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 비커밍 제인 감독 : 줄리언 재롤드 출연 : 앤 해서웨이, 줄리 월터스, 제임스 맥어보이, 매기 스미스, 제시카 애쉬워스 제인은 누가 봐도 밝고 명랑하고 재치있는 사랑스러운 여자다. 결혼할 나이가 됐지만 남자보단 글 쓰는 것을 더 좋아해 부모님의 골치거리가 되고 그런 나날들을 아무거리낌 없이 즐겁게 받아들이는 긍정론자. 그러던 제인에게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더 신경 쓰이는 존재가 나타났다. 그는 바로 런던에서 온 법학도 톰 리프로이. 겸손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찾아 볼 수 없는 오만함을 가진 최악의 남자다. 산책길에서, 도서관에서, 무도회에서 우연히 마주치는 그와 티격태격 신경전이 계속되지만 이 남자 왠지 싫지만은 않다. 게다가 그를 떠올릴 때마다 심장은 주책없이 뛰고
영화: 히어로 감독: 수주키 마사유키 출연: 기무라 다쿠야, 마츠 다카코, 이병헌 중졸 출신으로 사법고시를 합격한 정의감 강한 검사 쿠류가 도쿄 지검에서 사건을 풀어나가는 법정수사극인 <히어로>. 후지TV의 동명 인기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인 이번 영화는 드라마에서 연출되는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따라 6년 후를 조명했다. 일본 최고의 인기 스타인 기무라 다쿠야가 주연으로 등장, 부산 로케이션 촬영과 이병헌의 카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대개 일본의 TV 드라마는 계절별로 나뉘어서 11화 정도로 제작이 되며, 이 중 인기가 있는 드라마는 2시간짜리 스페셜 드라마로도 제작이 된다. 이 경우 역시 시청률이 좋으면 드라마보다 제작비와 출연진의 스케일을 호화롭게 키워서 종종 영화로
4일 개막된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한중일 문화셔틀 사업으로 ‘영화삼국지’가 시행된다. 한중일 문화셔틀 사업이란 지난 6월 한·중·일 3국 외무장관 회담에서 3국간의 미래지향적인 문화교류 및 협력 사업을 기획하자는 목적을 갖고 만든 것으로, 중국·한국·일본에서 각각 공연, 영화, 미술 분야의 사업이다. 중국은 9월 상하이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예술축제를 통해 사업을 시행했으나 일본은 현재 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한국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프로그램을 처음 운영한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열릴 한중일 ‘문화셔틀 사업 영화 삼국지’는 외교통상부와 문화관광부, 주한 중국대사관, 주한 일본대사관이 주최하며, 부산국제영화제가 주관한 것으로, 3국 영화계의 문화적 교류와 협력사례를 나타내
영화 : 사랑 감독 : 곽경택 출연 : 주진모, 박시연, 김민준, 주현 영화 ‘사랑’은 무뚝뚝한 경상도 남자의 삶과 사랑을 다룬 영화다. 초등학생 시절 인호는 전학온 아라따운 소녀 미주에게 첫눈에 반한다. 그렇게 혼자 마음을 키워가고 있던 인호는 고등학생이 돼서야 미주를 다시 만난다. 그리고 미주에게 평생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며 자신의 애뜻한 마음을 전한다. 그런데 미주가 위험해졌다. 악질 건달 치권이 미주 어머니의 노름빚 대신 미주를 데려가려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인호는 미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꿈인 유도선수까지 포기한 채 주먹을 휘두르다 교도소 신세까지 지고만다. 그렇게 7년의 세월이 흐른 인호는 이제 건설회사 유회장의 충직한 부하로 자리매김 해있다
영화 : 무시시 감독 : 오토모 가츠히로 출연 : 오다기리 죠, 아오이 유우 신비의 생명체와 맞서 싸우는 인간의 이야기를 그린 일본 인기만화 ‘충사(蟲師)’가 영화 ‘무시시’로 칸생했다. 100년 전 일본에는 ‘무시’라는 신기한 생물이 있었다. 정령도 유령도 원령도 아닌 이 생명체는 때때로 인간에게 빙의되어 불가사의한 자연 현상을 불러일으켰다. 무시와 인간을 중재하며, 어긋난 흐름을 되잡는 역할을 하는 이가 바로 벌레 선생 ‘무시시’. 무시시 중 한 명인 깅코는 무시를 잡아끄는 체질 때문에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하고 정처없이 떠돌아 다니는 방랑자. 그러던 어느 날 깅코는 글자로 무시를 종이에 봉인하는 능력을 지닌 아름다운 소녀 탄유의 부름을 받고 그녀 집을 방문한다.
영화 : 인베이젼 감독 : 올리버 히르비겔 연출 : 니콜키드먼, 다니엘 크레이그, 제레미 노담 ‘아무도 믿지마라. 감정을 보이지 마라. 잠들지도 마라’ 영화 ‘인베이젼’의 홍보카피는 뭔가 의미 심장하면서도 위험해 보인다. 인간의 정신세계에 침투하는 외계바이러스에 대한 내용을 담은 인베이젼은 잭 피니의 고전 SF소설 ‘신체 강탈자’를 원작으로 한 영화다. ‘신체강탈자’라는 원작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화 ‘인베이전’은 무엇인가 외부의 것이 내부로 침투해 들어오면서부터 시작된다. 그 외부의 것은 원인불명의 사고로 지구에 떨어진 우주왕복선, 이 우주왕복선 잔해에 묻어 있던 바이러스들은 사람들과 접촉하면서 기이한 현상을 일으킨다. 그러던 어느날. 정신과 의사 캐롤 버넬은
영화 :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감독 : 하명중 출연 : 한혜숙, 하명중), 하상원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잔잔하게 담은 영화 ‘어머니는 죽지 않는다’. 작가 최인호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남편을 잃고 혼자 하숙을 하며 아이 셋을 길러낸 어머니와 막내 아들 최호의 사랑과 미움과 갈등을 그려냈다. 어머니의 돈독한 사랑을 받으며 자란 청년 최호는 대학재학 중 신춘 문예에 당선된다. 여자 친구가 생긴 최호는 어머니의 품과 가난한 집구석이 부담스러워 결국 집을 떠나 혼자 살겠다고 선언한다. 자식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면서도 한 마디 원망의 말도 하지 않는 어머니는 여전히 우리 시대 어머니 모습이다. 하정현기자 hyalo@gnynews.co.kr
영화 : 상사부일체 감독 : 심승보 주연 : 이성재, 김성민, 박상면, 손창민 조폭 코미디 영화 ‘두사부일체’ 시리즈 3편 ‘상사부일체’. 드디어 대학교 졸업장을 따고 강남을 맡게 된 계두식. 조직의 구조를 글로벌 하게 만들라는 큰형님 하명에 따라 ‘대기업 벤치마킹 프로젝트’를 강행한다. 조직원 중 한 명을 대기업에 입사 시켜야 하는 것. 이에 모든 조직원들은 유일한 4년제 대학졸업자 두식이 대기업에 위장 입사한다. 그러나 부서 배정의 오류로 기대했던 기획실이 아닌 보험영업을 맡는다. 졸지에 FC(Financial Consultant)가 된 것, 이러한 두식을 도와 상두와 대가리는 조직원을 동원, 창립 이후 사상 유례없는 첫 달500건이라는 경이로운 실적을 올리는 여러가지 에
영화 : 본 얼티메이텀 최고의 암살요원 제이슨 본. 사고로 잃었던 기억을 단편적으로 되살리던 제이슨 본은 자신을 암살자로 만든 이들을 찾던 중 ‘블랙브라이어’라는 존재를 알게 된다. ‘블랙브라이어’는 비밀요원을 양성해내던 ‘트레드스톤’이 국방부 산하의 극비조직으로 재편되면서 더욱 막강한 파워를 가지게 된 비밀기관. 그들에게 자신들의 비밀병기 1호이자 진실을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제이슨 본은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대상이다. 니키의 도움으로 블랙브라이어의 실체를 알게 된 제이슨 본은 런던, 마드리드, 모로코 그리고 뉴욕까지 전세계를 실시간 통제하며 자신을 제거하고 비밀을 은폐하려는 조직과 숨막히는 대결을 시작하는데…. 하정현기자
영화 : 권순분 여사 납치사건 매맞는 게 일상다반사인 도범과 외모는 우락부락하나 심성은 여리디 여린 근영. 이십대 중반이지만 공부에는 전혀 흥미없고 일자리는 더더욱 구해본 적이 없는 백수 종만. 이들 3인방이 교도소에 수감된 채 출산이 임박한 도범 아내의 보석금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맞선 사기로 날린 근영 어머니의 틀니값을 위해, 그리고 백수로서의 품위유지비(?)를 위해 통 크게 한 탕을 터뜨리기로 마음먹는다. 납치목표는 국밥재벌인 권순분 여사. 이들에게 납치당한 권 여사는 자식들의 재산 다툼에 질려 몸값 500억을 직접 받아주겠다고 직접 나서는 기상천외한 납치 자작극이 펼쳐진다. 하정현기자
영화 : 즐거운 인생 ‘붙들수 없는 꿈의 조각들은 하나둘 사라져가고 / 쳇바퀴 돌듯 끝이 없는 방황에 오늘도 매달려가네/ 거짓인 줄 알면서도 겉으론 감추며 / 한숨섞인 말 한마디에 나만의 진실 담겨 있는듯…’ 작고한 가수 유재하는 그의 노래 ‘내 마음에 비친 내모습’에서 무료한 일상을 우울한 가사로 읊조리는 듯 노래했다. 그렇다면 영화 ‘즐거운 인생’의 주인공들은 쳇바퀴 도는 일상을 어떻게 풀어 나갈까. 2005년 최고 흥행작 ‘왕의 남자’ 이준익 감독이 올 가을 “하나뿐인 인생, 하고 싶은 일 하고 만다”라는 꿈과 희망, 그리고 열정을 담은 영화 ‘즐거운 인생’으로 돌아왔다. 40대 아버지들이 음악이란 매개체를 통해 다시금 제2의 인생을 사는 내용인 ‘즐거운 인생’은 자
브라보마이 라이프감독 : 박영훈 출연 : 백윤식(조민혁), 임하룡(최석원), 박준규(박승재), 임병기(김종수), 이소연 (김유리)샌님부장 조민혁. 30년을 하루같이 성실하게 일해온 그는 이제 퇴임을 30일 남겨두고 있다. 주변머리 없어 승진이라고는 모르고, 기어오르는 후배직원들에게 ‘어, 어’ 하다가 밀려나고, 오로지 처자식 먹여 살려야 한다는 일념하에 버텨온 그에게 한가지 이루지 못한 꿈이 있었으니 바로, 드러머의 꿈!그런데 자기보다 두 달 늦게 퇴임하는 조부장에게는 색소폰 실력이, 매일 아침 인사하던 경비 최석원에게는 놀라운 기타실력이 숨어있음을 알게 된다. 게다가 허구헌 날 뺀질거리기나 하던, 심하게 낙천적인 단짝후배 박과장에게는 보컬의 피가 흐르고 있었으니…. 얼레벌레 궁합이 맞아버린 이들은 남들 몰
데쓰 프루프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출연 : 커트 러셀(스턴트맨 마이크) 로자 리오 도슨 (애버내시)배경은 텍사스 주의 작은 도시 오스틴. 인기를 한 몸에 끌고 있는 섹시한 라디오 DJ 정글 줄리아는 친구인 알린, 셰나와 셋이 모처럼 신나는 밤을 보낼 예정이다. 밤 새도록 동네의 바를 섭렵하며 신나게 웃고 춤추는 세 사람, 그러나 어딘가에서 조용히 이들을 지켜보는 남자가 있었으니…. 자신 뿐 아니라 아름다운 미녀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에서 삶의 위안을 얻는 스턴트맨 마이크가 바로 그다. 자신의 차를 ‘100% 데쓰 프루프(절대 죽지 않는)’의 안전한 차라고 소개하며 안전귀가를 책임지겠다고 미녀들을 유혹하는 마이크. 어느 날, 또 다른 미녀들을 노리던 그는 인생 최고의 제대로 된 적수들을 만나게 되는데….하정
척앤래리감독 : 데니스 듀간 출연 : 아담 샌들러(척 포드), 케빈 제 임스(래리 앨렌스워스), 제시카 비엘 (알렉스 맥너프)용기와 희망을 주는 오랜 친구들의 우정이 한 여자 때문에 흔들린다.흔들리는 주인공은 바람둥이 소방관 척. 그는 뉴욕에서 잘나가는 소방관이면서 달력모델로도 활동하는 인기연예인과 같은 존재다. 오는 여자 막지 않고 가는 여자 잡지 않는 삶의 모토대로 여자친구의 쌍둥이 여동생과 뜨거운 외도를 즐기고, 자신의 열혈팬인 치어걸들과도 불타는 밤을 보낸다.게다가 병원에 입원해서는 자신의 주치의인 여의사를 반나절 만에 넘어오게 만드는 작업의 고수다운 면모를 뽐내기도 한다.그랬던 그가 초절정 작업남 인생을 청산하고 30년 우정 래리와 게이 커플이 되려 한다. 바로 아내가 세상을 떠난후 두 어린 아이를
영화 '라파예트' 세계 1차대전에 휘말린 프랑스에서 사상 유례없는 공중전이 펼쳐진다. 바다 건너 미국에서도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미정부는 참전을 결정하지 않는 가운데, 연합군의 약세는 피할 수 없어 보이는 상황인데… 이때 가업으로 내려오던 목장을 잃고 혼란스러운 카우보이 롤링스는 젊음과 열정을 의미 있는 곳에 쏟고싶어 연합군에 자원, 프랑스로 향한다. 거기에는 롤링스말고도 출신과 나이, 인종은 다르지만 뜻을 위해 모여있던 7명의 젊은이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이름하여 미국인 최초의 전투비행단을 뜻하는 ‘라파예트’. 이들은 아직 서툰 비행에도 불구하고 독일군을 상대로 맹렬히 그들은 그 어떤 연합군보다 용기있는 전투를 벌이게 된다. 이처럼 전쟁으로 하루하루가 위태
영화 '마이파더' 영화 ‘마이파더’는 입양된 아들이 한국에 있는 친아버지를 찾아나서는 가족간의 사랑이 담긴 영화다. 친부모를 찾기 위해 주한미군으로 지원한 입양아 제임스 파커.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입양된 그는 화목한 가정에서 건장한 청년으로 자랐지만 자신의 친부모를 찾고 싶은 마음만은 떨쳐버리지 못한다. 결국 주한미군으로 자원해 고국을 찾은 제임스는 카투사 친구의 도움으로 입양 전 잠시 머물렀던 춘천의 한 보육원을 찾아간다. 그곳에서 자신의 한국 이름이 공은철이란 사실을 알게 된 그는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친부모의 행방을 수소문한다. 방송을 통해 친부를 알고 있다는 한 신부님과 연락이 닿은 제임스. 그러나 그가 그토록 찾고 싶었 던 가족, 유일한 핏줄인 아버지가 10년째 복역
영화 '사랑의 레시피' “사랑보다 맛있는 요리는 없다”를 홍보문구로 내세운 ‘사랑의 레시피’는 재작년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내이름은 김삼순’을 연상케 한다. 영화 속 여주인공 케이트가 ‘파티셰’ 삼순이 처럼 자신의 일에 당당한 ‘호텔요리사’라는 직업과 요리를 중심으로 사랑을 풀어내는 과정. 그리고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주인공들의 무수한 에피소드들이 지난날 삼순이에서 느꼈던 장면들과 많이 오버랩 된다. 그러나 한가지 다른 점은 주인공 케이트가 지닌 성격이다. 삼순이가 옆집 언니처럼 푸근하고 친근했다면 케이트는 냉랭한 가슴을 지닌 완벽주의자로 나온다. 물론 후반부에는 그 성격이 많이 유해지지만 삼순이 특유의 털털함을 따라올수 있으랴. 영화는 도시의 분주함이 느껴지는 뉴욕 맨하탄에서
죽어도 해피 엔딩 감독 : 강경훈 출연 : 예지원, 임원희 귀여운 올드미스 다이어리 ‘미자’가 칸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이 확실시되는 영화배우 예지원(예지원)의 으로 돌아왔다. 바람둥이 재미교포와 무식한 건달 등 4명의 불청객이 예지원네 집으로 한꺼번에 몰려든다. 그것도 칸으로 출국하기 전날 밤에! 지원과 모종의 관계를 맺어온 이들은 저마다 경쟁적으로 청혼 의사를 밝히고. 지원과 매니저(임원희)는 갑자기 벌어진 상황이 당황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부엌에서 지원의 엉덩이를 더듬으며 치근대던 바람둥이 재미교포가 냉동 생선에 찔려 죽게 되고. 놀란 지원은 시체를 처리하려고 애를 쓰지만 사건은 눈덩이처럼 커진다. 18세 관람가. 사랑방 선수와 어머니 감독 : 임영성 출
영화 '디스터비아' ‘모든 살인자는 누군가의 이웃이다’. 이 말은 영화 ‘디스터비아’의 홍보문구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더불어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어느 살인자라도 누군가의 이웃이 될 수 있다는 발상은 그리 틀린 말이 아니다. 그래서 더욱 섬뜩한 기운이 맴도는 영화 ‘디스터비아’는 주인공 케일이 고성능 망원경으로 이웃을 관찰하면서 부터 시작된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후,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진 ‘케일’은 수업시간에 선생님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3달간 가택연금 처분을 당한다. 발목에 감시 장치가 붙어 있어 전방 100m앞을 벗어나지 못하는 케일은 그야말로 오도가도 못하는 불쌍한 신세.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케이블 TV와 아이튠즈,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즐겨보지만
영화 '지금 사랑하는 사람과 살고 있습니까' 감독 : 정윤수 출연 : 엄정화, 박용우, 한채영, 이동건 활기차고 귀엽지만 일할 땐 누구보다 열정적인 패션 컨설턴트 유나(엄정화)와 유머러스하고 다정다감한 호텔리어 민재(박용우)는 알콩달콩 친구 같은 커플. 그러나 연애 4년, 결혼 3년에 뜨겁기보단 편안한 생활형 부부. 여자에게 무심하고 차가운 워커홀릭 영준(이동건)과 지적인 외모와 차분한 성격의 조명 디자이너 소여(한채영)는 젊고 잘난, 남 부러울 것 없는 커플. 그러나 그저 남편과 아내로서만 살아가는 설레임은 없는 부부사이다. 그러던 어는 날. 유나는 패션 컨설팅를 하기 위해 찾아온 영준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소여 역시 남편 영준이나 그녀조차 몰랐던 자신의 내면을 보아주는 남자 민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