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가을의 끝자락을 지나가고, 어김없이 찬 바람이 부는 건조한 계절이 다가왔다. 겨울철에는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난방용품 사용도 증가해, 이에 따른 부주의 등으로 인한 화재가 많이 발생한다. 화재가 발생하면 초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그 결과는 하늘과 땅차이로 나타난다. 초기에 적절한 대처를 하지 않으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기도 하고 누군가의 생명을 앗아가기도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주택화재 건수는 총 1만5건 중 단독주택화재는 5147건으로 약 51.4%를 차지했으며 전체 주택화재 사
요즈음 기온이 영하권 가까이 내려가고 벌써 얼음이 언 곳까지 있다고 하니 한겨울의 문턱에 들어선 것을 실감한다. 겨울철을 맞아 화재와 재난을 예방하기 위해 주변의 안전에 좀 더 관심을 가져, 올겨울도 가족들과 행복하고 안전한 겨울나기가 됐으면 한다. 11월은 전국적으로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소방서에서는 대대적으로 화재예방 캠페인 등 소방안전 분위기 조성을 하고 각 관공서 및 주유소와 공장 등에 플래카드를 설치해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고 있다. 겨울에 기온이 급강하하는 날에는 주택 및 공장이 화재에 취약하다. 주택의 경우
어느새 기온이 쌀쌀해져 외투라도 걸쳐야 하는 시기가 됐다. 날씨가 예전 같지 않게 여름과 겨울 사이의 가을이 더 짧아진 느낌이다. 천고마비의 계절인 10월이면 하늘이 푸르고 산에는 단풍으로 물들어 남녀노소 많은 이들이 야외 나들이를 즐긴다. 특히 중장년층은 단풍을 구경삼아 단체나 지인끼리 등산을 즐기는 마니아들이 많다. 산행이 주는 아름다움과 만족감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좋지만, 우리가 조심해야 하는 것도 있다. 바로 산악사고이다. 2022년 소방청에서 발표한 월별 산악사고 통계에 따르면 2020년도 9월, 10월에 각각 118
흔히들 산불은 늦가을부터 봄까지(11월~다음해 5월 15일) 주로 발생하는 계절성 화재로 인식하고 있으며 산불 감시원 배치, 헬기 임대, 산불 예방 홍보 등 산불관련 행정도 이 시기에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실제로도 대부분 산불은 이 기간에 발생하므로 예산과 행정력 효율성 차원에서도 당연한 결과라 생각된다. 산림청에서 발간(2022년 2월)한 ‘2021년 산불통계 연보’를 보면 지난 10년(2012~2021)간 산불 발생 건수는 4809건으로 이를 시기별로 2~5월에 3345건 발생해 70%정도 차지하며, 6~10월에 700건 발생해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이 다가왔다. 아침, 저녁으로 급격히 떨어지는 기온에 노출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상승하면서 심·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환자가 급증하게 되는 계절이 온 것이다. 심뇌혈관 질환은 심근경색, 심정지 등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을 통칭해서 말한다. 뇌혈관질환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는 것으로, 암 다음으로 사망률이 높으며, 대표증상으로 한쪽 마비, 언어장애, 심한 어지럼증 및 심한 두통 등이 있다. 심혈관질환은 심장과 주요 혈관에 발생하는 것으로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이나
과거 농촌은 양반노비 사회에서 일제강점기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농사지을 땅이 없어 남의 땅에 소작을 해서 먹고살던 가난한 생활이었다. 그러다 해방을 맞이했지만 순박한 농민들은 좌·우 이념대립의 희생물로 전쟁을 겪어야 했고 전쟁 후 농촌은 보릿고개를 경험하며 굶주림으로 생존의 농업을 해야만 했다. 합천군도 과거에는 시장이며 골목마다 시끌벅적한 20만명이 넘는 농촌지역이었다는데 1970년대부터 진행된 산업화로 상당수의 거주자들이 도시로 떠나고 지금은 한산한 지역이 됐다. 전국의 226개 자치단체 중 인구소멸 위험이 가장 높은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어느덧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이 찾아왔다.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는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지금 이 시기에는 순환기계 질환과 관련된 전조 증상과 대처 방법에 대해 미리 숙지해 두는 것이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한해 사망자의 약 20%는 순환기계 질환이 원인이다. 특히, 겨울철(10월부터 1월까지)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한다. 순환기계 질환에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고혈압성 질환 등이 포함된다. 각 질환별 특징으로는 뇌혈관질환의 경우 몸이 한쪽으로
가야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축하하며 가야산국립공원이 올해로 50번째의 생일을 맞이한다. 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 및 자연·문화경관이 우수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대표적인 보호지역으로 가야산은 우리나라의 총 22개의 국립공원 중 9번째 국립공원(1972년 10월 13일)으로 지정됐다. 가야산은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해발 1000m이상의 봉우리와 병풍처럼 줄지은 기암괴석들이 웅장하고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능선 바위의 만 가지 형상과 함께 아찔한 절경을 만날 수 있는 만물상(萬物相)은 탐방객들에게 인기 좋은 코
유학의 고전인 대학(大學)의 2장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고대 중국의 은나라 임금 탕왕은 폭군 걸왕을 몰아내고 이후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태평성대를 이끌었는데, 그 비결에는 목욕그릇에 새겨놓은 아홉 자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이라는 글이 있었다고 한다. ‘하루가 새로웠다면(苟日新), 날마다 새롭게 하고(日日新), 또 날로 새롭게 하라(又日新)’는 의미이다. 탕왕은 날마다 목욕을 하면서 이 글귀를 보고,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해 현실에 안주하려는 진부한 마음까지 깨끗
선선한 가을철을 맞이해 전국적으로 축제도 많이 열리고, 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등으로 야외 활동이 더욱 많아짐에 따라 응급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기저질환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22년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응급환자는 9~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송 건수는 11.4%, 이송 인원은 12.5% 증가했으며 월별 중 9월에 이송 인원이 17만2349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에서는 매년 9월 둘째주 토요일을 ‘세계 응급처치의 날’로 지정하고, 세계심장연맹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마음의 안식처인 고향 집을 방문해 여러 친지와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오랫동안 고대했지만 달갑지 않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편한 마음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것이 주저될듯하다. 민족의 으뜸가는 명절인 추석에는 모두가 즐겁고 좋은 일만 있길 바라지만, 많은 인구가 이동하는 만큼 화재와 더불어 각종 사건·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106건으로 부상자 1명과 약 6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3
영원할 것 같던 뜨거운 여름이 어느덧 고개 숙이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다. 가을은 우리에게 풍성한 수확을 주고, 화려한 단풍을 선물한다. 또한 가을에는 우리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가 있어 가족 친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벌써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예전처럼 많은 가족과 친지를 두루 방문하기에 아직은 힘들 수 있지만 그래도 즐거운 명절은 항상 설레고 기대된다. 하지만 행복한 명절에도 우리의 작은 방심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행복한 명절
국민1인당 쌀 소비량은 갈수록 감소추세에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금 우리나라 쌀 재배면적은 2022년산 기준 72만ha(385만t)로 추정하고 있으며, 2021년산 재고물량이 95만t으로 지난해 대비 56%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시장격리를 통해 쌀값안정에 노력하고 있으나 역부족으로 보인다. 통계청 따르면 현재 산지 쌀값이 20㎏ 기준 4만3000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2%나 하락했다는 조사결과에다가 당장 수확을 앞둔 햇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반면에 밀의 수입량은 갈
최근 양념채소류(양파·마늘·마늘 등)의 가격폭등으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TRQ(저율관세적용물량)를 확대하는 등 수입관세를 인하해 밥상물가를 조절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해당 품목별 농민 단체들은 가격폭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어려움의 한숨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우리국민의 주식인 쌀은 가격 폭락으로 인해 가을 추수를 기다리는 농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심상찮게 들을 수 있다. 최근 국제곡물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이로인해 산업전반에 악영
새벽의 시원한 바람은 이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알리며 곧 추석이 성큼 다가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추석 무렵 가족여행이나 휴가로 명절 문화가 변화되긴 했어도 예로부터 추석은 햇곡으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로 선대 조상께 차례를 올리고 나눠먹는 풍성하고 연중 으뜸인 명절이다. 올 여름은 세계적 기상이변 속에 우리나라도 폭우로 피해를 입는 등 예외는 아니었다. 예년을 보면 추석 즈음에도 크고 작은 재난이 있었다. 추석이 있는 9월의 주요 대형 재난을 보면, 1959년 9월 17일 새벽, 태풍 사라에 따른 피해는 사망·실종 849명,
“예산이 없어 사업을 못 한다고 하더라”라는 이야기가 시민들 사이에서 종종 들린다. 통영시의 1년 예산이 약 7000억원 정도다. 이 중 40% 정도가 복지예산을 차지하고, 나머지 정부·경남도의 매칭 사업을 빼고 나면 실제 필요한 사업을 할 여력이 없을 것이다. 비단 통영시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고민하는 것이다. 중앙에 집중돼 있는 재정구조(8 대 2)도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식차의 벽이 높다. 저출산·고령화와 지방도시의 취약한 산업기반으로 인구 유출과 감소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고령화 문제는 더욱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구청장 박명종)는 지난 17일 관내 무허가건축물에 대한 양성화 무료상담실을 운영해 구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양성화 상담에는 지역 건축사 1명과 건축허가과 건축행정담당 2명이 현장에 직접 방문했으며 위반건축물 양성화 가능 여부 및 건축 관련 각종 법률상담 등 구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 재택근무와 비대면 교육 회의 등이 일상화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모든 생활의 중심축이 가정으로 옮겨가고 있다. 주택은 개개인의 생활공간이자 가족구성원들의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택화재로 인해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만약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어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거나 신속하게 대피했다면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소방청 홈페이지의 화재 통계에 의하면 2021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3만266건 중 주택화재가 66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고 일상 회복을 희망하다 코로나가 다시 재확산 되면서 우리는 다시 마음을 다 잡으며 일상방역을 통한 안전한 일상생활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두 같지만 나 혼자의 힘으로 방역을 지킬 수 없듯이 청렴한 사회의 염원은 모두가 같지만 나 혼자 청렴하다고 청렴한 사회가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청렴이란 무엇인가? 욕심이 없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정직하다는 의미인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김영란법, 청탁금지법의 정식명칭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로 지
지난 7월 초 언론에서는 국내의 조선업계가 2022년 상반기 선박 수주 세계 1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 거제시는 이런 조선 호황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에도 웃을 수만은 없는 일들이 있었다. 수주량을 놓고 본다면 올 6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조선소 중 수주잔량에서 삼성중공업이 1위, 대우조선해양이 3위를 기록하는 등 거제시 전체를 보면 큰 기쁨이라고 볼 수 있지만 7월에 있었던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 파업사태로 인해 임금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많은 숙련공이 육상의 건설 현장으로 떠나고 비 숙련공이 그 자리를 메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