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상칼럼]운동은 인간에게 선택이 아닌 필수다

  • 입력 2006.08.31 00:00
  • 기자명 유정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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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건강 5계명, 남성장수 10계명, 의사, 건강서적 등 건강에 관한 한 운동이 필수로 나와 있다. 운동을 하면 성정호르몬이 증가하고 인체에 물리적 자극을 주어 성장 뿐 아니라 뼈, 근육을 강화시키고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세포에 충분한 영양을 공급하니 몸에 유익하고 뼈에는 칼슘보다 운동이 좋다는 보고도 있다. 그런데 건강은 돈으로 살 수도 없고 제일 소중한데 당장 시급한 문제가 아니니 배려에서 밀린다.

가장 중요한 인생관리의 대표적 대상이 건강임을 명심해야 한다. 불치의 병이 들고 나면 백약이 무효이고 후회한들 소용이 없다. 하루 30분 이상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병이 예방되고 병이 났을 때도 치료효과가 있다고 한다. 인명재천(人命在天), 인명재금(人命在金), 인명재인(人命在人), 인명재의지(人命在意志)라는 말이 있는데 사람의 목숨은 운명이고, 돈이 있어야 병도 고치고, 사람과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건강의 유지는 작심삼일(作心三日)이 아닌 초지일관(初志一貫)하는 강한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만병의 해결사라고 하는 운동에는 몸운동, 배운동, 머리운동 등이 있다. 몸운동에는 등산, 달리기, 걷기, 수영 등 유산소운동과 역기, 아령 등 무산소운동인 근력운동이 있다. 배운동은 복식호흡인 단전호흡이 있고 두뇌운동은 사고(思考), 독서(讀書), 집필(執筆) 등이 있다.

몸과 머리를 많이 움직여야 건강하게 장수한다고 하는데 뇌는 최대한 많이 쓰면 좋다. 필자의 부족한 운동경험이 독자에게 조그마한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필자는 1971년 대학에서 산악회를 조직하여 정년 때까지 이끌어 왔다. 매달 1회 정기등산을 했으며 정기등반이 없는 주말에는 주로 무학산에 오르고 등산을 하지 않는 날은 새벽에 운동장에서 50분정도 속보로 운동한다.

근력운동은 팔굽혀펴기, 아령 등으로 집에서 주로 하고 독서, 집필 등으로 뇌 운동을 계속한다. 저녁 때는 녹음기로 1분에 세 번 호흡하는 기(氣)흡입의 단전호흡을 동작에 따라 45분한다. 30년 넘게 하고 있다.

아침운동은 관절에 무리가 올 것 같아 조깅에서 속보로 전환했다. 몸은 기계보다 정확하다. 무리하면 반드시 그만 두라는 신호가 온다. 미련하게 신호를 무시하면 탈이 난다. 걸을 때는 바른 자세로 팔, 머리, 복부 세 가지 운동을 한다. 팔을 힘차게 많이 흔들면 팔이 날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관절에 무리를 줄이고 발걸음이 활기차진다.

숨은 날숨을 길게 깊게 하여야 한다. 나간 것만큼 들어오기 때문에 호흡에 부담이 없고 단전호흡이 자연히 이루어진다. 운동장을 돌 때 한 주제(主題)를 갖고 해결방법을 모색하면 뇌의 운동이 된다.

등산은 우선 관절이 튼튼하고 이상이 없어야 한다. 등산이나 속보도 시작하기 전에 반드시 관절운동을 한다. 등산은 하산 때 조심해야 한다. 하산(下山)이나 달릴 때 다리에 받는 하중(荷重)은 자기 몸무게의 세 배 반 이상이니 관절에 무리가 온다.

호흡을 할 때 공기와 우주의 기(氣)를 동시에 빨아들인다고 보는데 보통 기는 의식적인 단전호흡 때 단전을 거쳐 경락(經絡)을 통해 전신에 활력을 준다. 자율신경을 강화시킨다.

필자는 건강에 자신은 없지만 꾸준하고 규칙적인 등산, 걷기, 단전호흡 덕분인지 모르지만 지금도 안경없이 글을 읽고 이도 갈아넣은 것 없이 오징어도 씹는다.

머리염색도 필요없고 혈당이나 관절도 정상이다. 그러나 건강은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그러니까 재천(在天)이라는 말이 나온다. 어려운 병인 중풍이나 당뇨병 같은 것도 하루에 30분 이상 꾸준히 규칙적인 운동을 하면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병이 나도 운동과 관리를 하면 별 지장 없이 생활할 수 있다고 한다. 관절염이나 중풍 등도 움직일 수만 있다면 몸이 굳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반드시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한다.

운동이 병을 예방하고 만병통치약(萬病通治藥)이니 생활화해야 한다. 건강과 장수를 위해 유·무산소운동의 병행으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단전호흡으로 오장육부를 튼튼히 하고 뇌의 운동으로 정신건강을 도모하는 신체·뇌·단전의 3박자 운동이 선택이 아닌 필수임을 재삼 강조하고 싶다.

경남대 전 부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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