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고 있어서 자칫 이러한 침체화 국면이 장기화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8%에 그치고, 상의에서 조사한 3/4분기 기업경기지수도 6분기만에 처음으로 100이하로 떨어지는 등 향후 경제상황이 가라앉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연간 성장률 5% 달성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중소기업, 지방건설업, 자영업자,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선진국이 되려면 지금보다 적어도 경제성장률을 1~2% 이상 추가성장을 이끌어내야 한
대통령의 코드인사가 정가(政街)의 이슈로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지방의 일부 자치단체에서도 ‘코드인사’가 논란을 빚고 있다. 민선 4기가 출범한 후 한달여를 지나면서 불거지기 시작한 코드인사 시비는 제 식구 감싸기와 보복인사로 대별된다.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출마했을 때 자신에게 줄을 섰던 사람을 중용하는 일만도 지탄을 받아 마땅한 일인데 반대편 사람에 대해서는 보복인사로 본때를 보여주는 행위가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것은 공직사회의 기반마저 흔드는 일이다. 그런데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개탄할 일이다. 대통령의 코드인사는 범 국민적인 저항을 불러왔고 지금도 정치판을 뒤집어 놓을 정도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풀뿌리민주주의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 시점
물가가 고삐 풀린 듯 폭등 조짐이 확연하게 드러남으로써 서민들은 바짝 긴장을 하고 있다. 그런데도 물가당국의 대책은 느슨한 느낌을 주고 있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주요 생필품중 특히 농·축산물 가격이 요즘 크게 오르고 있음을 본다. 한끼 식단을 짜는데도 애가 타고 힘겹기만 하다고 주부들의 푸념은 극성스럽기가 이를 데 없다. 더욱이 40일 가량 지속된 장마로 인해 고랭지 배추 등 채소류 가격이 급등하는 바람에 물가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키고 있다. 이에 덩달아 광열비, 수도비, 교육비, 통신비 같은 공공요금은 말할 것도 없고 석유류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껑충 뛰어오르니 가계에 이만저만한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현실과 동떨어진 낙관론에만 매달려 있는 듯해 보인다. 이미 경제는 정
재일교포인 서문평(45)씨는 연매출 10조원 이상인 대형 주택건설업체 세키스이(積水)하우스가 건설한 맨션의 애프터서비스 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가 지난해 2월에 맨션 수리설명을 위해 오사카에 있는 한 맨션을 방문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한다. 서문평이라는 한국이름이 쓰인 명함을 내밀자 이 소유자가 대뜸 ‘너는 뭐하는 사람이냐’, ‘누구를 고용하든 자유지만 왜 한국식 이름을 쓴 사람이 손님 앞에 나서는가’, ‘명함에 이름을 작게 써라’는 등 2시간에 걸쳐 차별발언을 들어야 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회사측은 여러 차례 차별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했으나 고객은 거부하였다. 이에 서씨가 차별적인 발언으로 피해를 보았다며 위자료 등을 요구한 소송을 하자 기업이 전폭지원 하겠다고 나섰다. 참으로 대단히
경남도가 청렴도정을 이루기 위해 6대 취약분야를 청렴도 향상 중점분야로 선정해 부서별로 청렴도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건설분야와 자동차 운송분야, 소방분야, 환경·보건분야, 보조금 지급분야, 공사계약 및 관리분야 등인데 클린리서치 클럽의 인원을 현 22명에서 50명으로 늘려 민원 처리과정을 점검한다는 것이다. 도청내에서 청렴문화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알려진 건설도시국은 클린명함, 클린봉투 등을 사용하고, 자동차 운송분야는 여객자동차 운송사업계획 변경 인가절차에 있어 조합과 업체의 의견을 수렴토록 했다. 소방분야는 민원처리 결과를 휴대전화 메시지로 민원인에게 알려주고 공사계약 및 관리분야는 50억원 이상 시설공사에 있어 특정업체 낙찰을 방지하기 위해 계약심의제를 시행키로 했다. 이밖에도 다양한 부정방지책이 시
대법원은 지난 7월 28일 김종규 창녕군수에 대한 상고를 기각함으로써 마침내 군수직을 상실하였다. 1·2·3심 재판은 무려 2년이 넘게 걸렸고 1심 재판에서는 징역 2년 6개월이라는 실형이 선고되면서 법정구속까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5·31지방선거에 출마하였고 당선되었으나 여전히 직무를 수행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법원의 확정판결만을 초조하게 기다려야 했다. 김 전군수의 비리와 버티기로 인하여 발생된 문제는 개인적 차원을 넘어 사회적·국가적으로 실로 막대했다. 먼저, 검찰의 조사를 받으면서부터 직무정지 상태가 계속된 지난 7월말까지 2년여 동안 해당 지자체의 군정이 제대로 수행되었는가 하는 점이다. 군정의 표류와 지역사회에 미친 파장에 대한 손실은 해당 지자체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공직사회는
골프인구가 늘어나면서 최근 도내에서도 골프장 붐이 일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도내 11개 골프장과 추후 개장 예상 골프장까지 합치면 2010년에는 도내 골프장 숫자가 20여개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수요가 있으니 법적 절차를 밟아서 공급을 한다는 시장논리로 설명하기에는 최근 몇년 사이 도내에서 경쟁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골프장 건설붐은 많은 문제점이 있다. 2006년 4월, 골프장 종합컨설팅업체인 GMI골프그룹이 국내 골프장 75곳을 대상으로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골프장 영업이익율은 2003년 27%, 2004년 23%, 2005년이 19%로 매년 4%포인트씩 수익이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5년 이내 전국 골프장 영업수익은 제로에 근접하게 된다는 예상이다. 이미
교육계도 시대변화의 추세에 적응하지 않는다면 방향타를 잃을 수밖에 없다. 그러니까 교육계를 바라보는 다수 국민들도 우려섞인 시선으로 보고있는 게 사실이다. 이번 제5대 경남도 교육위원 선거에서 나타났듯이 9명의 교육위원 중에 전직 지역교육장이 6명이나 대거 당선된 데 대해서 씁쓸한 감을 떨칠 수가 없다. 교육의 백년대계를 생각한다면 선거인들이 문제가 많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자체 선거에 못지않을 정도로 학연, 지연 등을 앞세워 매표행위를 서슴지 않았다는 것은 그야말로 교육계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낸 셈이 되고 말았다. 또한 특정후보에 맹목적으로 몰표를 주어 당선시킨 것도 예사롭게 넘길 일이 아니라고 본다. 고도의 윤리도덕이 요구되고 있는 도교육위원 선거에서 이처럼 타락의 조짐을 보인다는
지난 1일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밝힌 7월 경남지역 소재 제조업 401개 업체를 대상으로 기업경기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문별로는 대기업은 BSI(기업경기실사지수)가 지난달 92에서 75로 크게 하락했으며 중소기업은 82에서 78, 내수기업은 84에서 77로 하락했다. 매출BSI는 지난달 104에 비해 하락한 101로 조사됐다. 경기란 순환이 되듯이 상승흐름이 있으면 하락흐름이 이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최근의 경기흐름은 고유가와 외환급등의 영향을 받으면서 경상수지 적자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경제 규모 위축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염려가 된다. 그리고 이것이 다시 내수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염려스런 전망 속에서 기업들의 경기예측에 대한 전망도 점차 경기하락 쪽으로 무게가 쏠리고 있다.
중금속에 오염된 한국철강터 때문에 지역사회 여론이 악화될 대로 되고 말았다. 걷잡을 수 없는 여론 탓인지는 몰라도 지난달 31일 사업 당사자인 부영이 토양오염에 대해서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오염된 토양을 복원하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주지하는 바로 사업승인을 해준 마산시와 건설업체인 부영측이 이미 한철부지가 중금속 오염이 돌이킬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는 걸 알고 있었음은 불문가지라고 본다. 언론에 의해 문제가 야기되자 오염된 토양은 모두 복원하겠다고 뒤늦게 나선 것을 보면 그 속셈을 능히 짐작할 수 있게 한다. 어쩌다 유야무야로 넘어가 주기를 바란 것은 말할 나위 없을 것이다. 이같이 한철부지에 대해 발등의 불이 떨어졌는데다 이에 더하여 한일합섬터 또한 관심있는 시민들에 의해
청소년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것은 오래된 일이다. 청소년들끼리 폭력도 그렇거니와 금품갈취 등 성인 흉내를 내는 각종 범죄는 이제 성인 사회범죄를 뺨칠 지경에 이르렀다. 이런 성인 모방범죄는 밝은 사회를 구현하는데 장애물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한 책임은 우리 모두에게 있으며 보다 건전한 사회를 위해서는 어른들이 먼저 경각심을 일깨워야 할 일이다. 아직 죄의식을 자각하지 못하는 이들 비행청소년들에게 어른들이 모범을 보여줘야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선도가 필요하다. 한순간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청소년들에게 조금만 관심을 가진다면 청소년 범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그런데도 이 사회는 청소년범죄를 부추기는 어른들로 인해 더욱 황폐화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강탈한 금품을 헐값에 사들여 잇속을 챙긴
서민들 살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일자리를 못 구해 허덕이는 사람들이 즐비하고 식당이나 의류점, 시장상인들은 지난해에 비해 매상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고 울상이다. 특히 뚜렷한 기업체 하나 없는 진주 등 중소도시에서는 구석구석에서 젊은이들이 노름판이나 벌이고 있으며 사기행각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 알려진 바에 따르면 올들어 6월 현재 개인파산 신청자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6월까지 개인파산 신청자는 4만958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6배에 달했다고 한다. 소득과 일자리 창출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유가와 공공요금 등 물가불안까지 겹쳐 다시는 일어설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사람이 많다. 개인파산자 숫자는 실제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것이다. 처지는 파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연간 수출액 2844억달러에 달하는 세계 12위의 수출국에 오르는데 지난 44년간 큰 역할을 하여 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감사원이 밝힌 조사자료에 따르면 변화하는 경제환경에 따르는 시대적 상황에 아직도 과거의 사업방식을 답습하는 운영방식이 지적되어 자체적인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의 중국진출 실패율이 43%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반하여 투자관련 정보 입수처로 코트라 등에서 정보입수는 7.2%에 불과하다는 보고가 있다. 또한 코트라의 중국내 해외 무역관은 베이징, 상하이, 칭다오의 3곳에 불과한데 반하여 미국 9개, 독일 4개로 아세안지역보다는 이미 시장이 포화된 유럽연합이나 미국지역 중심으로 인력배치가 편중되어 있다. 이에
7월말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초복과 대서가 지나고 어제가 여름의 절정인 중복이었다. 40여일이나 지루하게 계속된 장마의 뒤끝이라 오랜만에 햇볕이 나는 바람에 피서지로 가는 차량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상주를 비롯한 거제 등지 남해안 해수욕장과 지리산 일대 계곡에는 휴가와 주말을 즐기려는 인파가 인산인해를 이뤘다고 한다. 해마다 겪는 일이지만 밀려드는 차량홍수에다 극심한 주차난, 쌓이는 쓰레기에서 터져나오는 악취, 무자비한 자연훼손 등으로 산과 바다는 몹쓸 중병을 앓고 있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끊이지 않는 바가지 상혼, 잠을 설치게 하는 고성방가, 질서가 실종된 난장판 같은 피서지 등 모두가 일그러진 피서문화의 현주소가 아닐 수 없다. 이토록 불쾌지수를 높이는 피서열기 풍조가 조금이
오늘은 4년 임기의 5대 경남도교육위원을 선출하는 날이다. 교육위원들이 구성할 도교육위원회는 경남 교육 예산심의 및 결산권, 교육관련 공시설의 설치관리 및 처분권, 교육조례 제정권 등 경남 교육행정 전반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아직 온전한 교육자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올 2006년만 해도 2조2431억원이라는 방대한 교육예산을 다루는 곳이 도교육위원회다. 최근 1차 추경을 거쳐서 4조원을 넘어선 경상남도 2006년 예산과 이미 2조원를 넘는 도교육예산, 53명의 도의원과 9명의 도교육위원 숫자를 대비해 보면 도교육위원 선거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교육위원 선거에 관심이 있는 도민들은 거의 없다. 이는 만연한 선거 자체에 대한 무관심,
1957년 2월에 설립, 2003년 11월에 가동을 중단하고 마산을 떠나기 전까지 한국철강은 반세기동안 마산시민들과 애환을 같이해 온 기업이었다. 세계굴지의 철강업체인 포항제철에 가려져 별로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한국철강은 설립초기부터 수입에 의존해 왔던 다양한 생산 원자재를 자체생산해 국가경쟁력 향상에 기여했고, 70년대 후반 이래 국내 중화학공업의 견인차였던 마산창원공단 발전에 나름대로 역할을 해왔다. 한국철강은 마산시민에게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는 향토기업이었다. 이 한국철강 부지를 매입, 대규모 아파트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는 (주)부영에서 관련법에 따라 경남대 환경연구소와 경희대 지구과학연구소에 토양검사 용역을 의뢰한 결과, 경남대는 단지조성에 별 문제가 없다고 나왔으나 경희대
7·26 재·보선은 2003년 4·24 재·보선 당시의 투표율 26%보다 낮은 24.8%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막을 내렸다. 다행스럽게도 마산갑의 경우 28.8%의 투표율로 최대 접전지역인 서울 성북을의 28.9%와 대등한 투표율을 보임으로써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이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이 다른 지역에 비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선거는 5·31지방선거에서 압승한 한나라당의 상승세가 그대로 이어질 것인지에 관심의 초점이 맞춰졌다. 그러나 결과는 성북을에서 민주당에 패하였을 뿐만 아니라 부천 소사구와 마산갑 등 3곳의 득표율은 예상과 달리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것은 5·31지방선거의 압승이 역시 한나라당이 잘해서가 아니라 여당의 실정(失政)에 대한 반사이익이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경기 하강국면의 양상이 갈수록 뚜렷해져 걱정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 대비 0.8%에 그쳤다. 지난해 1/4분기의 0.5% 이후 5분기만에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성장률도 지난해 1/4분기부터 올 1/4분기까지 성장세를 이어오며 6.1%까지 상승하는 정점을 그렸으나 2/4분기에는 다시 5.3%로 낮아졌다. 문제는 하반기 성장률 전망이 더욱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도 올 상반기까지 상승세를 타던 신규채용을 하반기부터는 줄일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올 하반기 국내 매출액 순위 500대 기업들의 신규 채용규모는 1만14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응답기업
이번 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이주영 후보가 당선된 데 대해 먼저 축하를 보내드린다. 기왕지사 말이지만 한나라당 공천을 받으면 그 누가 출마해도 당선되리라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무엇보다도 크게는 영남, 작게는 마산지역에도 한나라당 정서가 워낙 강하다 보니 이변이 없는 한 공천=당선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오고 만다. 이주영 후보가 당선됐다고 해서 마냥 기뻐하고 환호작약할 수 없으리라고 본다. 지역구 갈아타기와 인지도도 썩 높지 않은 데다 저조한 투표율에서 당선은 그리 편치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시간이 촉박해서인 지는 몰라도 유권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색다른 공약을 계발하지 못했다는 것도 흠일 수밖에 없다. 이 점에 대해서 당사자는 물론 한나라당도 곰곰이 따져봐야 할 것이다. 천
7월 26일은 마산갑 국회의원 재선거 투표일이다. 그러니까 오늘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에 의해 정치의 판도를 획기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중차대한 날이라 하겠다. 그러기 때문에 선거주체인 유권자들의 깨어난 사고와 냉철한 판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번 재선은 하지 말아야 할 선거인 것만은 분명하다. 참으로 마산시민으로서는 부끄럽기 짝이 없는 노릇이 아닌가. 이 모두가 유권자 손에서 뽑혀 선거법 위반으로 재선거를 하니 말문마저 닫지 않을 수 없다. 과거 수차례나 행한 총선에 비하면 이번 재선거는 열기마저 식은 탓으로 투표율이 매우 낮으리라고 예측된다. 한여름 삼복더위인 데다 장마까지 겹치다 보니 선거는 아예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다. 다수 유권자들은 투표권을 행사해봤자 특정정당에 몰표가 갈 것이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