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학생들 휴대전화 어찌하오리까

승인2006.08.30l수정2006.08.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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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인터넷 뉴스에서 엄청난 휴대전화 요금이 나온 것을 고민하던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숨진 중학생의 아버지는 휴대전화 요금을 정액제로만 했더라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하루 전날 자신이 사용한 휴대전화 요금이 370만원 가까이나 되고 지난달 요금이 이미 연체됐다는 사실을 통신회사로부터 연락받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고액의 이용 요금이 부과되는 휴대전화 사용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이제는 어린 학생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하니 정말이지 휴대전화가 아니라 ‘돈을 잡아먹는 고래’와도 같아 섬뜩하다.

이제 휴대전화는 우리 일상에서 없어선 안 되는 필수 요소가 돼가고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가 우리에게 이로움을 주지만 그로 인해 악영향이 빚어진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된다.

또한 학기 시작과 함께 문제로 부각된 것이 학생들의 휴대전화 문제다.

가끔 수업 시간 중에 휴대전화가 울려 수업이 방해되는 일이 있고, 선생님의 눈을 피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학생들도 더러 있고,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한 탓인지 아예 목에 걸고 다니는 학생들도 있다. 일부학교에선 조회 도중 한 학생의 휴대전화가 울려 교장 선생님 훈화가 웃음거리가 되는 해프닝까지 벌어진 일도 있다고 한다.

한때는 컴퓨터에 중독된 학생들 때문에 고민을 한 부모들이 이제는 휴대전화에 중독된 자녀 때문에 고민한다. 이 모든 것은 인터넷상으로 이뤄진 기능들이 휴대전화로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소한 미성년자의 경우만이라도 반드시 정액제로 묶어두는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울러 외국의 경우처럼 기본료 없이 선불카드로 충전해서 쓰는 휴대폰 방식도 검토할 만하다. 더 이상 우리 학생들이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라도 뚜렷한 대책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유정웅기자유정웅  abz3800@gn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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