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한번 퓨전사극 같은 액션 장르의 연기를 해보고 싶다.” 최근에 ‘싸움의 기술’, ‘공필두’ 등의 영화에서 명배우 백윤식과 이문식에게 결코 기죽지 않는 연기를 펼쳐 영화배우로서 한계단 한계단을 밟아 나가고 있는 최여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영화배우 최여진이 해보고 싶은 연기에 대해 이와 같이 밝혔다. 최여진은 2001년 수퍼모델 선발대회 입선을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 후 CF,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그녀는 2004년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소지섭의 연인으로 출연해 비중있는 역할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곳에 모으며 차세대 스타로서 자리매김했다. 얼마 전에는 양조위와 서기가 주연한 ‘서울공략’에도 출연해 여자배우로서 하기 힘든
결혼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개그맨 신동엽과 선혜윤PD의 웨딩촬영 사진이 공개됐다. 신동엽·선혜윤씨의 결혼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아이웨딩네트워크(대표 김태욱)를 통해 공개되는 이번 웨딩사진은 청담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촬영된 것. 촬영은 취재진 공개 없이 오붓한 분위기에서 진행돼 사진에 대한 궁금증이 일던 중 공개되는 것이다. 아이웨딩 김태욱 대표는 촬영 현장에서 선혜윤씨는 고감도 포즈를 취하기도 해 주변인들이 찬사가 그치지 않았다는 후문을 전했다. 이에 대해 신동엽은 “선혜윤씨가 예전 시트콤을 연출한 경력이 있어 직접 연기지도를 할 정도로 감각이 있다”고 유쾌한 기분으로 신부를 칭찬했다. 신동엽·선혜윤 커플은 5월 25일 신라호텔에서 결혼한다.뉴시스/김용호기자
올해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돼 ‘신동일 감독은 한국의 우디 앨런’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TOP 50’에 선정된 바 있는 ‘방문자’가 최근 제30회 홍콩국제영화제에서 또 한번 평단 및 관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돌아왔다. 특히 코미디 영화에 가까운 폭발적인 웃음과 반응들을 이끌어낸 이색적인 풍경이 관심을 모았다. 홍콩국제영화제는 부산국제영화제 다음으로 아시아에서 두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제로 ‘방문자’가 초청된 부문은 전세계 감독들의 독특하고 새로운 실험영화에 주목하는 ‘인디파워 섹션’. 영화제 측은 초청작 소개 자료를 통해 “‘방문자’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자가 소통하는 과정을 재치있게 포착한다. 종교, 정치 등 무거우면서도 다양한 주제들을 논하는 두 인물의 대화가 신선하게 느껴질
드라마 촬영현장에서 서도영을 다시 만났다. 분명 얼굴은 미소짓고 있었지만 눈은 충혈돼 있었고 얼굴 한 구석에서도 부기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드라마 촬영을 감행했고, 그것은 시청자들과의 약속이라며 의지를 보였다. 지난 22일 전남 완도군 청산도 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현장을 찾았다. 아름다운 유채꽃밭을 배경으로 한 이번 촬영은 극중 은영(한효주)과 재하(서도영)가 사랑의 상처를 고백하는 중요한 장면. 하지만 이보다 주연배우 서도영이 불의의 사고를 당한 후 촬영 재개라는 것이 더 의미 있게 다가왔다. 서도영은 지난 11일 극중 다니엘 헤니와 격투장면 촬영 중 합이 맞지 않아 안면을 강타 당했고, 결국 큰 수술을 받아야만 했다. 이에 촬영은 중단됐고 17·18일 방송이 결방됐다.
모니카 벨루치 주연의 영화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유레카 픽처스 수입)의 국내 개봉이 확정돼 그녀의 작품을 기다려온 수많은 팬들에게 반가움을 주고 있다. 영화 ‘사랑도 흥정이 되나요?’는 모든 남자들이 탐하는 매혹적인 여인으로부터 시작된 거부할 수 없는 거래에 대해 그리고 있다. 최근 ‘매트릭스’ 시리즈와 ‘그림형제’로 여신 같은 아름다움, 관능적인 섹시함의 대명사가 된 모니카 벨루치가 이번 작품에서는 모든 남자들을 단번에 사로잡는 아름다운 여인 ‘다니엘라’ 역을 맡아 성숙한 매력을 선보인다. 특히 모니카 벨루치의 과감한 노출연기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라르 드 파르디유가 그녀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무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암흑가 보스로 등장해 오랜만에 친숙한 모습을 선보인다. 모니카 벨루
수줍은 미소와 천사 같은 눈망울로 관객을 사로잡았던 세기의 연인 소피 마르소가 최신작 ‘안소니 짐머’로 돌아왔다. 영화 ‘안소니 짐머’는 검은 돈 세탁의 일인자이며, 여러 차례의 성형으로 얼굴과 목소리마저 완전히 변해 어떤 사람인지 전혀 알려진 바 없는 완벽한 범죄자를 찾아야 하는 불가능한 임무로부터 시작된다. 이 범죄자에 대해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정보라곤 ‘안소니 짐머’라는 분명치 않은 이름과 한 여성을 지독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것. 경찰은 최후의 수단으로 단 하나의 가능성에 사활을 걸고 그를 잡기 위한 계획에 착수한다. 소피 마르소는 이 영화에서 ‘안소니 짐머’를 잡기 위한 불가능한 게임에 도전하는 매력적인 스파이 ‘키아라’로 분해 남자를 유혹하고 교묘하게 속여 위험에 빠뜨리는 의문의 여인으로
소울 메이트(MBC 밤 11시 5분) 에피소드11. 우주를 넘어서 ‘이 세상에 휴대전화만 없었어도 연인들의 싸움 50%는 줄었을 것이다’ 리얼 공감. 휴대전화가 만들어낸 커플 전쟁 보고서. 동욱의 모든 것을 알고 싶은 깜찍한 스토커 홍유진. 동욱 몰래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등록한다. 밤에는 새벽까지 밤샘통화, 커플요금제로 시달리고 낮에는 어딜가든 홍유진 손바닥안, 위치추적으로 시달리고. 작업의 고수, 신동욱 임자 제대로 만났다. 전격! 울트라 초특급 어메이징 할렐루야 커플 유진 vs 동욱! 위치추적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에피소드12. 심장에서 소리가 나요 ‘수경아, 이제 네가 사랑했던 필립은 없어’ 필립, 드디어 수경에게 이별을 말한다. 5년의 사랑 1번의 이별. 그리고 그 끝엔 울고있는
야심만만(SBS 밤 11시 5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영원한 청춘스타, 이영하! 영화계의 개그맨? 떠오르는 살인미소, 이문식! 우먼파워의 절대 강자! 안 보이면 섭섭해, 조혜련! 지성과 감성과 유머를 갖춘 개그 우등생, 서경석! 여린 몸 속에 잠재된 카리스마의 본능, 김유미! 나는 내 여자가 이렇게 세게(화끈하게) 나올 때 정말 매력적이더라. 남자들의 꿈, 남자들의 파라다이스. 여자들아 제발 이렇게 해줘! 솔직히 여자들의 화끈한 모습이 멋지다! 대한민국 남자 5041명에게 물었다. 요즘 어쩜 이래? 불현듯 후배가 무서울 때는 언제입니까? 선배도 무섭지만 가끔은 후배가 더 무섭다! 시시각각 나를 덮쳐 오는 젊은 후배들의 파릇파릇한 기운 때문에? 대한민국 남녀 10825명에게 물었다.
연애시대(SBS 밤 9시 55분) 은호는 동생 지호, 전 남편 동진, 친구 준표를 모아 놓고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한다. 동진은 은호가 현중과 본격적으로 사귄다는 말을 할까봐 자기가 먼저 미연과 사귀기로 했다고 거짓말한다. 은호는 동진을 보고 실망한다. 은호는 현중과 헤어졌다고 토로한다. 동진은 뜨거운 불에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싸늘해진다. 동진은 자신의 말과 행동을 자책한다. 준표는 동진에게 은호와 다시 만나라고 위로한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MBC 밤 9시 55분) 함께 달리던 승희와 복실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로 간다. 제주도에 도착한 두 사람은 낯선 환경에 기분이 묘해지고, 복실은 공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며 승희를 옆에 세운다. 두 사람은 손잡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숙소로 온 승희는 복실에게 양갈래로 땋은 머리가 더 어울리지 않냐며 직접 땋아주려 하고, 괜히 어색해진 두 사람은 게임을 하기로 한다. 나란히 누운 승희와 복실. 복실은 승희에게 책을 읽어달라고 하고 복실은 어느새 잠이 든다. 승희가 차린 아침식사에 복실은 감동하고, 승희의 모습을 바라보며 혼자 상상의 날개를 펼친다. 함께 바닷가에 간 두 사람. 승희는 바다를 향해 혜수야 하고 부르며 자신과
전세계가 기다리는 영웅 ‘수퍼맨’이 영화 ‘수퍼맨 리턴즈’로 돌아온다. ‘수퍼맨 리턴즈’는 마블 코믹스의 대표 히어로 ‘수퍼맨’의 활약상을 그린 올해 기대되는 대형 블록버스터 영화로, 1987년 ‘수퍼맨4’ 이후로 20여년 만에 관객들을 찾는다. 이번 작품은 조드 장군이 이끄는 삼인조 악당으로부터 지구를 구하고, 로이스와 사랑을 위해 ‘강철맨’을 버려야 했던 이야기를 다룬 두번째 작품에 이어져 진행된다. 숙적 렉스의 음모에서 세계를 지키고 자신을 떠난 사랑 로이스와 로맨스도 되찾아야 하는 수퍼맨의 활약을 그리고 있다. 특히 ‘엑스맨’ 시리즈를 통해 수많은 마니아 팬들을 거느린 브라이언 싱어가 메가폰을 잡아 상상할 수 없는 스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브라이언 싱어는 “2편에서 이어지는 새
이세은, 임원희 주연의 5부작 미스터리 스릴러 ‘코마’(시오필름㈜ 제작)가 제7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상영작으로 선정돼 ‘월드 프리미어’로 최초 공개된다. ‘코마’는 ‘알포인트’ 공수창 감독의 지휘하에 단편 영화계에서 발군의 재능을 보였던 조규옥, 김정구, 유준석 감독으로 이뤄진 ‘미스터리 스릴러 감독군단’이 야심차게 연출한 영화이다. 10년 전 병원에서 사라진 한 소녀의 실종 사건에 연루된 다섯 명의 사람들이 폐업을 앞두고 다시 그 병원에 모이게 되면서 일어나는 하루 동안의 사건을 그리고 있으며 전편이 HD로 촬영됐다. 이번에 ‘코마’가 특별상영작으로 선정된 ‘한국영화의 흐름’ 섹션은 디지털 장편 영화의 제작이 활기를 띠면서 올해에는 30편이 넘는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이
쥬얼리의 막내 서인영이 피부미인을 선언했다.서인영은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오는 23일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동안클럽’코너에 출연해 본격적인 동안만들기 프로젝트에 돌입한다.평소 동료 연예인들 사이에서 피부미인이라 불리울 만큼 고운 피부의 소유자인 서인영은 “피부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쓰는 편이지만 피부가 예전보다 많이 상한 것 같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피부미인으로 다시 거듭나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서인영은 그 동안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화장기 없는 일상적인 평소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서인영은 당분간 3인조 체제의 쥬얼리활동을 계속 유지하는 가운데 솔로 앨범을 위한 안무, 보컬 트레이닝에 모든 노력을 쏟아붓고 있다.
역사스페셜(KBS1 밤 10시) 태조 연간 20만명, 세종 연간 35만명 동원 개축 공사 중의 사망자만 872명! 전국의 장정들이 동원된 대규모 프로젝트! 그 성공의 비결은 철저한 공사 실명제였음을 밝혀낸다. 전체 길이 18㎞의 도성, 원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사라진 6㎞의 성곽을 찾아라! 한양은 무학대사의 점지로 조선의 수도가 된 것인가? 아니다! 무악산, 계룡산, 적성의 광실원, 도라산, 송림, 선점 등의 예비후보를 두고 태조의 철저한 사전답사 후 결정되었다. 인문지리적인 조건을 고려해 합리적으로 선택된 새 수도 한성의 모든 것을 알아본다. 성곽의 모습을 찾아 나서다 조선시대 한성을 둘러싼 성곽의 길이는 총 18㎞. 하지만 상당수의 성곽은 무차별적인 도시개발을 비껴가지 못하는데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KBS2 밤 11시 5분) 아기를 가질 수 없었던 부부가 고아원에서 한 남자아이를 입양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딸을 낳게 되자 파양을 하는데. 그 아이의 이름은 정훈. 이후 ‘파양’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다른 집에 입양되지도 못하고 쭉 고아원에서 지낸 정훈은 한때 부모였던 사람들에 대해 미움과 그리움을 품고 자라게 된다. 아픈 기억 때문이었을까.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해서 회계사가 된 정훈은 한때 동생이 될 뻔했던 수민에게 우연을 가장해 접근한다. 정훈을 사랑하게 된 수민. 둘은 결혼을 약속한다. 많이 흐른 세월 때문이었을까? 수민의 부모는 정훈을 알아보지 못하고 결혼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얼마나 이들의 가족이 되고 싶었던가!’ 정훈은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얼마 못가 그
신동엽의 있다! 없다?(SBS 오후 7시 5분) 박명수는 1992년 ‘스타 닮은꼴 대회’에서 대상을 탄 적이 있다! 없다? 대한민국 개그계의 역사를 다시 쓴다! 각종 인터넷 검색어 순위 1위, 인기순위 1위, 시도 때도 없이 버럭, 초강력 호통개그로 제8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닭사마, 박명수! 그런데 있다! 없다? 논란이 뜨거운 14년 전의 사진 한 장! 박명수는 진짜 1992년 ‘스타 닮은꼴 대회’에서 대상을 탄 적이 있을까? 박명수라면 본인이 저 플래카드를 직접 걸었을 것이다! 이승철의 모창으로 데뷔한 걸로 봐서 맞다!
배우 손예진의 연기가 호평 받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연애시대’에 출연중인 손예진은 아이를 잃고 슬픔에 잠긴 엄마의 모습과 아버지와의 갈등 장면 등에서 절절한 눈물 연기로 감정을 제대로 표현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17일 방송에서 손예진이 첫 아이를 사산한 후 목사인 아버지 기영(김갑수)과 나누는 대화 장면에서는 함축적인 대사 속에 주인공의 아픔이 잘 녹아들어가 있다고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특히 뒤돌아 앉은 손예진의 쓸쓸한 뒷모습과 울음 섞인 연기에 시청자들은 호평을 보내며, 손예진의 연기 스펙트럼이 넓어진 것이 무엇보다 눈에 띈다는 소감을 시청자 홈페이지에 적어내고 있다. ‘연애시대’에서 손예진은 두 가지의 극단적인 모습을 무리 없이 표현해 냈다. 태어날 아이를 기대하며 감
딱 한 놈을 잡기 위해 손을 잡은 독종 마약 판매상과 악질 형사, 나쁜 놈과 더 나쁜 놈의 대결을 그린 영화 ‘사생결단’(제작 MK픽처스, 감독 최호)에 40년 연기 인생의 원로배우 김희라가 8년만에 스크린에 컴백, 드라마틱한 명연기를 펼쳐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김희라는 과거 대한민국 영화계를 대표할만한 액션 스타로 군림했던 배우. 그러한 화려한 과거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 낙선, 사업실패, 갑작스런 뇌경색 등 불운이 연이어 그를 덮쳤고 회생이 불가능해 보이기까지 했다. 이런 그의 가슴 절절한 인생은 KBS 2TV ‘인간극장’ 에 소개되어 그를 기억하고 있던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기도 했었다. 그랬던 그가 ‘사생결단’의 마약 중간판매상 ‘상도’(류승범)의 삼촌 ‘이택조’로 연기 인생 재기에 나섰
‘록큰롤의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가 처음 구입했던 미 테네시주 네시빌의 집이 온라인 경매에 나왔다. 이번 이베이 경매에 나온 엘비스 프레슬리의 집은 그의 나이 21세인 1956년에 처음 구입한 것으로 방이 4개인 아담한 규모의 주택이다. 현재 경매가는 10만달러이며 정해진 예상 낙찰가가 있으나 아직 팔리지는 않았다. 엘비스는 이 집으로 이사오고 한달 후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이 빌보드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뉴시스
문화지대 사랑하고 즐겨라(KBS1 밤 10시) Permanent wave 발명 100주년, 구불구불 파마의 물결이 몰려온다! 한 민족의 역사만큼이나 오랫동안 아름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비단결 같은 긴 생머리, 근대화 바람과 함께 쭉~쭉~ 뻗은 생머리를 구부리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타고난 직모의 운명을 거스르는 사람들. 구불거리는 머리카락 속에는 예뻐지고 싶은 아가씨들의 바람도, 세월의 굴곡을 감추려는 아줌마들의 반란도, 젊고 개혁적인 이미지를 꿈꾸는 정치인들의 속내도 담겨 있다. 엄마 손을 붙들고 미용실에 들른 꼬맹이부터 지팡이에 의지해 미용실에 왕림하신 백발 할머니까지, 전 국민의 머리카락을 즐거운 춤판으로 변화시킨 구불구불한 물결의 속내를 엿본다. ‘또랑광대는 명창의 반대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