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신작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가 현대문학에서 출간되었다. 이 산문집은 세상으로부터 작가의 몫으로 떠넘겨받게 된 시대에 대한 소슬한 관조와 사사롭게 만나는 자연과 생물, 그리고 사람에 대한 따뜻한 사유의 결정(結晶)이라 할 수 있다. 4년 동안 쓰여진 글을 모은 이 산문집은 세대를 넘나들며 과거와 현재를 파노라마 같은 온갖 색조로, 그윽하게 뿌리내린 사유의 세계는 그의 작품의 원형이 된 자신의 삶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솔직 담대한 사실주의 그림과 같은 리얼리티를 담고 있어 더더욱 울림이 크다. 이번 산문집이 노작가만의 연륜과 성찰이 돋보이는 것도 바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이 진솔함 때문일 것이다.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에는 사람과 자연을 한없이 따뜻한
1. 1Q84 3/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2.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김영사 3.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문학동네 4. 김대중 자서전 세트(2권)/김대중/삼인출판사 5. 스눕/샘 고슬링/한국경제신문사 6.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티나 실리그/엘도라도 7. 강남몽/황석영/창비 8. 세로토닌하라/이시형/중앙북스 9. 세계사를 움직이는 다섯가지 힘/사이토 다카시/뜨인돌출판사 10.파라다이스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교보문고 창원점 제공
김대중은 1924년 남녘의 섬마을에서 태어나 2009년 8월 세계인의 애도 속에 고단한 몸을 누일 때까지, 파란으로 가득 찬 한반도 현대사를 헤쳐 왔다. 일제 강점기에 유년기를 보내고 전쟁의 참화를 거쳐 촉망 받는 청년 실업가로, 30여년에 걸친 군사 정권의 통치기에는 민주주의의 상징으로, 21세기로 건너오는 길목에서는 겨레의 새 길을 여는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으로, 그는 길고도 거대한 생애를 숨 가쁘게 살아 냈다. 이 책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9년 서거하기 전, 만 6년 동안 준비해 온 정본 자서전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2003년 2월 청와대를 떠나 동교동으로 돌아온 후 2004년부터 자서전을 구상해 구술을 시작했고 2년여 동안 총 41회 구술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리고 김대중이 집필자
1. 정의란무엇인가/마인클샌델/김영사 2. 스눕/샘 고슬링/한국경제신문사 3.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문학동네 4. 강남몽/황석영/창비 5. 스무살에알았더라면좋았을것들/티나 실리그/엘도라도 6. 혼창통/이지훈/쌤앤파커스 7. 아불류시불류/이외수/해냄출판사 8. 파라다이스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9. 덕혜옹주/권비영/다산책방 10. 빅 피처/더글라스 케네디/밝은세상 /교보문고 창원점 제공
부부싸움 화풀이를 팀원들에게 하는 상사, 버럭 화를 내놓고는 “내가 언제 화를 냈어?”라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팀장, 매일 투덜거리며 “회사 다니기 싫어”를 입에 달고 사는 우울한 동료…. 우리 주변에는 자신의 감정을 유연하고 현명하게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들로 넘친다. 사실 감정을 다스리는 일은 쉽지 않다. 학교에서도, 직장에서도 배운 적이 없을뿐더러 배웠다 하더라도 내 뜻대로 감정을 조절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늘 감정을 다스리며 살아야 한다. 자신도 모르게 화를 내 놓고는 잠자리에 들기 전 ‘그때 좀 참을걸’ 하고 후회해본 경험, 하고 싶은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는 ‘그때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라고 소심한 자신을 탓해본 경험 또한 있을 것이다. 그뿐인가.
1.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김영사 2.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문학동네 3. 스눕/샘 고슬링/한국경제신문사 4.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티나 실리그/엘도라도 5. 강남몽/황석영/창비 6. 아불류 시불류/이외수/해냄출판사 7. 혼창통/이지훈/쌤앤파커스 8. 나를버리다/박지성/중앙북스 9. 파라다이스 1/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10.덕혜옹주/권비영/다산책방 /교보문고 창원점 제공
70만명의 대한민국 수험생들의 불안과 고민을 통쾌하게 해결해줄 대학 합격서, ‘통쾌수능’이 탄생했다. 이 책의 저자인 한상희 원장은 “올 수능 특히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상황이다 보니 수험생들의 긴장은 극에 달하고 있다. 확실한 실력만 있으면 어떤 유형의 문제든지 고득점이 가능하다. 출제방향 발표에 좌우된다는 것은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가장 안타까웠다. 수험생들이 흔들리지 않는 실력으로 목표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도록 돕고 싶어 펜을 들었다”는 신념을 갖고 집필을 시작해 올 여름, 입시계를 구할 최초의 입시전략서를 출간했다. 한상희 원장은 20년 전부터 이른바 ‘강남 8학군’ 학부모들 사이에서 ‘일류대 마이더스 손’이라고 불릴 정도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전설적인 스타강사다. 현재
맹자, 프로이트, 부르크하르트, 마오쩌둥 등 동·서양 사상가들의 생애와 철학을 소개한 ‘인문고전 깊이읽기’ 시리즈 1차분 4권이 나왔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고전에 담긴 지혜와 진리는 유효하다. 고전을 만나는 최고의 방법은 원전을 직접 읽는 것이지만, 방대한 고전을 원전으로 읽기는 부담스럽다. 시간이 부족해 고전 읽기에 갈증을 느끼는 독자를 위한 기획서다. 한 사상가의 생애와 그의 핵심사상 10가지를 키워드와 주제로 정해 담아냈다. 해당 원문을 발췌해 번역했으며 사상가의 목소리를 생생히 전한다. 원문에 대한 저자의 해설도 덧붙였다.제1권 ‘맹자-바른 정치가 인간을 바로 세운다’(장현근 지음, 395쪽, 1만5000원)에서는 맹자의 생애를 비롯해 인의, 성선, 양심, 민본, 군자소인 등 ‘맹자’에서 말하는 핵
1.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김영사 2.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문학동네 3. 강남몽/황석영/창비 4. 스눕/샘 고슬링/한국경제신문사 5. 해커스 토익 보카/DAVID CHO/해커스어학연구소 6. 해커스 토익 READING /DAVID CHO/해커스어학연구소 7. 스무살에 알았던라면 좋았을 것들/티나 실리그/엘도라도 8.해커스 토익 LISTENING /DAVID CHO/해커스어학연구소 9. 나를 버리다/박지성/중앙북스 10. 아불류 시불류/이외수/해냄 /교보문고 창원점 제공
아이폰과 트위터 열풍이 국내에 몰아치면서, 소셜네트워크를 이해하고 경영활동에 활용하는 것이 모든 기업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또한 6·2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러 후보자들의 트위터 활동이 이슈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받는 소셜네트워크 마케팅의 성공 사례로 가장 자주 언급되는 기업이 바로 델컴퓨터다. 수십 개의 트위터를 비롯해 다수의 블로그와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는 델은 지난달 미국의 CNBC가 발표한 ‘트위터 잘하는 기업 톱10’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델이 처음부터 지금과 같은 모습이었던 것은 아니다. 지금은 SNS 마케팅의 귀감이 되고 있지만, 사실 과거에는 소비자에게 귀를 닫은 기업이었다. 그러나 델의 AS에 불만을 느낀 블로거 제프 자비스가 올린
1.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문학동네 2.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김영사 3. 스눕/샘 고슬링/한국경제신문사 4.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RPG. 40/송도수/서울문화사 5.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티나 실리그/엘더라도 6. 해커스 토익 READING/DAVID CHO/해커스어학연구소 7. 나를 버리다/박지성/중앙북스 8. 아불류시불류/이외수/해냄출판사 9. 해커스 토익 LISTENING/DAVID CHO/해커스어학연구소 10. 파라다이스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리책들 교보문고 창원점 제공
우리 시대의 작가 황석영(67)의 신작 장편 ‘강남몽’이 출간됐다. 젊은 감각을 유지하면서 독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는 작가로도 잘 알려져 있는 작가 황석영은 2009년 9월부터 8개월간 인터넷서점(인터파크도서)에 ‘강남몽’을 연재하는 동안 댓글 공간에서 독자들과 열정적으로 대화하고 최근에는 트위터(@Hsokyong)를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대중과 소통하면서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기도 하다. 이미 인터넷상에서 독자들의 열광적인 호응을 얻은 ‘강남몽’은 작가 스스로 여러 지면에서 밝혔듯 필생의 작업 가운데 하나로 일찍부터 구상해온 ‘강남형성사’가 경지에 이른 작가 특유의 필력과 왕성한 실험정신으로 완성을 이룬 작품이다. 수십년에 걸친 남한 자본주의 근대화의 숨가쁜 여정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이며
‘순이’ (이경자 지음·사계절 펴냄) 강원도 양양은 남북 분단 직후 북한 지역이었다가 6·25전쟁 이후 우리나라에 편입된 수복지구다. 양양 출신의 소설가 이경자(62)가 펴낸 소설 ‘순이’는 6·25 직후 수복상황에서 성장해가는 소녀 ‘순이’의 이야기다. ‘절반의 실패’, ‘사랑과 상처’ 등을 통해 여성주의 작가로 평가 받는 이씨가 처음 발표하는 성장소설이기도 하다. 일제시대와 광복, 6·25를 몸소 겪은 순이 할머니와 순이 어머니, 순이로 이어지는 3대에 걸친 여성의 이야기다. 6·25 직후 수복된 양양에서 자란 여섯살 소녀 순이가 중심이다. 1948년 양양에서 태어난 이씨는 1953년 휴전이 되고 양양이 다시 한국 땅이 될 때 순이처럼 여섯살 소녀였다. 소설 ‘순이’를 통해 접하게 되는 마을 분위기는 그
1.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문학동네 2.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김영사 3. 눕/샘 고슬링/한국경제신문사 4. 아불류시불류/이외수/해냄출판사 5.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RPG 40/송도수/서울문화사 6. 파라아디스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7. 덕혜옹주/권비영/다산책방 8.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것들/티나 실리그/엘도라도 9. 유머가 이긴다/신상훈/쌤앤파커스 10.나를버리다/박지성/중앙북스 /교보문고 창원점 제공
‘그 후에’, ‘당신 없는 나는?’,‘구해줘’,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는 기욤 뮈소라는 한 작가의 소설이지만 프랑스 베스트셀러 1위를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프랑스에서 ‘뮈소 열풍’의 서막을 열어젖힌 작품이 바로 이 소설 ‘그 후에’이다. 이 소설은 기욤 뮈소의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이 소설이 출간될 당시만 해도 기욤 뮈소는 앙티브 출신의 가능성 있는 신인작가에 불과했다. 이 소설의 출간과 함께 기욤 뮈소는 비로소 전 세계에 판권이 팔려나가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부상했다. 이 소설은 임사 체험, 메신저, 죽음의 예언, 사후 세계 등 초현실적 요소를 가미한 스릴러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작가가 중점적으로 다루는 건 삶에 대한 애착과 사랑이
UNICEF 한국위원회가 아동문학가 권정생(1937~2007)의 그림책 ‘강아지똥’ 다국어판을 펴냈다. 중국어, 베트남어, 캄보디아어 등 3개 국어로 발간됐다. 책마다 한글 원문과 영어 번역도 담았다. ‘강아지똥’ 다국어판은 국공립 도서관에 우선 배포된다. 다문화가족은 UNICEF 이메일로(edev@unicef.or.kr) 개별 신청할 수 있다. ‘강아지똥’은 UNICEF가 KB국민은행과 함께 추진하는 ‘지구촌 그림책 프로젝트’의 두번째 작품이다. 2008년에는 아동문학가 윤석중(1911~2003)의 ‘넉점반’을 출간했다. 10월 한글날께 다문화가정 어린이는 부모의 모국어, 부모는 한글로 각각 ‘강아지똥’을 낭송하는 행사도 열 예정이다. 뉴시스
1.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문학동네 2. 정의란 무엇인가/ 마이클 샌델 지음/김영사 3. 스눕/샘 고슬링 지음/한국경제신문사 4. 아불류 시불류/이외수/해냄 5. 파라다이스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6. 오리진이 되라/강신장/쌤앤파커스 7. 유머가 이긴다/신상훈/쌤앤파커스 8. 운명이다/노무현재단/돌베개 9.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김미경/21세기북스 10. 나를 버리다(더 큰 나를 위해)/박지성/중앙북스 /교보문고 창원점 제공
한국인들치고 스피치에 자신 있는 사람이 드물다. 외국인들에 비해 협상력, 설득력, 표현력 등이 모두 떨어진다. 어릴 때부터 말하는 문화와 토론하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성장했기 때문이다. “어디서 말대답인가?”“말이면 단 줄 알아?”“어이구 말이나 못하면…….”“하여간 말은 많아가지고.”“말 잘하면 다 사기꾼이야.” 우리가 어릴 때부터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듣던 말이다. 말 잘했다가는 괜히 말만 번지르르하다는 안 좋은 평가를 받기 십상이다. 침묵은 금이고 말 많은 건 똥값이다. 불후의 명곡이 과학적인 구조를 갖고 있듯 스피치도 콘텐트, 청중, 공간 언어, 채색, 몸짓 언어가 잘 짜여 있어야 한다. 버락 오바마의 스피치가 미국인들의 심금을 울렸던 이유도 이 5가지가 완벽하게
1.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문학동네 2. 운명이다/노무현재단/돌베개 3.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김영사 4. 스눕/샘 고슬링/한국경제신문사 5. 아불류 시불류/이외수/해냄출판사 6. 파라다이스 1/베르나르 베르베르/열린책들 7. 유머가 이긴다/신상훈/쌤앤파커스 8. 김미경의 아트 스피치/김미경/21세기북스 9. 원피스·57/EIICHIRO ODA /대원씨아이 10. 나를 버리다/박지성/중앙북스 /교보문고 창원점 제공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떻게 해야 획기적인 발상을 할 수 있을까?” 어린아이부터 기업경영자, 나아가 국가경영자까지 ‘창조성’을 키우기 위해 혈안이 된 오늘날, 누구나 고민하는 주제가 바로 ‘창조를 가능하게 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다. 창조적인 사람들은 말한다. 창조력은 우리 안에 잠재된 능력이기 때문에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고. 하지만 그것은 마치 ‘학교수업에 충실하고 잠 잘 잤다’라는 수능 수석합격자의 말만큼이나 얄밉고 허무하다. 어떻게 창조성을 꺼내 쓸 수 있는지에 관한 힌트를 전혀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창조에 관한 책은 많았지만 지나치게 원론적이어서 현실에 적용하기 난망한 책들도 적지 않았다. 또 한편에서는 좀 더 현실적인 창조의 방법, 기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