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군정 위한 창녕군의회 ‘초심으로’

  • 입력 2014.09.18 00:00
  • 기자명 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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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의회는 1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기호)가 2013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 승인안과 2013년도 예비비지출에 대한 승인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김상욱 창녕부군수와 실·과장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우인철 재무과장은 “명시이월, 국·도비 보조금, 잉여금, 공기업특별회계, 기금결산, 채권공유재산현황 등으로 이자수입확대 노력, 미납차량번호판영치 등 세수증대와 누락방지를 위해서 담당자 회의를 통해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우식 군의원은 “예산결산메뉴얼이 지난해와 똑같다”라는 지적을 했다.

그러나 문제는 창녕군의원 11명(재선 4명·초선 7명·서경순 비례대표 포함) 중 김우식·이칠봉 의원만이 질문을 했을 뿐 다른 의원들은 묵묵부답이었다.

지역구를 대표하는 군의원들이 군정 전반에 대한 사전조사가 미흡할 뿐만 아니라, 질문과 토론의 장이 아닌 형식적인 자리가 됐다는 평이다.

특히 ‘새 바람’ 초선의원들의 송곳같은 질문과 군정에 대한 비전 제시가 더해졌다면 민선 6기의 미래가 더 밝지 않았을까.

이날 의원들의 ‘묵묵부답’ 회의 진행은 토의 없음 1분, 예비비지출상정 1분, 예산집행에 따른 질문 1분 등 속전속결로 마무리됐다.

이번 창녕군의회는 지난년도 예산 4600여억원 중 집행·수입 등 결산을 의결했으며, 오는 11월께 내년도 예산 4000여억원에 대한 최종심의를 남겨둔 상태로 앞으로의 활발한 행보가 요구된다.

군민들은 2013년회계연도 세입세출결산승인안과 예비비지출승인 등이 통과된 과정을 두고, 지역민이 아닌 군을 위한 ‘행정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꼬으고 있다.

6·4 지방선거 당시의 공략들을 토대로 이들이 초심으로 되돌아 가길 기대해 본다.

/김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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