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경제발전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될 진북산업단지의 준공에 거는 기대는 크다. 마산상공회의소가 지역업체의 타 지역 이탈방지와 공단업체 유치를 위해 진북일반지방산업단지의 조속한 조성을 건의하고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80년대 초부터 꾸준하게 제기됐던 지방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공단부지 선정의 어려움으로 차일피일 미뤄오는 사이 중소제조업을 비롯한 주요 업체들이 인근 지역으로 이탈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마산 침체는 가속화되고 가용부지의 절대적 부족으로 공업도시로서의 기능마저 상실해가고 있다. 27만평에 이르는 진북지역 산업단지가 조성 완료되면 마산시의 직접생산 효과 1조4130억원, 소득효과 2500억원, 고용창출 효과 6800명 그리고 전국적인 간접효과도 생산 4조2400억
노 대통령이 올해초 직접 김해를 방문한 자리에서 지원을 약속한 가야사 2차 복원사업의 국비지원이 지지부진해 사업자체가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고 한다. 김해시는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으로 530억원, 진영문화센터 건립 80억원의 국비지원을 요청했고 대통령이 이를 수락했지만, 진영문화센터 건립 국비만 확보되었고, 가야사 2단계 복원사업 국비는 청와대, 교육부, 도교육청 사이의 입장과 의견이 엇갈려 진척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역사복원 사업을 추진하게 되면 문화재전문가, 지방정부, 토지보상이나 이주문제 등의 당사자가 될 복원대상지역 주민들 사이의 입장차이에 따른 복잡한 문제가 발생하게 마련이다. 복원사업 자체에 드는 시간보다 문화재전문가들의 조사·연구·분류·보존 작업과 지방정부의 예산확보와
정부가 2010년까지 추진할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을 이미 확정해 놓고 있다. 구체적 도입시기는 나오지 않았는데 중산층 이하의 양육 부담을 덜 수 있어 서둘러 도입해야 할 제도임에 틀림없다. 저출산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국가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저출산문제를 조속히 해결하지 않으면 안될 시점에 놓여 있다. 과거에는 태어날 때 제 먹을 걸 갖고 나온다고들 했다. 다산(多産)이 위주일 때 저절로 커가는 게 예사였다. 지금은 애 하나를 낳으면 애지중지 키워 대학까지 보내는데 억대의 돈이 들 뿐만 아니라 커서는 손 안 벌리면 다행으로 여기는 게 사실이다. 말하자면 과거엔 고부가 투자재였다면 오늘날은 고가의 장식재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러다 보니 자녀들은 적게 낳을 수밖에 없다. 게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 거창 수승대 일원에서 열린 ‘제18회 거창국제연극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달 28일에 개최된 연극제는 20일동안 10개국 47개팀이 참가해 총208회의 공연에, 총 17만200여명이 연극을 관람했다고 한다. 주목할 만한 것은 유료관객수가 3만9300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4%나 증가했다고 한다. 좋아하는 연극을 돈을 내고 보는 적극적 관람객에 늘어났다는 것은 그 만큼 연극의 질과 관람객의 질이 높아졌음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국제연극제가 정착하고 있는 지표로 대단히 의미있는 일이다. 18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거창국제연극제는 10회째까지는 지방정부나 국가의 예산 지원없이 순수하게 연극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자발적 노력과 열정이 바탕이 되었다. 이러한
지난 1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는 경남 20개 시·군의회 의장협의회가 개최되어 5대 회장단을 선출하고 몇몇 건의안이 제시되었다. 각 시·군의 의장들이 모이는 첫 회의이기에 과거의 협의회와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의회상의 정립을 위한 회의이기를 기대했다. 그런데 민의를 대표하는 의장들이 ‘대출금 이자가 비싸져 피해가 크니 낮춰 달라’느니, ‘무급제 때의 수당이 유급제 때의 급여보다 많았는데 주민들은 봉급을 받으니 더 많이 일해 달라고 한다’는 등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심지어 일부 시·군의 의정비는 턱없이 낮으니 의정비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었다. 한마디로 주민과 관계되는 건의사항이 아니라 의원 개인들의 이익이나 급여와 관계된 발언들이기에 참으로 개탄스럽지 않을 수 없다. 올해 1월부터
최근 3·15시민회관 부지에 대해서도 토양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을 품는 시민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40여년간 오랜 염원으로 삼아온 3·15시민회관을 완성시킬 그 부지가 하필이면 오염지대였다는데 못마땅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당초 시민회관 부지선정에 토양오염에 따른 공해문제에 대해서 단 한번이라도 거론한 적이 있었는지 묻고 싶다. 적어도 건축을 하기 전에 이 방면에 전문가와 환경단체 구성원들과 협의기구를 구성해 주도면밀하게 답사하고 토양분석을 했어야 옳았을 것이다. 지금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이곳은 주지하는 바로 한일합섬의 모노머탱크가 있었다는데 큰 문제점이 있다. 더욱이 30여년간이나 원료탱크가 있었던 자리였다면 토양오염 가능성은 말할 것 없고 원료누수에 따른 오염의 심각성이 매우 높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4365가구이다. 주택업체의 입장에서는 대략 10조원 가량의 자금이 시장에 잠겨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그런데 유독 지방의 미분양 주택이 5만5000가구를 넘어선 것은 외환 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올해 상반기 주택건설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1.1% 줄었지만 지방은 12만3000가구로 15%가 증가했다. 수요를 무시한 지방의 공급물량 증가와 정부의 강도 높은 규제가 가세하여 곧 바로 미분양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역별로는 미분양 물량은 경남이 최고로 9381가구이다. 그 뒤가 수도권에 해당하는 경기로 7583가구이다. 자금력이 부족한 주택업체들의 일부 도태도 벌써 예상된다. 지방의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분양률이 10%대
자연보호 덕분에 야생조수의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그 폐해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멧돼지와 같은 들짐승이 떼를 지어 몰려들어 수확기 농작물을 쑥대밭으로 만드는가 하면 까치, 까마귀 등 날짐승은 과수원을 결딴내고 있다. 진주지역 특산물인 복숭아 과수원 수십 곳이 폐농된 것이 단적인 예다. 농촌이 이들 야생조수 때문에 실농(失農)의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지어 먹이를 찾아 마을까지 내려와 집안을 마구 뒤집어 놓는 경우도 있다니 그 심각성은 예사롭지 않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제도가 마련돼 피해주민들이 신고를 하면 야생조수 포획을 할 수 있도록 했지만 신고 후 총기출고과정 등 상당시간이 걸려 현장에 도착하면 이미 피해를 본 뒤라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이를 보완한 제도가 야생동물
제 아무리 학문을 우선시하는 대학도 경쟁력을 잃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특히 무한경쟁시대에서는 더욱 그렇다. 지금 대학사회에서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사립대에서 통폐합에 열을 올리고 있음을 본다. 이런 시점에서 도내 경상대와 창원대도 한동안 통합안을 마련했다느니 사실이 아니라느니 서로가 옥신각신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어쩌면 기득권을 놓치지 않으면서 또 다른 잇속을 챙기려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가 없다. 이런 양상을 보는 뜻있는 도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소위 지성인을 자처하는 그들이 상혼에 빠져 볼썽사납게 기세싸움을 하는데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야단들이다. 주지하는 바로 경상대가 소재하고 있는 곳이 진주다. 이른바 대도시도 아니요, 도청 소재지도 아니며, 경남지역의 중심도시도
유시민 보건복지부장관이 지난 10일 오전 김해시 삼계동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장애인종합복지관이 잘 지어졌다. 그러나 잘 지어졌다 하더라도 이용하는 사람이 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말을 했다. 주무장관으로서 장애인복지의 핵심은 시설이나 제도가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장애인의 육체적·정신적 불편함이 인간적 모욕이나 좌절로 이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장애인복지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 장애인을 비장애인과 똑같은 인권을 가진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선천적·후천적 장애가 소외와 차별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2005년 조사된 보건복지부 ‘장애인실태조사보고서’(5년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장애인 수는 214만9000명이고 그 중 재가장애인인은
평균 34도를 웃도는 찜통더위를 피해 시원한 산과 바다를 찾는 젊은이들이 곳곳마다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그러다 보니 그들이 떠난 빈집에는 노인들만 우두커니 남아서 집을 지키고 있다. 아니면 에어컨도 없는 노인정에 늙은이들이 빼곡히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며 무료함을 달래고 있음을 본다. 청춘남녀들이 해변에서 반라를 뽐내며 희희낙락하고 있을 때에 노인들은 한증막 같은 좁은 방에서 하나의 선풍기 옆에 둘러앉아 무더위를 피하는 모습에서 오늘의 고령사회의 한 단면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만 하다. 이제는 가족단위의 피서라고 할 때 노부모를 제치고 저네들 부부와 자녀들만이 떠나는 풍조가 돼 버렸으니 20∼30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할 일인 것만은 분명하다. 그 어찌 부모에 대한 효도는 어디가고 일말의
경남도와 전공노 경남본부간 사활을 건 대립을 보면서 깊은 우려를 금할 수 밖에 없다. 이미 경남도는 노조사무실에 대한 퇴거 명령과 함께 전임 노조간부 3명을 지방공무원법과 노동조합법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경남도의 고발장에 따르면 전공노 핵심간부 정유근 본부장 등 3명은 불법단체인 전공노를 합법단체로 전환해줄 것을 수차례 요구했으나 따르지 않고 각종 불법집회 참여와 정치투쟁화를 하면서 집단행동을 하였다는 것이다. 그러나 2004년과 같은 갈등이 이번에도 재연된 배경에는 지난 7월 도지사 취임 후 단행된 경남도의 인사문제에서 발단되었다. 전공노 경남본부의 입장은 2004년 7월에 도지사가 자신들과 체결한 ‘인사교류협약서’를 지키지 않았다는 것이다. 도지사의 입장은 합
5월 선거 이후 원구성을 끝내고 7월부터 임기에 들어간 마산시의회 의원들이 한더위 중에도 국내외 현안에 대한 전문가의 강의를 듣고, 정보통신교육을 받는 등 학습열기가 높다는 소식이다. 과거에는 시민들의 입장에서 여론을 수렴해 집행부에 전달하고, 집행부의 업무를 견제·감시하고, 시민들의 귀중한 세금이 제대로 편성·집행되는지 감시감독하는 본연의 임무에 소홀한 경우가 있어도 무보수라는 방패막이로 적당히 넘어가는 일도 많이 있었다. 그래서는 안된다. 마산 최대의 현안인 한국철강터 토양오염문제를 보자. 9명의 시의원으로 구성한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에서는, 집행부로부터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환경보전법과 폐기물관리법에 따른 용역결과를 분석하고, 직접 현장을 방문조사하고, 인근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야
한국은행 진주지점의 존폐문제로 지금 한창 이러쿵 저러쿵 말이 많다. 무엇보다도 한은 진주지점의 상주야말로 중서부 경남주민의 여망이요, 상공인의 한결같은 바람임에 틀림없다. 진주가 어떤 곳인가. 한때는 경남의 수부로서 영화를 누렸던 곳이다. 지금은 시세가 약화되어 제대로 도시기능을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진주는 천년을 자랑하는 전통의 도시요,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성장거점도시로서 그 면모를 일신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한창 지방분권이란 말들이 많지만 실상은 구두선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제도나 관습 모든 것이 아직도 중앙이 장악하고 있다 보니 중앙에서 지방으로 넓혀 나간다는 것은 참으로 지난한 일인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설왕설래하고 있는 한은 진주지점은 바로 진주 뿐 아니
경기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고 있어서 자칫 이러한 침체화 국면이 장기화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8%에 그치고, 상의에서 조사한 3/4분기 기업경기지수도 6분기만에 처음으로 100이하로 떨어지는 등 향후 경제상황이 가라앉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연간 성장률 5% 달성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중소기업, 지방건설업, 자영업자,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선진국이 되려면 지금보다 적어도 경제성장률을 1~2% 이상 추가성장을 이끌어내야 한
대통령의 코드인사가 정가(政街)의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방의 일부 자치단체에서도 ‘코드인사’가 논란을 빚고 있다. 민선 4기가 출범한 후 한달여를 지나면서 불거지기 시작한 코드인사 시비는 제 식구 감싸기와 보복인사로 대별된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출마했을 때 자신에게 줄을 섰던 사람을 중용하는 일만도 지탄을 받아 마땅한 일인데 반대편 사람에 대해서는 보복인사로 본때를 보여주는 행위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것은 공직사회의 기반마저 흔드는 일이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개탄할 일이다. 대통령의 코드인사는 범 국민적인 저항을 불러왔고 지금도 정치판을 뒤집어 놓을 정도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풀뿌리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 시점
물가가 고삐 풀린 듯 폭등 조짐이 확연하게 드러남으로써 서민들은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물가당국의 대책은 느슨한 느낌을 주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주요 생필품중 특히 농·축산물 가격이 요즘 크게 오르고 있음을 본다. 한끼 식단을 짜는데도 애가 타고 힘겹기만 하다고 주부들의 푸념은 극성스럽기가 이를 데 없다. 더욱이 40일 가량 지속된 장마로 인해 고랭지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물가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덩달아 광열비, 수도비, 교육비, 통신비 같은 공공요금은 말할 것도 없고 석유류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껑충 뛰어오르니 가계에 이만저만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현실과 동떨어진 낙관론에만 매달려 있는 듯해 보인다. 이미 경제는 정
재일교포인 서문평(45)씨는 연매출 10조원 이상인 대형 주택건설업체 세키스이(積水)하우스가 건설한 맨션의 애프터서비스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가 지난해 2월에 맨션 수리설명을 위해 오사카에 있는 한 맨션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한다. 서문평이라는 한국이름이 쓰인 명함을 내밀자 이 소유자가 대뜸 ‘너는 뭐하는 사람이냐’, ‘누구를 고용하든 자유지만 왜 한국식 이름을 쓴 사람이 손님 앞에 나서는가’, ‘명함에 이름을 작게 써라’는 등 2시간에 걸쳐 차별발언을 들어야 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회사측은 여러 차례 차별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고객은 거부하였다. 이에 서씨가 차별적인 발언으로 피해를 보았다며 위자료 등을 요구한 소송을 하자 기업이 전폭지원 하겠다고 나섰다. 참으로 대단히
경남도가 청렴도정을 이루기 위해 6대 취약분야를 청렴도 향상 중점분야로 선정해 부서별로 청렴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건설분야와 자동차 운송분야, 소방분야, 환경·보건분야, 보조금 지급분야, 공사계약 및 관리분야 등인데 클린리서치 클럽의 인원을 현 22명에서 50명으로 늘려 민원 처리과정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도청내에서 청렴문화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도시국은 클린명함, 클린봉투 등을 사용하고, 자동차 운송분야는 여객자동차 운송사업계획 변경 인가절차에 있어 조합과 업체의 의견을 수렴토록 했다. 소방분야는 민원처리 결과를 휴대전화 메시지로 민원인에게 알려주고 공사계약 및 관리분야는 50억원 이상 시설공사에 있어 특정업체 낙찰을 방지하기 위해 계약심의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부정방지책이 시
대법원은 지난 7월 28일 김종규 창녕군수에 대한 상고를 기각함으로써 마침내 군수직을 상실하였다. 1·2·3심 재판은 무려 2년이 넘게 걸렸고 1심 재판에서는 징역 2년 6개월이라는 실형이 선고되면서 법정구속까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31지방선거에 출마하였고 당선되었으나 여전히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법원의 확정판결만을 초조하게 기다려야 했다. 김 전군수의 비리와 버티기로 인하여 발생된 문제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국가적으로 실로 막대했다. 먼저,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부터 직무정지 상태가 계속된 지난 7월말까지 2년여 동안 해당 지자체의 군정이 제대로 수행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군정의 표류와 지역사회에 미친 파장에 대한 손실은 해당 지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직사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