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신비한 효능 해바라기 씨

  • 입력 2014.03.25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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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를 항상 바라본다는 해바라기는 국화과에 속하며 일년생 식물이다. 해바라기는 중앙아메리카가 주요 원산지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재배되고 약 80여종이 분포되고 있다. 해바라기속의 어떤 식물들은 여러해살이를 하지만 해바라기는 한해살이 식물이기 때문에 씨를 뿌려 재배해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주로 북아메리카 원산의 1년초가 대부분이다. 한국에서는 해바라기의 키는 약 3 m 가량까지 자랄 수 있지만 원산지 등에서는 최대 4~8 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바라기 꽃은 양성화이며 항상 한쪽을 향하여 피고 가장자리는 설상화이고 가운데는 관상화의 형태이다. 해바라기의 개화기는 8~9월이며 결실기는 10월이다. 해바라기의 잎은 대체로 대형이고 잎자루는 길고 넓은 난형을 이루고 있으며 길이는 대체로 10-30cm를 차지하고 있으나 원산지에서는 최대 지름 60cm까지 자라기도 한다.

해바라기의 끝은 뾰족하고 제일 가장자리는 큰 톱니가 있으며 3맥을 형성하고 있다. 해바라기는 아침에는 동쪽을 향하며 저녁 무렵에는 서쪽으로 향하여 사람으로 치면 마치 해를 바라보며 목운동을 하고 있는 형상이다.

해바라기씨의 기름은 단백질, 지방 등의 필수 영양소도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으며 소화기가 약하고 몸이 차며 허약한 사람들에게 좋다. 해바라기 씨는 지방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데 그 외에도 단백질이 풍부하며 마가린이나 식용유를 만드는데 사용하는 고급 식물성 기름이 상당히 많이 들어 있다.

줄무늬를 갖춘 커다란 씨들을 만들어내는 해바라기 종류도 있는데 이들은 식용 또는 가축 등의 사료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해바라기 기름은 전 세계적으로 콩기름과 야자유 다음으로 중요한 식물성 기름으로 평가되고 있다. 해바라기의 기름은 고혈압 동맥경화 등에 특히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바라기 기름은 전 세계적으로 상당히 많이 식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러시아에서는 식물성 기름이라고 하면 해바라기 기름이 소비량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해바라기를 재배하면 종실에서 식용유를 채취하며 미국의 경우는 종자에서 기름을 짜내는 경우 이외에도 일종의 곡물로서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사료로 공급하고 있다.

또한 종실 이외에도 잎이나 줄기 등이 가축의 사료로 이용되고 있다. 해바라기 기름은 리놀산이 약 65% 가량을 차지하는 양질의 식물유이고 또한 콜레스테롤 걱정이 없는 식물유로 펴가되고 있다. 해바라기 기름은 홍화씨 기름과 비슷하게 리놀산 이외에도 비타민 A 및 E가 풍부하며 동맥경화 또는 고혈압 예방에도 상당히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해바라기는 일반적으로 관상용으로 심으며 해바라기의 줄기 속은 약재로도 사용한다. 특히 이뇨, 진해 및 지혈 등에 좋다. 해바라기의 잎 또는 꽃을 채취하여 건조시킨 것을 사용하면 구풍, 해열 및 류마티스 등의 약제로 써도 좋다. 씨를 볶아서 사용하면 이뇨제로 탁월하다.

해바라기 씨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며 혈액을 원활하게 하여 각종 성인병 예방효과가 탁월하다. 해바라기 씨에는 엽산이 함유되어 있어서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하고 뇌졸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좋은 해바라기 씨를 어떻게 먹으면 좋을까? 미국 등 에서는 해바라기 씨를 곡물 씨리얼에 섞어 아침식사 대용으로 섭취하기도 한다. 그리고 해바라기 씨는 밥을 할 때 콩이나 잡곡을 섞듯이 넣어서 먹어도 좋고 살짝 볶아 우유 등과 섞어 먹으면 훌륭한 간식거리도 된다. 강정으로 만들어 먹어도 되는데 해바라기 이외에도 땅콩, 참깨등과 섞어서 만들어 먹어도 좋다.

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 강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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