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과 반부패 문제는 시공을 초월해 우리 사회와 세계 각국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언론에서는 연일 부패 스캔들이 터지고 지난 3월에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LH 직원이 땅 투기 문제로 전국이 떠들썩하였다. 그동안 부패근절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부패 문제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큼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평가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공직사회가 부정부패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원인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무엇일까? 필자는 그 방법을 목민심서에서 찾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전국의 해양쓰레기는 연간 17만6807t이 발생하고 초목류 등 육상에서 발생된 11만8437t, 폐어구 등 해상 발생 쓰레기가 5만8370t으로 해양생물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초 ‘제5차 해양 환경 종합 계획서’를 발표하면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오는 2030년까지 50% 저감하고 2050 는 제로화 방침으로 해양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양식장 부표 발생현황을 보면 5500만 개중 75%인 4100만 개가 스티로폼 부표이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말벌의 먹이활동이 매우 왕성해 말벌 떼의 출현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벌쏘임 사고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9월 기간동안 고성군 관내 벌집제거 출동이 최근 3년간 연간 1286건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소방청에서는 전국에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가 주 300건 이상 또는 벌집제거 출동이 주 7천건 이상 2주 연속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발령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람과 접촉을 피해
길을 걸을 때, 마주 걸어오는 사람을 보면 반갑기보다는 두려운 세상이 돼버렸다.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역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경계심의 벽을 세우게 하고 자꾸만 움츠려 들게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경계심의 벽은 전염성 병균이 아니어도 우리 사회 전반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이 특정 집단과의 갈등과 반목(反目), 편 가리기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 정치에 입문하던 30대 후반부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마음먹었다. 특히, 철도나 고속도로로 직접 연결돼 있지 않은 도내 유일한
어떻게 통영에 이중섭 미술관을 건립할 것인가? 당장에 미술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예산적인 문제와 운영비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한발 한발 나아가 보자. 먼저, 통영에 2년간 거주한 건물에다 이중섭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외관을 디자인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자. 당장에 삼성가로부터 작품을 기증받을 수 없다면 대여를 통한 전시라도 진행해 보자. 그러면서 포기하지 말고 우리 시도 지속적인 작품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여 나가고, 작품을 기증해주면
통영에 이중섭 미술관, 왜? 어떻게? 이중섭과의 특별한 인연은 없다. 하지만 책 속에서 이중섭을 만났고, 제주도를 갈 때마다 이중섭 미술관과 거리를 찾았다. 왜 그래야만 했는지, 나도 내 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이중섭과 통영의 인연을 알고 있는 통영 사람이었기 때문일까? 무언가 모를 마음의 빚이 내 마음 한구석 깊숙이 박혀 있는 것 같아 아리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한국전쟁 시절 11개월 남짓 보낸 제주도도 이렇게 천재 화가를 기억하고 있는데, 서귀포 생활을 거치고 가족들과 일본에서 잠시 만나고 헤어져 사무친 그리움을 채우려고
인류가 이루는 목적물은 부단히 중력을 거스르는 고된 작업의 결과물 이기도 하다. 이에 자연이 발휘하는 회복의 본능은 예측하기 어려우며 때로는 엄청나기도 하다. 파괴 방향으로의 진행, ‘엔트로피 법칙’이라 한다. 이미 시작된 바람 많이 불고 비 많이 내리는 풍수해 기간 정점에 와 있다. 자연재해는 완벽히 막을 수는 없으나,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 나의 생활 주변으로부터 작은 실천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제일 먼저, 집 주변의 산사태와 침수 요인이 없는지 세심히 살펴 피해 요소를 없애고 위험이 우려될 시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발생이후 두 번째 맞이하는 6월의 현재 풍경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이 든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장기화 됨에 따라, 현재 농촌의 상황도 변화돼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 고가의 농기계 구입자금, 원예·특용작물 등을 재배하기 위한 많은 시설 및 자금투자, 자연재해, 농산물 과다생산으로 인한 가격폭락 등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농산물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어려워 일손 부족 현상도 심화되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일반 생활 방식의 변화는 물론이고 경제, 문화, 국제사회 전반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왔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500만 명을 넘어서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으로 조금씩 일상 회복의 희망이 있지만 여전히 소상공인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업체가 어려움을 겪는 이 시기에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경제총조사가 응답자의 입장에서는 불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5년마다 실시하는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대한 구조와 분포, 업종별 경영 실태 등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는 오스카 쉰들러라는 독일 사업가가 1100명의 유대인을 구하는 스토리의 영화이다. 우리나라에도 오스카 쉰들러 보다 더 큰 업적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10만명의 피난민을 구출하는데 큰 공을 세우신 ‘현봉학’ 선생이다. 현봉학 선생은 1922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출생해 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하고 미국의 버지니아 주립의과대학에서 2년 간 유학 생활을 했다. 이후 1950년 3월 귀국해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 중 6·25전쟁이 발발한다. 대구로 피난 직후
우리사회는 보육부담과 저출생의 늪에 빠져 있다. 2000년 전국 합계출산율이 1.48에서 2018년에는 급기야 1 이하(0.98)로 내려앉아 2020년에는 0.84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경남도내 18개 시·군 중 2020년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통영시(0.78)로 나타났다. 이처럼 급격한 저출생이 진행되는 가운데, 젊은 층은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찾아 계속 지역을 떠나고 있고 향후 30년내 많은 지방 소도시들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 우울한 전망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출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조사결과(
코로나19가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은 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지난해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미소를 볼 수 있고, 마을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는 평범한 일상을 하루빨리 맞이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으로 신속하게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군북면 모로마을 이장인 나는 우리 마을 각 가구를 방문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동의서를 받는 일을 했다. 백신 접종 부작용을 염려해 망설이는 어르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바닷가를 찾는 방문객이 평상시 보다 크게 느는 추세다. 어업만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전통적인 어촌이 항만과 해양을 활용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가면서 해양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바닷가에는 친수공간 등 크고 작은 휴식공간이 늘어가고 있다. 바닷가 중심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이 들어서고 바다를 보며 일상의 휴식과 힐링을 즐기고자 많은 국민들이 바다로 몰리고 있다. 특히 갯벌 등을 테마로 한 거제시의 어촌체험마을은 주말 하루 방문객이 700여명에 이를 정도다. 이 체험마을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올 들어 우리나라 대형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 실적이 크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장기적인 침체에 빠져 있던 조선경기가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형 조선사들은 늘어난 신규 수주로 인해 곧바로 경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는 다르게 도내 중형 조선사와 협력업체 등 하청업체들은 아직 그 효과를 피부로 느끼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경남도내 중형조선업체와 협력업체 및 하청업체들은 지금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호황기이던 지난 2015년과 비교해 보면 지난해 수출액은 40%나 줄었고, 종사자 수도 48%가 감소한 상
최근 뉴스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군부 독재정치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쟁취하려는 미얀마의 소식이 방영되고 있다. 이런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을 미얀마의 군부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총, 칼로도 모자라 탱크 비행기로 국민들을 공격하여 희생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저려온다. 이를 보고 있자면 우리나라 역시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벌인 민주화 운동인 5·18민주화 운동이 생각난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전투인 6·25전쟁호국영웅 중 한 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전쟁 영웅으로 맥
보건소 직원들은 코로나 예방백신 아스트라제네카를 3월 중순까지 1차 접종해야 한다는 연락이 왔다. “어라! 명색이 보건소 보건행정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그럼 나도 먼저 맞아야 되는가?” 평소 주변 지인들로부터 간뎅이가 콩알만하다는 말과 동료직원들로부터 건강염려증이 있다는 말을 수시로 듣고 있는 나로서는 백신 접종을 제일 먼저 해야 된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잠시 걱정과 두려움이 엄습해왔지만 당면업무, 코로나업무 등 바쁜 일정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잠시 잊고 지내다가 접종당일 접종에 대한 부담감을 다시 생각할 겨를도
주나라 무왕이 나라를 세울 당시 밤잠을 잊은 채 정치에 몰두하며 항상 선정을 펴자 나라가 번영했다. 어느 날 오랑캐 여나라에서 조공과 함께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는 진귀한 개를 선물로 보냈는데, 무왕은 이에 푹 빠져서 정사를 돌보지 않게 됐다고 한다. 염려한 동생 소공이 무왕에게 한 마디 간언을 올렸다. ‘위산구인 공휴일궤’. 산을 쌓는 데 있어 구인(九인)의 높이에 달하게 됐더라도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공이 한꺼번에 무너진다는 뜻이다. 이 간언을 듣고 정신을 차린 무왕은 다시 정치에 온 마음을 기울여 나라를 일으켰다. 소공의
거창군은 소백산맥 자락에 있는 산간분지로 서쪽으로는 지리산과 덕유산, 동쪽으로는 가야산의 명산이 군 전체면적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0m 이상의 봉우리 23개가 거창을 둘러싸고 있어 고산천국(高山天國)으로 불린다.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산간지역으로,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생태는 그야말로 큰 선물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항노화힐링특구’로 지정된데 이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재지정을 받았다. 특히, 가조
‘국가의 예우와 미래 평화의 약속이 공존하는 추모 공간’ 이 문장은 글쓴이가 4년 전 국립산청호국원의 공식블로그를 개설하면서 표어로 쓸 수 있는‘산청호국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한 문장으로 축약된 호국원의 공간에 대한 표현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인고의 시간을 거치고 태어난 표어이다. 유독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에는 저 표현이 와 닿는 것 같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까지 가정의 달을 이루는 기념일이 있다. 최근 몇 년간 호국원에서는 온 마루 회의를 통해 나온 마지막 예우 사각지대 해소 방안으로 무
거리에 꽃들이 만발하고 초록색 잎들이 나풀거리는 본격적인 봄이 왔다. 겨우내 사용하던 겨울용품들을 정리하고 나니, 화재 걱정도 한숨 돌리나 싶다. 하지만 과연 사계절 중 겨울에만 유독 화재가 많이 발생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김해서부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관내에서 발생한 최근 5년간 화재 1298건 중 겨울(27.3%)에 이어 봄에 발생한 화재가 346건(26.9%)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5년간 발생한 인명피해 47명 중 봄철에 발생한 인명피해가 총 15명으로, 사계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