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농업생명공학 바로 알기

  • 입력 2014.06.13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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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한 투자가인 짐 로러스는 그의 책 ‘불 인 차이나’에서 ‘농업은 향후 가장 유망하고 잠재력이 뛰어난 산업 중의 하나’라고 언급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농업환경변화를 살펴보면, 세계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으나, 농경지 면적은 도시화와 산업화에 따라서 갈수록 줄어들고 있어서 농업생산량의 확보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려워질 것이 예견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구온난화와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서 국제곡물가격등이 매년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식량자급율이 30%를 밑돌고 있어서 이러한 세계 농업경제에 크게 영향받고 있다.

이처럼 생명산업인 농업은 식량안보 뿐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선점하고 있다. 생명산업인 농업은 생명공학이라는 첨단과학과 만나서 먹거리 생산이라는 기본적인 임무 뿐 아니라 현대 사회의 다양한 요구에 발 맞추어서 진화하고 있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서 매년 농업생산량이 감소되고 있는 추세에 사막과 같은 물이 부족하고 건조한 곳에서 잘 견디는 유전자를 이용하여 가뭄에서도 잘 자라는 작물을 개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잡초·병원균들로부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용되는 농약의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작물생산량을 확보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생명공학 작물이 개발되어서 상업화되고 있다.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저개발국등은 절대적인 식량수급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와 질병등을 겪고 있는데, 생명공학연구를 통한 이들 나라의 주된 주식원인 쌀과 카사바등에 비타민A의 전구체로 알려진 베타카로틴성분을 축적시켜 보급하는 일등은 진행하고 있다.

생명공학작물의 재배 및 상업화는 벌써 1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고 이들은 미국, 캐나다 등의 선진국 뿐 아니라 인도, 중국 등의 개발도상국에서도 생명공학작물의 다양한 이점 때문에 재배를 늘리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는 인터넷 등 광범위한 정보의 흐름 속에서 잘못된 정보로 인한 무조건적인 반대와 적대감이 지배하고 있다. 실제로 생명공학작물을 재배 또는 상업화하기 위한 승인과정을 얻기 위해서는 생명공학작물의 개발보다도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고 있고, 이러한 모든 과정은 과학적인 접근을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올바른 생명공학작물의 이해를 위해 정확한 정보제공과 신중한 판단을 위한 과학적인 지식 및 연구결과의 공유를 통해 미래 농업의 대안을 생명공학을 이용할 때이다.

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 임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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