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이라는 점, 물론 부담스럽고 긴장되지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스위니 토드' '엘리자벳'에 이어 '두 도시 이야기'까지 라이선스 초연 뮤지컬을 섭렵한 뮤지컬배우 류정한(41)은 "그러나 제가 했던 작품 중 흥행이 되고 좋은 배우들이 이어가는 모습을 보면 아빠가 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며 웃었다. 부러 초연 뮤지컬을 택한 것은 아니다. "(연출자와 제작자들이) 총알받이처럼 저를 쓰는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초연은 새하얀 눈밭을 밟는 느낌이 든다"면서 "초연 이후 다른 캐스팅으로 인해 질이 좋아지면 초연 배우는 그 만큼 쾌감이 있다. 그래서 많이 출연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류정한이 또 다시 고른 라이선스 초연 뮤지컬 '두 도시 이야기'는 영국 소설가 찰스 디킨
지난 28일 태풍 '볼라벤'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진 충북 괴산군 청천면 삼송2리 천연기념물 290호 '괴산 삼송리 소나무', 일명 '왕소나무(王松)'에 대한 소생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9일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왕소나무의 뿌리가 들춰진 상태여서 소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성은 낮더라도 지금으로서는 복토 등 소생 작업이 우선이기 때문에 괴산군 등 관계기관에 후속조치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왕소나무는 높이 12.5m, 수간 둘레 4.7m에 이르고 1982년 11월4일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령 600여년의 노거수다. 밑에서 끝까지 꼬면서 올라간 줄기의 모습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는 것 같다고 해서 '용송(龍松)'이라고도 불린다. 이 왕소나무는 2
이 노장은 참 삐딱하다. 평생을 안티 정신으로 살아왔으니 그럴 만도 하다. 직선적인 데다 거침없고 매사에 당당하다. 기존의 예술형식을 노골적으로 부정하고 비판한다. 올해 우리나이로 여든한살인 설치미술가 이승택이다.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평생을 주류와 타협하지 않았다. 어떤 그룹에도 속하지 않았다. 세상은 그를 고집불통이라 부른다. 자신만의 작업영역을 꿋꿋하게 개척해 온 이옹이 서울 종로구 신문로 성곡미술관에 작품을 들여놨다. 원로작가 회고전 '이승택 1932~2002: 어스, 윈드 & 파이어'를 통해 60여년의 작품세계를 펼친다. 대형설치작업 20여점을 비롯해 조각·회화·도자·사진 등 80여점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작가는 화단의 이단아, 문제아를 자처해왔다. 전통은 물론, 당대의 주류 미술 관념을
국립부산국악원은 매주 토요일 오후 4시에 선보이는 토요신명무대 '우리소리 우리춤'을 9월부터 새롭게 꾸민다고 26일 밝혔다. 첫째주(9월 1일) 공연은 공을 던지며 즐기는 놀이 형태의 궁중무용 '포구락', 판소리 '춘향가 중 십장가', 화려한 모양의 부채를 들고 추는 춤 '부채춤' 등 7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둘째주(9월 8일)에는 남도민요 육자배기와 흥타령, 세 개의 북을 세 방향으로 세워 놓고 그 가운데 무용수가 서서 장단을 치는 '삼고무', 멋진 발림(몸동작)과 화려한 장구가락이 돋보이는 '삼도설장구가락' 등이 펼쳐진다. 셋째주(9월15일)공연은 '수명이 하늘과 가지런하다'는 뜻으로 수명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기원하는 궁중음악 '수제천'과 보름날이면 부녀자들이 손에 손을 잡고 원을 그리
"청춘은 봉우리 같은 것이 아니라 발판입니다." (김연수) "청춘일 때 실패가 많았지만 돌아보니 성장했더라고요." (백영옥) "지금도 청춘이라 오답을 많이 내고 있지만 앞으로도 많이 내고 싶어요." (박주현)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 등을 통해 '이야기꾼'으로서의 역량을 뽐낸 소설가 김연수(42)씨, '스타일' '다이어트의 여왕' 등을 통해 젊은 여성들의 일과 사랑, 그 안에 감춰진 욕망을 다양한 각도로 변주해온 소설가 백영옥(38)씨, '롤리팝과 책들의 정원'으로 여자들의 맨 얼굴을 파헤친 소설가 박주현(33)씨…. 청춘의 한 면을 톺아볼 줄 아는 작가들이 경기 남양주 다산유적지 '예스24 서울·경기도 청춘 문학캠프'를 찾았다. 24일 김씨는 "되는 것이 거의 없는 나이"라고
젖소의 초유가 혈당은 낮추고 혈중 인슐린 농도는 증가시키는 등 당뇨병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젖소 초유에서 분리한 'Insulin-like growth factor-I(IGF-I)'성분을 당뇨병에 걸린 실험용 쥐에 4주동안 투여(50㎍/kg/day)한 결과, 혈중 포도당 농도가 3분의 1로 낮아졌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4주 동안 IGF-I를 먹인 당뇨병 쥐는 최초 303㎎/dL였던 혈당이 201㎎/dL로 약 33.6% 떨어졌다. 또 혈당 조절에 필요한 호르몬인 혈중 인슐린 농도는 IGF-I를 섭취한 당뇨병 쥐(3.356nmol/L)가 섭취하지 않는 당뇨병 쥐(2.513nmol/L)보다 33.5% 증가했다. 젖소 초유는 또 당뇨로 인해 증
과거 미국 NBC 뉴스는 "미국과 한국에서 많이 시술하는 관절 내시경 치료는 퇴행성 무릎관절염에 효과가 없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에서는 매년 약 100만건의 관절내시경 수술이 이뤄지고 있다. 관절내시경으로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손상된 연골, 연골판과 떠 다니는 뼈 등을 제거하는 것이다. 그런데 물리치료와 소염제치료만 받은 퇴행성관절염 환자와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은 환자의 상태가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에서 200여명의 중등·중증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가 바탕이 된 뉴스다. 이 연구에서 퇴행성관절염 환자의 절반은 소염제와 근육강화 치료를 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소염제·근육강화 치료와 더불어 관절내시경으로 손상된 연골과 연골판 부위를 다듬는 치료를
한국발레협회의 '2012 서울국제발레페스티벌'이 베일을 벗었다. 22일 오후 서울 동숭동 아르코예술극장 프레스콜에서 인스부르크 발레단의 '칙 투 칙', 파리오페라 발레단 박세은과 피에르 아더의 '로미오와 줄리엣', 루마니아국립오페라 발레단 윤전일(25)의 '새드니스' 등을 선보였다. 안무가 정연수의 '인간 몸짓을 위한 순환', 허용순의 '트랜스페어런트 모뉴먼트'등도 처음 공개됐다. 한국발레협회 박인자 회장은 "대부분의 공연은 국내 관객들이 한번도 접하지 않은 신작"이라며 "익숙한 '로미오와 줄리엣'도 그동안 한국에서 많이 공연해 온 존 프랑코 버전이 아닌 파리오페라 발레단 버전"이라고 밝혔다. "우리 관객들은 아직까지도 클래식 발레에 국한해 발레를 즐기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왕산 자락에 서울미술관이 들어섰다. 28일 문을 여는 서울미술관은 지하3층 지상3층 6611㎡ 규모다. 1층과 2층은 전시실, 3층은 메트릭스홀과 레스토랑이다. 지하1층에는 카페, 라커룸, 강의실이 있고 지하 2·3층은 주차장이다. 특히, 옥상정원은 빼어난 산수와 계곡을 자랑하는 석파정(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6호)으로 연결돼 있어 관람의 맛을 더한다. 석파정은 조선 말기 김흥근(1796~1870년)의 주도로 조영된 근대 유적이다. 이후 흥선대원군 이하응의 별서(別墅)로 사용됐다. 본래 7채의 건물로 구성됐던 것이 대부분 유실되고 안채, 사랑채, 별채와 같은 살림채와 중국풍 정자 등 4개동이 남아 있다. 사랑채 서쪽 뜰에는 서울시 지정보호수 제60호인 노송이 뿌리내리고 있
"제게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끝도 없는 지평선 뒤에 있는 아득한 산이었습니다." 27년 만에 한국어 라이선스로 선보이는 뮤지컬 '레미제라블'에 '장발장'으로 캐스팅된 뮤지컬배우 정성화(37)는 20일 "선망하며 믿음을 갖고 뮤지컬배우로 살아온 끝에 산의 입구에 도달하게 됐다"며 기뻐했다. "부담스럽지만 영광입니다. 앞으로 이 산을 즐기면서 잘 올라갈 생각에 기뻐할 겨를도 없네요. 바로 연습에 들어가는데, 심기일전하겠습니다." 프랑스 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의 동명소설이 원작인 '레미제라블'은 '캣츠' '미스 사이공' '오페라의 유령'과 함께 세계 4대 뮤지컬로 손꼽힌다. 1985년 10월 영국 런던에서 초연했다. 이후 '캣츠'의 최장기 공연 기록을 경신하고 가장 오래 공
대한출판문화협회가 중국도서진출구(집단)총공사가 주최하는 '2012 베이징 국제도서전'에서 '한국관'과 '주빈국관'을 운영한다. 올해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아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한국의 출판문화와 다양한 문화유산을 알리는 각종 특별전과 행사룰 개최할 예정이다. 주빈국 표어는 '마음을 여는 책, 미래를 여는 문'이다. 여러 나라와 소통하며 발전해 온 책의 의미, 더 나아가 한국 출판을 이끈 '한글과 IT, 그리고 기록문화와의 만남'을 주제로 펼쳐진다. 한국 문화의 대표 콘텐츠인 '한글'을 주제로 한 전시와 IT 강국의 면모를 보여줄 다양한 특별전을 선보인다.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한중출판번역교류 20년', '책과 영상의 만남', '한국의 전래동화 그림책', '볼로냐 라가치상 수
여름이면 100만 피서 인파가 찾고, 매년 10월이면 국제영화제가 열려 세계 스타배우들이 집결하는 도시. 홍콩의 마천루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빌딩숲과 몇 십 년쯤은 과거로 훌쩍 건너뛴 듯한 골목이 공존하는 영화 세트장 같은 도시. 부산의 다양한 매력을 담아낸 여행서 '부산에 취하다'가 나왔다. 부산이 고향으로 패션학원 아트앤조를 운영하는 패션 일러스트레이터 조현주씨가 지었다. 유명 여행지부터 산동네 골목 어귀까지 35년 간 부산 곳곳을 누빈 경험을 녹여 넣었다. 부산 여행은 바다와 바람을 따라 걷는 해안길에서 시작된다. 이글거리는 여름 햇살과 젊음으로 가득 차는 해운대와 광안리, 송정 해수욕장은 물론, 영화 '해운대'의 촬영지로 유명한 미포와 이기대 등이 눈길을 끈다. 부산의 또 다른 매
국립극장(극장장 안호상)이 '국립예술가' 시리즈 열번째 작품인 '모전여전-소릿길에서 만나다'를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거문고 연주자 최영훈(36)이 주인공이다. 최영훈의 전공은 거문고다.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익힌 소리로 국악장르 확장에 노력하고 있다. 어머니 안숙선(63)은 소리 스승이자 음악감독으로서 조언과 비판을 아끼지 않고 딸을 이끌어주고 있다. 청중은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명가의 자손이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재능을 어떻게 펼쳐 보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1부는 거문고 상조, 창작 독주곡 초연, 거문고 병창으로 이뤄진다. 2부는 소리무대로 안 명창의 레퍼토리를 새롭게 구성한다. 국립예술가 시리즈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실력과 예술적 재능을 겸비한 우수 단원을 선정, 참신하고 다
상반기 공연예술 시장을 결산하는 키워드는 '양극화'다. 예술경영지원센터(대표 정재왈)의 '2012 공연예술 경기동향조사(상반기)'에 따르면 관객 대폭 감소, 공연 과잉 공급 등 연극 시장의 침체가 가시적으로 드러난 반면 대형 뮤지컬의 시장 점유율은 확대됐다. 뮤지컬은 상반기에만 매출 100억원이 넘는 공연들이 2~3편 나오면서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 지난해말 개관한 뮤지컬 전용극장 디큐브아트센터와 블루스퀘어를 통한 작품 제작·유통이 본격화된 것에도 기인한다. 제작사는 대형 뮤지컬 공급이 늘면서 배우 부족, 스타 캐스팅에 따른 제작비 상승 등을 호소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최근 북미와 유럽의 재정위기는 1998년도 IMF 위기 때와 달리 공연 소비층에게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올해 우리나이로 아흔아홉이다. 귀가 잘 들리지 않는 것 말고는 특별히 아픈 곳은 없다. 한국 기하추상의 거목 한묵(한백유) 화백은 나이를 잊고 산 지 오래다. 상수(上壽)를 바라보고 있지만, 목소리는 쩌렁쩌렁하다. "난 나이를 잊어버렸어. 나이를 갑자기 끄집어내서 허허허. 근데 백살이나 아흔살이나 중요하지 않아. 내가 현재 살고는 있지만, 또 어떤 의미에서는 죽은 사람이거든. 허허허. 신경 쓰면서 살고 있지 않아. 누구나 죽음이라는 것을 다 만나는 것이고, 그걸 일일이 생각하나. 그냥 때가 오면 다 가는 거야.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한 화백이 올해로 도불 51주년을 기념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작품은 22일부터 서울 신사동 갤러리현대강남에 건다. 국내 개인전은 2003년 덕수궁미술관 이후
'현대연극의 아버지'로 통하는 스웨덴 극작가 겸 소설가 아우구스트 스트린드베리(1849~1912) 서거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제가 펼쳐진다. 국립극단과 게릴라극장, 한국연극학회, 한국공연예술센터는 9월 13일부터 2013년 1월 20일까지 소극장 판, 게릴라극장,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등 서계동 국립극단과 대학로 일대에서 '인간이 불쌍하다'를 선보인다. 극단 골목길과 극단 드림플레이, 공연제작센터, 연희단거리패, 우리극연구소, 극단 풍경 그리고 스트린드베리가 설립한 '스트린드베리 실험극장' 등이 참여한다. 국내 8개, 해외 2개 등 스트린드베리의 작품 10편을 무대에 올린다. '유령 소나타'(연출 박근형·9월13일~10월7일)을 시작으로 '죽음의 춤1'(연출 김
국립민속박물관이 22일부터 10월1일까지 1970~80년대 생활상을 보여주는 '7080, 지나간 우리의 일상' 기증 사전전을 연다. 일본의 사진가 후지모토 다쿠미(63)가 평생 우리나라를 50여차례 방문해 찍은 것들이다. 지난해 기증한 4만6377점 가운데 한국의 시골과 도시, 농촌과 항구, 시장의 모습 등이 담긴 사진 100여점을 선보인다. 기증자의 이름은 조선을 사랑한 민예 연구자 아사카와 다쿠미(1891~1931)에서 따왔다. 그의 아버지 후지모토 히토시는 아사카와의 생애에 큰 감명을 받고 아들의 이름을 '다쿠미'로 지었다. 기증자는 1970년 8월 아버지와 함께 처음으로 한국을 여행했다. 당시 나이 20세로 먼저 망우리 공동묘지에 있는 아사카와 다쿠미의 묘소를 참배하고 영주와 안동의 삼
럭셔리 크루즈 'MV 오션 드림'이 태국만 3박4일 크루즈를 론칭했다. MV오션드림은 선실 420개, 최대 수용인원 1060명, 레스토랑, 클럽, 수영장, 각종 오락시설, 카지노, 극장, 쇼핑 갤러리 등 편의 시설을 갖춘 2만t 규모의 대형 여객선이다. 태국 촌부리 지역의 람 차방항을 출발, 남부 휴양 섬 꼬 사무이에 머문다. 캄보디아 서남부 항구 도시 시아누크빌을 들렀다가 람 차방항으로 돌아온다. 태국정부관광청 수라폰 청장은 "MV 오션 드림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꼬 사무이의 색다른 면과 캄보디아를 소개하고, 태국만의 아름다움을 새로운 방식으로 즐길 기회를 마련하게 돼 기쁘다"며 "태국이 아세안 국가들의 관문으로서 교통과 시설이 준비돼 있음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계기이며 주변 국가들에게도
학교와 사회에서의 극심한 경쟁, 경제난, 취업난, 만연한 이기주의와 무관심 등으로 현대인 대부분은 감정의 위기상황으로 내몰리고 있다.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는 아니더라도, 대부분은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심각한 상황에 빠지곤 한다. 의학적으로 미친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그에 준하게 감정 조절에 곤란을 겪고 격한 반응으로 주변인들을 놀라게 하는 남녀가 급증하고 있는 현실이다. 조절할 수 없는 감정 때문에 가장 크게 고통 받는 사람은 물론 본인이지만 이를 지켜보는 가족과 이웃, 친구, 동료들도 그에 못지않은 고통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감정 조절 곤란으로 야기되는 모든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사회적인 문제며 개개인의 인생 뿐 아니라 사회 분위기
"가수는 혼자서도 할 수 있잖아요. 뮤지컬은 다르더라고요. 약속을 잘 지켜야 하는 것이 내가 어기면 모든 사람이 망가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더 신경을 쓰게 돼요." (노사연) "그간 저는 혼자만 했잖아요. 무용단이나 밴드가 저를 받쳐주기만 했고. 뮤지컬 덕분에 협동 정신을 배우고 있어요. 절대 혼자서는 할 수 없더라고요." (이은하) 가수 노사연(55)과 이은하(51)는 지난 17일 뮤지컬 '메노포즈'를 통해 뮤지컬에 데뷔한 것에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7일 개막한 '메노포즈'는 백화점 란제리 매장에서 만난 중년여성 4명이 속옷을 두고 승강이를 벌이다 서로 고민을 나누면서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다. 메노포즈는 폐경 혹은 폐경기라는 뜻이다. '님 그림자' '만남'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