. 그 쩐보다 못한 화폐가 요즘 우리들을 당황하게 그리고 황당하게 만들고 있다. 당황은 시간이 흐르면 대부분 극복되거나 사태
주위에서 타고 다니는 차를 바꿔보라고 권하는 사람이 많다. 나의 격(?)에 맞지 않다는 얘기가 지배적이지만 분수와 격에 합당하다는 것이 보는 이의 주관이기에 정작 본인인 나는 다른 생각을 갖지 못한다. 우선은 익숙함이 주는 편안함 때문이고 다음은 경제적인 이유도 무시하지 못하며 무엇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너무나도 확고하게 심어준 검약과 실천이 그 이유이다. 지금까지 살면서 항상 눈에 보이는 것만 쫓아다니며 숨 가빠 한 것이 얼마나 부지기수 인지 모른다. 그래서 잠깐 숨을 고르는 여유를 갖게 되었을 때 그것이 얼마나 무미하고 건조한 것인지 모르겠다는 회한에 부끄러워했던 적이 많았다. 보여주기 위한 삶이 격이었다면 자신을 위한 분의 삶으로 전환이 모두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운동화도 이름이 있는 회사
법은 양심을 어머니로 하고 윤리를 아버지로 하여 태어났다. 어머니인 양심은 너무 변한 세상에 적응치 못하고 병들어 앓아 누웠고, 쓸쓸히 남은 윤리는 외롭고 괴로워하다 입산하여 세상을 등지게 되었다. 그래서 법만 홀로 남았는데 부모가 없으니 법은 성숙되지 못한 채 오로지 덩치만 커졌다. 그러니 양심으로 해결 될 것들도, 윤리로 다스려야 할 것들도 모두 다 이 성숙되지 못한 덩치만 커져버린 법만으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게 되고 말았다, 법 많은 나라치고 잘 사는 나라 없다. 국민이 잘 산다는 건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산다는 게 아니다. 정치. 경제, 사회 등 제 분야가 투명해져 법 없이도 국민들이 행복하게 산다는 말이다. 한해에도 수천 건의 법들이 제정된다. 조례다 시행규칙이다 이런 것들
7월 17일은 헌법제정 제59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리 헌법은 제2공화국의 의원내각제 9개월을 제외하고 대통령제로 일관해왔다. 우리는 대통령제로 성공했다고 할 수 없다. 대통령 모두가 국민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통령제가 외국에 수출되어 그 곳이 모두 입헌 민주주의에 죽음의 키스를 했다고 개탄한다. 오는 12월 19일 제17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1년 내내 선거전에 함몰되어 민생과 경제와 국가안정 등은 뒷전으로 밀리고 있다. 지금 한나라당 두 유력 대권주자의 네거티브 전략에 따른 치고 받는 치열한 혼전양상과 여권의 대권후보 단일화를 위한 열린우리당 해체에 따른 이합집산의 주도권 경쟁의 혼돈사태와 정권 계승을 위해 전·현직 대통령의 노골적인 선거개입 등으로 대선정
결국은 올려 받고야 말 것이다. ‘KBS는 이 나라 대한민국 국민의 방송이며 또한 나라를 대표하는 공영방송이다.’ 주인이라 부르는 국민들은 이 말을 한번도 한 적이 없지만 방송국은 시간 날 때마다 따갑도록 해온 말이다. 이상하게도 국민들은 KBS를 자신들의 방송국이라기보다는 정부나 정권의 방송국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KBS는 언제나 자신들이 하고 싶은 대로 해왔고 정부가 뒤에서 아주 콱콱 밀어주었으니 말이다. 이번에도 주인은 반대 하는데 객인 대통령께서 수신료를 올려주어야 한다고 말씀 하셨다. 그 국민의 공영방송이 이번에는 수신료를 무려 60%나 주인의 허락도 받지 않고 한꺼번에 올리겠다고 열을 내고 있다. 늘상 그냥 올리겠다고 통보하고 징수하면 되었는데 이번엔 작전이 좀
한때 자신의 이름을 김 치질로 바꾸어 고친 외과의사가 있었다. 그분이 일반외과 전문의였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유독 치핵이나 치루 등 항문주위 수술을 전문적으로 했었다. 지금은 항문외과가 따로 있어 이걸 전문으로 하는 의사들이 따로 양성되고 있지만 그 당시에는 외과의사라면 누구나 항문수술을 할 수 있었고 그리고 했다. 일반외과 의사들이 말하는 3대 수술 즉 가장 많고 자주하는 수술이 바로 충수돌기 절제술(일명 맹장수술)및 탈장수술 그리고 치핵 수술이었기 때문이다. 김 치질이라는 이름을 자신의 이름으로 정식 개명신청을 하여 법원으로부터 허락을 받아 낸 것이다. 그래서 그 이후로 의원 이름을 ‘김 치질 의원’이라 바꾸고 큼직하게 써 만든 대형 간판을 자신의 의원 입구에 턱 하니 내걸었다. 그분이 그
지난 4월 23일 제 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으로 2007년 대선레이스가 시작되었으며 6월 11일 한나라당의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시장과 박근혜 전대표의 경선후보 등록으로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후보등록을 마치면 이번 대선에서 다른 당후보나 무소속으로 독자 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한나라당은 대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범여권은 열린우리당의 해체와 대통합을 구상하고 있으나 가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김한길 의원을 중심으로 먼저 탈당한 의원들 중심으로 민주당과 당대당으로 중도통합민주당 신당에 이어 세 전직의장 중심으로 제 3지대 대통합의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먼저 임종석 위원 등 16명이 탈장하고 16일에는 정동영·김근태계를 포함해 최대 60명 정도
운동장으로 향한 창문으로 초여름의 미풍과 느긋한 햇살이 흘러들어 왔다.수업을 마친 뒤라 약간의 여유를 즐기며 아이들의 일기에 댓글을 달면서 아이들의 얼굴들을 떠올려본다.‘이 녀석은 오늘 국어시간에 엉뚱한 장난을 쳤지!’ ‘야단을 좀 쳐줄까?’‘아니지, 용기를 주면 태도가 변할 거야.’혼자서 묻고 답하며 지내는 이 시간이 나에게는 재미있고, 아주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다. 그러던 중 코끝이 찡한 편지를 받았다.알리고 싶지 않은 가정사며, 자기를 버리고 간 얼굴도 모르는 엄마 얘기, 한 달에 두 번 만나는 아빠가 기다려진다는 것과 할아버지와 할머니와의 살아가는 얘기 등을 일기장 가득 써 놓았다.아이는 나의 모습에서 엄마를 찾고 있는 것 같았다. 수업 시간에 부르면 열없게 웃고 있지만 두려움에 찬 얼굴로 멍하
최근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한국경제의 샌드위치 현상의 원인을 교육제도의 모순 때문으로 치부해 버렸다. 즉, 영재교육의 부재를 탓한 것이다. 물론 기업은 기술과 경영면에서 우수한 인재를 원할 것이다. 그렇지만 기업은 우수한 인재를 얼마나 찾고 키웠는가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한 때 이공계 기피현상까지 나올 정도로 기업은 그들을 대우하지 못했다. 그 결과 많은 우수한 유학생들은 귀국을 포기하고 더 나은 외국기업을 찾아야 했다. 국가발전의 원동력은 두말나위 없이 훌륭한 인재의 양성이다. 또한 훌륭한 인재는 훌륭한 교육으로부터 출발한다. 그렇다면 어떤 교육이 훌륭한 교육인가. 영재교육, 과거 80년대 이전과 같은 고교 서열화 정책이 훌륭한 정책일까! 아마도 이건희 회장과 같은 경제인이나 우리사회의 상위계
지난 5일 여중생이 모텔에 감금되어 6개월동안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건이 발생하여 충격을 주고 있다. 이 사건의 경우 감금되어 성매매를 강요당한 사실과 더불어 성구매자들 중 의사·약사·변호사·교수 등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는 듯 하다. 그러나 정작 놀라운 사실은 성구매자 중 소위 말하는 사회지도층이라 불리는 사람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아니라 여중생이 감금되어 성매매를 강요당하고 심지어 폭행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를 묵인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사실을 신고할 경우 본인 역시 처벌의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는 점에서 애써 이해해 보려해도 그러한 성구매 행위가 일회에 그치지 않고 지속되었다는 점에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아동과 청소년은 어떤 이
1. 당뇨병의 개요 당뇨병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란 호르몬 작용이 부족하기 때문에 체내에서 영양소의 이용이 정상적으로 행해지지 않는 상태로 이대사 이상 때문에 피 속의 당이 높아지고 여러 증상 및 합병증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최근 들어 생활환경이 개선되고 풍부한 식생활을 하게 되므로 당뇨병 환자의 수는 날로 증가되어 지고 있고 전 인구의 약 10%로 추정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뇨병은 이병을 잘 이해하고 꾸준히 치료하게 되면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을 방지할 수 있고 보통사람과 마찬가지의 건강과 수명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심지어 당뇨병 치료의 식이요법은 장수식으로까지 말해질 정도입니다. 당뇨병은 40세 이후에 많이 걸리는 병으로 성인병의 하나로 불리어지고 있고 이병은
누군가 갑자기 날카로운 갈고리에 입술이 걸려 끌려간다. 근래 인터넷을 달군 이 무시무시한 장면은 2006년 대규모 금연법을 통과시킨 잉글랜드 금연 광고 중의 일부다. 이 광고가 회자된 이유인즉, 우리나라 보건복지부가 새로운 개념의 금연광고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담배는 보이지 않는 폭력입니다”라는 카피 위로 남자의 작업실에 가득 찬 담배연기에 여자가 난타당하고, 아버지의 담배연기가 귀여운 아이들의 폐 안으로, 여자의 담배연기가 남자친구의 폐 속으로 쿨럭 들어가고 이내 그들은 눈물을 흘리며 기절한다. 그렇다. 흡연은 ‘폭력’이며 간접흡연은 그 폭력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보건복지부는 꾸준히 금연광고를 펼쳐왔다. “담배는 나쁩니다. 당신은 나쁩니다”부터 “진실을 말하세요” “지금 말하세요”까지
프랑스는 지난 4월 2일과 5월 6일 1·2차 대선 투표에 이어 6월 10일과 일주일 후인 17일에 총선을 두차례 실시한다. 프랑스의 대선이나 총선의 투표는 우리 같이 상대적으로 가장 많은 득표를 한 후보자가 당선되는 상대다수대표선거제도가 아닌 유효투표 과반수 이상의 득표자를 당선자로 하는 절대다수대표선거제도이기 때문에 2차 투표까지 가게 된다. 민주주의의 실현형태는 과반수의 정치이다. 민주주의에서 과반수의 원칙이 지켜져야 하는 것은 국민주권의 원리와 민주주의의 원리의 합치와 정당한 대표성과 권력의 민주적 정통성 확보 때문이다. 우리의 상대다수대표선거제도는 20%의 국회의원이나 대통령이 당선될 가능성도 있다. 심지어는 투표율이 아무리 적어도 당선이 가능하다는 말이다. 일요일마다 실시하는 프랑스의 절대다수대표
“물이 맑아서 산 그림자를 깊게 안고, 산이 높아서 물을 늘 깊고 푸르게 만들어 주듯이 살고자 합니다” 신 새벽 침상에서 일어나 제일 먼저 주기도문 외듯이 암송하며 돋보기를 찾는다. 요즈음 읽고 있는 책 몇 장을 읽고 하루를 시작한다.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사춘기를 남들보다 두텁게 겪었다. 이년여의 시간을 아들과 나의 감정의 전쟁터(?)에서 허비하다 나름대로 얻은 깨달음이요 습관이다. 부모가 자식에게 어떤 배경이 되어 줄 것인가? 있는 그대로를 포용하고 수용하는 자연의 섭리와도 같은 관대함과, 앞선 말보다 먼저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울효과를 기대해 본다는 것이 나름의 결론이었다. 매일 아침 책을 읽는 모습의 엄마를 보는 아들은 조금씩 달라져 갔고, 지금은 아들도 아침에 일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