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만남의 광장' 감독 : 김종진 출연 : 임창정, 박진희, 류승범 강원도 인적 드문 곳에 위치한 평화로운 마을 청솔리. 이 작은 마을 분교에 오랜만에 새로운 선생님이 부임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곳에 부임하기로 한 진짜 선생님 장근(류승범)은 부임 도중 지뢰밭에서 때 아닌 노숙(?)생활을 시작하고, 우연히 마을을 지나던 ‘삼청교육대’ 출신의 공영탄(임창정)이 선생님으로 자리 잡는다. 답답할 정도로 대쪽 같은 성격에 매일 더하기 빼기만 가르치고, 선생님이라고 하기에는 뭔가 수상한 공영탄. 청솔리 마을 사람들은 이런 공영탄에게 점점 의심을 품기 시작하는데… 그러던 어느날 공영탄은 우연히 마을 이장(임현식)과 그의 처제 선미(박진희)의 은밀한(?) 현장을 목격하게 된다. 회심의 미소를
영화 '조디악' 감독 : 데이빗 핀처 배우 : 제이크 질렌홀, 마크 러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사화 되지 않으면 살인은 계속될 것이다”1969년 8월 1일. 한 신문사 앞으로 의문의 편지가 날아든다. “친애하는 편집장께, 살인자가 보내는 바요…”라며 알 수 없는 암호문과 함께 배달된 편지는 앞으로 일어날 사건의 전초전. 범인은 그리스어, 모스 부호, 날씨 기호, 알파벳, 해군 수신호, 점성술 기호 등 온갖 암호로 뒤범벅된 암호문을 신문에 공개하라 협박한다. 공개하지 않을경우에는 살인을 계속하겠다는 충격적인 메시지와 함께 말이다. 다음날 암호가 담긴 신문이 발간되자 샌프란시스코 일대는 발칵 뒤짚어진다. CIA와 FBI, NIA, 해군정보부, 국가안전보장국
▲ 판타스틱 4-실버 서퍼의 위협 감독 : 팀 스토리 출연 : 제시카 알바, 크리스 에반스, 이안 그루퍼 유전자 변이로 초능력을 갖게된 4명의 영웅 ‘판타스틱4’가 2007년 여름 다시 돌아왔다. 천재 과학자 ‘판타스틱’ 리드(이언 그루퍼드), 순식간에 투명인간으로 변하는 ‘인비저블’ 수전(제시카 알바), 인간 불덩이로 변하는 수전의 동생 ‘파이어’ 자니(크리스 에번스), 오렌지 색 ‘바위인간’ 싱(마이클 시크리)…. 초인적인 능력으로 전세계인의 추앙을 받고 살아온지 2년째, 악의 화신 닥터 둠도 사라져버리고 지구는 평화롭기만 하다. 하지만, 이러한 평화도 잠시. 이집트에 난데없이 폭설이 내리고 미국은 정전으로 암흑으로 빠져든다. 혼란의 원인은 바로 먼 우주의 행성에서
▲ 별빛 속으로 감독 : 황규덕 출연 : 정경호, 김민선 마치 베일에 싸여있는 것 처럼 영화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묘하다. ‘별빛속으로’는 1970대 후반, 서울의 한 대학가를 배경으로 네 남녀의 신비롭고도 오싹한 운명적 러브 스토리를 다룬 영화다. 순진한 대학생 수영은 수업시간 한 여학생에게 자꾸 눈길이 간다. 알고 보니 자기 보다 선배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그 선배를 수영은 자유분방한 삐삐소녀라고 부르며 자유분방하면서도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삐삐의 매력에 빠져들게 된다. 그러나 사랑의 달콤함을 제대로 맛보기도 전에 높은 곳에서 민주화 구호를 외치며 자살하는 삐삐의 모습을 목격하게 된다. 그 후 수영에게는 놀라운 일들이 연이어 벌어진다. 죽은 줄 알았던 삐삐소녀가
상어가 채식주의자로 나오는 ‘샤크’, 잃어버린 아들을 찾아 나서는 물고기 ‘니모를 찾아서’…. 앙증맞은 물속 생물들이 자유로이 노니는 모습을 담은 영화는 언제나 대박행진 이었다. 2007년 여름! 그 흥행계보에 도전하는 영화 ‘서핑 업’이 파도를 시원하게 가로지르는 펭귄과 함께 우리앞에 나타났다. 남극 촌동네 꽁막골. 잔소리꾼 엄마와 14초 일찍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을 죽어라~괴롭히는 쌍둥이 형과 살고 있는 주인공 ‘코디’. 지루하기 짝이 없는 일상에서 17살 꼬마 펭귄 ‘코디’의 유일한 소망은 바로 서핑계의 전설 '빅Z’처럼 멋진 서핑 스타가 되는 것. 그러던 어느 날. 코디에게 전세계 서퍼들의 파라다이스 ‘펭구섬’에서 열리는 서핑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감독 : 심형래 출연 : 제이슨 베어(이든), 아만다 브룩스(세라), 로버 트 포스터(잭)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의문의 대형 참사. 단서는 단 하나, 현장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비늘 뿐. 사건을 취재하던 방송기자 이든(제이슨 베어)은 어린 시절 잭(로버트 포스터)에게 들었던 숨겨진 동양의 전설을 떠올리고 여의주를 지닌 신비의 여인 세라(아만다 브록스)와의 만남으로 인해 이무기의 전설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다.전설의 재현을 꿈꾸는 악한 이무기 ‘부라퀴’ 무리들이 서서히 어둠으로 LA를 뒤덮는 가운데, 이들과 맞설 준비를 하는 이든과 세라. 모든 것을 뒤엎을 거대한 전쟁 앞에서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티라노의 발톱(1994), ‘영구와 우주괴물 불괴리(1994)’, ‘드래곤 투카(1997)’, ‘
▲ 에반 올마이티 감독 : 톰 새디악 출연 : 스티브 카렐, 모건 프리먼 하원의원 선거에 당선되며 승승장구하던 에반(스티브 카렐 분) 앞에 갑자기 신(모건 프리먼 분)이 나타나 워싱턴 한가운데 거대한 방주를 지으라는 임무를 내린다. 에반은 코웃음을 치며 이를 무시하지만 수백 마리의 동물들이 쌍쌍이 그를 따라다니고 면도를 하자마자 수염이 자라는 등 그의 삶은 어느새 기상천외한 사건의 소용돌이로 빨려 들어간다. 짐 캐리가 주연해 흥행에 성공했던 〈브루스 올마이티〉의 속편이다. 하정현기자
▲ 화려한 휴가 감독 : 김지훈 출연 : 안성기, 김상경, 이요원, 이준기 눈물이 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저 슬퍼서만은 아니다. 탐욕스런 정권다툼으로 무고한 시민들의 목숨을 앗아간 ‘광주민주화 운동’의 비극이 영화에 고스란히 살아숨쉬기 때문이다. 잊혀졌던 지난날 현실 ‘5·18 민주화운동’ 속으로 영화 ‘화려한 휴가’는 관객들을 안내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광주에 사는 택시기사 민우(김상경),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끔찍이 아끼는 동생 진우(이준기), 진우가 짝사랑하는 간호사 신애(이요원 분)는 27년전 그때 그 시절 사람들이다.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그러한 삶을 즐기는 이들에게 어느 날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무시무시한 일이 벌어진다. 무고한 시민들이 총·칼
'샴' “어디를 가도 계속 따라와…”.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핌’과 ‘플로이’는 몸이 서로 붙어 있는 샴쌍둥이 자매. 그들은 언제 어디를 가던지 늘 함께 하며 서로이해하는 사이좋은 자매였다. 그러나 15살이 되던 해 병원에서 만난 한 남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되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한다. 각자 원하는 것이 다르다는 것을 깨닫은 그들은 살아남을 확률 1%인 분리수술을 감행한다. 기적적인 수술결과를 바랬지만 한 명은 살고 한 명은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엇갈린 운명 속 살아남은 사람은 다름아닌 ‘핌’. 그로부터 16년이 지난 어느 날 예전의 기억은 까맣게 잊고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행복한 결혼생활을 즐기고 있는 ‘핌’에게 예기치 않은 소식이 들린다
‘리덕토’ ‘레비코푸스’ ‘봄바르다 맥시마’…. 장애물을 파괴하는 ‘리덕토’, 거꾸로 매다는 ‘레비코푸스’, 폭파마법 ‘봄바르다 맥시마’ 등 책에서만 보아왔던 마법이 영화로 펼쳐진다. 2007년 여름. 5번째 시리즈로 돌아온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다섯 해를 맞이하게 된 해리포터와 해리포터 친구들의 업그레이드된 마법을 선보인다. 그러나 전편들과 달리 신기한 동물이나 세트를 새로운 구경거리로 내세우지는 않는다. 대신 말썽쟁이 프레드와 조지의 어설픈 반항으로 학교를 불꽃놀이로 뒤집어놓고 통쾌하게 중퇴하는 등 의 쾌감을 선사한다. 이 와중에 해리포터는 말썽쟁이 친구들과는 달리 바쁜 움직임을 보이는데…. 바로 다가오는 어둠의 세력에 대비해 몇몇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 사랑은 뜻하지 않게 불시에 찾아온다. 그런데 그 사랑이 아들의 여자친구가 데려온 꽃미남 남자라면? ‘미필적 고의에 의한 여름휴가’는 영화 제목만으로 눈길을 끄는 시원하고 찝찝한 그리고 신선하고 독특한 영화다. 대학 강단에 서는 정치학자 미리암과 앙드레. 너무 멀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깝지도 않게 거리를 유지하는 이둘은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는 ‘쿨’한 가족이다. 이들은 푸른 바다가 넘실대는 슐라이강으로 달콤한 여름 휴가계획을 잡게되고 아들인 ‘닐스’ 여자친구‘리비아’도 함께 동행하게 된다. 살갗에 닿는 시원함과 아름다운 풍경이 어우러져 절로 사랑의 감정이 생기는 휴가지. 그런 로맨스 장소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미혼남녀의 사랑이 아닌가
'트랜스포머' 화려한 액션 현란한 변신…어린 시절 꿈꿔오던 변신로봇에 대한 환상이 영화로 재연되었다. 일본의 한 완구회사에서 만들어진 변신 로봇시리즈가 TV시리즈·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 2007년 여름 드디어 초대형 블록버스터 영화 ‘트랜스포머’로 찾아왔다. 한국계 감독 ‘넬슨 신’의 최초 극장판 애니메이션을 원작으로 한 ‘트랜스포머’는 스티븐 스필버그와 마이클 베이 감독이 손을 잡은 것만으로도 화제인데 세계 최초 개봉이 우리나라로 결정되어 관객들은 궁금하고 설레일수 밖에 없다. 영화는 인류의 미래를 책임지는 결정적 열쇠를 지닌 주인공 ‘샘’(샤이아 라보프)이 자신의 낡은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는 현장을 목격하면서부터 시작된다. 샘이 본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
황정민 주연 '검은집' 인간의 ‘마음’이 없는 그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거액의 생명 보험에 가입한 어린이의 자살. 그러나 자살이 아닌 타살이라면? "자살하면 보험금이 지급되나요?”라는 의문의 전화가 보험 회사 직원 전준오에게 걸려온다. 상담자 개인 정보를 이야기하거나 동정심을 표현하는 건 금지돼 있지만 어린 시절 자기 때문에 친동생이 자살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려 온 그는 자살을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자신의 과거사를 털어놓으며 자살을 말린다. 그러나 이름까지 알려준 게 화근이었다. 얼마 후 얼마 후 보험가입자 박충배(강신일)가 준오를 지목해 보험금을 받으러 오라고 한다. 음산한 기운이 감도는 집을 방문하게 되는데 그곳이 바로 ‘검은집’이다.보는 것만으로도 서늘함을 전해주는 이곳
뜨거운 녀석들 평화로워 보이는 마을. 그러나 마을에는 굉장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영화 ‘뜨거운 녀석들’은 매사에 진지하고 성실한 경찰인 니콜라스 엔젤(사이먼 펙스)이 간부들과 동료들의 견제를 받아 시골로 내려오면서 시작한다. 마을에서 그는 음주운전까지 하는, 아무 생각 없는 경찰 대니 버터맨(닉 프로스트)과 짝이 된다. 그러나 조용했던 마을에 그가 내려오면서 각종 사건이 발생한다. 범죄율 제로였던 모범 마을에도 무시무시한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은폐된 진실들이 하나 둘씩 드러나기 시작하는데…. 그러나 영화의 장르는 공포가 아니듯이 액션, 코미디, 미스터리, 스릴러 등 각종 장르가 섞인 장르답게 피해자들의 살해 방식은 다소 엽기적으로 연출된다. 그렇다고 터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 해가 질 무렵 저 멀리 보이는 짐승이 개인지 늑대인지 분간할 수 없는 불분명한 시점을 프랑스 사람들은 ‘개와 늑대 사이의 시간’이라 한다. 전수일 감독은 이 불분명한 경계를 주제로 하여 정체성없이 삶을 살고 있는 가난한 예술가 영화감독 김(안길강)의 자아찾기를 돕는다. 주인공인 김은 팍팍한 일상이 싫어 25년만에 고향인 강원도를 찾게 된다. 고향이라고 찾았지만 편히 쉴곳도 없는 그는 민박집에서 우연히 ‘영화’(김선재)라는 여자를 알게된다. 어릴 때 잃어버린 여동생을 찾아 헤매는 영화를 따라 그도 강원도 산간 마을을 탐험하는 짧은 여정을 시작한다. 어렴풋한 기억 속에만 존재하는 동생을 간절히 찾고자 하는 영화를 보면서, 또 사라져 가는 강원도의 옛
‘어느 정도의 속도로 살아가야, 너를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벚꽃이 떨어지는 속도 ‘초속5센티미터’를 메인 카피로 한 작품은 한편의 단편 영화처럼 아름답다. 초등학교의 졸업과 동시에 그들의 마음 속에 담긴 비밀을 담은 영화 ‘초속 5센티미터’. 시간의 흐름을 3부작 옴니버스 구성 담아 거리와 속도를 초월한 애틋한 사랑을 수채화 처럼 표현했다. 영화는 초등학교 졸업과 함께 떨어지게 된 ‘도오노 다카키’와 ‘시노하라 아카리’의 첫사랑 이야기를 중심으로 폭설이 내리던 밤의 가슴 벅찬 첫 느낌 ‘벚꽃 이야기’, 다카키를 짝사랑하는 여고생 스미타 가나에의 눈물 ‘코스모나우트’, 어른이 돼도 잊혀지지 않는 마음 ‘초속 5센티미터’등 세 가지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하정현기자
주인공 마코토는 아침마다 밥먹듯이 지각을 일삼고 학교에서는 잦은 실수를 연발하는 평범한 여고생. 그렇지만 매사 긍정적이고 기운이 넘치는, 사춘기 소녀이기도 하다. 이런 마코토에게는 ‘타임리프(시간 건너뛰기)’라는 특별한 능력이 있다. 이 능력을 사용해 과거 어느 시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마코토는 성적도 좋아지고 지각도 안 하고, 가라오케방에서 10시간 동안 계속해서 노래를 부를 수도 있게 됐다. 어느날 친한 친구인 치아키가 마코토에게 사귀자며 고백을 한다. 전혀 남자로 보이지 않던 녀석이어서 깜짝 놀랐고, 어떻게든 그 고백을 없애기 위해 다시 과거로 돌아가 결국은 그 고백을 듣지 않게 된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가면 돌아갈수록, 일은 점점 꼬여만가는데… 하정현기자
‘키 큰 남자는 못생겼고 잘생기고 키 큰 남자는 성격이 안좋고 몸 좋고 성격 좋은 미남은 가난하거나 머리가 나쁘고 몸 좋고 성격 좋고 잘생긴 부자 남자는 이미 결혼했고 몸 좋고 자상하고 잘생긴 미혼남은 게이 밖에 없더라…’ 그만큼 마음에 드는 남자를 만나기 어려운 요즘, 싱글 여인들의 연애관을 노래한 글. 하지만 영화 ‘러브 & 트러블’에서는 그토록 찾기 어려운 완벽남이 등장한다. 외모도 스타일도 멋진 그. 그런데… 남자에게 인기가 많다. 그렇다. 그 역시 완벽남으론 1% 모자란 ‘게이’로 영화에서나 현실에서나 ‘완벽남 찾기’의 길은 멀고 험난해보이는데…. 주인공인 잭스(브리트니 머피)는 런던 ‘보그’의 패션 에디터. 헤어진 애인과도 친구처럼 만나는 쿨한 연애관의 소유자인 잭스는 친구들의 연
당신이라면 이사온 첫날 집에서 귀신이 보인다면 어떻게 할것인가? 영화의 무대는 노스 다코다의 한적한 시골마을. 실직한 가장 데니스는 대도시를 떠나 수년동안 사용하지 않은 농장 집을 구입해 제2의 삶을 시작하려 한다. 도시 생활에 익숙해있던 딸 제스는 그런 부모와 갈등을 빚지만 하는 수 없이 따라 내려오게 되고 음침한 농장 집에서 전혀 다른 생활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사온 첫날부터 4살짜리 막내아들 벤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고 딸 제스 역시 누군가 끔찍하게 죽는 환영을 경험하며 공포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나 이런 환영을 보는것은 오직 두 사람뿐!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는 부모는 “집을 떠나야 한다”는 제스의 말을 대수롭지않게 무시해버리는데…. ‘디아이’를 만든 홍콩의
차갑게 얼어붙은 심장에 따뜻한 고동과 피를 흐르게 해주는 사랑. 그런 사랑이 황진이에게도 있었다? 기존 드라마와 영화에서 다루던 기생 ‘황진이’와 달리 한 여자로서 황진이의 일생을 다룬 장윤현 감독의 ‘황진이’. 북한작가 홍석중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황진이’는 신분이 모든 것을 말해주던 시대. 양반은 그 어떤 짓을 해도 심지어 살인을 해도 덮여지던 그 시대에 출생의 비밀을 알고 한순간 양반에서 비천한 신분으로 추락한다. 그러나 기생이 된 것도 자신이 스스로 선택한 일. 그녀는 도도하고 오만하게 세상의 시선에 정면으로 맞선다. 자신을 비웃던 사람들을 자신의 발밑에 무릎꿇게 만들며 위선의 탈을 쓴 인간들을 조롱하고 비웃는 그녀는 양반가의 규수로 있을때 보다 더 당당하고 두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