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상칼럼]갈등과 통합의 대선 인물과 정책이 관건

  • 입력 2007.06.14 00:00
  • 기자명 권경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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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3일 제 17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으로 2007년 대선레이스가 시작되었으며 6월 11일 한나라당의 대선주자인 이명박 전시장과 박근혜 전대표의 경선후보 등록으로 대선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후보등록을 마치면 이번 대선에서 다른 당후보나 무소속으로 독자 출마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가 이루어지게 된다.

한나라당은 대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반면 범여권은 열린우리당의 해체와 대통합을 구상하고 있으나 가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김한길 의원을 중심으로 먼저 탈당한 의원들 중심으로 민주당과 당대당으로 중도통합민주당 신당에 이어 세 전직의장 중심으로 제 3지대 대통합의 전진기지 구축을 위해 먼저 임종석 위원 등 16명이 탈장하고 16일에는 정동영·김근태계를 포함해 최대 60명 정도가 탈당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날은 분당의 날이 될 것이며 이들은 탈당과 동시에 가칭 대통합신당창당준비위원회를 발촉하기로 했다. 그러나 치노진영의 이해찬·유시민의원과 비례대표의원등 50명선은 당에 잔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고, 손학규 전지가사 독자세력 구축을 위해 출범식에 전력을 쏟고 있어서 범여권과의 연대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여권은 대통합신당의 창당과 국민경선이란 난제를 안고 넘어야 할 산이 너무 많고 남은 6개월의 시간이 너무나 짧다.

한나라당과 범여권의 당면과제는 한나라당은 분열과 갈등을 봉합하는 것이고 열린우리당은 빨리 대통합신당을 발족하는 것이다. 후보를 먼저 정하고 대선을 치룬 뒤 총선 이전에 창당한다는 방식은 주객전도의 발상이다. 정당이 없이 대선을 치룰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깜짝 쇼에 기대는 방식은 이제는 국민의 정치적 수준이 정치인의 수준에 앞섰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한나라당의 두 유력주자의 네거티브 공방에 국민들은 식상해지고 있음을 지각해야 한다. 후보들의 검증을 위해 당내에 국민검증위원회는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 당 밖에서 측근들이 이전투구식 싸움을 벌이고 있으니 뜻있는 국민들은 눈살을 찌푸릴 것이 분명하다 이것은 1차로 당지도부가 지도력을 발휘하여 바로 잡아야 하고 대선주자들은 측근들을 문책해서라도 바로 잡아야 한다. 이것이 심화되면 본선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이것은 범여권도 예외일 수 없다. 국민경선은 유언비어가 난무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제도적 장치도 면밀하게 세워야 할 것이다.

선거는 먼저 인물이다. 한나라당이나 범여권이나 타정당들도 제일 유능한 인물을 공천하여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업무능력이 제일 중요하고 도덕성·비전·추진력등도 중요한데 국민에게 감동을 안겨 주고 평화롭고 자유롭게 잘 살 수 있게 하는 편안한 대통령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지금 한나라당 유력주자의 국민지지도를 보면 범여권 후보 모두 합친 지지도를 이·박 후보가 각각 앞서고 있다. 현재의 추세라면 뒤집기의 이변이 없는 한 현재의 후보들로는 가망이 없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여건의 유력한 후보로 등장한 고건전총리와 정운찬 전총장이 대통령의 비하발언에 도중하차하고 말았다. 대선이 임박한 지금 이외의 인물의 물색에도 시간이 없다. 범여권 통합신당이 합당되어 국민경선을 잘 치루어 한나라당 후보에 대항할 제일의 후보를 만들어 내는 것이 급선무이다.

후보 경선이든 대선이든 후보 못지않게 후보자의 정책이 중요하다. 후보자가 국민다수가 기대하는 정책을 제기하고 여기에 국민이 감동하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열린우리당이나 대통령이 국민지지의 바닥권에서 헤매는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를 범여권은 먼저 파악해야 한다. 바닥의 민심을 먼저 파악하여 성장보다 분배우선의 정책·갈팡지팡 부동산정책 ·세금폭탄·교육정책·대북과 대미정책 등 면밀히 검토하여 국민이 가슴을 파고드는 감동의 정책을 제시하고 지지를 호소해야 한다. 중도좌경화 정책으로 승부를 걸 수 있을지 의문을 갖는 국민이 많다. 지금 전·현직 대통령이 자기들의 정책을 계승할 대통령을 탄생시킬 의지를 강하게 비치고 있는데 이것이 과연 승리에 기여할 지 국민들에게 한번 물어보아라. 여권은 인물이나 정책에 대변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선거에 변수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지금 국민들은 우선 대선정국에 정당들이 선거에 함몰되어가는 민생경제를 소생시키고 사회의 안정속에서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 기대에 부응하는 정당을 국민들은 원하고 있다.

제 17대 대선에서는 국민의 마음속에 꼭 안기는 훌륭한 대통령이 당선되어 이 나라를 선진국으로 진입시켜 평화롭고 부강하게 키우는 감동의 대통령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이것은 국민과 정치인에게 부과 된 최대의 과제이다. 국민들은 속지말고 눈을 부릅뜨고 올바른 투표권을 행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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