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고작 컵라면 하나를 끓이는 시간, 매우 짧지만 이를 화재 출동이라는 급박한 상황속에서 본다면 그야말로 생사의 전쟁이다. 만약 비교적 좁은 도로에 인접해 있는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가정해보자. 그리고 그 도로에 양면 주차가 돼 있다면, 차량 진입이 어려워 눈 앞에서 화재를 키우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에 처하게 되는 것이 현실이며, 막힌 도로에서 소방차는 꼼짝 못하고 싸이렌만 울려 대거나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나들다가 또 다른 사고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최근 각 소방관서에서는 소방출동로의 중요성을 알려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이끌어내고자 1년 365일 소방통로 확보 캠페인 및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운전자들은 오히려 더 빠른 속도로
지난 설 소방공무원 생활 20년 만에 온 가족과 함께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뵀다. 격일제 근무로 또는 당직근무로 제대로 가족들과 명절을 함께하지 못했는데 이번 설에는 부모님께 못다한 효도도 한 것 같고 가족들에게도 그동안의 미안함을 만회한 좋은 시간들이었다. 본가 거실은 난방비 때문에 기름보일러를 가동하지 않아 늘 추웠었다. 그런데 이번에 가보니 거실 한켠에 분위기 있는 조그만한 나무난로가 설치돼 있어 온 가족의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했다. 그러나 거실 어디를 둘러 보아도 소화기를 찾을 수 없었다. 창고에 박혀있던 소화기를 거실에 비치하고 안전조치를 취했다. 그때 문득 스쳐가던 생각이 ‘소방관 가정에서도 소화기를 비치를 안하는데 다른 가정들은 오죽이나 할 까’ 싶었다. 불은 이중인격자다
겨울에만 즐길 수 있는게 무엇이 있을까? 스키장에서 즐기는 스키·보드 그리고 눈썰매 등이 있겠지만 얼음낚시도 빼놓을 수가 없다. 꽁꽁 얼어붙은 강이나 호수에서 얼음에 구멍을 뚫고 즐기는 얼음낚시는 평소에 즐기던 다른 낚시와 또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하지만 얼음위에서 하는 만큼 위험도 따르기 마련인데, 특히나 이번 겨울은 영상을 웃도는 날이 많아 얼음이 충분히 강하게 얼지 않아서 사고가 나기 쉬우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얼음낚시를 하기 위한 얼음구멍은 20cm 이상을 넘지 않도록 작게 파는 것이 좋으며, 얼음두께가 10cm미만인 곳에서는 낚시를 삼가야 한다. 일출과 일몰 후 낚시는 피해야 하며, 얼음구멍에서 물이 차오르면 즉시 대피해야 한다. 특히 해빙기에는 얼음낚시를 자제하고 철수 시에는 흙과
특별한 부서를 제외하고는 국가공무원은 오전 8시 50분까지 출근을 원칙으로 한다. 하지만 나는 아침 출근시간이 평균 오전 6시 40분이다. 사천경찰서 경무계장으로 발령을 받은 후 휴일을 제외하고는 출근 후 처음 하는 일은 커피를 타는 것이다. 내가 아침 일찍 커피를 준비하는 것은 추운 아침에 출근하는 직원들이 향긋한 커피를 한잔 하면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즐겁게 하루를 시작하자는 뜻에서 준비를 하는 것이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제일 먼저 배우는 것이 ‘빨리’란 단어라고 어느 누군가 이야기 했다. ‘빨리’라는 근성으로 인해 우리나라의 발전이 단기간 내 이뤄졌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으나, 이제는 빨리보다는 조금은 여유와 양보를 생각해야 할 시기가 왔다고 생각된다. 지난해
지난해 4월 27일 충북 청주시 소재 모 주유소에서 정전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2도 화상을 입었고, 올해 들어 지난 9일에는 경기도 양주시 소재 모 주유소에서도 정전기로 인한 화재로 2명이 3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주로 겨울철에 발생하는 정전기는 의류와 시트 등의 마찰로 인해 발생하기 쉬우며 순간전압은 1만5000~2만볼트(V)로 이는 전기라이터, 가스레인지 등의 점화장치 스파크와 동일한 수준으로 휘발유 등의 유증기를 점화시키는데 충분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전기의 위험성에 대해 크게 인지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전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유소 직원의 경우 방전복을 입거나 정전기 방지용 스프레이를 옷에 뿌려 정전기 발생을 방지할 수 있으며, 주유원
최근 들어 우리가 주거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화재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사망사고 또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과연 우리 집에서는 화재 위험요소가 없는지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할 사항은 그리 어렵지 않다. 첫째, 집안 구석구석에서 누전되고 있는 곳은 없는지? 둘째, 오랫동안 사용해 부식된 전선은 없는지? 셋째, 하나의 콘센트에 열 소모량이 많은 여러 개의 전열기구를 꽂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넷째, 콘센트 위에 먼지가 수북하게 쌓인 곳은 없는지? 다섯째, 검증되지 않은 불량 전기제품을 사용하고 있지는 않은지? 여섯째, 가스사용 후 밸브는 차단했는지? 만약 화재가 발생했다면, 초기진화가 가장 중요하다. 화재의 규모에 따라 불이 작을 때에는 소화기 등 소방시설을
‘소방출동로는 생명로!’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화재 등 각종 재난상황 발생시 소방출동로 확보는 생명과 직결된다는 뜻이다. 소방관서에서는 소방출동로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캠페인과 홍보를 실시하고 있지만, 운전자들의 양보의식 부족과 불법 주·정차 등으로 각종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출동로 확보의 목적은 화재현장 5분 내 도착을 위함이다. 초기 성장기인 5분 이내 화재를 막지 못한다면, 이후 확산속도가 급격히 빨라지고 피해가 커지게 된다.‘나 하나쯤이야’라는 안일한 생각이 화재 확산으로 이어져 내 이웃의 귀중한 재산과 생명을 앗아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소방기본법 제21조(소방자동차의 우선 통행 등)에 따르면 ‘모든 차와 사람은 소방자동차가 화재진압 및 구조·급 활동을 위해 출동할 때에는 이를 방해
우리 모두 누구나 다 알 듯이 물은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적인 요소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가까이에 수도꼭지가 있고 틀기만 하면 콸콸 쏟아져나오다보니 너무 풍족하다고 생각하고 그 소중함을 모르고 살아가지 않나 싶다. 하루만이라도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없다고 생각해보면 물의 소중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깨끗한 물을 마시지 못하는 인구가 전 세계에 7억8천만명으로 매년 설사병으로 목숨을 잃는 인구는 180명, 그 중 88%가 오염된 물이 원인이라는 UNICEF의 보도가 있었다. 선진국과 후진국간의 척도는 우리 생명에 필요한 물의 이용에서 판가름난다는 말이 있다. 나라의 위치에 따라 물을 이용할 수 있는 제한된 자연의 조건이 차이가 있지만, 물 자원을 이
소화기란 화재의 초기단계에서 소화제가 갖는 냉각 또는 공기차단 등의 효과를 이용해서 불을 끄는 기구를 뜻한다. 화재 초기에 소화기 사용은 소방차 몇 대의 위력 얻을 수 있으며, 높아진 소방안전 의식으로 본인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소화기 비치율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유용한 소화기도 제대로 된 관리가 되지 않을 시 인명피해를 일으키는 위험한 도구로 전락하게 된다. 지난 8월 서울 영등포구 소재 작업장에서 자체진화 중 노후 가압식 소화기 파열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가 있다. 당시 사용된 소화기는 지난 1990년도에 생산된 가압식 분말소화기로 용기 내부에 가스압력이 소화 약제를 용기 외부로 분출 시키지 못해 내부에 충압된 압력이 부식으로 약화된 용기 본체하단 용접부에 집중되어 파열된 것으로
며칠 후면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다가온다. 정성스레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모처럼 만의 웃음꽃에 덕담을 주고받는 즐거운 추석이지만, 한순간의 부주의로 인해 우리의 보금자리와 가족들의 목숨까지도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사고 소식을 매년 접하게 된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화재나 기타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기를 소망하면서 다음 사항을 준수해 주길 당부하고 싶다. 첫째, 고향 가는 길이 보다 안전하기 위해서는 떠나기 전 필요한 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사전에 차량을 정비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하자. 둘째, 화재 예방을 위해 우선 가스 중간밸브를 꼭 잠그고 안쓰는 전열기구는 전원을 차단하고 고향집으로 출발하자. 이는 꼭 추석 같은 명절에만 해당사항이 아니기 때문에 평소에도 한번쯤은 외출
최근 공직자의 비리 문제로 세상이 떠들석하다. 그 때마다 언제나 회자되는 그 단어, 청렴(淸廉). 사전을 찾아보면 다음의 뜻과 같다.‘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우리 공직자들은 언제나 귀가 따갑도록 듣는 말이며, 모르는 이가 없는 단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매스컴과 방송통신매체에서는 비리를 저지른 공직자들을 규탄하는 기사가 지겹지도 않고 반복적으로 나온다. 이러한 현실을 보고 있자면, 무릇 공직자의 한사람으로써 너무나 가슴이 아프지 않을 수 없다. 우리 공직자들의 부정부패가 끊이지 아니하고, 매스컴의 좋은 보도거리가 되는 이유는 어떻게 보면 매우 단순하다. 말 그대로 “청렴’의 정신을 잊고, 눈 앞의 이익에 매진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우리는 청렴해야 한다” 라고 어떻게 보
지난 1월 밀양에서 어린이들이 라이터를 가지고 놀다 불이 이불에 옮겨 붙으면서 소방서 추산 694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고, 지난 3월에는 사천시 대방동에서 라이터를 가지고 불장난을 하다 거실 옷장에 불이 옮겨 붙어 화재가 발생해 여자어린이가 사망하는 등 어린이 관련 화재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린이는 발달특성상 주변의 사물, 환경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탐구욕이 강한 반면, 신체기능 발달 미숙으로 균형 감각이나 운동능력 그리고 위험을 인지하는데 성인들보다 크게 뒤떨어지기 때문에 아무리 학교와 학부모들이 어린이들에게 주의를 기울이더라도 모든 사고를 완벽하게 막을 수 없다. 따라서 어린이들에게 위험상황에 대한 지각 능력을 키우고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줄 수 있도록 소방안전교육이 필
새 정부 출범 후 민생치안 분야 최대 화두가 4대 사회악 척결이다. 경찰은 사회 구성의 기본적인 4대 사회악 척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적인 차원의 정책 중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겠지만, 우선적인 과제로 사회적인 안정을 염두에 둔 정책이 아닌가 싶다 사회가 언제부터인가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 등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너무 관대한 상황으로 “그럴수 도 있다”는 인식이 뿌리 깊게 잠재되어 있고 관행으로 치부해 버리는 추세인 것 같다. 과거 가부장적인 남성중심의 우리 사회에서 여성을 비하하거나 천하게 생각하고 사회적 활동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유교적인 사상이 그 배경이다. 이러한 사상이 관행적으로 대물림되고 세뇌되어 오면서 남성에게는 유달리 관대한 사회적
요즘 정부치안정책의 중심은 4대악 근절이다. 그리고 이 4대악 근절 대책의 중심에 경찰이 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래서 정부의 4대악 근절을 천명한 이후 경찰에서는 수많은 근절대책을 쏟아 내고 있다. 경찰의 대책의 대부분은 기존 경찰의 범죄예방·검거 업무를 4대악에 집중하여 더욱 열심히, 좀 더 적극적으로 하자는 내용이기에 국민들이 보기에는 4대악 근절, 즉 뿌리 뽑기에는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최근 일부 언론이나 국민들이 근본적인 대책보다는 단기적인 생색내기에 치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인 시각을 보이는 것도 사실이지만, 지금은 큰 목표를 향해가는 시작점이며 정부입장에서 가장 먼저 할 수 있고 해야 하는 것이 범죄분위기 제압을 위한 경찰의 단속활동이고
희망의 새시대란 국정기조로 새정부가 출범하면서 4대 사회악을 규정하면서 불량식품과의 전쟁을 선언했다. 이에 경찰 지휘부에서는 4대 사회악 척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선 경찰서에서도 4대 사회악인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 척결을 위한 단속 및 홍보에 모든 경력을 동원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일선 경찰서에는 단속에 대한 애로점 소리도 적지않다. 왜냐면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은 기존 경찰이 맡아온 업무인데 불량식품에 대하여는 불안감을 조성하는 모든 식품을 규정하고 있어 단속 기준도 애매하다는 여론이다. 불량식품 단속을 전담하는 수사과 지능팀은 한정된 인력에 인터넷사기나 대출사기 등 다수인의 피해자와 수사상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불량식품 단속까지 하다보니 많
경찰에서는 국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한 경찰분야 최우선 과제인 4대 사회악 척결에 집중하고 있다 4대 사회악중 특히, 가정폭력의 경우에도 중한 범죄임을 감안하여 2012년도 8월부터 가정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이 일부 개정되어 현재 시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가정폭력도 그 정도가 심하여 살인, 폭력 등 다양한 가정폭력범죄가 발생하고 있어 주위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가정폭력’이란 가정구성원 사이의 신체적, 정신적 또는 재산상 피해를 수반하는 행위를 말한다. ‘가정구성원’이란 배우자(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사람을 포함한다. 이하 같다) 또는 배우자였던 사람, 자기 또는 배우자와 직계존비속관계(사실상의 양친자관계를 포함한다. 이하 같다)에 있거나 있었던 사람, 계부모와 자녀의 관계 또는 적모
우리사회의 다문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며 다문화 가족과의 갈등이 갖가지 문제점을 자아내고 있다. 다문화 가정내 폭력, 인권유린, 자녀의 학교생활 부적응, 경제적인 어려움, 내국인의 외면등이 그것이다. 정부에서는 새정부 출범이후 2013년 다문화 정책을 발표하고 사회통합프로그램 운영등 다문화정책 추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모든 정책이 그렇듯이 국민의 관심과 도움 없이는 허울 좋은 구호에 불과하다. 결혼이주여성과 외국인근로자 대부분은 한국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Korean Dream을 꿈꾸며 한국을 찾아들지만 그들에게 한국 생활은 만만하게 다가서지만은 않는다. 결혼이주여성 대부분은 타국 생활에 대한 외로움, 언어소통 부재로 남편, 자녀와의 소통 불능내국인의 외면등으로 내국인이 느끼는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맛있게 먹고 건강하게 살 권리가 있다. 하지만 국민건강은 아랑곳 하지 않고 자신의 사리사욕에만 눈이 멀어 비위생적이면서도 불량한 식품을 만들거나 수입하여 시중에 유통시킴으로써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불법행위가 여전히 만연하고 있다. 대통령께서 우리나라를 보다 행복하고 안전한 나라로 만들고자 취임과 더불어 4대 사회악(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척결에 즉각 나선다고 선포하였고, 이와 관련하여 경찰에서는 일제히 대국민 홍보 및 국민안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단속에 돌입하였다. 또한 홍보·계도·단속에 나서고 있고, 4대 사회악 근절 추진 100일 로드맵 등 계획을 수립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의 가장 기본적 생존권 유지를 위한 불량식품 근절에 대한 중요성을 절대 간과
우리 속담에 ‘고향 까마귀는 반갑고 좋다’라는 말이 있다. 필자가 얼마 전 고향인 창녕에서 알게 된 지인(知人)을 서울에서 만나 저녁을 함께 하게 됐다. 객지에서의 만남이어서 인지 정말 반가운 마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 꽃을 피웠다. 참고로, 필자는 고향이 창녕이며 2011년까지 창녕에서 근무하다 2012년 2월에 직장 전보발령에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지인은 2011년 당시 경남 창녕경찰서장으로 근무하다 2012년 7월에 서울경찰청 생활안전부 생활질서과장으로 전보된 ‘윤후의 과장’이다. 사실 객지 특히, 서울에서 고향인 창녕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어쩌다 고향 사람 또는 고향과 인연이 있는 이를 만나면 왜 그렇게 반가운지. 그리고 이런 이가 고향발전을 위해 많은
시가지는 지선에도 단풍이 물들어 가는 장관을 이루고 길 위에 구르는 노란은행잎과 빨간 단풍잎이 너무 곱다. 아름답고 고운 길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기억하면서 정다운 손을 맞잡자. 우리는 매일 출·퇴근을 하거나 목적지를 향해서 걷는다. 보행자를 위한 길인 보도를 따라 걷다보면 길을 막아서는 장애물이 너무 많다. 보도위에 주차된 차량들이 있는가 하면 노점상이나 행상들이 점거하고 있고 상점의 좌판대, 편의점의 파라솔, 음식점의 입간판이나 에어라이트 등이 보도를 차지하고 있다. 보행자들은 인도와 차도를 오르내리며 곡예보행을 할 수 밖에 없고 교통사고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어디 이뿐인가! 길이 좀 훤하다 싶으면 몇 걸음 옮기기도 전에 굉음을 내며 달려오는 오토바이를 피해 통과하기를 기다리거나 뒤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