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TV에서 경주 최부자의 고택이 소개되는 영상을 보았다. 뼈대있는 가문답게 후손들이 고택을 잘 관리해 방문객들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고 한다. 경주 최부자 이야기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과거를 보되 진사이상의 벼슬을 하지 말라”, “만석 이상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라”, “흉년이 들면 땅을 사지 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주변 백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시집 온 며느리는 3년간 무명옷을 입어라” 등 6훈(訓)을 통해 후손이 살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하겠다. 1600년대 최국선에서부
중국 논어(論語)에 나오는 고사성어에 이런 말이 있다. 민사신언(敏事愼言) ‘행동은 민첩하고 말은 신중하게’ 천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도 현대인들의 가르침은 물론 지켜야 할 법도(法道)로서 마음 한 구석에 자리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개인주의적 이기심이 만연한 문화가 팽배해 있는 게 사실이다. 현재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누구에게나 예기치 않은 재해와 재난 및 강력사건과 사고를 경험하게 되고 이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험에 처한 시민 누구에게나 112신고로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대부분의 평범한 시민들은 일생동안 112신고를
날씨가 더워지고 휴가를 즐기기 좋은 계절인 여름이다. 밤이 깊어도 시원한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로 인해 불야성을 이루는 계절이 도래한 것이다. 필연적으로 사람이 북적거리게 되면 시비 등 문젯거리가 폭주하게 되는데, 신고 건수가 많아지게 되면 지역의 치안 일선에서 발 벗고 뛰어다니는 지역경찰은 신고처리를 최대한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이러한 상황에 맞춰, 우리 경찰은 현장대응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112신고 총력 대응 체제’를 시행하고 있다. 총력 대응이란 최대한 빠르게 현장에 도착, 위급한 상황에 신속히
지난해 9월 산악구조대에 근무하던 고 이종태 소방관은 산청군 시천면 중태마을 말벌집 제거활동 중 벌에 쏘여 심장마비로 순직했다. 하지만 순직으로 처리되지 못하고 20대 국회로 미뤄졌다. 같이 근무하던 동료의 얼굴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우리는 또 다시 벌떼와의 사투를 벌여야 한다. 작년 여름의 이상기온으로 무더위가 지속됨에 따라 올 여름엔 벌의 개체 수가 증가하면서 소방서에 벌집제거 신고도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산청소방서 지난 2015년 구조출동 중 벌집관련 출동이 25%를 차치할 정도로 벌떼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현장에 출동
우리나라는 세계 치안 강대국이다. 삶의 질이나 생활비, 부동산 등의 순위를 매기는 해외전문 사이트인 NUMBEO가 발표한 2016년 세계 치안 순위(Crime Index for Country 2016)에 따르면 한국은 117개국들 중 치안이 제일 잘 된 안전한 나라로 선정됐다. 2위는 싱가포르, 3위는 일본이고 치안이 제일 불안한 나라는 베네수엘라다. 그런 가운데에서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 등 최근 발생하는 범죄의 형태를 보면 계획적이고 악의적이며 지능적이다. 우발적인 범행이라 하더라도 범인의 증거인멸로 인해 경찰은 범인검거에
병역의무 이행의 자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병무청은 현역병으로 입영하는 사람들의 입영일자를 종전 직권으로 결정하던 것을 입영자 스스로 결정하도록 하는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제도를 지난 2001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병역이행자가 스스로 입영할 날짜를 선택할 수 있게 되면서 병무 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자연스럽게 향상됐다. 반면에 현역병 입영일자 본인선택 제도에 따른 문제점도 발생하고 있다. 현역병 입영자 80%가 대학생 신분으로 전역 후 복학이 가능한 1~5월에 집중적으로 입영을 희망함에 따라 그에 따른 본인입영 희망시기
19세기 말 네덜란드의 학자 호이징가가 규정한 인간을 설명하는 개념 중 하나로 ‘호모루덴스’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유희하는 인간’이라는 의미다. 지구상 생물 중 인간만이 제도와 학습을 바탕으로 도구를 가지고 놀이를 한다는 뜻이다. 한국인은 전형적인 호모 루덴스다. 우리 조상들은 놀이와 같은 다양한 여가 문화를 통해 육체적·정신적 피로를 풀어냈을 뿐 아니라 새로운 노동력의 기반으로, 창작의 원천으로, 나아가 하나의 문화예술로 승화시켜왔다. 이처럼 여가 문화는 우리 삶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유지·발전돼 왔다. 그렇다면 현재 우
장마기간이 종료되고 본격적인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산과 바다를 찾는 휴가 행렬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휴가철이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해수욕장과 계곡, 물놀이 테마파크 등을 찾아 피서를 즐긴다. 여러 사람이 모이는 물놀이 장소에서 생각지 않은 성범죄 등 여러 범죄가 발생하게 되는데 그 수법이 갈수록 교묘해지고 피해정도가 심해져 설레임으로 가득한 휴가를 망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어, 피서철 범죄 예방 및 대처요령 몇 가지를 소개 하고자 한다. 첫 번째는 심야시간에 홀로 배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번화한
최근 강남역 살인사건, 수락산 및 사패산 등 수도권 일원에서 발생한 강력사건, 섬마을 폭행사건이 연일 언론에 보도되면서 국민 불안은 물론 사회적 이슈가 됐다. 특히 정신분열증 환자에 의한 묻지마 범죄가 여성을 대상으로 무차별 자행돼 누구나 범죄 피해자가 될수 있다는 불안 심리까지 작용되고 있다. 이와 관련 우리 경찰에서는 최근 사건들에 대해 면밀히 원인 분석을 하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예방 치안과 재발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의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여성이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지난 1일부터 오는 8월 3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는 급변하는 시대적 변화로 범죄의 다양화, 강력화, 지능화, 흉폭화 등으로 불특정 다수인 상대로 묻지마 범죄 등 각종 범죄 양상이 다양화 되고 예측하기 곤란한 형태로 변화돼가고 있다, 이러한 위험 상황에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범죄예방과 제지를 위해서 우리경찰에서는 범죄피해의 사전방지와 신속한 범인 검거를 위해 112총력대응 체계를 구축해 현재 운영 중에 있다. 이러한 경찰의 노력에 앞서 시민들의 정확한 범죄 신고요령을 중요하다. 범죄신고 요령은 신고자의 정확한 위치파악이 최우선이다. 또한
지난 토요일 직장동료들과 남도의 푸른 바다에 위치한 통령 사량도에 다녀왔다. 옥녀봉에서 불모산, 지리망산으로 이어지는 굽이굽이 능선은 사방으로 확 펼쳐진 눈부시게 푸른 남도 바다와 함께 산행의 재미를 더하는데 손색이 없었다. 녹음이 짙은 숲 속을 지나 정상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산객의 마음은 하늘과 산과 바다의 푸름처럼 푸른 마음을 안고 걷는다. 기암괴석과 절벽으로 이뤄진 사량도의 여러 봉우리와 산들은 오래전에 갔을 때와는 달리 안전에 대한 배려가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접근도 쉽지 않고 건너기도 힘든 바위와 바위 사이에 구름다리를
거창군 거창읍(읍장 양호일)은 13일 직원들과 함께 본격적인 양파 수확철을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016년 올해는 기상 최악의 무더위가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더위에는 역시 시원한 계곡이나 멋진 해변으로 물놀이를 떠나는 것이 제격이다. 확 트인 바닷가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거나 청량한 녹음이 우거진 계곡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좋은 책 한권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라면 더 이상 부러울 것이 없는 여름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멋진 여름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꼭 하나 명심해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안전사고 예방’이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의하면 최근 3년 간 연 평균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는 28건으로 안
지난 봄에 방영된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주인공이 “미인과 노인과 아이는 보호해야 한다”는 말을 한 것이 기억난다. 이런 생각은 서양에도 있다. 바로 ‘여자와 아이들 먼저!(Women and Children First!)’정신이다. 일명 ‘버큰헤드 전통(Birkenhead Drill)’이다. 지난 1852년 2월 26일 새벽 병사들과 그 가족들 638명을 태우고 남아프리카의 사이몬스 타운(Simon’s Town)을 출항한 영국 군함 버큰헤드(HMS Birkenhead)호는 남아공의 간스바이(Gansbaai)로부터 약 2마일
경찰에서 올해 초부터 교통사망사고 줄이기 위해 ‘범시민 교통 문화 바로 세우기 나부터 지금부터’란 슬로건으로 교통경찰, 지역 경찰관이 총동원해 교통안전 활동을 적극 추진한 결과 통영 관내에서는 지난 5월 말 기준 교통사망사고 3건 발생했으며 전 년도 대비 5명(6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영경찰서에서는 하반기 사고예방을 위해 매주 테마를 설정해 홍보 및 지도·단속 예정이며 6월 중에는 안전띠 착용, 신호위반, 정지선 위반, 이륜차 법규 위반행위를 집중 단속함으로써 교통 문화를 바로 세울 계획이다. 지난 첫째 주에는 안전띠 미
“과거는 생각하기 위해, 현재는 일하기 위해, 미래는 즐거움을 위해 존재한다”고 한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경남지방병무청에서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를 위해 희생한 호국영령을 추모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박명규 지방청장을 비롯한 간부직원 10여 명이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3일 2015년에 개원한 호국보훈의 성지 국립산청호국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참배를 했다. 이는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하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선열들의 발자취를 생각하고 희망찬 새 시대 대한민국을 건설해 미래의 후손들에게 아
따스한 햇볕을 내려주는 오뉴월, 다정한 연인의 손을 잡거나 고사리 같은 아이의 손을 잡고 봄의 햇살을 노래하는 공연장과 행사장으로 옮기는 발길이 즐겁다. 만물의 활기를 시샘하는 황사와 미세먼지도 멈출 수 없는 찬란하고 귀한 봄이다. 이때 쯤이면 각 지역마다 특색 있고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로 가득하다. 하지만 관람객이 몰리는 곳이면 안전사고 위험이 높아지는데 이러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14년 10월 27명의 사상자를 낸 ‘판교 공연장 환풍구 붕괴사고’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달 16일 밤 부산 한 대학가 축제장
맹자는 성선설을 바탕으로 인(仁)에 의한 덕치를 주장하면서 민본(民本)사상을 강조했는데 ‘항산(恒産)이 있어야 항심(恒心)이 있다’라고 했다. 여기에서 항산이라 함은 사유재산을 말하고, 항심은 도덕적 마음이라고들 말한다. 즉 백성이 경제적으로 생활이 안정되지 않으면 바른 마음을 가질 수 없다는 뜻이다. 이와 관련해 조선시대는 벼슬아치들 중 청백리에 대해 ‘수신을 하고 제가하면서 치국하는 사람’으로서 ‘항산이 없어도 항심이 있는 사람’으로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즉 모름지기 관료라 함은 생계에 연연하지 말고 오로지 ‘위민 봉사
‘칭찬을 퍼뜨려라’. 거창군에서는 이웃들 간에 행해지는 배려나 봉사, 미풍양속, 덕담 등 사람들의 기억속에 잊혀져 가는 아름다운 선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월부터 친절 칭찬릴레이를 전개하고 있다. 법과 제도로만 해낼 수 없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함이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좋은 칭찬 한마디에 두 달은 살 수 있다” 등 칭찬과 관련된 동서의 금언들은 칭찬은 행위의 에너지임을 증명한다. 우리 삶에 엔돌핀을 제공하는 활력소다. 밑천 들이지 않고 사람을 움직이게 할수도, 긍정에너지를 줄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자랑스러
초기 로마시대 공화정의 귀족들은 솔선해 카르타고와의 포에니 전쟁에 참여했고, 병역의무를 실천하지 않은 사람은 호민관이나 집정관 등 고위공직자가 될 수 없었을 만큼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정신은 높이 평가됐다. 귀족의 도덕성을 요구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도덕성을 갖추지 못한 사람에게는 권리도 부여하지 않았던 것이다. 즉, 그 당시에도 권리보다 의무가 앞섰던 것이다. 비단 고대 로마의 사회지도층 문제만은 아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은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지고, 또한 남성이라면 누구나 병역을 이행할 의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