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는 생명의 길이다. ‘귀에 못이 박힐 만큼’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거의 매일 비상구를 만나고 있지 않을까? 세상을 허투루 보는 법이 없는 시인은 보이는 것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슴의 울림까지도 시로 표현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한다고 한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단순한 문장과 쉬운 언어로 국민들 또한 비상구란 단어를 수없이 듣고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이다. ‘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를 뜻한다. 일례로
2018년부터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공중화장실에는 휴지통을 두지 않는 문화가 확산됐고 일반 가정에서도 화장지를 사용한 후 바로 변기에 버리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다. 물론, 악취발생 예방 등 위생상 좋은 취지로 법률이 개정됐다고는 하나 공공하수처리시설(이하 ‘맑은물순환센터’라 한다)을 운영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화장지의 경우는 물에 젖은 상태로 하수관로에 들어오더라도 하수의 이송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물티슈’의 경우는 그렇지
지난 2019년 말에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평범한 일상의 생활 활기를 송두리째 앗아갔다. 지금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개인의 활동 자체가 제약을 받아 마음대로 이동조차 할 수가 없는 사회가 돼 버렸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반됨에 따라 늘 붐비고 북적거리던 공항, 공원, 백화점 등 공공장소도 한산하기 이를 데 없고, 사회와 인간관계로부터 고립감마저 드는 일상의 시간이 너무도 안타깝다. 오손도손 나누던 인간애의 진한 모습도 이제는 마음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그 아름다운 마음들을 전하고 있다. 급속도로 발전한 정보통신기술(I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기에도 함양국유림관리소 관내 12개 시·군(함양, 산청,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의령, 합천, 거창, 통영, 고성, 거제)에는 어김없이 산나물과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봄이 찾아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철 나들이객이 많아지고 매섭게 부는 건조한 바람 탓에 사계절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그만큼 산림청 공무원들은 봄이 반갑지만은 않다. 산불은 건조한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에 자연적인 요인으로 간혹 발생하기도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입산자 실화가 산불의 주원인이다.
지난 3월 25일 아침에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 축하의 인사 전화였다. 매년 3월 19일이 의용소방대의 날로 제정됐다는 것을 알게 된 지인들의 전화였다. 요즘같이 따스한 봄날에 흩날리는 벚꽃만큼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서른 후반에 시작했던 의용소방대 활동은 어느 새 세월이 흘러 20여 년을 함께 했고, 어느 새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이라는 직함을 얻게 됐다. 힘든 시절을 함께했기에 이번 의용소방대의 날 제정이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매년 3월 19일, 1958년 3월 11일 의용소방대 설치가 규정된 날과 소방을 상징하는 119를 조
끝도 없는 듯한 코로나19가 코로나 백신의 등장으로 모든 국민들은 끝을 보고싶은 마음이 더욱 더 절실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매스컴에서 발표되는 확진자의 수를 보면 제4차 유행으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하루하루를 걱정스런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모든 산업에 미친 영향으로 국가경제도 휘청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도 코로나19를 피해갈 수 없기 때문에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공공의 제도와 시스템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농업은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자연적인 요소에 의해 생산을
여느 해와 같이 봄이 왔다. 햇살을 품은 수많은 꽃들이 힘차게 치솟아 올라 새 생명의 향연을 피우기 시작했다. 노란 꽃망울을 품고 있는 파릇파릇한 남지의 유채꽃도 희망찬 계절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올 해 유채꽃 구경은 내년으로 미뤄야겠다. 제16회 낙동강 유채 축제가 코로나19라는 큰 벽에 부딪혀 취소되고, 전국 단일 면적 최대 규모인 남지유채단지 또한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들의 풍경은 여느 해와 같지 않다. 춘래, 불사춘(春來, 不似春)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지인들과의 여유로운
코로나19의 기승에도 계절은 어김없이 봄을 알려오고 있다. 그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도 본격적인 백신접종을 시작으로 희망의 빛을 비춰주고 있다. 화창한 봄날 나들이 가고 싶은 충동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참아야 한다. 조금만 더 미뤄두도록 하자. 보다 안전한 내일을 위해서. 1년이 넘도록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을 미루고 또 포기한 채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결코 미루거나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2주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 투표 참여다. 보궐선거는 정규 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낮은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로써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호국영령을 기리며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는 법정기념일이다. 산청호국원에서 근무하며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의 예우를 다하며 보훈이라는 단어를 매일 접하고 있다. 특히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며 산청호국원에서는 매년 현충탑 참배, 호국전시실 견학, 서해 수호 55 용사의 이름을 다시 부르는‘서해 수호 55 영웅 롤 콜’, 추모편지 쓰기 등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나라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우환을 당하지 아니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어떠한 상황을 맞닥뜨림에 있어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은 여유가 있고 걱정이 없다. 남녀노소를 무론하고 누구에게나 중요한 준비는 ‘안전’에 대한 준비이다. 소방당국의 중요한 홍보사항 중 하나인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사항에 대해 소화기는 익숙하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많은 시민들이 아직도 용어를 생소해하고 어떤 물건인지 모르고 있다고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화기와 화재 시 연기를 감지해 자체 내장된 건전지로 음향장치를
[우리병원 윤인재 원장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수기] “함안군 1호로 맞고 나니, 두터운 외투를 벗은 듯 홀가분” 코로나19와 싸워온 지 1년! 드디어 우리 지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함안군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지난 2월 26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만65세 미만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실시했다. 정신과 폐쇄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병원(칠서면 소재·원장 윤인재)도 1차 접종대상에 포함됐다. 우리병원에서 누가 제일 먼저 접종을 할 것인가
최근 유명인들의 ‘학교폭력’논란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며 사이버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여파로 학교폭력의 유형이 기존 오프라인에서가 아닌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폭력 ’형태로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학교폭력 유형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사이버 폭력에 대한 교육과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초중고교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코로나 여파로 인한 등교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집단 따돌림과 사이버 폭력은 전
1910년 일제에 나라를 침탈당한지 10여 년, 당시 일제의 서슬에 눌려 어쩌면 독립에 대한 희망이 사라져갈 수도 있었을 암울한 시기, 1919년 3월 1일, 꺼져가는 민족혼에 불씨를 심어준 상징적인 독립운동이 일어났다. “만세, 만세, 만세”. 목이 터져라 외치는 함성소리에 소를 몰던 아이들이, 부지깽이를 든 아낙네가, 손목이 앙상한 할아버지가 무엇인가에 홀린 듯 만세대열에 합류했다. 그렇게 온 민족이 조국독립이라는 목적 아래 하나가 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갔다.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도 우리 민족의 자유를 향한 갈망과 독립에
코로나 19가 지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행동 백신’이라고 말하는 이가 있다. 우리가 현재 유일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백신은 행동백신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마도 앞으로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같은 형태로 바이러스와 공존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한다. 공직사회에서 유일하게 잊지 말고 선택할 수 있는 백신은 바로‘청렴’이다. ‘청렴(淸廉)’의 사전적 의미로는‘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뜻한다. 또한 ‘부끄러움 없이 깨끗한 마음씨를 가지고 자기 직분을 다하는 일’ 또는 ‘사리사욕에서 벗어나 공평하게 일을 처리하는 공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바이러스를 마주해 생활 한지도 만1년이 지났다. 지난 1년 동안 우리는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어려움 속에서도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지난 여름의 유래없는 긴 장마와 태풍 속에서도 코로나19라는 바이러스는 우리 곁을 떠나지 않고 우리의 생활 패턴을 완전히 바꿔 놓았으며 이러한 현실속에서 취약계층이며 소외계층으로 분류되는 장애인들의 삶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보고자 한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돼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오면 소외계층은
어떠한 일을 맡기기에 알맞은 재능을 가진 사람을 알맞은 자리에 쓴다는 사자성어 ‘적재적소(適材適所)’는 소화기의 알맞은 쓰임과도 연관이 있다.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알맞은 소화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바로 설 명절 고향길과 동행할 차량용 소화기가 그 주인공이다. 올해 설 연휴 귀성객이 지난해 설 보다 33%가량 줄어들 전망이라고 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지를 위한 거리두기 여파로 귀성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대책기간 5일 동안 총
2021년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건만 평소 그 여느 때의 새해는 분명 아니다. 한 해가 가고 오는 것이 자연의 섭리지만, 신축년 ‘소의 해’를 맞는 우리의 마음은 착잡하다. 지난해 시작된 코로나19의 여파로 우리는 여전히 힘들고 우울하다. 코로나 이전의 삶은 먼 이야기처럼 느껴지고 우리가 과연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수없이 든다. 코로나19는 우리의 행동양식과 사회관계 전반에 걸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소통은 비대면 언택트(Untact)로 바뀌었고, 배달과 재택근무가 자연스러운 일상이 돼
코로나19는 지난해 1월 20일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지금껏 우리 곁에 머무르며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잠시 잠잠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코로나19는 지금도 하루 평균 500명 이상의 확진자를 발생시키며 우리 사회와 삶의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있다. 다가오는 설 연휴에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의 연장으로 강화된 방역조치가 유지될 것으로 보여 가족과 함께 고향에 계신 부모님이나 친지들을 찾아뵙는 것이 어려워졌다. 코로나19가 설빔을 차려입고 고향 부모님과 조상들에게 인사드리고 윷놀이 등 가족놀이를 하며 한해가 풍성
신축년의 첫 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온다. 들뜨고 설렘 가득했던 설 명절을 맞이해 자주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을 보기 위해 고향집으로 향하는 차량들의 행렬이 이어지곤 한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지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중에 있고 정부차원에서 설 명절 전국민의 이동 자제를 권고하고 있어 고향 방문도 쉽지 않을 듯 하다. 이에 의미 있는 선물을 함으로써 아쉬움을 달래는 것이 또 하나의 효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고향에 계시는 어르신들의 경우 대부분 연로하시어 거동이 불편하기 때문에 화재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대응에 취약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의하면 최근5년간 전체 화재 중 겨울철 화재발생 건수가 봄철 다음으로 가장 많으며, 특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겨울철에 61명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화재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되는 부주의와 방심이 55.5%를 차지한다. 화재장소는 야외(29%), 주거시설(21%),자동차(9%), 공장(6%)순으로 많이 발생했다. 겨울철은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 발생 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으며 인명피해도 크다. 주거시설 중 특히 단독주택에서의 화재비율이 68.7%로 가장 높게 나타나 공동주택보다 체계적인 화재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