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향(詩嚮)문학회’(구 ‘포에지-창원’)는 기계 문명의 도시 창원에서 문학의 꽃을 피우는 시동인이다. ‘시향(詩嚮)’이라는 말은 ‘시의 향기, 시의 고향으로 향하고자 하는, 생각하는 시인들의 안식처’를 뜻한다. 경남 지역에 수많은 문학 동호인 단체가 있지만 시 중심 동호인 모임으로는 ‘시향문학회’가 가장 앞서가는 동인이다. 회의 발원은 지난 1993년 발족한 ‘창원사랑시회’에 둔다. 이 회는, 10여 년 동안 ‘시와 시민과 함께’하는 시운동을 끈질기게 펼쳐왔으나 회원의 유고와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휴면기에 접어들었는데 2004년
창원특례시는 진정한 3개 시(창원·마산·진해) 통합의 시너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대중교통망 체계를 강화한다. 도심 간 20분 이내, 외곽~도심 진입 40분 이내를 목표로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하는 등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2010년 7월 통합 창원시 출범으로 인구, 면적, 경제 등 규모의 파이는 커졌으나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시너지를 내지 못하는 이유 중의 하나로 도심지 교통의 정체와 창원~마산, 창원~진해, 마산~진해간 연결도로망의 부족이 꾸준히 꼽혀왔다. 홍남표 창원시장 역시 이문제 대해 “3개 도시
김해생활포럼 김양구 대표를 만나러 가는 길에 긴 겨울 가뭄으로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봄비가 내렸다. 김 대표는 후덕한 웃음으로 맞아줬다. 아직은 정돈되지 않은 느낌을 주지만 김해 생활 포럼의 사무실은 김해에 대한 사랑은 철철 흘러넘치는 느낌을 주기에는 충분했다. 분주하게 움직이는 포럼 구성원들, 그리고 낯선 이의 방문에도 환하게 반겨주는 모든 순간들이 김해의 정을 느낄 수 있었다. 김 대표 손에 이끌려 소개 맞는 사람들의 얼굴에는 비장함(?)이 묻어 나온다. 인터뷰 내내 관심 사항에는 저마다의 열정으로 열변을 토해냈다. 이 정제되지
잠깐의 꽃샘추위, 기분 좋은 봄바람에 꽃잎은 날리고 있었다. 따스한 햇살이 가득한 동창원 농협으로 가는 길에도 행복한 기분이 들었다. 조합장실에 들어서면서 소박함에 우선 놀랐다. 여느 기관장실과 달리 유난히도 단순하게 꾸며 놓은 사무실은 정감이 갔다. 환하게 웃으며 맞이하는 황 조합장은 첫 만남에도 분위기를 편안하게 만들어 줬다. 황 조합장은 만나자마자 분주했다. 평소 차를 즐겨 마신다고 했다. 부속실에 차를 준비하라고 해도 될 터인데, 황 조합장은 직접 다기를 준비하고 차를 내려서 마시라고 권한다. 별도의 부속실은 없다 했다. 그
어느덧 겨울이 지나고 봄이 찾아왔다. 코로나19로 봄나들이가 힘들었던 지난 세월을 보상 받으려는 듯 이곳저곳 상춘객 물결이다. 지리산 천왕봉이 진산인 산청군 단성면의 남사예담촌도 겨울이 지나고 봄을 맞는 계절이 되면 온 마을에 매화 향기가 그윽하다. 남사예담촌은 집집마다 오래 세월을 지켜온 매화나무가 자리 잡고 있다. 특히 하씨, 박씨, 이씨, 최씨, 정씨의 다섯 문중을 대표하는 각 매화나무는 남사예담촌을 대표하는 5매(梅)로 이들 문중의 선비 품성을 지니고 있다. 남사예담촌 ‘5매’는 ‘오매불망(五梅不忘)’으로 불리며 이곳을 한번
함안군은 원예산업발전계획 평가에서 3년 연속 A등급을 받은 모두가 인정하는 원예산업의 메카다. 지난해에는 ‘2022년 농산물마케팅대상’ 시상식에서 지자체 부분 ‘대상’을 받았다. 이러한 성과는 지속적인 원예산업 육성, 산지 유통 조직화, 차별화된 마케팅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군은 시설원예 거점지역으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원예산업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오는 2026년 함안 세계 원예(수박) 박람회 개최 추진에도 만전을 기울일 예정이다. ■ 전국 생산량 1위, 맛좋은 함안 겨울수박 예부터 임금님 진상품이었다는 함안수
함양대봉산휴양밸리가 동절기 휴장기 동안 2023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시설물 보강 및 정밀 안전점검을 마무리하고 오는 3월 3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난 2021년 4월 전체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43만명이 찾는 힐링 관광 명소로 자리잡은 함양대봉산휴양밸리는 이번 동절기 휴장기간 동안 방문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안전시설과 편의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다. 70여 일 동절기 휴장기간의 긴 겨울잠을 깨고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모습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할 함양대봉산휴양밸리 대봉스카이랜드와 대봉캠핑랜드를 소개한다. ◆ 개장 1년
경남연합일보는 16여 년간의 창원 팔용동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10일 오후 6시 창원 성산구 용호동 신사옥에서 ‘2030 으뜸 신문’을 위한 ‘재도약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김영선 국회의원을 비롯해 합포문화동인회 조민규 고문, 최열수 경남중소벤처기업청장, 이상연 경남경영자총연합회장, 이재두 경남도의원, 오은옥 창원시의원 등 수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또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진부 경남도의회의장 등 여러 기관장들과 경남도민들은 영상으로 선포식을 응원했으며 강기윤, 윤한홍, 이달곤, 조해진 국회의원 등
지난 12월 13일 의령군의회 제271회 제2차 정례회가 3차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정례회의 중심에는 김규찬(63) 의장이 있다. 지난 7월 8일 제9대 의령군의회 개원과 함께 전반기 의장으로 취임한 김규찬 의장은 아주 특별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의령군의회의원 라선거구에서 당선되는 영광을 안았다. 연속으로 6번 당선됐다. 그것도 무소속 6선이다. 우리나라 현대 지방정치사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전무후무한 일이다. 당을 끼고 6선을 한 사례는 있지만 무소속으로 그것도 연달
합천군이 올 한해 농업관련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면서 ‘합천 농업 부흥시대’를 열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군은 2022년도 농촌진흥사업 중앙단위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올 한해 농업분야에서 총 10건의 수상과 함께 11건의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사업비 50억원을 확보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젊고 스마트한 농업중심도시 합천건설’이라는 슬로건 아래 민선 8기 농업분야 공약사업으로 제시한 ‘1억 소득 농업인 3000명 육성’, ‘농·축·임산물 6차 산업 신(新)소득원 개발’ 등 17개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022년, 문화예술계를 얼어붙게 했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점차 잦아들고 일상을 회복하기 시작하면서 창원문화재단도 시민들과 문화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다. 올해는 특히 시대적 트렌드를 반영하고 지역의 특성을 살린 창원만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문화도시 창원을 향해 도약하는 한해였다. 창원문화재단은 지난 2월 한국 가곡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성산아트홀 소극장에서 신인 및 지역 예술인이 주축이돼 ‘우리 가곡 대축제’를 개최했으며 6월 2일에는 국립합창단과 함께하는 ‘굿모닝 가곡’을 성황리에 마치며 가곡의 성지 창원의 의의를 한 번 더
겨울 햇살을 받아 주황빛으로 반짝이는 곶감은 ‘겨울꽃’ 혹은 ‘보석’ 같기도 같다. 달콤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는 곶감은 우리 민족 전통의 주전부리이자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겨울철 영양 간식으로 손꼽힌다. 최근에는 포도당과 과당이 풍부해 숙취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데 효능이 있어 숙취해소 음식으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이런 우수한 곶감을 만나볼 수 있는 장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 ‘최우수’ 선정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산청 고종시’로 만든 곶감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산청군
X 최근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인구감소로 인한 지역소멸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함안군은 지방소멸대응기금으로 2년간 총 153억원을 확보하고, 지난 9월부터 인구증가를 위한 정책 추진에 들어갔다.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청년유출’이 대두되며, 함안군은 청년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청년 및 귀농·귀촌인구 유입 정주여건 개선’과 청년정책 플랫폼 조성으로 지속가능한 청년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함안군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 청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청년친화도시 사업’ 추진 군은 지난
의령 리치리치페스티벌이 대한민국 대표축제의 가능성을 보이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리치리치페스티벌은 ‘행복 불가·부자 불가능’ 시대에 나눌수록 좋은 축제를 지향하며 축제 기간 ‘행운’, ‘행복’, ‘부의 기운’을 전달하고자 했다. ‘솥바위’ 안의 ‘보화’가 남강 물길을 타고 퍼져 모든 사람이 풍족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길 바라는 ‘선한 마음’을 줄곧 내비쳤다.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개최된 이번 축제의 ‘선한 영향력’은 의령 곳곳에서 펼쳐졌다. 군은 환대를 준비했고 관광객들은 소원잎 달기와 소원잎 띄우기를 통해 ‘모두의 안녕’
지난 10월 10일부터 시작된 진주남강유등축제,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진주 10월 축제가 이달 3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3년 만에 정상 개최된 올해 10월 축제는 더 새롭고 다양해진 프로그램과 더 넓은 축제장소로 축제를 기다려온 많은 시민과 관광객의 호응을 얻으며 대한민국 최고의 축제로서 또한 진주시의 ‘2022 세계축제도시’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진주남강유등축제는 태풍, 호우 등 계절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진주대첩 승전일을 기념하는 등 축제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난 10월 10일
‘입곡군립공원은 단풍이 절경’이라는 칭찬은 빈말이 아니다. 함안군 입곡저수지 물길 따라 도로를 달리면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아름다운 단풍 속으로 얼른 들어가 하나되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을 재촉하면 ‘단풍길’ 팻말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청단풍이다. 마치 7개의 손가락을 펴서 흔들어 반기는 모습이다. 청단풍 나무는 얼마나 아름답게 색이 들기에 가을 단풍의 대명사가 됐을까. 청단풍 숲길은 가을의 꽃처럼 아름다운 붉디붉은 색으로 치장하고 있어 설명이 필요 없다. 그래서 ‘단풍이라 하는구나’하고 단박에 느낄 수 있다. 입곡군립공원
“리치리치페스티벌은 의령을 전 국민에게 알리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리치리치페스티벌 개막식을 앞둔 의령 군청 사거리에서 만난 군민들은 축제 성공 개최에 대한 기대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주요 교차로마다 부자축제 관련 대형 조형물과 현수막이 설치됐고, 의령의 자부심이자 의병의 상징인 의병탑은 야간 조명으로 불을 밝혀 사뭇 비장함마저 감돈다. 전설이 현실로 탄생한 ‘솥바위’ 주변은 부교를 설치해 가까이서 ‘부자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으며 메인 축제장인 서동생활공원 주변에는 ‘빛의 바다’가 화려한 불빛으로 의령의 밤을 밝히고 있다.
지난 7월 13일 취임한 창원특례시 박명종 마산회원구청장은 첫 간부회의에서 “공직자는 국민의 무한 신뢰를 바탕으로 업무를 처리해야함을 항시 유념하기 바란다”며 정책 수요자인 시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 행정을 펼칠 것을 강조했다. 이달 20일 구청장 취임 100일을 맞이한 가운데, 그동안의 성과와 구정 운영 비전을 살펴보면 ‘현장’에 방점이 찍혀 있다. 도심공간 재편 대비 기반시설 정비 ◆ 석전삼거리 교통체증 완화, 메트로시티 석전 정주여건 향상 마산회원구 도심 공간 구조는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진행 중인 재건축·재개발 구역만
“100일이라는 시간은 생각의 잣대에 따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마산합포구의 지난 100일을 돌이켜보면, 계속되는 도전 과제들로 인해 쉼 없이 달려왔지만 그 속에서 변화의 기틀을 다졌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안병오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청장은 지난 100일간 구정을 이끌며 느꼈던 소회를 이같이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기간, 마산합포구는 역대급 태풍 힌남노 내습, 정어리 집단폐사 등으로 대한민국 이슈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 속에서도 마산합포구가 보여준 위기 대응 능력은 타 지역의 모범사례가 되며 지금까지 많
지난 7월 13일 제13대 창원특례시 성산구청장으로 취임한 장규삼 구청장은 민선 8기 시정비전인 ‘동북아 중심도시 창원’을 실현하고 유연하고 기본에 충실한 구정을 통해 ‘구민 모두가 행복한 으뜸 성산구’를 만들겠다는 포부와 함께 첫걸음을 내딛은지 100일이 됐다. 성산구는 ‘일사천리’라는 창원특례시 시정목표에 발맞춰 ▲‘일’상 속에서도 주민과 소통하는 성산 ▲‘사’각지대 없이 다 함께 누리는 행복 성산 ▲‘천’재지변의 위험과 주민 불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안전한 성산 ▲‘리’더가 만드는 일할 맛 나는 성산 등 4대 전략과제를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