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크’와 ‘걸리버’가 만난다면?

14일 함안문화미술회관, 15일 창원성산아트홀서대

  • 입력 2007.06.13 00:00
  • 기자명 하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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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팬의 ‘후크’와 걸리버 여행기의 ‘걸리버’가 만나면 어떤 무대가 펼쳐질까?

후크선장은 영원히 늙지 않고 죽지도 않는 피터팬이 너무 부러워서 영원히 죽지 않는 영생의 약을 먹지만, 결국 쓸쓸한 외톨이가 되고 만다.

고독한 후크선장은 동화의 문을 열고 당대 최고의 의사인 걸리버를 찾아가 자신이 죽지 못하는 병에 걸렸으니 치료해 달라고 부탁하지만, 걸리버는 자신은 병든 사람을 살리는 의사이지 멀쩡한 사람을 죽이는 의사가 아니라며 거절한다.

앙심을 품은 후크선장은 동화의 문을 열어 걸리버가 떨어지게 만드는데….

우리사회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추어 코믹스럽게 표현한 가족뮤지컬 ‘걸리버 여행기’가 함안과 창원에서 열린다.

그림자 뮤지컬인 ‘걸리버여행기’는 14일 함안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 이어, 15일~17일 성산아트홀 대공연장에서 총 천연색칼라 배경과 함께 어린이들을 신비한 세상으로 인도한다.

극단 두부가 연출하는 이번 무대는 후크와 걸리버의 만남, 커다란 그림자로 표현한 소인국과 거인국, 회전 무대가 배로 변신하는 말의 나라, 배를 타고 걸리버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말의 이야기 등 다양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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