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서둘러 준비해야 되는 시기가 성큼 다가왔다. 급격히 기온이 떨어지는 겨울철은 화기취급이 증가하고 난방을 위한 전기장판 등 전열기구를 많이 사용함에 따라 화재발생 위험이 특히 높아지는 시기다. 매년 소방서에서는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각종 캠페인과 홍보활동, 안전점검 등을 통해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추진과 함께 화재 예방에 온힘을 기울이고 있다. 겨울철 주택 화재의 주요 원인인 3대 겨울용품(전기히터, 전기열선, 화목보일러)의 취급 부주의 화재예방을 위해 몇 가지 안전수칙을 실천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첫째, 전
지난 2년에 걸친 코로나19 사태는 우리의 일상을 너무나도 급격히 바꿔놓았고 2021년 10월 말 기준 전 국민의 70%가 넘는 백신 접종률에 힘입어 이제야 조심스레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를 견뎌내고 있는 시점에 일부 지역 도의원 감축 이야기가 해당 군민들의 화두가 돼. 이를 지켜내기 위한 전 군민 서명 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역사를 살펴보면 8·15해방과 함께 정치적, 사회적 혼란 속에 6·25전쟁 이후 최초로 지방의회가 1952년에 구성됐으나 정착되지 못하고 1
풍요의 계절, 천고마비의 계절, 독서의 계절, 왠지 여유롭고 낭만스럽게 느껴지는 가을의 수식어이다. 그러나 산골 오지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나는 매년 이맘때쯤이면 벼수확이 한창인 다랭이논에서 벼베기와 타작에 일손을 거들어야 하는 수고로 이 같이 낭만적인 가을의 수식어는 남의 나라 얘기일 뿐이었다. 어린 시절 온 가족이 함께 다랑이 논으로 출동해 낫으로 벼를 베고, 벼를 세우고, 볏단을 이고지고 아슬아슬한 논두렁을 타고 산비탈 오솔길을 지나 마당에 모아 타작을 해서 비로소 방앗간에 가서 쌀을 찧었다. 그야말로 아흔아홉번의 손을 거쳐 밥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를 들었던 국민들은 공정한 대한민국의 새로운 희망을 꿈꿨다. 그러나 4년이 흐른 지금은 어떤가. 우리가 바라던 공정한 대한민국이 됐나. 보수·진보 이념의 갈등과 지역갈등, 성별갈등, 세대갈등처럼 온국민이 갈기갈기 찢어져 갈등의 소용돌이 속에 살아가고 있다. 연일 치솟은 집값은 이제 ‘내 집 마련’의 꿈은 가질 수도 없게 만들었고, 각종 물가상승과 자영업의 몰락은 경제파탄으로 이어졌다. 청년들은 영혼까지 끌어모은 빚에 허덕이며 결혼은 포기한
통영해양경찰서는 지난 18일부터 오는 2022년 1월 28일까지 15주간 신임 해양경찰관 44명에 대한 관서실습을 실시한다. 이번 실습은 제243기 신임경찰관 44명(남 37명, 여 8명)이 참여하며 교육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현장에서 접목시켜 실무능력을 배양한다.
요즘 학부모님들을 만나보면 필자의 생각은 참으로 복잡하다. 학부모들이 선생님들을 바라보는 시선과 학생들의 미래를 걱정하면서도 마땅한 대책이 없는 작금의 교육 현실 때문이다. 어느 학부모는 학교폭력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고, 어느 학부모는 교사의 스승답지 못한 처신에 분노하고 있다. 가끔은 학교장의 권위주의를 지적할 때에는 아직까지도 하는 마음에 부끄럽기만 하다. 필자는 현직에 있을 때 선생님들에게 ‘어제가 옛날이다’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들이 바라보는 선생님에 대한 기대와
통영 관광의 전성기를 관광객 숫자로만 판단한다면 루지가 개장한 2017년이 아닐까 싶다. 약간의 숫자적 오류는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때 통영을 방문한 관광객은 735만명 정도다. 케이블카도 이때 탑승객 140만명을 넘겼다. 과연 이런 시대가 다시 올까?그리고 아직도 우리는 코로나만 종식되면 찬란했던 과거로 곧 돌아갈 수 있겠지라는 막연한 희망을 품고 있는 것은 아닐까? 지난 2017년은 통영 관광의 킬러 컨텐츠인 케이블카, 루지, 동피랑이 대단한 활약을 했던 시기였다. 여전히 관광버스를 이용한 대량관광의 시대였고, 루지라는 신선한 관
산과 들에는 곡식들이 여물어가고, 맑은 하늘에는 기러기가 날갯짓을 재촉하는 가을이 다가왔다. 어느덧 여름이 끝나고 날씨가 서늘해져 이제는 제법 가을 향기가 나고, 나무들은 붉은색으로 곱게 물들어 등산객을 유혹하고 있다. 본격적으로 등산의 계절인 가을이 온 것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가을은 각종 산악 사고가 급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등산객들은 산행 중 발목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각별히 안전에 대해 주의를 해야 한다. 흔히 ‘발목을 삐었다’고 말하는 발목 염좌는 발목을 지탱하는 인대가 외부 충격에 의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거나 찢어진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두고 가야사에 관심있는 분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가야사 연구·복원을 주문하면서 정부는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 사업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지자체, 문화재청, 학계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해 이제는 거의 막바지에 이르렀다. 우리 경남지역 일대의 가야 고분군이 유네스코에 등재되는 것 자체는 아주 자랑스러운 일이며 반드시 그렇게 추진을 해야한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아주 큰 문제가 있다. 일본이 한반도 남부지역(가야)을 지배했다고 왜
우리는 언제 어디서 예기치 못한 각종 사고로 생명의 위기에 직면한 사람을 만날지 모른다. 길을 가며 이야기를 하던 동료가 갑자기 심장마비로 쓰러질 때, 집에서 끓는 물에 아이가 데었을 때, 어린이가 사탕을 먹다 목에 걸렸을 때, 우리는 어떻게 대처할 수 있을까? 위급 상황이 생기고 119에 신고를 하면 구급차가 오기까지 평균적으로 5~10분이 걸리지만 이 시간은 마치 몇 시간이나 되는 것처럼 길게 느껴질 수 있다. 이때 우리는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생각해 보았는가. 우리는 응급처치 요령을 미리 익히고 정확히 시행해 내 가족과 이웃의
국가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을 선출하기 위한 과정이 진행되고 있는 요즘의 정치 상황을 보면서 과연 리더란 무엇이고, 이 시대가 원하는 진정한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과 자질을 갖춰야 할지 생각해보게끔 한다. 두 사람 이상이 모여도 리더가 있기 마련이고, 어떤 자리나 모임이든 딱히 누구를 리더로 정하지 않더라고 영향력을 발휘해 리더가 되는 사람이 있다. 그렇다면 훌륭한 리더는 타고 나는 것일까 아니면 노력을 통해 만들어지는 것일까?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처럼 리더의 조건은 개인이 아닌 시대가 정하는 것 같다. 시대는 때때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2019(Corona Virus Disease 2019, 이하 코로나19)는 지난 2020년 3월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pandemic) 선언 이후 현재도 진행중이다. 지난해 3월 이후 전 세계인의 일상은 21세기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우리나라 고유의 큰 명절인 설과 추석명절에도 코로나로 인한 일상은 펜데믹 선언이후 성묘의 풍습까지 바뀌어 가고 있다. 국립묘지에 안장돼 계신 국가유공자를 명절에 성묘하기 위한 유족들의 발길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2020년 추석을 앞두고
찌는 듯한 무더위와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으로 인해 힘들었던 여름이 지나가고 청명한 하늘과 풍성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해마다 추석을 기다리며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 선물보따리를 한 아름씩 안고 가던 예전의 모습은 지난해 초부터 지속된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사라진 지 오래다. 이젠 우리의 일상마저도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따라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정부의 고향 방문 등 이동자제 권고에 따라 부모님의 안전을 지켜줄 주택용 소방시설
어느새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시 맞게 되는 우리의 으뜸 명절인 추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시점에서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거리두기 완화조치로 인해 모처럼 만의 가족모임이 가능해질 듯하다. 이에, 고향 방문을 위해 대규모 인원의 이동이 예상됨에 전통시장에도 고향집에 가져갈 선물이나 차례상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삼삼오오 많은 사람이 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난 4일 새벽 경북지역의 한 전통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점포 79곳이 불타고 부상자 1명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길었던 무더운 여름과 장마가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이 찾아온 계절, 가족들과 모이는 풍요로운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번 추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가족모임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 가족이 다함께 모이지 못해 서로 전화로 안부를 묻는 추석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안부를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화재예방수칙에 대해 말해주며 화재안전 경각심을 가족들에게 일깨워주는 것이다. 추석 연휴기간 화재발생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총 86건의 화재(평균 17
동해안 7번국 도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포항시 북구 송라면 방석리 작은 언덕위에 전적비 두개가 세워져 있다. 하나는 한미해병대충혼탑이고 마주한 자리에 위치한 탑이 이름도 생소한 ‘해군육전대전적비’이다. 육전대는 해병대의 또 다른 이름이며 해군육전대는 1949년 4월 15일 해군 출신 장병 380명을 기간으로 창설된 해병대와는 별개의 부대로서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40여 일 간 구암전투, 영덕포항전투, 포항탈환작전에 투입돼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고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해군신병훈련소
기후변화 위기로 인해 새로운 에너지의 시대가 도래되고 있다. 차량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수소차로 급속하게 바뀌고, 태양광, 풍력 등이 화석연료를 대체해 급부상하고 있으며, 수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일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극복할 신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급변의 시기에 정부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경제 로드맵을(2019년 1월) 제시하고 수소보급과 산업성장에 대한 기반을 마련해 전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경남도는 기존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항공, 기계 등)과 수소 에너
경남학생자치 및 활성화조례가 도의회를 통과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다. 교육감이 조례가 부당하다고 도의회에 재심의를 요청하지 않는 한 이제 도교육청에서는 이 조례의 세부 시행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 교육감은 조례 통과 후 월요회의 발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했다. 이제 시행규칙을 공개해 도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야 한다. 이 조례에는 외부 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의원들은 아직 미 성숙된 학생들이기 때문에, 학생의회의 정책을 만들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행정업무를 담당할 사무국이 필요하다는 명분이다. 그
긴 장마철이 끝나자마자 타는듯한 무더위가 찾아왔다. 한낮 햇볕 아래 서 있다 보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너무나 간절하다. 계속되는 더위에 여름철 실내에 들어가보면 대부분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안전하게 보내려면 철저한 화재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조한 겨울철과 봄철에만 화재가 많이 발생 할 것으로 여기지만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계절용 기기 화재건수 1355건 중 7~8월에 688건이 발생해 전체화재
지난 7월 2일 유엔무역개발회의는 우리나라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다. 1964년 유엔무역개발회의 설립 이래 개도국이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된 최초의 국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6·25전쟁 직후 폐허 속에서 국제사회의 원조로 연명하는 절대빈곤 국가였던 우리나라는 반세기만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해냈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됐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짧은 기간에 동시에 이룩해냈으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반도체·IT강국, 문화강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6·25전쟁 직후 국제사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