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병철 회장이 삼성에 입사해 처음 출근하는 아들에게 앞으로 마음의 지표로 삼길 바라며 휘호를 써주었는데, 그것이 바로 경청(傾聽)이라는 두 글자였다고 한다. ‘경청’이란 단어를 깊이 묵상하다 보니 ‘경청’의 범위에 대한 궁금증이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대의 지도자 즉, ‘리더’의 모습이 떠올랐다. 얼마나 많은 소리를 들으려 할까? 또한 들으려는 자세는 돼있을까? 들을 줄 아는 리더는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대통령 출근 시 실시하는 ‘도어스테핑(doorstepping)’에서 나오는 소리가 국민 다수의 소리일까? ‘리더’ 자
‘코로나19’로 인한 각종 폐해가 2년 6개월여 지속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집단 이기주의 형태를 보이고 있는 데다,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소상공인, 의학계, 기업인들도 하나같이 자신의 이익챙기기에 혈안(?)이 되고 있는 것 같아 이같은 혼란의 사태가 언제쯤 끝날지 걱정이다. 코로나 사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인 문제로 최근들어 환자 수가 증가추세에 있는 데다,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끝나도 경제적·정신적으로 많은 후유증이 예상되는 만큼 필자의 생각은 ‘윤리’와 ‘
우리는 오래 전부터 사회의 구석구석에 부정과 비리가 만연하고 도덕과 윤리와 규범이 붕괴되고 있음을 봐왔다. 많이 배우고 많이 가진 사람들과 힘있는 자들의 탐욕이 어우러져 마치 부정의 경쟁이라도 하듯 배불리기 경쟁을 벌이고 있는 꼴(?)이다. 그들의 배불리기 싸움에 우리 민초들은 언제나 희생을 강요당해 왔고, 그들의 무대를 빛내주는 말 없는 관객이 됐을 뿐이다. 민초들의 아픔과 어려움을 잘 돌봐야 할 국회는 당리당략만을 주장하고, 최근 정부도 인사청탁 등 부정과 비리로 득실거리는 추태의 경연장을 방불케 한다는 극단적인 비판도 나오고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고용감소와 경기침체가 이어지자 우리 사회 곳곳에서 다툼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하청지회 파업사태가 파업 51일만인 지난 22일 극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그동안 정부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파업 현장에 “국민과 정부가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며 공권력 투입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 파업으로 피해액이 8000여억 원에 달하고, 지금까지 공적 자금이 10조가량 투입된 것으로 알려져 파업으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지금의 시국에 대해 걱정스러운 시각을 던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5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광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 취임식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를 기반으로 국민이 진정한 주인인 나라로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민의 절반 가량이 참으로 삭막하고 살벌한 세상을 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들어 여·야가 당대표 자리(선출)를 두고…. ‘혼돈에 빠진 국민의힘, 지켜보는 민주당도 셈법 복잡’, ‘표적수사 불안감도 높아져’ 등 연일 터져나오는 언론보도
국민 10명 중 7명 정도가 “우리사회의 갈등 정도가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대선과 지방선거후 갈등이 더 심각해졌다”고 응답한 비율도 67.8%였다. G연구원은 최근 이같은 조사 결과가 담긴 보고서 ‘사회갈등 인식과 시사점’을 발표했다. 만 19세 이상 65세 미만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시·도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진보·보수의 이념갈등’이고, 그다음이 ‘부동산 정책을 둘러싼 갈등’, ‘빈부격차’로 조사됐다. 사회 갈등의 주요 원인으로는 ▲편을 가르는 정치
경남도 일반직 공무원 정원이 4년 동안에 30.5%나 증가해 효율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경남도 일반직 공무원 정원은 지난 2017년 6월 말 1772명에서 2021년 12월말 2313명으로 541명이 늘어났다. 이는 경남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부산 11.9%, 인천 13.4% 등 10% 초반대와 비교할 때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또 도청 임기제 공무원 정원은 개방형 포함 2017년 74명(현원 69명)에서 2018년 88명(81명), 2019년 118명(109명), 2020년 130명(120명), 2021년 132
7월 개원을 앞둔 경남도의회와 18개 시·군의회는 의장·부의장 선출과 원 구성 등을 두고 불협화음이 수그러 들지 않고 있다. 제12대 경상남도의회 의원 정수는 64명으로 국민의힘(국힘당)이 60명, 민주당 의원은 4명에 불과하다. 특히 도의회 교섭단체 및 위원회 구성·운영 조례엔 교섭단체를 이루려면 의원정수 100분의 10 이상의 소속 의원을 가져야 하기에, 이번 의장선거는 김모·예모 의원 등 국힘당 의원들만 출마의사를 밝혀 국힘당 출신 의장 선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군의회도 여·야 다수당이 바뀌면서 의장·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일 치러진 지방선거 결과를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더 챙기라’는 국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또 윤 대통령은 “서민들의 삶이 너무 어렵다”며 “경제활력을 되살리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이를 위해 앞으로 지방정부와 손을 잡고 함께 어려움을 헤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정부는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 셋째도 경제라는 자세로 민생 안정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3일 “지금의 경제위기를 태풍이 마당까지 들어와 있을 만큼 급박한 실정이다”며 “정당의 정치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막을 내린지도 11일이 지났다. 여당과 야당은 겉으로는 공명선거를 다짐하면서도 이면적으로는 득표활동에 모든 조직과 수단을 동원했다. 선거 막바지에 각 당 지도부의 표밭갈이는 총력전 양상으로 발전했다는 일선 취재 기자들의 분석이다. 이번 지방선거 및 보궐선거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둠에 따라 윤석열 정부도 출범 초기 국정 운영에 큰 힘을 얻게 됐다. 국민의힘(국힘당)은 전국 광역단체 17곳 중 서울·부산·대구 등 12곳에서 승리한 것을 비롯해 전국 시·군·구 기초단체 226곳 중 145곳, 보궐선거
6·1지방선거 투표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냉랭했던 선거분위기도 종반전으로 접어들자 과열되면서 혼탁과 타락으로 치닫고 있으며, 곳곳의 유세장에는 상대방 흠집내기로 음해의 극치를 보이고 있다. 정당하고 적법하게 최선을 다해 승패여부를 떠나 후회없는 선거를 치르려는 의지보다는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인들 못하랴는 식이다. 사실 지금까지 수십년 동안 치른 각종 선거에서는 중상모략과 비방, 인신공격과 음해 등 흑색선전이 빼놓을 수 없는 단골 메뉴였다. 선거가 종반전으로 치닫으면서 정책대결이 아닌 상대방을
살아가면서 대화는 밥·공기·물처럼 없으면 안 될 필수적인 요소일 것이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했으나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국회 인준과 한동훈 법무부장관 등 임명을 놓고 여·야는 해결할 만한 접점을 찾지 못한 채 한 치의 양보 없는 기싸움을 해오고 있다. 한마디로 대화로 모든 난국을 극복해 나가야 할 정부와 국회는 무엇부터 잘못되고 있는지 신중하게 점검해 봐야 할 것이다. 이 같은 여·야의 기싸움을 두고 요즘 우리사회엔 “×가 웃을 일이다”는 유행어가 나돌고 있다. 다만 민주당은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배고픈 닭에게는 “다이아몬드보다 쌀 한톨이 더 낫다”는 말이 생각난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 600여만 명의 수입이 반 토막 난지도 2년여 지났다. 카드를 사용치 않는 일부 소상공인들은 매출감소를 밝히기 어려워 정부의 지원이 턱없이 부족, 내일이 두렵다고 하소연이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일단 배고픔이 해결돼야 투쟁도 사랑도 가능한 것이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 경제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면서 올해 우리나라 3% 경제 성장률 전망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견조한 수출과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
우리나라 정치인들의 거짓말은 너무 지나치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은 것 같다. 지난 3월 9일 대통령선거도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공약이 많았다는 것이다. 서울·부산의 주거문제(아파트)가 당장 해결될 것 같았고, 소상공인 코로나 피해보상금 1000만원 지원, 의령 등 농촌마을이 금세 도시로 변할 것 같은 공약이 쏟아졌다. 선거구의 주민을 위한 화려한 정책들이 봇물처럼 터졌다가는 선거가 끝나면 물거품처럼 사라지기 일쑤다. 우리 국민들도 어느 사이에 이러한 정치인들의 거짓말에 익숙해져 있다. 정치인들은 또 그러한 자신들의 공약(空約. 헛된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 해제 후 첫 ‘불금’인 지난 4월 22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음주운전 단속을 한 결과 관할 구역 내에서 총 51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고속도로 진·출입로와 유흥가 일대 도로 및 교차로 등 52곳을 대상으로 교통외근과 싸이카, 암행 순찰 및 지역경찰 등 경찰관 191명과 순찰차 94대를 투입해 단속을 했다. 단속 결과 면허취소 20명, 면허정지 26명, 채혈요구 5명 등 51명이 단속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형사 입건했다. 특히 심야 음주운전자와 10여 분 2.6㎞ 추격전도 벌어져 근본적인 대책이
6·1 전국동시지방선거가 37일 앞으로 다가왔다. 3·9 대선 패배로 정권을 잃은 더불어민주당은 ‘집권세력에 대한 견제’를 내세워 지방권력을 수성하겠다는 방침이고,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를 발판으로 ‘기울어진 지방권력’을 바로잡겠다고 벼르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목표치는 엇비슷하다. 한목소리로 광역단체장 기준 ‘절반 확보·수도권 석권’을 내걸고 있지만, 승패 전망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여야 공히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서울과 경기도, 인천을 반드시 이겨야 할 승부처로 꼽고 있어 어느 쪽이 승리의 깃발을 꽂느냐가 이번 지
최근들어 “법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가면 속도위반, 서면 주차위반’인 현실과 맞지 않은 도로교통법, 한해에 1000여 명이 사망하는 세계 1위의 산업재해사망률, 일기예보 불신으로 인한 해상사고율, 보복이 두려워 극히 낮은 범죄신고율 등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에 하루속히 고쳐야 할 각종 범법행위들이다. 결국 사람들이 함께 모여살면서 서로 지켜야 할 행위규칙이 파괴돼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해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인 것이다. 특히 오는 6월 1일 치러
오는 6월 1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들 간의 확인되지 않는 소문이 각종 언론매체 등을 통해 나돌아 “유언비어(가짜뉴스, 괴소문)에 대한 대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가고 있다. 유언비어(流言蜚語)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아무 근거 없이 널리 퍼진 풍문’, ‘아무 근거도 없는 선동적인 말 즉 소란하게 하거나 남을 모략하기 위해 터무니없이 세상에 널리 퍼뜨리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전자는 고의성이 없으나, 후자는 다분히 인위적이고 고의성이 내포돼 있다. 유언비어는 개인의 무의식 속에 잠재돼 있는 욕구와 소
우크라이나 사태가 세계 경제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면서 올해 우리나라 3% 경제 성정률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각종 원자재 공급 병목현상이 심각해져 당초 예상보다 경제 상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2년여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산불 등 굳은 일이 유난히도 기억에 남아 정신적·물질적으로 숨이 막힐 지경이다. 무엇보다 소상공인 등 서민들의 먹고사는 문제에 먹구름이 끼여 생각조차도 암울할 뿐이다. 하지만 우리는 ‘위기가 기회다’는 말처럼 지난 IMF사태
요즘 2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오는 5월 10일 제20대 대통령 취임 등을 두고 상당수 국민들이 앞으로 전개될 정국에 대해 기대와 걱정의 시각을 보이고 있다. 오늘의 현실에 대해 ‘난세(亂世)’라고 말하거나, ‘위기상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민주화 조치가 갈수록 힘을 보이면서 억눌려 왔던 다양한 욕구 분출로 인한 사회혼란, 가치관의 전도로 우리사회는 진통을 겪고 있는 것을 누구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러한 상황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0일 수십 년 사용해 온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