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대국 오명 벗어나자

  • 입력 2006.04.13 00:00
  • 기자명 심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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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지금 우리의 생활 속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 오늘날 하루라도 자동차와 떨어져 살 수 없을 만큼 교통의 발전과 문화가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최근 우리나라가 경제개발협력기구(OECD)국가 중 교통사고 1등국이라는 좋지못한 평가를 받았다.
2003년 기준으로 자동차 1만대당 사고건수, 도로 길이와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에서 최고를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는 참으로 부끄럽고 한심한 일이아닐 수 없다.
우리는 언제쯤 교통사고 1등국 오명을 벗을수 있을까? 이와 같이 교통사고 사망자가 많은 것은 도로여건 개선, 교통시설물 교체 시급 문제도 있지만, 날이 갈수록 급증하는 자동차와 교통안전에 대한 운전자와 시민들의 의식이 부족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즉, 운전자나 시민들이 교통법규 준수에 따른 규칙과 배려하는 마음 등 자동차 문화가 덜 성숙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타 운수회사를 거쳐 갑성운수(주)를 30여년간 운영해 오면서 매주 또는 매달 수차례에 걸쳐 운수종사자들에게 교통안전에 대한 지도계몽과 함께 글을 실어 타사 운전기사와 일반 시민에게도 배포하여 교통사고 줄이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그런 일을 하면서 교통사고가 줄어드는 것을 보고 직원들도 흐뭇해 하고 더욱 더 계몽활동에 임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도 일부 운전기사들과 시민들이 교통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일어난 교통사고를 목격하면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건교부와 경찰청에 따르면 2004년도보다 2005년도가 교통문화가 조금 나아졌다고 발표했지만 횡단보도의 정지선지키기와 방향지시등 점등률의 운전행태 영역지수는 많이 뒤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선진국에 들어선지도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자동차운전 문화는 최하위 후진국이라니 참으로 부끄러운 일이다.
운전면허 취득 과정에 운전에 관한 예절 및 법규준수사항을 강화하여, 운전자와 시민 모두가 올바른 자동차문화를 익혀 교통사고 대국(大國)이란 오명을 듣지 않도록 해야겠다.
예의정(마산시 내서읍 중리 갑성운수(주)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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