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후기 실학자 이중환의 택리지에는 조선시대판 사람이 살기 좋은 조건으로 풍수와 경제, 인심 그리고 자연 등 네 가지가 언급돼 있다. 여기 네 가지 조건을 갖춘 지역이 있다. 2000년대 초만 해도 인구 2700명에 불과했지만 20년 사이 인구가 5.2배 증가한 창원특례시 마산합포구 현동이 바로 그러한데, 특히 자녀를 둔 젊은 층 중심으로 인구가 많이 유입되고 있어 배경이 궁금하다. 4살 된 아이를 키우고 있는 한 주민은 “자녀 키우기 좋다고 해서 지난해 이사를 왔다”며 “구마산권 어느 곳을 가도 도심기능을 잘 유지하면서 자연환경이
1년 앞으로 다가온 2023 산청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의 관심과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17일 박완수 도지사는 경남도내 자치단체 첫 순방지로 산청군을 선택했다. 이는 오는 2023년 9월 개최되는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를 앞둔 시점에서 엑스포 성공개최를 위한 지대한 관심과 지난 2013산청전통의약엑스포의 사상 유례없는 성공에 따라 내년에 개최되는 엑스포의 차질 없는 준비와 점검에 초점을 맞춘 행보라 예측된다. 이 같은 경남도의 전폭적인 관심과 더불어 산청군에서도 2023 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 다각적인 지원과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난 6월 1일 지방선거에서 거창군민들의 6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로 재선한 후 바로 군정에 복귀해 민선 7기의 안정된 마무리와 민선 8기 새로운 시작을 위해 두 달 동안 오로지 군민만을 위해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왔다. 선거이후 지난 6월 3일 업무에 복귀해서 첫 일정으로 농민들의 가뭄 피해 예방을 위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심각한 가뭄으로 타들어 가는 농민들의 시름을 달래기 위해 전 실·과·소·장 및 읍·면·장 으로부터 관내 모내기 상황 등을 보고받은 후 예비비 7억5000만원을 투입해 읍·면 관정 개발
제34회 아라가야문화제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고대왕국의 부활! 세계유산으로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함안박물관·말이산고분군·아라길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축제에는 코로나19로 3년 만에 개최돼 축제에 목말라 있던 군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올해는 말이산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앞두고 순수 역사문화축제로 분리해 개최한 원년이다. 군에서는 역사·문화 콘텐츠를 활용한 체험·전시 프로그램과 한 여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야간행사를 마련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 말이산고분군의 밤하늘을 수놓은
무더운 날씨 속에 ‘제14회 경남연합일보배 전국 생활체육 실버 축구대회’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창원축구센터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지난 9일 개회식에는 본지 김교수 대표, 홍남표 창원특례시장, 김영선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오진열 창원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창원시체육회, 창원축구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본지 김교수 대표이사는 대회사를 통해 “100세 시대에 노령에 활기를 주는 진정한 비결과 방법은 마음의 청춘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부디 본 대회에서 청춘의 열정을 마음껏 펼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경
함안군 가야읍에 위치한 함안군 승마공원은 함안군 소속의 공공시설로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청정한 자연환경을 갖췄다. 무엇보다 함안군의 아낌없는 지원을 바탕으로 베테랑 직원들이 철저히 관리해 시설이 깨끗하고 쾌적하다. 주말이면 방문객들로 북적이는 이곳은 말과 사람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평소 승마를 고급스포츠로 인식하고 멀게만 느껴졌다면 함안군 승마공원을 방문해보자. ◆ 깨끗하고 쾌적한 승마장 함안군 승마공원 함안군 승마공원은 45만여㎡의 부지에 경주마 휴양조련시설과 승마장을 갖추고 있다. 지난 2009년에 경주마
신록의 계절을 맞아 자연의 푸르름을 즐기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여행지가 눈길을 끌고 있다. 산청군은 18일 계절의 여왕 5월 걷기 좋은 힐링길을 소개했다. 특히 다른 관광객과 일정거리를 유지하면서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관광지를 중심으로 선정했다. 먼저 소개할 곳은 ‘대원사계곡길’이다. 대원사계곡길은 4계절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으며 신록의 계절인 5월에는 자연이 내뿜는 푸르름을 느끼기에 좋다. 비 온 다음날은 기암괴석을 휘돌아 나가는 계곡물의 웅장함과 청량함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대원사 계곡의 물길은 삼
“전통은 과거의 유산이자 현재 삶 속의 가치” 단청은 청색, 적색, 황색, 백색, 흑색을 기본으로 색을 배색해 간색을 만들어 여러 가지 색을 표현한다. 건물의 천장, 기둥, 벽과 같은 건축의 가구부재에 여러 색깔로 문양과 그림을 그려 넣는 것과 조형품, 공예품, 석조 건축, 고분, 불화, 동굴 등에 채화하는 경우 등 회, 화의 개념을 통틀어서 말한다. 다섯 가지 색의 환상의 무늬를 만들어 내는 이런 단청의 특색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 “다섯 가지 색의 화려한 무늬 감상하세요” 산청군은 국가무형문화재 제48호
진분홍 철쭉이 반기는 산상 화원 산청황매산과 현대 조각 작품과 꽃잔디가 어우러진 생초국제조각공원,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한방테마파크 동의보감촌이 일제히 봄꽃으로 몸단장을 마쳤다. 그동안 코로나19라는 고약한 바이러스에 빼앗긴 봄이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듯하다.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자랑하는 산청군은 5월이면 그야말로 ‘꽃천지’로 탈바꿈한다. 올해는 가족, 연인과 함께 산청으로 꽃놀이를 떠나보자. /편집자주 ◆ 산상 화원 꽃대궐 속 ‘산청 황매산 철쭉’ 산청 황매산은 청정 농산물 생산지로 이름난 차황면 법평리 일원에 위치하고 있
제3대 창원시의회(의장 이치우)는 제114회 임시회를 끝으로 오는 6월 4년간 의정활동을 마무리한다. 지난 2018년 7월 출범한 3대 의회는 ‘시민의 눈과 마음으로 함께하는 열린 의회’를 목표로 소통과 화합에 중점을 두고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쳤다. ◆ 일하는 의회, 도약하는 의회, 여야 협치로 상생의회 조성 제3대 창원시의회는 전체의원 44명 중 초선의원이 27명(61%)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국민의힘 21명, 더불어민주당 19명, 정의당 2명, 무소속 2명으로 여야 간 팽팽한 균형 속
오랜 시간을 품은 것, 아름다운 것은 말이 없다. 꽃과 나무, 달과 별도 그렇다. 그리고 함안의 말이산고분군, 이곳은 1500년 전 아라가야의 역사를 품고 있다. 겨우내 금빛을 띠던 고분은 초록으로 물들고 작은 풀꽃들이 봄마중을 나왔다. 벚나무 아래서 사진 찍는 방문객들의 표정이 꽃처럼 환하다. 함안박물관에서 조금만 걸으면 말이산 4호분이 있는 야트막한 구릉에 다다른다. 산으로 엮은 둥지 안으로 들어온 듯 아늑한 느낌을 주는 말이산고분군은 웅장하면서도 주변을 압도하지 않는 조화로움으로 방문객을 맞는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앞
지난 1월 제12대 진해구청장으로 첫 발을 내디딘 김성호 창원특례시 진해구청장은 취임식도 생략하고 “주민의 소리를 직접 듣는 창구가 돼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교감하는 체감 행정을 실천해 나가겠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있는 김성호 구청장은 그의 신념대로 주요 현안 사업장, 민원 현장 등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진해구 곳곳을 누볐고, 구민의 행복을 최우선으로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 생활 속 불편함, 진해구 신문고 김성호 구청장에게 알려주세요! 김성호 구청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으로 현장 중심
최근 전 세계에서 녹색성장, 친환경 기술, 친환경 소재 등 기술혁신과 연구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경남 지역에도 친환경 플라즈마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 있다. 바로 김찬모 대표이사가 운영하는 ‘㈜플라즈마홀딩스’이다. ㈜플라즈마홀딩스는 ‘제4의 물질’이라 불리는 플라즈마 기술을 상용화에 성공한 환경개선 전문기업이다. 현재 ‘Non-Thermal’ 플라즈마를 발생시키는 기술로 99.999 %이상의 살균과 BOD(생화학학적 산소요구량),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탁도, 색도 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
범세계적 목회자 단체 기독교지도자연합(CLF, Christian Leaders Fellowship)은 지난 7일 오후 2시 서울시 서초구 더 케이 호텔(The K-Hotel) 그랜드볼룸에서 한국 교회 목회자, 장로 등 기독교 지도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 CLF 기독교지도자포럼’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축하공연, 활동보고, 사례발표, 특별강연, 질의응답 등으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새 언약의 이스라엘, 복음으로 거듭나는 아프리카’를 주제로 발표와 강연이 이어졌다. 이날 축하 공연으로 박옥수 목사의 이스라엘 및
나는 노예처럼 작업하고나는 서민과 같이 생활하고나는 신처럼 창조한다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조각의 거장 문신 MOONSHIN 올해는 세계적인 조각 거장 문신(文信, 1922~1995)의 탄생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문신은 한국 근현대 굴곡의 역사 속에서도 예술을 향한 꿈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새로운 세계에 끊임없이 도전했고, 마침내 오로지 작품의 독창성과 예술성만으로 세계적인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독창적인 시메트리(좌우균제)의 미학으로 잘 알려진 문신은 1922년 1월 16일 일본에서 출생해 창원시(당시 마산)에서 유년시절을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 전국 모임, 시사모는 지난 2022년 4월 22일 본지 독자들과 첫 만남을 가진 이후 지난 5일 자로 벌써 100번의 만남을 가졌다. ‘시사모’는 그동안 김승 시인의 시 ‘눈알 붙이기’를 시작으로 총 50여 명이 넘는 시인들이 다양한 이야기로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의 마음을 위로했다. 한편 시사모는 많은 등단 시인과 등단 예비 시인들이 공부하는 밴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단체로, 회원은 전국적으로 약 1000여 명이 이른다. 시사모 아카데미를 운영해 예비 시인들을 기르고 시 전문지 ‘시와편견’과 함께 신춘문예를
[축시] 동행 -경남연합일보 창간 16주년 기념일에 부쳐- 길은 가지 않으면 만들어지지 않는다누군가는 첫 발을 시작해야 열리는 길가면서 마음을 내려놓고 손을 잡으며스스로 낮아져 넓어지는 강처럼낮은 곳을 찾아 드는 사람들과 가는 길이 역사임을 깨달은 그대지방은 지방이 아니고 세계 핵심이라는 자부심으로지방이라 더 행복하다던 패기로소외된 사람들과 아픔을 나누고길 잃은 중소기업에게 등대처럼 방향을 제시하며가슴과 가슴을 맞대어 달려온 16년 세월사춘기를 지나 젊은이로 도약하는 그대 모습 늠름하다세상이 중심을 잃고 휘청거리는 모습 보일 때도느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후보 시절 밝힌 경남지역 공약에 대해 경남도민들을 관심이 쏠린다.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14일 경상남도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경남은 국가주력산업과 미래산업의 중심”이라며 경남지역을 위한 공약 10가지를 제시했다. 윤 당선인의 경남 관련 주요 공약을 짚어본다. 항공우주청 설립과 서부경남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개발이 가장 큰 핵심이다. 또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로 원전산업 정상화, 진해신항 조기 착공으로 세계 TOP3 스마트 허브항만 도약, 모빌리티 혁신플랫폼 구축, 제조 메타버스 등 미래형
지난 2020년부터 국내를 강타한 코로나19로 각종 체육대회 및 전국대회가 줄줄이 취소된 가운데 경남도는 지난해 잇따른 국제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대회 개최뿐만 아니라 공모사업 선정, 협약 체결 등 성과를 내고 있다. ◆道, ‘2022년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공모사업’ 3개 대회 선정 경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22년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공모사업’에서 3개 대회가 선정돼 총 3억6000만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번에 선정된 대회는 창원시의 ‘2022 ISSF 창원 월드컵사격대회’(국비 1억500만원),
창원시 박명종 마산합포구청장은 지난 1월 13일 “확실한 변화가 있는 젊은 마산합포구를 만들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구정을 펼쳐 시대적 전환기에 합리적으로 대응하고 올드하다고 인식되는 도시 이미지를 개선하겠다고 박 구청장은 약속했다. 이러한 변화의 기틀을 다져온 마산합포구의 지난 발자취를 들여다보고자 한다. ◆ 명확한 목표와 소신 담은 2022 구정운영방향 설정 도시 이미지 개선을 위한 그 첫걸음으로 구정운영방향을 새롭게 설정했다. ‘명확한 목표와 소신이 있어야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