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 도시인이여, 국악 선율에 텀벙

14일 진주서 ‘김종환과 함께 하는 국악웰빙 콘서트’

  • 입력 2007.06.14 00:00
  • 기자명 하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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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어려워하고 거리감을 느끼는 게 사실입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도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재밌는 공연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습니다”

진주시립전통예술단(지휘자 이정필·단무장 박길수)이 국악기가 가지는 특유의 따뜻함을 부각시켜 최근 웰빙 트랜드와도 부합하는 ‘김종환과 함께하는 국악웰빙 콘서트’를 마련했다.

14일 오전 11시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피곤에 지친 도시인들로 하여금 국악기가 가지는 따뜻함으로 편안한 시간이 되게 할 것이다.

이정필 지휘로 54명의 단원과 협연 및 객원 연주자 16명, 스텝 9명이 참여하는 이번 연주회는 1시간 30분동안 펼쳐진다.

공연은 이경섭의 창작 국악관현악곡인 ‘멋으로 사는 세상’을 시작으로 젊은 소리꾼 최윤석이 부르는 ‘신 아외기소리’, ‘너영나영’, 색소폰 연주자 신유식이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고잉홈’, ‘사랑의 미로’와 국악과 가요가 만나는 무대에서 왕의남자 OST인 ‘인연’, ‘아름다운 강산’을 김환영이 들려준다.

특히, ‘존재의 이유’, ‘사랑을 위하여” 등 우리 귀에 잘 알려진 가수 김종환과 첼로의 김무늬씨가 협연하는 국악관현악 공연도 볼만하다.

마지막으로 B-boy이와 함께하는 ‘판’놀이에는 7명으로 구성된 B-boy팀 ‘심장박동’팀이 등장하여 악장 구분없이 타악기와 태평소의 어울림, 관현악과 B-boy의 조화가 판으로 화합되는 대동축제의 장으로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박길수 단무장은 “국악은 동양적인 선율과 함께 리듬이 발달되어 있는 흔치 않은 민속음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이 국악 대중화와 생활화를 위해 전통요소를 가미했으면서도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여러 공연단이 함께 참여했다” 며 “국악이 더 이상 듣는 음악이 아닌 보고 즐기는 음악으로 발전해 나갈수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공연을 통해 보여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진주시립전통예술단은 지난 1989년 창단되어 남자 24명, 여자 36명 등 총 60명으로 구성되어 매년 정기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행사에 참가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하정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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