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짚신 장수가 있었다. 그의 아들도 아버지에게 짚신을 삼는 방법을 배워 어느덧 똑같은 짚신을 만들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버지가 만든 짚신은 모두 팔려 나가고 아들이 만든 짚신은 잘 팔리지 않았다. 아들은 아버지에게 그 비법을 알려 달라고 졸라댔지만 아버지는 빙긋이 웃기만 할 뿐 아들에게 답을 주지 않았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임종을 맞게 된 아버지에게 아들이 마지막으로 물었다. “아버지. 이제는 아버지가 만든 짚신의 비밀을 알려 주십시오.” 아버지는 아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짚신을 만든 후에 직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은 적법한 집회 및 시위를 최대한 보장하고 위법한 집회시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함으로써 집회 및 시위의 권리 보장과 공공의 안녕과 질서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는 표현 그대로 집회시위의 자유 보장과 함께 공공의 안녕질서 유지는 물론 집회와는 무관한 일반 국민들의 자유와 권리도 동시에 보호하기 위한 약속의 표현이다. 그러나 집회시위의 특성상 자신들의 입장과 요구를 알리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다니는 곳 위주로 할 수밖에 없다보니 집회의 현장은 일반시민들에게는 불편함을 수반할 수밖에
음주운전은 운전자의 가정을 파괴하고, 선량한 제3의 피해자가 발생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경남도의 음주운전 단속건수는 매년 늘어나고 있다. 경남도 음주단속 통계를 보면 2013년 1만9670건, 2014년 1만 9753건, 2015년 2만 3259건이 적발됐다. 2013년 대비 ’2014년에는 조금 늘어났지만 2015년에는 약 40% 가까이 늘어난 것을 알 수 있다. 아직도 우리 국민들은 음주운전이 매우 중한 범죄라는 인식보다는 단속만 피하면 된다는 인식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지난 2011년도에 음주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이하 김영란법)이 드디어 지난 9월 28일 자로 시행됐다. 김영란법의 핵심은 공직자로서 사소한 이익도 취하지 않고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서는 누구에게나 공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먼저, 누구든지 직접 혹은 제 3자를 통해 직무 수행 공직자에게 부정청탁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부정청탁 금지 규정, 그리고 공직자가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 원 또는 매 회계연도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한 경우에 직무관련성과 관계없이 3년
이제는 제법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부는 10월이 됐다. 10월 하면 사람들은 10월 3일 개천절과 10월 9일 한글날을 떠 올릴 것이다. 하지만 10월에는 또 다른 기념일이 하나 더 있다. 바로 10월 2일 노인의 날이다. 얼마전 스무 번째 노인의 날이 지났다. 노인의 날은 경료효친 사상을 앙양하고 전통문화를 계승발전 시켜온 노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로 정부에서 노인들을 위해 헌신한 사회단체 및 공로가 많은 노인들에게 각종 포상을 하고 잔치를 열어 경로효친 사상을 드높이는 행사를 개최하는 날이다. 그러나 이런
지난 2015년 11월 14일 서울 도심에서 열린 1차 민중총궐기 대회는 외부세력의 개입으로 집회의 본질을 벗어나 폭력 투쟁화 됐고, 불법행위가 만연해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큰 피해로 돌아가 모두를 안타깝게 한 사실이 있다. 불법 폭력집회로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손실이 한해 2조원에 육박한다는 조사도 있지만, 이보다 안타깝게 하는 것은 폭력집회로 인해 경찰관들 및 집회 참가자들이 다치는 것이다. 정부에서도 불법 폭력시위에 대해 정부에 대한 도전이라며 어떠한 희생을 치르더라도 반드시 그 동안의 잘못된 관행을 단호히 끊어낼 것이고 불법행위
최근에 들어 뉴스를 통해 성폭력을 이용한 무고죄로 인한 사건들이 눈에 띄게 늘고 있음을 느꼈다. 사회적으로 우리가 칭하는 소위 ‘꽃뱀’이라고 불리는 여성들이 악의적인 목적을 가지고 합의적인 성관계를 유도한 후 또는 그러한 관계가 없었음에 불구하고 성폭력으로 가장해 경찰에 허위신고를 하는 것인데 일반인을 상대로 무고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지만 특히 최근 가수A, 배우B 등 공인의 신분을 가진 연예인들을 겨냥한 무고사건들로 인해 사회적 물의가 커졌고 그만큼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대검찰청의 통계에 따르면 불기소
찬바람이 불면 아이들이 실내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진다. 특히 요즘들어 집에서 쉽게 만들어 먹는 요리가 유행하면서 아이들과 같이 직접 요리를 하는 가정이 많은데, 자칫 잘못하다간 주방은 아이들에게 가장 위험한 공간이 될 수 있다. 해마다 주택, 아파트 등에서의 주방 화재사고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실제 화재출동의 상당수가 주방 화재이며 냄비과열 등 취급 부주의에 의한 오인 출동이 대부분이다. 이는 음식물 조리가 생활의 일부이며, 다양한 직업군 중 음식업이 차지하는 비율이 많아 그만큼 화재가 발생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015년
제대군인이란 ‘병역법’ 또는 ‘군인사법’에 따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사람으로서, 중장기 복무 및 의무복무를 마친 사람을 모두 포함한다. 6·25전쟁 이후 국가안보가 불안했던 60여년 동안 혼신의 힘을 다해 대한민국을 굳건히 지켜낸 중장기복무 제대군인은 계급 및 연령 정년제도 등으로 매년 6000여 명이 발생하는데, 평균연령이 45세로 경제적 소비가 극히 필요할 때 전역해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분들을 위해 광역시에 제대군인지원센터를 설립해 재취업, 창업을 지원하고 있으나 최근 5년간 재취업에 성공한 사람은 58.7%
대한민국이 5000만명 인구 시대가 열렸지만,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인구수는 증가했지만 연령대별로 보면 저출산, 고령화의 지속으로 유소년 인구는 감소하고 중년 이상, 특히 고령인구만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657만명으로 2010년 536만명 대비 121만명 늘어났다.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전체 인구 증가세를 주도하는 것이다. 그리고 지역별로는 도시보다는 시골이 고령화가 심각하다. 이에 따른 여러 가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으며
주취자 폭력 즉 주폭(酒暴)은 말 그대로 술의 힘을 빌려 폭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만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상가, 주택가 등에서 인근 주민 등 선량한 시민들에게 아무런 이유없이 폭력과 협박을 가하는 사회적 위해범을 일컫는 말이다. 일선 지구대에서 근무를 하다보면 야간 112신고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주취자와 관련된 사건들로 경찰의 주취폭력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밤마다 주취폭력은 여전히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 최근에는 불특정 다수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더 이상 개인 간의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문제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날로
인간은 동물과 달리 스스로가 생활할 수 있고 독립할 수 있는 나이가 되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즉, 성인이 되기까지 걸리는 시간동안 누군가의 보살핌이 필요하다는 뜻으로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소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가정이라는 울타리가 가정폭력에 의해 무너지고 있다. 가정폭력은 말 그대로 가족 구성원 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피해자가 직접 신고하지 않는 이상 드러나기 어렵고 “가족이니까”라는 생각에 신고가 들어와도 처벌의사를 철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 번 가정폭력을 한 사람은 다시 가족들에게 폭력을 행사
최근 정부의 가정폭력, 아동학대 근절 대책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발생하는 가정폭력·아동학대 등 사건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돼야 할 것이다. 가정은 공동생활이 이뤄지는 최소 단위이자, 사회생활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공동체의 근간인 가정이 화목하지 않으면 가족 구성원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의심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일어나 결국 서로 반목하게 되어 가정폭력·아동학대라는 범죄행위로 이어 지면서 가정파탄이 발생하게 된다. 가정파탄의 문제가 많이 발생할수록 그만큼 우리사회에서 책임져야 할 구성원들 또한 늘어나게 마련이다. 처음으로 엄마·아
경남청 112신고는 하루 평균 3000여 건 이라고 한다. 그 중 112범죄 신고와 관련 없는 신고가 40%를 차지해 자칫 강력범죄가 발생해 112지령 하달시 동화 속에 나오는 ‘양치기 소년이 되지 않을까’ 의구심이 들 때가 있다. 그간 112사건 유형을 5대 범죄(살인, 강도, 강간, 절도, 폭력)를 긴급(c0, c1)으로 여타 신고를 비긴급(c2)로 구분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 없는 신고도 상당수가 된다. 지난 9월 16일 추석연휴 때였다. 112지령실로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내용은 “차량의 정체가 심하다”며 “창원관내 ‘마창대
도내 117 학교폭력 신고 건수는 2012년6월 3986건, 2013년 6182건, 2014년 5985건, 2015년 5027건, 2016년 9월 3423건으로 학교폭력이 매년 감소하는 등 안정화 추세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초등학생의 경우 학교폭력에 대한 개념 부족으로 중·고교생에 비해 피해 경험율이 높으므로 명확한 개념 인식 교육 강화 등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 같다. 학교, 학부모, 사회단체 등에서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인식해 계속적으로 학교 내·외 순찰, 警-學 간담회, 학부모설명회, 등·하굣길 캠페인 등 다각적인 노력에고
내가 일하고 있는 김해중부경찰서에서는 매주 월, 수, 금요일이면 변호사들이 방문해 무료법률상담을 실시하고 있으며 본인 또한 그 옆자리에서 매일 법률상담을 하고 있다. 지인과 술을 먹다 폭행을 당한 사소한 문제부터 재산 상속이나 업무상 횡령, 가정폭력 등 다소 복잡한 문제까지 상담을 하고 있자면 주말의 영화 동시상영하듯 수많은 인생 드라마를 두루 목격하게 된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법 없이도 살아갈 순박한 사람들이지만 세상살이 어디 자기 마음대로 되는 때가 있던가. 세상 살다보면 마음대로 되지 않을 때가 분명 있는 법. 본인의 의지와는
선선한 가을바람과 높고 푸른 하늘이 끝없이 이어지는 계절, 많은 사람들이 색색별 단풍과 은행으로 물들어가는 산으로 발걸음을 향하고 있다. 올해 산림청 자료에 의하면 웰빙에 대한 관심과 함께 성인인구의 5명 중 4명이 산행을 하고 있으며 특히 극한운동 확산으로 암벽, 빙벽 등 전문 등반 인구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산악사고 발생률도 매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가을 등산길은 이슬이 맺혀 미끄럽고 낙엽이 쌓여 돌이나 장애물이 잘 보이지 않아 미끄러 넘어지거나 추락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함안지역에도 낙남정맥의 최고봉인 여항산 등 경
최근 우리 사회에서 백화점 고객이 종업원을 폭행하고 아파트 주민이 경비원을 폭행하고 담뱃불로 지지는 등 갑질 논란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4년 10월에는 강남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이 아파트 주민들의 갑질로 인해 비참한 자신의 모습을 비관해 분신자살을 시도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던 만큼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갑질이란 권력의 우위에 있는 사람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하는 개념이다. 그 종류에는 거래관계의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계약·하도급·납품 과정에서의 갑질, 직장·단체 내부의 인사·채용
청년들이 직장을 구하기 위해 작성하는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보면 흔히 이렇게 시작하는 경우가 많았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자상한 아버지 밑에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 하지만 요즘 증가하는 가정폭력 신고율을 본다면 아마 위 자소서는 자소서가 아닌 자소‘설’이 많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가정폭력 사건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정폭력이 발생했을 때 피해자가 보호 받을 수 있는 방법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임시조치를 신청하여 가해자를 피해자로부터 접근금지 등의 격리를 시킨다던지 의료기관 기타 요양소에 위탁을 시키는 방법도
최근, 소위 말하는 ‘갑(甲)질 횡포’가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정의를 향한 국민들의 갈증이 증폭되고 있다. 우리사회의 재벌과 자본이 법과 힘없는 시민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알 수 있는 갑질 횡포 행위는 그 실체가 수면위로 드러나고 있지 않지만 점점 그 수법이 대담해지고 안하무인이 되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약자인 ‘을’은 주변에 도움을 요청할 엄두도 내지 못한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인데 그 중 직장 내 성범죄도 예외 일 수 없다. 직장 내 성범죄는 우리사회의 대표적인 암수범죄로, 신고율이 극히 낮은 편에 속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