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폭염과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바다나 계곡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물놀이 안전사고 발생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물놀이 사고 수준은 OECD가입국과 비교해 매우 높은 편이다. 특히 5세부터 9세가 약 50%를 차지하고 있어 물놀이를 할 때 아이들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는 것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건 바로 안전이다. 방학과 휴가를 맞아 즐거운 마음으로 떠나는 여행에 예기치 못한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면 그 만큼 안타까운 일도 없다. 국민안전처의 물놀이 안전사고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5년간(‘11년~’
줄탁동시(啐啄同時)란 말이 있다. 알 속에서 자란 병아리가 때가 되면 알 밖으로 나오기 위해 껍데기 안쪽을 쪼는데 이를 ‘줄’이라 하며, 어미 닭이 병아리 소리를 듣고 알을 쪼아 새끼가 알을 깨는 행위를 도와주는 것을 ‘탁’이라고 한다. 이를 달리 줄탁동기(啐啄同機)라고도 한다. 이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어미닭은 다만 알을 깨고 나오는데 작은 도움만 줄뿐, 결국 알을 깨고 나오는 주체는 병아리 자신임을 알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스승은 깨우침의 계기만 제공할 뿐이고, 나머지는 제자가 스스로 노력해 깨달음에
지난 7월말 통영 비진도해수욕장에서 20대의 젊은 회사원이 일행들과 소주 8병을 나눠 마시고 음주 후 수영을 하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의식을 잃고 해경 인명구조요원에게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아직 의식불명 상태이다. 폭염으로 인한 휴가철, 모래사장 위에서 얼큰하게 술을 마신 후 더워진 몸을 식힌다고 바다에 뛰어 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로 인한 사고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음주수영’을 제재 할수 있는 법적근거 또한 마련이 시급하다. 국민안전처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바다와 강·계곡에서 물
가사문학의 대가이신 조선시대 송강 정철의 장진주사(將進酒辭)는 술을 권하는 글이다. 한 잔 먹세 그려/ 또 한 잔 먹세 그려/ 꽃 걲어 세어가며 무진무진 먹세 그려/ 이 몸 죽은 후면/ 지게 위에 거적덮어 줄 메어 가나…… 풍류를 즐기며 주거니 받거니 하는 선비들의 여유가 느껴진다. 작금의 술 문화는 꽃꺾어 세어가며 먹자는 풍류와는 거리가 멀어진지 오래된 듯 하다. ‘예수, 석가, 마호메트, 공자, 술’ 이게 무슨 말일까? 어느 한 개그맨이 “술은 세계 5대 성인의 반열에 올려야한다”며 “술은 신이 갖춰야
고성군 하이면 새마을지도자(회장 박재길)와 부녀회(회장 이문순) 회원 20여 명은 3일 하이면 덕명리에 소재한 새마을 동산 일원에서 환경정비 활동을 펼쳤다.
부처님은 ‘인연경’에서 오백겁의 인연이 있어야 옷깃이 한번스치고 일천겁의 인연은 같은 나라에 태어나게 하고, 삼천겁이면 하룻밤을 묵게되고 오천겁이면 한동네에 살게하며 칠천겁이면 한집에 태어나 살게하고 팔천겁이 돼야 부부의 연이 맺어진다고 했다. 1겁(劫)은 세상이 한번 만들어졌다가 사라진후 다시 만들어 질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의미한다. 세상을 돌고돌아 그 깊은 인연으로 부부가 만나고 소중한 가정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소중한 인연을 한순간에 깨버리는 가정폭력은 최근 급격한 증가추세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경찰청 통
지난 1월 27일 개정된 도로교통법이 공포된 지 6개월이 지난 7월 28일 전면 시행됐다. 보복운전자 운전면허 행정처분 부과(구속시 면허취소, 입건시 면허정지 100일), 긴급용도 외 사이렌·경광등 사용시 처벌(범칙금 6만 원), 운전면허 시험 부정행위 처벌규정(2년간 응시제한), 소형견인면허 신설(750㎏∼3t 견인물 견인가능), 버스승차거부 처벌(범칙금 2만 원), 교통범칙금을 신용카드로 납부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보복운전은 범죄행위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욕설이 난무하고 위협을
“그대의 신기한 책략은 하늘의 이치를 깨달은 듯 하고, 그대의 신통한 계산은 땅의 이치를 모두 아는 듯하네. 전쟁에 이겨서 공(功)이 이미 높으니 만족함을 알고 그만 두기를 바라노라.” 고구려 을지문덕 장군이 수나라 중문에게 보낸 여수장우중문시(與隋將于仲文詩)이다. 때는 612년(영양왕 23) 수나라 우중문·우문술이 113만명의 대군으로 고구려를 침범하자 을지문덕은 거짓 패배를 가장해 평양성 30리 밖까지 유인한다. 을지문덕이 우중문에게 이 시를 보내 희롱하자 우중문은 비로소 술수에 빠진 것을 알고 회군하지만 살수(청천강)에서 전멸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빨리 찾아와 6월 중순인데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급격하게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예년에 비해 두 달 이상 빨라졌다고 한다. 이런 날에는 활동량을 줄이고 실내에서 지내는 것이 신체에 무리를 가장 최소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다. 하지만 실내에서 더운 날씨를 피하고 있다 보면 계곡 등 휴가지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거나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여름휴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여름철 휴가로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 이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지난 6월 국민안전처에서 실시한 전쟁에 관한 설문조사 내용 중에서 ‘성인 10명중 8명이, 대학생 10명중 6명이 전쟁이 나면 참전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를 접한 사람들은 ‘대학생 중 6명이나? 혹은 6명밖에!’ 라는 각각 다른 반응을 보일 것이다. 병무청 공무원이자 50대인 나는 후자의 생각에 가깝다. 나는 6·25사변에 대해 아버지로부터 생생하게 듣고 자라서 국가 존립의 의미와 안보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깊이 인식하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 하지만 이 설문조사에 참여한 20대 대학생들은 각종 매체 등을 통해서
2016년 7월, 무더운 날씨에 40여 명에게서 나오는 열정이 교육장을 뜨겁게 채우고 있다. 강의를 하는 강사도 이들의 흐트러짐 없는 모습에 힘이 나는 듯 목소리가 한껏 들떠 있다. 교육에 임하는 뒷모습은 수험생의 진지함에 견줘도 손색이 없다. 하지만 이들은 수험생이 아닌 전시(戰時)에 병무를 담당하게 될 지방자치단체 소속 공무원들이다. 지난 1999년 정부조직 개편으로 읍·면·동 일선 병무조직이, 2002년 7월 1일에는 시·군·구 병무위임 사무까지 전면 폐지되면서 병무행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게 됐다. 이후 2014년 5월 병역법
인조 때 이득춘이라는 사람이 늦도록 자식이 없어 금강산 명월암에 가서 기도를 해 이시백을 낳았다. 금강산에 살던 박처사가 찾아와 청혼을 해 이시백을 박 씨와 혼인시켰다. 첫날밤에 이시백이 박 씨가 아주 못생겼음을 보고 실망해 돌보지 않자 박 씨는 후원에 피화당(避禍堂)을 지어 홀로 지냈다. 박 씨는 시아버지가 급히 입어야 할 조복을 하룻밤 사이에 짓는가 하면, 비루먹은 말을 싸게 사서 3년 뒤 비싸게 팔아 재산을 늘리기도 하고, 백옥 연적을 줘 이시백을 장원급제하도록 하는 등 비범한 재주를 보였다. 그 뒤 박 씨의 액운이 다하자 박
요즈음 본격적으로 장마철에 접어들면서 교통사고와 같은 각종 인명,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매년 여름 피할 수 없는 장마이기 때문에 이를 현명하게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해 볼 필요가 있다. 우선 빗길에서는 평소보다 차간 거리를 2배로 하고 속도는 20% 감속하는 것이 좋다. 장대비가 내리는 경우에는 속도를 50%까지 감속하면서 안전운행 하는 것을 권한다. 이러한 습관이 제동거리가 길어지면서 자주 발생하는 추돌 사고를 줄일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물웅덩이가 있는 곳을 되도록 피하면서 운전하는 것이 좋다. 물이 깊게 고인 웅덩이를 지
‘문화가 깃든 직장, 음악이 함께하는 화요일’을 모토로 직장 내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고 ‘행복+α’을 위해 기획된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동료들과 함께 성산아트홀에서 모닝콘서트를 관람했다. 출연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서 일본과 한국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웅산이었다. 웅산은 섬세한 발라드부터 강한 비트의 노래까지 모든 장르를 그녀가 가진 특유의 감성과 따뜻한 음색, 혼이 담겨 있는 독특한 목소리로 노래했다. 재즈는 ‘리듬에 옷을 갈아입은 것’이라고 소개한 웅산은 ‘스윙, 보사노바, 펑
얼마 전 TV에서 경주 최부자의 고택이 소개되는 영상을 보았다. 뼈대있는 가문답게 후손들이 고택을 잘 관리해 방문객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고 한다. 경주 최부자 이야기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과거를 보되 진사이상의 벼슬을 하지 말라”,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흉년이 들면 땅을 사지 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주변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시집 온 며느리는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등 6훈(訓)을 통해 후손이 살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하겠다. 1600년대 최국선에서부
중국 논어(論語)에 나오는 고사성어에 이런 말이 있다. 민사신언(敏事愼言) ‘행동은 민첩하고 말은 신중하게’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현대인들의 가르침은 물론 지켜야 할 법도(法道)로서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개인주의적 이기심이 만연한 문화가 팽배해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누구에게나 예기치 않은 재해와 재난 및 강력사건과 사고를 경험하게 되고 이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험에 처한 시민 누구에게나 112신고로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대부분의 평범한 시민들은 일생동안 112신고를
날씨가 더워지고 휴가를 즐기기 좋은 계절인 여름이다. 밤이 깊어도 시원한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로 인해 불야성을 이루는 계절이 도래한 것이다. 필연적으로 사람이 북적거리게 되면 시비 등 문젯거리가 폭주하게 되는데, 신고 건수가 많아지게 되면 지역의 치안 일선에서 발 벗고 뛰어다니는 지역경찰은 신고처리를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우리 경찰은 현장대응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112신고 총력 대응 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총력 대응이란 최대한 빠르게 현장에 도착, 위급한 상황에 신속히
지난해 9월 산악구조대에 근무하던 고 이종태 소방관은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 말벌집 제거활동 중 벌에 쏘여 심장마비로 순직했다. 하지만 순직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20대 국회로 미뤄졌다. 같이 근무하던 동료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우리는 또 다시 벌떼와의 사투를 벌여야 한다. 작년 여름의 이상기온으로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올 여름엔 벌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소방서에 벌집제거 신고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산청소방서 지난 2015년 구조출동 중 벌집관련 출동이 25%를 차치할 정도로 벌떼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장에 출동
우리나라는 세계 치안 강대국이다. 삶의 질이나 생활비, 부동산 등의 순위를 매기는 해외전문 사이트인 NUMBEO가 발표한 2016년 세계 치안 순위(Crime Index for Country 2016)에 따르면 한국은 117개국들 중 치안이 제일 잘 된 안전한 나라로 선정됐다. 2위는 싱가포르, 3위는 일본이고 치안이 제일 불안한 나라는 베네수엘라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등 최근 발생하는 범죄의 형태를 보면 계획적이고 악의적이며 지능적이다. 우발적인 범행이라 하더라도 범인의 증거인멸로 인해 경찰은 범인검거에
병역의무 이행의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병무청은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사람들의 입영일자를 종전 직권으로 결정하던 것을 입영자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제도를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병역이행자가 스스로 입영할 날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병무 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자연스럽게 향상됐다. 반면에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제도에 따른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현역병 입영자 80%가 대학생 신분으로 전역 후 복학이 가능한 1~5월에 집중적으로 입영을 희망함에 따라 그에 따른 본인입영 희망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