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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망각 25시
영화 ‘한반도’를 보았습니다. 그냥 볼 만했다 싶습니다. 그 중에서 인상에 강하게 남은 장면들이 있습니다. 고종 황제가 일본놈들과 매국 대신들에게 협박당하는 장면과 현실의 대통령이 일본과 주변 신하들에 의해 곤경에 처하는 장면을 교차시킨 것입니다. 역...
2006-08-24
[칼럼] [이종상칼럼]조선사는 세계사의 기적이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사를 세계사의 기적이라고 갈파했다.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고 북으로는 거대한 중국과 소련에 접경하고 있는 세계에서 지정학적으로 가장 불리한 위치로, 이들이 밀고 내려오면 지구상에서 영원히 없어질 운명인데도, 반만년을 버티고 생존...
2006-08-23
[칼럼] [화요산책]열 받는 피서길
열 받는다.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온 몸이 후끈거린다.열 받는다. 주변 소식에 열 받는다.택시기사는 얼마나 경제가 어려운지 손님이 없다며 볼멘소리다. 시장상인들은 채소값, 과일값이 올라 장사가 안된다며 너덜너덜한 천원짜리 지폐를 몇 번이고 세고 있다...
2006-08-22
[칼럼] [하종갑 칼럼]뭘 잘못했는지 정말 모르나
얼마전 노무현 대통령이 서울의 몇몇 신문사 논설위원들과 오찬을 같이 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 비보도를 원칙으로 한 오찬이어서 자연스러운 말이 오갔을 것이 분명하다. 공식적인 견해를 표명한 것이 아니고 대통령과 참석자간 역설과 비유, 반어법 등 편안한...
2006-08-21
[칼럼] [금요시론]맹모들의 여름방학
절기상으로 입추가 지났는데 한밤까지 폭염의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 이맘 때는 방학 마무리가 한창일 때인데, 친구들이 삼삼오오 모여 어머님이 잘라주시던 큼직한 수박조각을 들고, 밀린 한 달간의 일기며 잘 붙지 않는 풀을 발라 가며 서툰 솜씨로 마분지를...
2006-08-18
[칼럼] [목요세평]표류하는 가치관
삶은 흐르고 변하는 모든 것 속에 있다. 때로, 낮닭이 울고 느릿느릿 새김질하는 황소의 누런 권태로운 삶을 사는 이가 없지도 않지만, 도시에서 시간을 앞다투어 이 시대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가 이상(李箱)의 ‘권태’에서 보는 그런 느긋함을 가지기...
2006-08-17
[칼럼] [수요마당]통신 공해
현대를 정보시대라고 곧잘 말하고 있다. 이 말은 산업사회 다음의 시대를 일컫는 말이기도 하다. 각종 정보가 홍수처럼 범람하여 전달되면서 사회적 특성을 이루고 있다. 매스컴 발달과 함께 소식을 전하고 받는 일이 사회의 큰 비중을 차지한 지가 이미 오래되...
2006-08-16
[칼럼] [목요세평]우리사회의 영상 패러디 ‘괴물’
더위도 피할 겸 지난 일요일,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괴물’을 보았다. 국내 최단기간인 개봉 9일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한 괴력을 보이고 있는 ‘괴물’은 이런 추세라면 국내 최대관객 동원기록 돌파는 시간문제로 보인다.이 정도의 흥행몰이...
2006-08-10
[칼럼] [수요마당]역사 미스터리(Ⅰ)
날씨가 살인더위고 하니 추리소설 같은 역사 미스터리를 찾아 재구성해 본다.이순신 장군의 최후가 장렬하다 못해 허망해선지 그의 죽음을 두고 호사가(好事家)들간에 말이 많다. 즉 스스로 죽음을 맞이했을 것이란 ‘자살설’과 한술 더 떠 전쟁 이후까지도 살아...
2006-08-09
[칼럼] [화요산책]다시 축제를 생각한다
표심 붙들기에 급한 기초단체장들과 그들의 심리를 노린 상혼이 야합하여 각종 축제들을 무분별하게 양산해 놓았다. 같은 시군 내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이웃 시군의 축제와 유사한 것들이 많아 관광자원으로서 희소가치마저 상실하고 말았다. 아까운 세금으로 ‘먹고 ...
2006-08-08
[칼럼] [금요시론]그래도 돌아가는 나라
1980년대 미국의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 캐스퍼 와인버거라는 국방장관을 많은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올봄에 고인이 된 그는 하버드법대를 졸업하고 명망있는 변호사로 활동하다가 닉슨 대통령 시절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정계에 입문했다. 역대 미국의 최...
2006-08-04
[칼럼] [목요세평]“한 그릇 하시죠!”
“한 그릇 하시겠습니까?” “아, 좋지요. 뜨끈하게 한 그릇 하죠.” 하루 종일 나른한 모습으로 있는 나를 보고 직원 몇 명이 보신탕을 한 그릇 하자고 꼬드깁니다. 한창 대목인 여름철을 맞이한 단골 식당 주인은 땀을 뻘뻘 흘려가며 밀려오는 손님을 대하...
2006-08-03
[칼럼] [수요마당]그래도 창업을 생각하는 그대에게
삶의 한복판에 선 나이쯤에서 이제서나 그토록 힘들다는 생계형 창업을 하기로 나선 친구들을 보면서 힘을 내라고 덕담을 한다. 생존 성공유지 확률 30%에 도전하는 생계형 창업을 보면서 ‘나의 시작은 미약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는 성서를 인용하지 않더...
2006-08-02
[칼럼] [경남데스크]선계의 꽃… 도덕화?
7∼8월은 연꽃의 계절이다. 이에 맞춰 전국 곳곳에서 연꽃 축제가 열리고 있다. 연꽃은 10여년전만 해도 절집에서나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동네 못에서도 볼 수 있을 만큼 대중화가 되었다.연꽃은 송나라 유학자의 거두인 주돈이가 꽃 중의 으뜸으로 묘사하...
2006-07-31
[칼럼] [이종상칼럼]홍수재난 근본대책 시급하다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홍수피해에 시달리고 있지만 뚜렷한 근본 대책 하나 세우지 못하고 피해 주민들은 망연자실(茫然自失)하고 있다.홍수재난은 인재(人災)와 천재(天災)가 있는데, 인재는 예고된 재난으로 사람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재난이고 천재란 천재지...
2006-07-28
[칼럼] [목요세평]차라리 겨울에 떠납시다
이제 물난리가 끝나고 나면 다시금 휴가를 떠난다고 난리법석을 떨 것이다. 휴가(休暇), 글자 그대로 일정기간을 정하여 쉬는 일이건만 꼭 멀리로들 떠나 고생을 하고와야 하는 건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보통 번거로운 일인가.각 기업체마다 이번 주말부터 ...
2006-07-27
[칼럼] [수요마당]자유여 안녕
‘슬픔이여 안녕(Bonjour tristesse)’으로 우리에게 친숙한 프랑스의 여류작가 프랑수아즈 사강은 1992년에 이어 몇차례의 마약복용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었다. 당시 그녀는 “나는 내 자신을 파괴할 권리가 있다”는 말로 자신의 행위를 합리화...
2006-07-26
[칼럼] [화요산책]엘리트는 사회에 빚진 자다
요사이 어시장에 가 보면 각 정당 후보들과 자주 마주친다. 재선거에 나서는 국회의원 후보들은 일일이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한다. 지금은 저토록 굽혀진 허리가 당선된 후에는 어찌 그리 꼿꼿해지는 지, 웬 비리는 그리 자주 일으키는 지, 권위...
2006-07-25
[칼럼] [하종갑칼럼]재집권? ‘아나 콩콩’
우리지방에서 ‘어림도 없다’는 표현으로 ‘아나 콩콩’이란 말을 자주 쓴다. 기대를 했다가 어긋날 때 실망과 한탄, 비꼬는 표현의 자조적(自嘲的)인 말이다. 어원은 알 수 없지만 두루 쓰이는 우리지방 말이다. 지금, 한나라당의 행태를 보면 ‘아나 콩콩 ...
2006-07-24
[칼럼] [금요시론]여름비
나라 안팎에서 ‘여름비’의 위세가 매섭다. 팔레스타인의 대지를 피와 분노로 물들이고 있다는 작전명 ‘여름비’의 위력은 체감할 수 없으나 참혹한 것이고, 온 나라를 물바다로 만들고 있는 여름비는 체감함으로써 더욱 참혹한 것이다.TV 화면 속으로 생생하게...
2006-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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