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을 축하하며 가야산국립공원이 올해로 50번째의 생일을 맞이한다. 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 및 자연·문화경관이 우수하고 보전가치가 높은 대표적인 보호지역으로 가야산은 우리나라의 총 22개의 국립공원 중 9번째 국립공원(1972년 10월 13일)으로 지정됐다. 가야산은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해발 1000m이상의 봉우리와 병풍처럼 줄지은 기암괴석들이 웅장하고 수려한 산세를 자랑한다. 그중에서도 능선 바위의 만 가지 형상과 함께 아찔한 절경을 만날 수 있는 만물상(萬物相)은 탐방객들에게 인기 좋은 코
유학의 고전인 대학(大學)의 2장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온다. 고대 중국의 은나라 임금 탕왕은 폭군 걸왕을 몰아내고 이후 3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태평성대를 이끌었는데, 그 비결에는 목욕그릇에 새겨놓은 아홉 자 구일신, 일일신, 우일신(苟日新, 日日新, 又日新)이라는 글이 있었다고 한다. ‘하루가 새로웠다면(苟日新), 날마다 새롭게 하고(日日新), 또 날로 새롭게 하라(又日新)’는 의미이다. 탕왕은 날마다 목욕을 하면서 이 글귀를 보고, 몸을 깨끗하게 하는 것뿐만 아니라 자신을 돌아보고 성찰해 현실에 안주하려는 진부한 마음까지 깨끗
선선한 가을철을 맞이해 전국적으로 축제도 많이 열리고, 산을 찾는 등산객들도 많아지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등으로 야외 활동이 더욱 많아짐에 따라 응급환자도 증가하고 있어 기저질환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022년 소방청 자료에 의하면 응급환자는 9~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송 건수는 11.4%, 이송 인원은 12.5% 증가했으며 월별 중 9월에 이송 인원이 17만2349명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에서는 매년 9월 둘째주 토요일을 ‘세계 응급처치의 날’로 지정하고, 세계심장연맹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명절이 다가왔다. 마음의 안식처인 고향 집을 방문해 여러 친지와 정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오랫동안 고대했지만 달갑지 않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편한 마음으로 고향을 방문하는 것이 주저될듯하다. 민족의 으뜸가는 명절인 추석에는 모두가 즐겁고 좋은 일만 있길 바라지만, 많은 인구가 이동하는 만큼 화재와 더불어 각종 사건·사고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는 총 106건으로 부상자 1명과 약 6억50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화재 발생 장소는 주거시설이 3
영원할 것 같던 뜨거운 여름이 어느덧 고개 숙이고 아침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이 성큼 우리 곁에 다가왔다. 가을은 우리에게 풍성한 수확을 주고, 화려한 단풍을 선물한다. 또한 가을에는 우리 민족의 명절인 한가위가 있어 가족 친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벌써 설레는 마음이 가득하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예전처럼 많은 가족과 친지를 두루 방문하기에 아직은 힘들 수 있지만 그래도 즐거운 명절은 항상 설레고 기대된다. 하지만 행복한 명절에도 우리의 작은 방심은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행복한 명절
국민1인당 쌀 소비량은 갈수록 감소추세에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금 우리나라 쌀 재배면적은 2022년산 기준 72만ha(385만t)로 추정하고 있으며, 2021년산 재고물량이 95만t으로 지난해 대비 56%가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정부에서는 시장격리를 통해 쌀값안정에 노력하고 있으나 역부족으로 보인다. 통계청 따르면 현재 산지 쌀값이 20㎏ 기준 4만3000원 정도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2%나 하락했다는 조사결과에다가 당장 수확을 앞둔 햇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반면에 밀의 수입량은 갈
최근 양념채소류(양파·마늘·마늘 등)의 가격폭등으로 인한 장바구니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TRQ(저율관세적용물량)를 확대하는 등 수입관세를 인하해 밥상물가를 조절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매스컴을 통해 알려지면서 해당 품목별 농민 단체들은 가격폭락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어려움의 한숨소리가 들려오는 가운데 우리국민의 주식인 쌀은 가격 폭락으로 인해 가을 추수를 기다리는 농민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다는 내용을 심상찮게 들을 수 있다. 최근 국제곡물 가격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급속히 상승하고 있다. 이로인해 산업전반에 악영
새벽의 시원한 바람은 이제 가을의 문턱에 들어섰음을 알리며 곧 추석이 성큼 다가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추석 무렵 가족여행이나 휴가로 명절 문화가 변화되긴 했어도 예로부터 추석은 햇곡으로 빚은 송편과 햇과일로 선대 조상께 차례를 올리고 나눠먹는 풍성하고 연중 으뜸인 명절이다. 올 여름은 세계적 기상이변 속에 우리나라도 폭우로 피해를 입는 등 예외는 아니었다. 예년을 보면 추석 즈음에도 크고 작은 재난이 있었다. 추석이 있는 9월의 주요 대형 재난을 보면, 1959년 9월 17일 새벽, 태풍 사라에 따른 피해는 사망·실종 849명,
“예산이 없어 사업을 못 한다고 하더라”라는 이야기가 시민들 사이에서 종종 들린다. 통영시의 1년 예산이 약 7000억원 정도다. 이 중 40% 정도가 복지예산을 차지하고, 나머지 정부·경남도의 매칭 사업을 빼고 나면 실제 필요한 사업을 할 여력이 없을 것이다. 비단 통영시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고민하는 것이다. 중앙에 집중돼 있는 재정구조(8 대 2)도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식차의 벽이 높다. 저출산·고령화와 지방도시의 취약한 산업기반으로 인구 유출과 감소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고령화 문제는 더욱
창원특례시 마산회원구(구청장 박명종)는 지난 17일 관내 무허가건축물에 대한 양성화 무료상담실을 운영해 구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한 시간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양성화 상담에는 지역 건축사 1명과 건축허가과 건축행정담당 2명이 현장에 직접 방문했으며 위반건축물 양성화 가능 여부 및 건축 관련 각종 법률상담 등 구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코로나19는 우리 삶의 많은 부분을 바꿔 놓았다. 재택근무와 비대면 교육 회의 등이 일상화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모든 생활의 중심축이 가정으로 옮겨가고 있다. 주택은 개개인의 생활공간이자 가족구성원들의 소중한 삶의 보금자리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주택화재로 인해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 만약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어 초기에 화재를 진압했거나 신속하게 대피했다면 피해를 상당 부분 줄일 수 있다. 소방청 홈페이지의 화재 통계에 의하면 2021년 한 해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 3만266건 중 주택화재가 66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고 일상 회복을 희망하다 코로나가 다시 재확산 되면서 우리는 다시 마음을 다 잡으며 일상방역을 통한 안전한 일상생활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역사 속으로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두 같지만 나 혼자의 힘으로 방역을 지킬 수 없듯이 청렴한 사회의 염원은 모두가 같지만 나 혼자 청렴하다고 청렴한 사회가 만들어 지는 것은 아니다. 청렴이란 무엇인가? 욕심이 없다는 의미인가 아니면 정직하다는 의미인가? 우리가 흔히 말하는 김영란법, 청탁금지법의 정식명칭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로 지
지난 7월 초 언론에서는 국내의 조선업계가 2022년 상반기 선박 수주 세계 1위를 기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우리 거제시는 이런 조선 호황기라고 할 수 있는 시기에도 웃을 수만은 없는 일들이 있었다. 수주량을 놓고 본다면 올 6월을 기준으로 전 세계 조선소 중 수주잔량에서 삼성중공업이 1위, 대우조선해양이 3위를 기록하는 등 거제시 전체를 보면 큰 기쁨이라고 볼 수 있지만 7월에 있었던 대우조선해양 사내하청 노조 파업사태로 인해 임금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많은 숙련공이 육상의 건설 현장으로 떠나고 비 숙련공이 그 자리를 메꾸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더위에 지친 온열 질환자가 늘어나고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국민이 냉방기기를 많이 사용해 여름철 화재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에서 발표한 2021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여름철(7~8월) 화재 총 5643건 중 2048건(36%)이 냉방기기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로 동기간 발화요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산청소방서에서는 여름 휴가철 화재 안전대책으로 ▲호텔, 펜션 등에 대한 피난 방화시설 불시단속 ▲등록야영장 시·군 담당 부서, 소방서 합동점검 ▲캠핑카(카라반)
지금 지구 곳곳에서는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누적 사망자가 2100명이 넘었고 산불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지옥이 따로 없을 정도다.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는 좀 덜하지만 그래도 폭염으로 고통받기는 매 마찬가지다. 기상청에 따르면 무더위는 예년에 비해 더 심해질 전망이어서 올 여름에는 더욱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지난 한해 경남 폭염일수는 15일로 지난해 대비 평균 일수 4일이 증가했고 최근 5년간 평균 209명의 폭염환자가 발생해 5
물! 생명의 근원.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도시가 형성되고, 식수 및 공장용수 등 물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계절적, 지역적으로 일정치 않은 물을 어떻게 모아서 활용하는가가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역적으로 구분된 지자체에서 물 문제는 정치적 논리까지 확대돼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양상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합천. 그 속에 합천의 젖줄인 황강. 황강은 인구 5만이 대대로 삶의 터전을 일구고 신선한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근원이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 계획과 관련해 합천군민의
불은 약 50만년 전에 인간에게 발견돼 지금까지 사용돼 왔으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으로 존재한다.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지속적인 문명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불의 발견과 그 불을 잘 사용하고 관리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이러한 불이 우리 인간에게 크나큰 재앙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일 접하고 있는 인터넷, TV, SNS, 커뮤니티 등 각종 다양한 매체에서 전하는 다양한 소식중 하나가 화재사고일 것이다. 어쩌면 너무 많은 화재사고
지난 7월 1일 부산지역 모 일간지에 ‘합천·창녕 물 부산 공급 길 열렸다… 2조 원대 예타 통과’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정부 사업 확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접했다. 핵심내용이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녕 강변여과수를 개발해 부산과 동부 경남에 하류 평균 90만 t을 공급할 수 있는 취수시설·관로 102.2㎞를 오는 2025년에 착공해 2028년까지 준공한다는 내용이었다.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합천군과는 아무런 논의도 없이 기획재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켜 정부사업으로 확정하고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진행시키려 하고 있
선거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오직 거창의 발전을 위한 고민과 노력에 집중해야 할 시간입니다. 고삐 풀린 물가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가계부채 폭탄, 날로 악화되는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우리 앞에 산더미처럼 놓여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는 전혀 다른 감염병 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경제 불황이 가속화되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거창도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병원, 서점, 문방구, 옷 가
일상생활에서 한두 번쯤 겪게 되는 중요한 법률행위 중 하나로서 부동산과 관련된 계약을 들 수 있다. 계약은 사람이나 조직체 사이에서 서로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해 글이나 말로 정해 두거나 그런 약속이다. 이와 같은 법률행위로서는 매매·임대차·고용 등의 채권 관계를 성립시키는 행위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계약을 부동산 지식이나 전문가의 자문 없이 무등록, 무자격의 불법 중개업자 말만 믿고 계약을 하고서는 큰 낭패를 본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필자가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개설한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