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인구가 늘어나면서 최근 도내에서도 골프장 붐이 일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도내 11개 골프장과 추후 개장 예상 골프장까지 합치면 2010년에는 도내 골프장 숫자가 20여개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수요가 있으니 법적 절차를 밟아서 공급을 한다는 시장논리로 설명하기에는 최근 몇년 사이 도내에서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골프장 건설붐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 2006년 4월, 골프장 종합컨설팅업체인 GMI골프그룹이 국내 골프장 75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골프장 영업이익율은 2003년 27%, 2004년 23%, 2005년이 19%로 매년 4%포인트씩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5년 이내 전국 골프장 영업수익은 제로에 근접하게 된다는 예상이다. 이미
교육계도 시대변화의 추세에 적응하지 않는다면 방향타를 잃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교육계를 바라보는 다수 국민들도 우려섞인 시선으로 보고있는 게 사실이다. 이번 제5대 경남도 교육위원 선거에서 나타났듯이 9명의 교육위원 중에 전직 지역교육장이 6명이나 대거 당선된 데 대해서 씁쓸한 감을 떨칠 수가 없다. 교육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선거인들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자체 선거에 못지않을 정도로 학연, 지연 등을 앞세워 매표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는 것은 그야말로 교육계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낸 셈이 되고 말았다. 또한 특정후보에 맹목적으로 몰표를 주어 당선시킨 것도 예사롭게 넘길 일이 아니라고 본다. 고도의 윤리도덕이 요구되고 있는 도교육위원 선거에서 이처럼 타락의 조짐을 보인다는
지난 1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밝힌 7월 경남지역 소재 제조업 401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문별로는 대기업은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지난달 92에서 75로 크게 하락했으며 중소기업은 82에서 78, 내수기업은 84에서 77로 하락했다. 매출BSI는 지난달 104에 비해 하락한 101로 조사됐다. 경기란 순환이 되듯이 상승흐름이 있으면 하락흐름이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최근의 경기흐름은 고유가와 외환급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경상수지 적자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경제 규모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그리고 이것이 다시 내수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염려스런 전망 속에서 기업들의 경기예측에 대한 전망도 점차 경기하락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중금속에 오염된 한국철강터 때문에 지역사회 여론이 악화될 대로 되고 말았다. 걷잡을 수 없는 여론 탓인지는 몰라도 지난달 31일 사업 당사자인 부영이 토양오염에 대해서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주지하는 바로 사업승인을 해준 마산시와 건설업체인 부영측이 이미 한철부지가 중금속 오염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는 걸 알고 있었음은 불문가지라고 본다. 언론에 의해 문제가 야기되자 오염된 토양은 모두 복원하겠다고 뒤늦게 나선 것을 보면 그 속셈을 능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어쩌다 유야무야로 넘어가 주기를 바란 것은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같이 한철부지에 대해 발등의 불이 떨어졌는데다 이에 더하여 한일합섬터 또한 관심있는 시민들에 의해
청소년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청소년들끼리 폭력도 그렇거니와 금품갈취 등 성인 흉내를 내는 각종 범죄는 이제 성인 사회범죄를 뺨칠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성인 모방범죄는 밝은 사회를 구현하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으며 보다 건전한 사회를 위해서는 어른들이 먼저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일이다. 아직 죄의식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들 비행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줘야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선도가 필요하다. 한순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청소년 범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런데도 이 사회는 청소년범죄를 부추기는 어른들로 인해 더욱 황폐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강탈한 금품을 헐값에 사들여 잇속을 챙긴
서민들 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일자리를 못 구해 허덕이는 사람들이 즐비하고 식당이나 의류점, 시장상인들은 지난해에 비해 매상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고 울상이다. 특히 뚜렷한 기업체 하나 없는 진주 등 중소도시에서는 구석구석에서 젊은이들이 노름판이나 벌이고 있으며 사기행각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올들어 6월 현재 개인파산 신청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까지 개인파산 신청자는 4만95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배에 달했다고 한다. 소득과 일자리 창출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와 공공요금 등 물가불안까지 겹쳐 다시는 일어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사람이 많다. 개인파산자 숫자는 실제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다. 처지는 파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연간 수출액 2844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12위의 수출국에 오르는데 지난 44년간 큰 역할을 하여 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감사원이 밝힌 조사자료에 따르면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따르는 시대적 상황에 아직도 과거의 사업방식을 답습하는 운영방식이 지적되어 자체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진출 실패율이 43%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반하여 투자관련 정보 입수처로 코트라 등에서 정보입수는 7.2%에 불과하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코트라의 중국내 해외 무역관은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의 3곳에 불과한데 반하여 미국 9개, 독일 4개로 아세안지역보다는 이미 시장이 포화된 유럽연합이나 미국지역 중심으로 인력배치가 편중되어 있다. 이에
7월말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초복과 대서가 지나고 어제가 여름의 절정인 중복이었다. 40여일이나 지루하게 계속된 장마의 뒤끝이라 오랜만에 햇볕이 나는 바람에 피서지로 가는 차량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상주를 비롯한 거제 등지 남해안 해수욕장과 지리산 일대 계곡에는 휴가와 주말을 즐기려는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밀려드는 차량홍수에다 극심한 주차난, 쌓이는 쓰레기에서 터져나오는 악취, 무자비한 자연훼손 등으로 산과 바다는 몹쓸 중병을 앓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끊이지 않는 바가지 상혼, 잠을 설치게 하는 고성방가, 질서가 실종된 난장판 같은 피서지 등 모두가 일그러진 피서문화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 이토록 불쾌지수를 높이는 피서열기 풍조가 조금이
오늘은 4년 임기의 5대 경남도교육위원을 선출하는 날이다. 교육위원들이 구성할 도교육위원회는 경남 교육 예산심의 및 결산권, 교육관련 공시설의 설치관리 및 처분권, 교육조례 제정권 등 경남 교육행정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아직 온전한 교육자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올 2006년만 해도 2조2431억원이라는 방대한 교육예산을 다루는 곳이 도교육위원회다. 최근 1차 추경을 거쳐서 4조원을 넘어선 경상남도 2006년 예산과 이미 2조원를 넘는 도교육예산, 53명의 도의원과 9명의 도교육위원 숫자를 대비해 보면 도교육위원 선거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위원 선거에 관심이 있는 도민들은 거의 없다. 이는 만연한 선거 자체에 대한 무관심,
1957년 2월에 설립, 2003년 11월에 가동을 중단하고 마산을 떠나기 전까지 한국철강은 반세기동안 마산시민들과 애환을 같이해 온 기업이었다. 세계굴지의 철강업체인 포항제철에 가려져 별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국철강은 설립초기부터 수입에 의존해 왔던 다양한 생산 원자재를 자체생산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했고, 70년대 후반 이래 국내 중화학공업의 견인차였던 마산창원공단 발전에 나름대로 역할을 해왔다. 한국철강은 마산시민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향토기업이었다. 이 한국철강 부지를 매입,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주)부영에서 관련법에 따라 경남대 환경연구소와 경희대 지구과학연구소에 토양검사 용역을 의뢰한 결과, 경남대는 단지조성에 별 문제가 없다고 나왔으나 경희대
7·26 재·보선은 2003년 4·24 재·보선 당시의 투표율 26%보다 낮은 24.8%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막을 내렸다. 다행스럽게도 마산갑의 경우 28.8%의 투표율로 최대 접전지역인 서울 성북을의 28.9%와 대등한 투표율을 보임으로써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이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는 5·31지방선거에서 압승한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결과는 성북을에서 민주당에 패하였을 뿐만 아니라 부천 소사구와 마산갑 등 3곳의 득표율은 예상과 달리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것은 5·31지방선거의 압승이 역시 한나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여당의 실정(失政)에 대한 반사이익이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경기 하강국면의 양상이 갈수록 뚜렷해져 걱정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8%에 그쳤다. 지난해 1/4분기의 0.5% 이후 5분기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도 지난해 1/4분기부터 올 1/4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오며 6.1%까지 상승하는 정점을 그렸으나 2/4분기에는 다시 5.3%로 낮아졌다. 문제는 하반기 성장률 전망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올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타던 신규채용을 하반기부터는 줄일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올 하반기 국내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들의 신규 채용규모는 1만14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응답기업
이번 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이주영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먼저 축하를 보내드린다. 기왕지사 말이지만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그 누가 출마해도 당선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크게는 영남, 작게는 마산지역에도 한나라당 정서가 워낙 강하다 보니 이변이 없는 한 공천=당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고 만다. 이주영 후보가 당선됐다고 해서 마냥 기뻐하고 환호작약할 수 없으리라고 본다. 지역구 갈아타기와 인지도도 썩 높지 않은 데다 저조한 투표율에서 당선은 그리 편치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시간이 촉박해서인 지는 몰라도 유권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색다른 공약을 계발하지 못했다는 것도 흠일 수밖에 없다. 이 점에 대해서 당사자는 물론 한나라당도 곰곰이 따져봐야 할 것이다. 천
7월 26일은 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일이다. 그러니까 오늘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에 의해 정치의 판도를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중차대한 날이라 하겠다. 그러기 때문에 선거주체인 유권자들의 깨어난 사고와 냉철한 판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번 재선은 하지 말아야 할 선거인 것만은 분명하다. 참으로 마산시민으로서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노릇이 아닌가. 이 모두가 유권자 손에서 뽑혀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하니 말문마저 닫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수차례나 행한 총선에 비하면 이번 재선거는 열기마저 식은 탓으로 투표율이 매우 낮으리라고 예측된다. 한여름 삼복더위인 데다 장마까지 겹치다 보니 선거는 아예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다수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행사해봤자 특정정당에 몰표가 갈 것이 뻔
오는 31일 실시되는 제5대 경남도 교육위원선거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1일 마감한 후보자는 모두 20명으로 이중에서 9명을 뽑게 된다. 24일 창원 KBS홀에서 제1선거구 후보들의 소견발표회가 열린 것을 기점으로 각 선거구별로 소견발표회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교육위원선거는 다른 선거와는 달리 하는 지 안하는 지도 모를 정도로 외면받고 있다. 그것은 주민직접선거가 아니라 선거인단이 뽑는 간접선거라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9529명의 선거인단은 초·중·고 학교운영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전체 도민의 0.3% 남짓하다. 결국 나머지 도민들은 관심 밖의 일로 여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도민적인 열기는 없지만 과열선거가 우려될 정도로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은 치열하다. 벌써부터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진주 시내버스업체인 신일교통 노조가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임금이 13억여원이나 체불돼 운전기사들이 핸들을 놓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에는 진주의 또 다른 시내버스 회사인 삼성교통이 체불임금으로 전면파업에 들어갔다가 결국 노조에서 회사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말썽이 되고 있는 신일교통 역시 노조에서 운영한다는 방안이 나오고 있으나 노조에서 운영하고 있는 삼성교통이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마저 성사가 어려울 전망이다. 시내버스 회사가 어렵기는 진주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도시도 마찬가지여서 마산, 창원에서는 준공영제를 검토하고 있으나 성사에는 시일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학생이나 서민들의 유일한 교통수단인 시내버스 운영에 획기적인 개선방안은 없는 것일까. 본격적인
중소기업청이 추진하는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이란 올 7월부터 경쟁력을 확보한 우수한 중소기업에 대하여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인증하는 육성지원책을 말한다. 중소기업청은 벤처·이노비즈 등 현행제도로는 서비스업을 포함한 중소기업 전반에서 혁신형 중소기업을 발굴·육성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현 중소기업의 20%에 해당하는 3만개 기업을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육성할 경우 부가가치 규모는 56조원대로 증가, GDP 비중은 1.8%에서 4.9%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제도를 활용하기 위해 중소기업은 자발적인 혁신의지로 구조조정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강화하여 현행 지원책을 활용하거나 동참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번 중소기업의 육성대상으로는 제조업 뿐만 아니라 숙박·관광·레저·이미용 등 순수 서비스업종이나 소프트웨어
천년의 고도, 진주는 민족의 수난과 함께 조상의 숨결이 서린 역사적 도시다. 그렇다 보니 다른 어느 도시보다도 많은 유적과 문화재가 산재돼 있다. 성곽, 성터, 누각, 서원, 향교 등 다양하고 귀중한 문화유산이 시내 곳곳에 분포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특히 진주성은 임진왜란 당시 왜구와 싸운 격전지였고 조상들의 호국혼이 서린 성지임에 틀림없다. 이러한 진주성이 정비·보존차원에서 재축조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지난 21일 본지에 따르면 진주성을 재축조하면서 성벽을 쌓아올리다 당시 기록을 새겨놓은 것으로 추정되는 석재 1점이 엉뚱하게도 석축의 상부에서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게다가 이와 유사한 석축 1점 등 석축 2점이 발굴됐다고 한다. 소중한 유산을 돌보고 가꾸면서 그것에 담긴 조상의 얼을 계승해야
7·26 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가 모레로 다가왔다. 4년전 2002년에도 의원 배우자의 선거법 위반으로 인한 재선거를 치렀는데, 또다시 꼭같은 케이스로 재선거를 치르게 되었다. 다른 곳에서는 4년마다 하는 국회의원선거를 2000년 총선 이후 마산은 2년마다 치르고 있는 것이다. 재선거로 인해 가뜩이나 어려운 마산시의 재정이 수억원이나 날아가는 것은 마산시민의 자업자득이라 하더라도, 3·15 이후 이른바 야당도시로서 ‘마산이 일어나면 정권이 바뀐다’고 자랑하던 돈으로 가늠할 수 없는 마산시민의 구겨진 자존심은 어찌할 것인가. 자존심을 잃어버린 사람들이 사는 도시는 희망이 없다. 기회주의자들만 판치는 도시, 과정이야 어떻든 결과만 좋으면 된다는 허무주의와 도덕적 타락이 횡행하는 도시, 제 잇속만
지난 19일, 마산어시장 상인조직의 하나인 마산어시장활어번영회가 ‘수산물 원산지 표시 자율결의 및 생선회 무료시식회를 겸한 소비촉진 행사’를 가졌다. 여름철만 되면 생선회나 어폐류 등 수산물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소비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막연한 불안감은 부정확한 정보에서 온다. 지난 6월 26일, 열린우리당 이영호의원 주최 ‘비브리오 패혈증, 법정 전염병 지정해제를 위한 세미나’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은 전염병이라기보다는 식중독에 가까운 질병으로, 미국의 질병통제센터나 일본의 국립감염증연구소도 비브리오 패혈증이 사람간에는 전염되지 않고 건강한 사람은 거의 감염되지 않는다. 감염자 대부분은 습관성음주자, 간질환자, 면역능력 저하자, 당뇨병 등 기초질환을 가진 사람이다”는 내용의 식품위생 전공 신일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